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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애플 하락에도 美 증시↑…S&P 500, 나스닥 동반 신고점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54.84포인트(1.59%) 오른 2만9100.5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른 테슬라와 애플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4.84포인트(1.59%) 뛴 2만9100.5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54.19포인트(1.54%) 오른 358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78포인트(0.98%) 오른 1만2056.44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은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썼다. 나스닥이 1만20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우 지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 안팎에서는 들려온 부정적인 소식도 미국 증시의 오름세를 막진 못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여전히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공개한 8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42만8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117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식품의약국(FDA)이 극찬한 혈장 치료법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미 국립보건원(NIH) 전문가 패널의 평가도 나왔다. 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UBS 웰스매니지먼트의 찰스 데이 상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증시가 뉴스에 상관없이 매일 더 높이 올라가기만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등을 이어온 테슬라는 하락전환했다.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5.83% 하락한 주당 447.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분이 많은 기관투자자의 자산조정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영국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테슬라 지분을 줄였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베일리 기포드는 테슬라의 외부 투자자 중 6.32%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 5% 이하로 떨어졌다. 애플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전일보다 약 2.1% 떨어졌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9-03 08:51:04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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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유상증자 나선 테슬라…美증시, 기술주 힘으로 상승?

미국 기술주 중심 상승랠리 이어갈 것 테슬라가 깜짝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 발표를 하자마자 테슬라 주가는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대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테슬라는 이번 유상증자가 한꺼번에 이뤄지지 않고, 가끔씩 신주를 발행해 해당 시점의 시세대로 파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고 한다.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현시점이 주식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해 부채를 줄이기에 가장 좋은 시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발표 이후 지난 1일 테슬라의 주가는 전날보다 23.27포인트(-4.67%) 하락한 475.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500%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고, 최근 5대1로 액면분할을 실시한 후 첫 거래일 주가는 12.57% 급등했다. 한편,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는 1일 전날보다 26.34포인트(0.75%) 상승한 3526.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만1939.67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MAGAT(마이크로소프트·애플·구글·아마존·테슬라)으로 불리는 미국 대형 기술주가 강세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MAGAT의 주가 흐름을 보면 유상증자를 발표한 테슬라를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1.74%, 애플 3.98%,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A 1.57%, 아마존 1.40%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플은 액면분할 효과와 월가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에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애플 주가는 분할을 발표한 7월 30일 이후 30% 올랐고, 테슬라 주가는 8월 11일 계획 공개 이후 61% 상승했다"라며 "신규 개인투자자들의 기술주 선호 현상과 액면분할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비준한다는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수혜주로 불리는 기술주들도 미국 증시를 이끌었다. 1일(현지시간) 화상회의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은 40.78% 급등한 457.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줌의 시가총액은 1290억달러(약 153조원)로 대표 기술주로 꼽히는 IBM의 시총(1100억달러)을 넘어섰다. 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주가도 5.10% 급등했다. 유동성 장세 속 미국 증시는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P500지수, 나스닥 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개월 연속 지속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초저금리 시대를 선언해 저금리 속 수익을 좇는 돈이 증시로 더욱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실물경제와 주식시장 간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완만하게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며 "경기와 물가 지표가 하반기 들어 뚜렷하게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금리가 이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전히 실질금리가 큰 폭의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에 유동성 장세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9-03 08:29:0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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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빅히트, 10월 중 코스피 상장…"군입대 리스크 대비"

