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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피 상장사도 현금 마련 분주"…올 들어 유형자산 매각 늘어

올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땅, 건물 등 유형자산을 팔아 자금을 마련한 경우가 코스닥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일반적으로 코스닥의 경우보다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여겨지지만 올 들어서는 현금 마련에 코스닥보다 분주하게 움직였다. 2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유형자산 처분결정 공시(종속회사의 유형자산 처분결정 공시 제외)는 모두 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공시는 24건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공시 19건을 앞질렀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은 19건으로 코스닥시장 21건보다 적었으나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공시의 총 매각가격은 1조1953억원, 코스닥시장은 총 2445억원였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재무구조 개선이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형자산을 팔았다. 공장, 주유소, 호텔 등 주요 시설까지 처분한 경우가 많았다. 가령 대우인터내셔널은 모회사인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업 재편에 나서면서 지난 10월 대우그룹의 모태였던 부산 섬유제조 공장을 태광실업에 1570억원에 매각했다. 대성산업은 올 들어 이태원주유소(190억원), 동부주유소(100억원),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1400억원)을 차례로 처분했다. 대기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 소재 SEI 타워와 글라스 타워 공유지분(34%)을 농협은행에 2430억원에 매각했다.

2013-12-29 16:55:23 김현정 기자
'상장폐지'위기의 상장사들...올해 넘길수 있나

장기 불황으로 올해 증시에서 '아웃'될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 투자한 사람들은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웅진·STX·동양 그룹 등 굵직굵직한 중견기업들도 자금난에 무너진 상황에서 돈줄이 말라붙은 각종 기업들은 가까스로 상장폐지를 모면하고 있다. 이런 여파를 반영하듯 올 들어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만 36곳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다. 상폐로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지경까지 가진 않더라도 상폐 우려에 주가가 곤두박질 칠 우려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누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건설업계가 특히 직격탄을 맞았다. 쌍용건설과 벽산건설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에 들어간 쌍용건설은 벼랑 끝에 몰렸다. 쌍용건설이 상폐를 피하려면 완전자본잠식을 막기 위한 5000억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출자전환 방식으로 지원받아야 했다. 그러나 불과 반 년 전 쌍용건설에 긴급자금을 수혈한 채권은행들이 추가 지원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연내 지원은 물 건너갔다. 누적적자 골머리를 앓는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쌍용건설도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됐기 때문에 올해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하면 상폐 대상이 된다. 거래소 규정 상 최근 3년간 사업연도 중 2년 이상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면 퇴출된다. 쌍용건설의 주식은 올해 2월부터 거래정지 상태다. 벽산건설의 경우 회생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었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되면서 상폐 가능성이 커졌다. 600억원에 이 기업을 인수하기로 한 아키드컨소시엄은 계약금 60억원을 뺀 나머지 잔금 납입에 실패했다. 벽산건설이 내년 3월 말까지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증시 퇴출을 피할 수 없다. 벽산건설의 주가는 M&A 기대감에 지난달 초 4000원대에서 2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한 달 만에 3000원대 후반으로 주저앉았다. M&A 소식에 뒤늦게 달려든 개인투자자들만 돈을 날린 셈이 됐다. 상폐 '폭탄'을 안고 사는 중소 한계기업들도 우려된다. 코스닥시장에서 터치스크린 패널 제조업체인 모린스의 주가는 최근 7거래일 중 나흘간 하한가를 쳤다. 사채·대출 원리금으로 270여억원의 상환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부동산과 특허권, 상표권 가압류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주저앉았다. 코스닥 상장사인 건설·IT업체 피에스앤지는 지난해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상폐 결정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가 회사 측의 이의신청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3년 연속 영업손실에 3분기 누적 적자로 주가는 그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00~3000원대였던 모린스와 피에스앤지의 주가는 이달 각각 300원대까지 폭락하며 동전주 처지가 됐다. 상폐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는 만큼 실제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상당히 약해졌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장기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 수는 36개사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2개사를 웃돌았다. 이같은 수준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61개사를, 1999년에 38개사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상폐 우려 기업이 속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기업들의 부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인 까닭도 기업 리스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한 곳이 위태로우면 유관 기업이나 자회사까지 흔들리기 때문에 파장이 크다"고 말했다.

2013-12-29 16:37:42 김현정 기자
거래소, '올해 국내증시 10대 뉴스' 선정…"코넥스 개장·거래대금 감소 등"

올해 증권시장의 10대 뉴스로는 코넥스시장 개장, 외국인 역대 최장기간 연속 순매수 기록, 거래대금 감소 등이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자사 임원진과 출입기자단 설문조사를 통해 뽑힌 올해 국내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공개했다. 거래대금 감소, 증권사 순익감소 및 구조조정 등이 상위권에 꼽혀 증권업황의 부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코넥스시장 개장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이 올해 7월 1일 개장했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창업 초반의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코넥스시장은 개장 초 21개 기업으로 시작해 26일 현재 45개 기업이 상장해 있다.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8월 23일부터 10월 30일까지 무려 44일간 연속 순매수세를 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주식은 13조9007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1998년 외국인이 연속 34일간 순매수하며 3조2500억원어치를 사들인 역대 최고 기록을 10일 이상 연장한 것이다. ▲거래대금 감소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로 2011년 이후 3년째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감소했다. 이달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총 5조8499억원으로 2011년 대비 35.81% 줄었다. ▲증권사 순익 감소 및 구조조정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의 요인으로 증권사 실적이 악화해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지점 통폐합,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올해 3월 말 결산인 증권업종의 2012사업연도의 영업이익은 9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5.01% 급감했다. ▲동양·STX 등 중견그룹 위기 올 들어 동양그룹과 STX 등 건설·철강·조선 중심의 중견그룹들이 재무적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웅진그룹에 이어 올해도 장기 업황부진, 무리한 차입, 비도덕적 경영, M&A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이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파생상품 주문사고 발생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선물·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지난 1월 KB투자증권에서 위탁자 선물 주문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6월에는 KTB투자증권, 12월에는 한맥투자증권에서 자동매매 주문실수가 일어나 해당 증권사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 ▲원화 강세에 따른 환리스크 확대 지난 12일 달러당 원화 환율은 1051원으로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1년 10월 4일 1194원을 기록한 직전 최고치에 비해 최고 11.98%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원화 강세 현상은 자동차·철강 등 수출 관련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엔저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 출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일본 정부가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엔화 가치가 전년 말과 비교해 미 달러화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디플레이션과 엔고 탈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년 말 1만395.18에서 이달 20일 1만5870.42로 급등했다. ▲버냉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계획 공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6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다. ▲증권유관기관장 신규 취임 10월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신규 취임했고, 11월에는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연이어 신규 취임했다.

2013-12-26 15:16:4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