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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삼성전자, 올해 실적 기대치 낮아지나

삼성전자가 7일 '어닝쇼크' 수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자 시장에서는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 둔화와 일회성 비용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향후 실적 향방에 대해서는 "낮아진 시장 기대치는 충족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IMG::20140107000012.jpg::L::240::삼성전자}!]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부진의 충격에도 선방하고 있다.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외국인끼리 매매 공방을 벌이며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08%) 하락한 130만6000원을 나타냈다. 장초반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31만원선에서 움직이다가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2013년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6.1%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는 18.31% 줄어든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액은 59조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5.2% 늘고, 전분기 대비로는 0.14% 늘었다. 8조원대 영업익 전망치를 과감하게 내놓은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어닝쇼크' 수준이었다.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의 실적 전망 겨루기에서는 또 다시 외국계가 승기를 잡았다. 최근 BNP파리바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전망치를 8조7800억원으로 대폭 낮추고 나서야 국내 증권사들은 종전 10조원대 전망치에서 9조원대로 낮춰잡았다. ◆실적 부진 "고가 스마트폰 판매 둔화,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고 마케팅 비용,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가 크게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조3000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연말 세트 제품 재고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특별상여금, R&D비용,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대폭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정보통신과 아몰레드 부문의 수익성이 함께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향후 실적 전망 "낮춰 잡으면 실망할 일 없어"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송 연구원은 "올 1분기엔 성과급이 없지만 모바일 신제품이 출시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분기 실적과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더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충분히 낮아졌기 때문에 향후 이익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익을 부문별로 보면, 한화투자증권은 반도체 2조3000억원, 정보통신 5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디지털가전 1000억원 등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난 반도체를 제외하곤 대부분 전 분기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NH농협증권은 통신 5조3000억원, 반도체 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가전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3억9830만대를 판매(공급 기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SA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각각 3억2930만대, 32.9%로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SA는 올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을 4억9900만대, 시장점유율을 28.2%로 예상하면서 각각 15년째, 9년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4-01-07 10:47:38 김현정 기자
미워도 다시한번 '미·일·유럽'펀드 투자자 관심

새해를 맞아 올 한해 재테크 신년계획을 세우는 투자자들이 많다. 저금리 기조에 가장 쉽게 떠오르는 상품이 바로 펀드다. 지난해 대거 펀드 환매행렬에 동참하던 개인투자자들도 지난해 11~12월부터는 다시 주식형펀드 등의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경기회복 국면에서 수혜를 받는 지역과 업종의 펀드 투자가 유리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소비재에 관심이 쏠렸다. 선진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일본펀드의 성과가 돋보인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유럽·일본 지역에 투자하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108개 가운데 최근 1개월 성과가 가장 높은 상품은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H[주식-파생재간접형]C-F'였다. 이 상품은 이 기간에 11.27%의 수익률을 냈다. 2위는 프랭클린자산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로 6.59%였다. 북미펀드 중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성과가 좋았다. '프랭클린템플턴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Class A'가 4.88%로 성과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미국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와 '피델리티연금미국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종류C'가 각각 3.94%로 뒤따랐다. 유럽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는 JP모간의 'JP모간유럽대표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A'가 4.2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선진국 중심으로 소비가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 펀드 수익률로 확인된다. 신흥국 소비재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글로벌 소비재와 럭셔리 소비재에 투자하는 상품은 성과가 양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직판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4.19%로 가장 높았다. 인덱스펀드인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삼성KODEX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이 2~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럭셔리 소비재 중심으로 투자하는 '우리Global Luxury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1'과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 등은 1%대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이 -1.03%, 해외주식형도 -1.69%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 반면 신흥국 소비재펀드는 약세를 보였다. 친디아(중국·인도), 신흥아시아 등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일제히 1~3% 안팎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4-01-07 09:23:37 김현정 기자
국내외 증권사,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놓고 재공방 '가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국내외 증권사들의 전망치 공방이 치열하다. 지난해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놓고 벌인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간 공방에서는 외국계 증권사가 승기를 잡았다.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계보다 긍정적으로 전망치 수준을 잡았으나 실제 실적은 외국계의 낮은 수치에 근접하게 나왔다. 이에 이번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국내 증권사들은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치 하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8조원대를 예상하는 외국계의 전망에 국내 증권사들은 10조원에서 9조원대로 전망치를 속속 낮췄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대해 국내 증권사에 비해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2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 전망치를 8조원대 중반으로 제시했다. BNP파리바는 8조78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낮춰 잡았다.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줄어들고 원화 절상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연말에 대규모 보너스를 지급한 점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외국계 중에서 9조원대를 제시한 곳은 CLSA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CLSA도 갤럭시S4의 판매 둔화와 경쟁사인 애플의 강세 등을 이유로 9조1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대체로 9조원대를 예상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을 수정한 국내 12개 증권사는 평균 9조4000억원의 전망치를 내놨다. 아이엠투자증권(9조6000억원), KTB투자증권(9조5000억원), 신한금융투자(9조5000억원), 메리츠종금증권(9조4000억원), 우리투자증권(9조3000억원), KDB대우증권(9조3000억원), 교보증권(9조2000억원) 등 증권사 대부분이 9조원대를 예상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NH농협증권으로 9조1000만원을 내다봤다. 외국계 증권사 중 최저 전망치를 제시한 CLSA와 같다. 최고 전망치를 예상한 곳은 유진투자증권으로 10조540억원으로 여전히 10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 출시 이전의 기존 제품의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애플이 중국시장에 모바일 판매를 하는 등 중국시장 내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라며 "대규모 성과급 지급이 4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환율이 전분기보다 4.2% 하락했고 기술제품 수요 둔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LCD·OLED 패널 재고 조정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연말 보너스 등 일회성 비용이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해 7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익을 외국계 증권사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가 고배를 마신 기억을 떠올리며 우려한다. 당시 외국계 증권사들은 9조원대를 예상한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10조원 이상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9조5000억원으로 확정되면서 외국계의 전망이 맞아떨어졌다. 최근 들어서도 외국계 증권사가 실적을 대폭 낮춘 보고서를 내고 나서야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치 하향행렬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최도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이 9조19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9조8000억원으로 늘어난다"며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4.4% 하락하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에 이어 또 다시 외국계 증권사의 악성 리포트에 시달리고 있다"며 "결국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은 일회성 보너스 규모에 따라 9조원대를 웃돌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1-06 11:32:0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