-2019년 매출의 97.4%는 방탄소년단(BTS) -2024년 말까지 방탄소년단과 계약기간 연장 -BTS 멤버 진은 2021년 말일까지 입영연기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주당 공모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 사이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최대 1조원 규모의 초대형 기업공개(IPO)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라는 대기록으로 상장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 여정을 본격화했다. ◆ 공모규모 1조원, 올해 마지막 초대어 빅히트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713만주를 발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7487억~9626억원 규모다. SK바이오팜 이후 1조원대 공모규모의 IPO 대형어다.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6000억~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4~25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을 받고 9월 28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10월 5~6일이다. 10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이중 NH투자증권이 249만5500주를 인수하면서 가장 많은 공모 물량을 배정받았다. 다음으로 한국투자증권이 213만9000주를 공모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뒤이을 투자자들의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빅히트는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그 결과 빅히트의 아티스트 라인업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 빅히트 매출액은 2940억원,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빅히트는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면서 비즈니스 다변화와 플랫폼 혁신을 이뤄냈다"며 "특히, 올 상반기 활동한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 5개 팀이 음반·음원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냄과 동시에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집약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구현했고, 강력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생산(One Source Multi Use)하는 간접 참여형 수익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증권보고서에서 콘텐츠 생산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BTS의 성공 이후 소속 가수의 앨범, 공연 수익 뿐 아니라 캐릭터를 활용한 IP와 영상 콘텐츠 유통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이유에서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회사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NAVER, 카카오 등 콘텐츠 기업도 포함시켰다. 기업가치 산정에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닌 기업가치(EV)와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EBITDA)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지표인 EV/EBITDA를 이용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방시혁 빅히트 대표(45.1%), 넷마블(25.1%), 스틱인베스트먼트(12.24%) 등 최대주주들도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3만1000주로 주당 행사가격은 1만7000원이다. 142만6000주가 우리사주의 몫으로 우선배정된 만큼 임직원들도 적잖은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 BTS 치중한 수익구조 '성장성' 한계? 지난해 빅히트 매출의 97.4%는 방탄소년단으로부터 나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서 매출의 비중을 줄였지만 그래도 87.7%다. 방탄소년단에 치중한 사업구조가 투자 위험 중에 하나다. 이에 대해 빅히트는 "2024년 말까지 방탄소년단과의 계약기간을 연장했다"면서 "또한 외부 M&A를 통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장과 자체 창출한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를 통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향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중단도 리스크 중 하나다. 현재 주요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멤버 김석진(진)은 1992년생으로 입영연기는 최대 2021년 말일까지 가능하다. 빅히트는 "군입대,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아티스트의 활동 중단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MD와 라이선싱 매출, 영상콘텐츠 매출 등 아티스트의 직접 활동이 수반되지 않는 간접참여형 매출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면서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 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9-02 16:46:1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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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넣고 단 5주 실화? 카카오게임즈, '58조'가 들썩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새로 썼다. 최종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어서며 SK바이오팜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 2일 오후 4시에 마감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 청약에 총 58조665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이전 최고 기록이던 SK바이오팜(30조9899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앞서 청약 첫날인 1일엔 16조4000억원이 들어왔다. 둘째 날에만 약 42조원이 유입된 셈이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32조6620억원, 삼성증권에 22조9694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은 2조4351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은 한국투자증권 176만주(55%), 삼성증권 128만주(40%), KB증권 16만주(5%)로 총 320만주다.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1546.5대 1, KB증권 1521.9대 1, 삼성증권 1495.4대 1로 집계됐다. 예견된 흥행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26~27일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기관 1745개가 참여해 1475.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나 삼성증권의 홈페이지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이 투자자들 접속 폭주로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과열 양상을 띠며 실탄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 돌아올 신주는 적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1500대 1의 경쟁률로 계산하면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어도 돌아오는 주식은 대략 5주뿐이다. 1억원을 투자해도 돌아오는 것은 12만원 어치(공모가 2만4000원*5)에 불과하다.

2020-09-02 16:36:4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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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개인 매수에 강보합

2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증권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82포인트(0.63%) 상승한 2364.3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33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20억원, 기관은 91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63%), 증권(2.94%), 서비스업(2.65%)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1.36%), 건설업(-0.46%), 전기가스(-0.3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카카오(2.37%), 네이버(2.37%), 삼성전자(0.74%)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2.50%), 삼성바이오로직스(-1.41%), 삼성SDI(-0.66%) 등이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2.37%), 넷마블(6.15%), 엔씨소프트(2.66%)는 전일 대비 각각 9500원, 1만원, 2만2000원 상승한 41만1000원, 17만2500원, 85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 청약 열풍에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 종목은 590개, 하락 종목은 245개, 보합 종목은 6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37포인트(1.57%) 상승한 866.74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1501억원, 기관은 41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4.54%), 통신장비(3.62%), 비금속(2.71%) 등이 상승했고, 컴퓨터서비스(-0.48%), 출판·매체복제(-0.39%), 정보기기(-0.17%)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852개, 하락 종목은 409개, 보합 종목은 86개로 집계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상승해 달러당 118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09-02 16:02:2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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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돈 번' 증권 유관기관, 유관비용 8년째 제자리

