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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개혁 칼 뽑을까" 중국 펀드, 경기위축 우려에 줄줄이 마이너스

중국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가 올 들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위안화 급락과 그림자금융 우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구조조정 칼날을 꺼내들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는 올 들어 7.53% 하락했고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H주 펀드는 3.20% 떨어졌다. 중국본토 펀드(이하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 '동부차이나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ClassC-F'와 'KB연금코차이나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이 각각 -0.25%, -0.68%로 그나마 낙폭이 작았다. 홍콩H주 펀드 중에서는 '동부그레이터차이나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F'가 연초 이후 3.94% 오른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이었다. 중국 펀드의 자금 유출세도 거세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 인덱스의 25%를 차지하는 중국 관련 주식펀드가 4주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주 열리는 양회와 전인대에서 경기부양보다 구조조정에 집중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란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1~2월 모두 기준치를 밑도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이번 전인대에서 중국 정부는 여러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급락 방지와 위안화 절상에 베팅한 외부 핫머니 등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경고, 그림자금융 리스크 해소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증시의 전망이 경제성장률 하향과 녹록지 않은 수급 여건으로 지난해보다 더 좋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추진되는 정책 위주의 수혜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현정기자 hjkim1@

2014-03-04 17:22:27 김현정 기자
"올 들어 안전자산 부각" 금 ETF에 1년 만에 자금유입

우크라이나 사태 등 끊이지 않는 대외 불안에 안전자산인 금에 돈이 다시 몰리고 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여년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 상장한 주요 ETF에는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2월 금 ETF에는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금 ETF에 4억4400만달러(47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값 하락으로 빠져나갔던 금 ETF 자금이 최근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금값이 반등하자 돌아왔다"고 전했다. 국내 ETF가 주로 주식형 투자로 설정된 반면 미국 ETF는 주식은 물론, 금·은·농산물·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이들 ETF의 자금 동향을 보면 전 세계 시장에서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중국 신용거품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지난해 위험자산에 밀려 28% 하락했지만 올 들어 두달 연속 올라 12% 상승한 상태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에서 금 4월물은 2% 넘게 올라 1350.30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금값이 136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금값은 미국 테이퍼링으로 신흥시장이 출렁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현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부각되면 금값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김현정기자 hjkim1@

2014-03-04 15:49: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