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가 길어지면서 올해 1월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7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증시(유가+코스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5355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6조2577억원에 비해 11.5% 줄었다.

역대 1월 거래액 중에 2007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1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07년 4조3000억원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든 뒤 2008년 7조1000억원 수준으로 회복했다가 2009년 5조9000억원대로 감소했다.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2011년 9조9000억원을 웃돌았으나 2012년, 2013년에는 각각 8조2000억원, 6조2000억원으로 둔화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3조8801억원, 1조6553억원으로 전년 동에 비해 각각 12.5%, 9.2%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해 12월 4조원대로 쪼그라들었던 것에 비해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1월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4조5810억원보다 20.8% 늘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전달 대비 12.9%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44.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