'주식 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 최근 각 증권사가 내세우는 문구다. 하지만 투자자가 꼭 내야하는 비용이 있다. 바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이 수취하는 증권유관기관 수수료다. 주식거래를 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하게 드는 비용이다. 일평균 거래규모가 30조원이 넘어가는 시대에 유관기관의 수수료수익이 급증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가 국내 주식 거래 시 한국거래소(KRX)에 내는 수수료율은 0.00279%, 예탁결제원은 0.0009187%다. 증권사가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 '완전 무료'를 내걸었지만 사실 0.0036396%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이유다. 이를 '유관제비용'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금융투자협회도 거래 시 일부 수수료를 받았지만 2013년부터 각 증권사가 따로 협회비를 내고 있다. 올해 주식거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국내 주식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아 실적에서 체감하는 수준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예탁결제원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사상 최대 수수료 수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 증권 유관기관의 수수료 수익은 주식 거래대금과 비례한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2017년 2190조4686억원에서 2018년 2799조7219억원으로 27.8% 늘었다. 해당기간 한국거래소의 '거래 및 청산결제수수료' 수익도 2375억원에서 3014억원으로 26.9% 늘었다. 예탁결제원도 증권회사 수수료가 전년보다 2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거래규모가 줄어든 2019년에는 이들의 수수료 수익 역시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증권 유관기관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수료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8월 기준 일평균 거래금액은 30조원을 넘어서 지난해 일평균 거래금액(9조2992억원)의 세 배 이상 늘었다. 지난 8월까지 8개월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3425조2827억원으로 이미 전년 거래대금(2287조613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가 12월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5137조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KRX의 수수료수익을 감안하면 올해는 수수료 수익이 5000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증권사는 치열한 경쟁으로 고객을 선점하는데 비용을 쓰는 반면 증권 유관기관은 주식시장 활성화의 수혜를 오롯이 누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8년 동안 유관기관 수수료는 제자리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2012년 수수료를 20% 내렸고, 지난해 9월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를 시작하면서 일부 수수료를 낮춘 바 있다. 한국거래소(KRX)와 예탁결제원은 독점 시장이다. 복수의 주식시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만 해도 24개 거래소가 서로 경쟁하는 체제이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앞서 제2의 거래소가 설립되는 것에 대해 한국거래소의 반발이 컸다. 독점적으로 받는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큰 것"이라면서 "시장을 독점하게 되면 글로벌 거래소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2008, 2009, 2011년 등 증시가 호황일 때 유관 수수료를 면제해준 적이 있다”면서 “올해도 가능성을 검토해보고 있으며 수수료율을 조정하기 보다는 받는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거래소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상장 유치를 하고, 주식 거래 건전성을 제고하고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쓰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투자자에게 최저 수수료를 통해 혁신적인 수익률을 제고해야 하는 '로보어드바이저'에서도 사무관리사라는 이름으로 예탁결제원이 정률수수료를 받아가는 게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다만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시 기준가 산출 등 사무관리 업무는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면서 "그러한 업무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 유관기관은 마치 은행처럼 꾸준히 이자를 받아가는 사업구조로 혁신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엔 소홀한 것 같다"면서 "증권사가 꾸준히 혁신을 거듭하면서 개인투자자 유입을 늘리고 있다면, 유관기관도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투자와 각종 혜택을 늘려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0-09-02 15:56:5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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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올때 노저어라?…청약 광풍에 IPO ‘러시’

