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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투자자, 동양사태 '데자뷔' 우려…채권단 구조조정 순항이 관건

채권단이 동부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인 동부제철에 대해 자율협약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동부제철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율협약 방식은 채권단이 만기도래 회사채를 매입해주기 때문에 지난해 동양사태처럼 원금을 날릴 위험은 없다. 다만 채권단의 구조조정 절차가 차질을 빚을 경우 시장 변동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동부제철 회사채에 개인투자자 2795명이 총 1083억원어치를 투자했다. 법인투자자가 51개사, 65억원 규모인 점과 비교해 개인투자자 비중이 상당하다. 기업어음(CP)의 경우 소량 발행됐던 기존 물량이 상환되면서 잔액이 없다. 기관은 규정상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를 편입하지 못하는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계열사인 동부증권에서 고금리 소매로 판매된 동부제철 회사채에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향후 구조조정 진행이 껄끄러워 자율협약에서 법정관리 단계로 넘어가면 회사채 가격이 급등락해 개인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산업은행이 동부CNI 회사채 차환에 긴급자금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동부CNI 주가는 상한가를 치고 회사채 가격도 치솟았다. 그러나 채권단의 구조조정 절차가 차질을 빚기라도 할 경우 주식과 회사채 가격은 언제든지 휘청거릴 수 있다. 게다가 동부제철과 동부CNI는 물론, 동부그룹 다른 계열사들 역시 대규모 회사채 상환 만기를 앞두고 자금 압박에 직면했다. 동부그룹의 차입금은 약 5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7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2200억원 규모이며 하반기에만 4240억원어치를 차환해야 한다.

2014-06-30 16:58:19 김현정 기자
동부 회사채 값 급등…투기성 자금 몰려

동부그룹과 채권단이 동부CNI에 긴급 자금지원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그룹 일부 회사채의 가격이 급등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200억원 규모의 동부CNI 137회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0% 상승한 9491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수익률은 525%에 달한다. 다음 달 12일 만기가 돌아오는 300억원 규모의 동부CNI 140회는 19.76% 오른 9461원에 거래 중이다. 동부CNI는 지난 27일 7월 만기 도래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막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려던 계획을 자진 취소했다. 이에 이 회사의 회사채는 지난 주 채무불이행설까지 불거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27일 당일에만 동부CNI 137회의 가격이 1949원 급락했고 수익률은 3301% 폭등했다. 반면 이날 긴급자금 수혈 소식에 동부CNI는 물론, 그룹 계열사 회사채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그룹이 급한 불은 껐다는 인식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높은 수익률을 노린 투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오는 7월 5일 만기인 동부제철 172회(700억원)는 9.14% 오른 1만95원, 오는 8월 26일이 만기인 동부제철 173회(400억원)는 8.24% 상승한 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기 수요가 몰렸다며 시장의 작은 변화에 급등락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4-06-30 16:03:5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