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불안" 국내외 주식펀드 모두 약세
지난 한주 국내 주식펀드는 코스피 급락의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는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까지 두루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공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1.69%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7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주요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동반 급락했다가 기관의 저가 매수세 등이 다음날 소폭 올랐다. 대부분의 국내주식형펀드는 그 여파로 성과가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가 -1.60%로 낙폭이 가장 컸고 K200인덱스펀드가 -1.51%로 뒤따랐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건설, 증권 등의 하락이 컸고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제품, 기계 등의 약세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의 펀드의 수익률 방어가 두드러졌다. 채권알파펀드가 -0.04%를 기록했고 시장중립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19%, -0.09%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5%, -0.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477개 중에서 6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해외주식펀드는 신흥국 위기론에 주간 수익률 -3.41%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펀드(-2.30%), 해외채권혼합형펀드(-1.34%)가 1~2% 넘게 하락했고 해외부동산펀드도 0.80% 빠졌다. 지역별로는 일본주식펀드가 -4.51%를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 이어 인도주식펀드(-4.32%), 브라질주식펀드(-4.27%)가 뒤를 이었다. 중국주식펀드도 3.14% 하락했다. 반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0.80%로 상대적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선진국 증시도 신흥국발 불안을 피해가지 못했다. 유럽주식펀드와 미국주식펀드는 각각 -3.60%, -3.56%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4.39%)가 가장 부진했고 금융섹터와 헬스케어섹터도 각각 -3.82%, -3.65%로 뒤따랐다. 소비재섹터와 멀티섹터 역시 각각 3.18%, 2.95% 하락해 모든 섹터펀드(소유형 기준)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