올 하반기 33곳 상장예심청구… 전년比 32%↑ 기업공개(IPO) 후발주자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몰고 온 공모청약 광풍에 올라타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IPO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제약·바이오와 언택트(Untact·비대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혜를 입은 업종이 대부분이다. 2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을 살펴보면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종목 수는 총 28개(스팩제외). 하반기 쏠림현상으로 평가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20개)보다 8곳 늘었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한 기업들도 33곳으로 전년(25곳)보다 많다. 제약·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았던 이전과 달리 2차전지와 로봇제조, 물류자동화기업 등 업종 분포가 다양화된 것이 눈에 띈다. 33곳 중 제약·바이오 기업 비중은 12곳으로 약 36%에 불과했다. 특히 핀테크 업계에선 핑거의 상장심사가 승인되며 화제를 모았다. 핑거는 지난 6월 9일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약 2개월 만인 1일 합격에 성공했다. 핑거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대어로 평가되는 핀테크 기업들이 내년 IPO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상장을 예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공모시장에 불을 지필만 한 이벤트는 아직 즐비하다. 상반기와 달리 코로나19도 IPO 강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예비상장사 대부분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IPO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엔 비대면으로 기관투자가 기업설명회(IR) 등을 진행하게 될 경우 제대로 어필이 힘들다는 이유로 상장 일정을 미루기도 했으나 이젠 얘기가 달라졌다. IPO를 준비 중인 한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워낙 좋기 때문에 IPO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방역 지침에 따라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나 기관투자가 IR은 비대면으로 대체해 상장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IR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초기 과정에선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이 비대면 방식의 IR에 이젠 적응을 한 것 같다"며 "어쩌면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일정 부분은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IPO 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는 예비상장사들의 전략은 현재까진 유효해 보인다. 시중 자금 유동성이 아직 풍부한 탓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0조96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51조8000억원에서 18%가량 늘어난 수치다. 다만 SK바이오팜 선례를 살펴봤을 때 당분간 소강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 직전 57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청약 마지막 날 하루 만에 10조1419억원이 빠졌다. 시장에선 그 이상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으로 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도 공모주 시장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만한 대안이 없어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청약 열풍이 일며 청약 방식을 학습한 것도 공모주 인기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중 유동성은 SK바이오팜 상장 당시보다 훨씬 더 풍부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의 사례에서 일종의 학습효과를 얻었다. 상장 이후 주가 급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로 공모주 시장 인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IPO 시장 역시 분위기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7~8월 간 전 세계에서 241개 기업이 IPO에 나섰다. 같은 기간 2007년 이후 가장 많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강·의료가 15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기술(147억달러), 금융(136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2020-09-02 15:15:51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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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 비비씨, 코스닥 상장...10명 중 7명이 쓰는 칫솔모

뷰티케어·산업용 소재 등 적용사업 확대 미세모 소재 기반 덴탈케어 전문기업 비비씨(BBC)가 오는 21일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비비씨는 2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비비씨는 1998년 개인사업자 형태로 시작해 2008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기능성 칫솔모 등 덴탈케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했는데, 국민 10명 중 7명은 비비씨의 칫솔모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는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테이퍼모가 근간을 이뤘다. 비비씨의 고분자 방사·가공 기술이 적용된 테이퍼모는 2019년 기준 국내 칫솔모 시장의 약 70%를 점유할 정도로 기존 나일론 소재의 대체제로 급성장하고 있다. 비비씨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덴탈케어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피앤지, 콜게이트, 유니레버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등 전 세계 20여개국, 186개 기업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8%에 달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보했다. 강기태 비비씨 대표는 "당사 매출의 44%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발생한다"며 "협업을 통해 매년 3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당 글로벌 기업에 독점적으로 장기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비씨는 지난해 매출액 3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개년 연평균 13.1%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2019년 영업이익률 24.5%를 달성해 압도적인 수익성을 입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2020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억원, 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34% 상승한 수치다. 비비씨는 덴탈케어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코스메틱, 산업용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MB 필터 여재를 자체 개발해 선보인 덴탈마스크가 현재 신규 매출원으로 가세한 상태다. 올해 12월까지 확정된 수주 물량을 감안하면 기업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 밖에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뷰티케어 제품 영역과 수처리 및 산업용 액체 필터 여재 개발 등 원천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강 대표는 "덴탈케어 넘버원(NO.1) 기업 비비씨는 구강용품 분야는 물론, 원천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기업"이라며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영이념을 가슴에 새기며, 헬스·뷰티케어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비비씨의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공모가 밴드는 2만7100원~3만7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기준 325억원 규모다.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9~10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9월 21일 예정이다.

2020-09-02 15:07:20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