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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요건 강화+기관 매물…그래도 개미는 담는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연말 '매도 폭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코스닥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수 폭락의 정점이던 지난 3월을 제외하고 매달 순매수 행진이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 물량을 쏟아내는 중이다. 대주주 요건 지정을 피하기 위해 개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에 '코스닥 개미'에겐 주의보가 발동됐다. ◆'동학개미', 코스닥 사랑은 여전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시장에서 1조71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45조3536억원 규모를 사들였던 개인의 투자포지션은 이제 전환됐다. 월간 단위 개인 순매도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렸던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세가 종지부를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 시장은 다르다. 개인은 이달 코스닥 시장에서 1조43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1조943억원, 외국인이 945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21일까지 기준으로 지난 9월(2조2909억원)과 8월(1조7384억원)다음으로 올해 최대 규모 순매수다. 코로나19 이후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던 4월(1~21일) 1조409억원보다도 많이 샀다. 코스닥시장에선 여전한 구원투수인 셈이다.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3거래일)로 휴장했음에도 나온 결과다. ◆대주주 요건 강화로 매물 폭탄 '주의보' 문제는 연말 주가 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다. 정부는 개인의 거센 반발 속에도 주식 양도 차익에 세금을 물리는 대주주 요건을 주식 보유액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일 다시 한 번 기존 입장을 반복한 가운데 세대 합산 범위와 관련해서는 추가 논의의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시장에선 양도소득세를 물리는 대주주 요건이 대폭 강화된 만큼 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개인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투자 추정치에 따르면 개정안에 추가로 포함되는 과세 대상 보유 주식액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41조6000억원에 달한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수급 이슈는 코스피보다 개인 매매 비중이 더 높은 코스닥에 큰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대선으로 인한 변동성이 있더라도 연말까진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주식 보유액이 많은 개인은 과거에도 납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이 되면 어김없이 매물을 쏟아낸 바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2월에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했다. 이 기간 개인의 12월 평균 순매도액은 코스피 2조338억원, 코스닥 4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순매수 비중이 높거나 수익률이 높은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요건 강화는 개인의 수급 영향력을 낮출 요인"이라며 "주요 수급 주체였던 개인의 비중 변화는 연말 증시를 좌우할 중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과거보다 개인의 연말 매도 물량이 강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개인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과 종목별 변동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해당 업종으로는 코스피에선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를, 코스닥에선 헬스케어를 꼽았다. ◆코스닥 1조4000억판 기관, 가치주는 담았다 소외당했던 경기민감주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도 '코스닥 주의보'를 뒷받침한다. 성장주보다는 가치주, 방어주보다는 경기민감주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코스닥시장은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약 28.5%를 차지한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치주 중심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뤄지면서 성장주와의 실적 격차가 축소됐다"고 했다. 이는 기관 동향에서도 추측할 수 있다. 기관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1조1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웠지만 코스피 시장에선 고작 124억원 파는 데 그쳤다.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코스닥 매도 규모가 크다. 이 기간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모두 경기민감주 혹은 가치주로 분류되는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포스코,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현대백화점, SK케미칼, 한국전력이었다.

2020-10-21 16:05:31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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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매수세에 2370선 회복

21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금융 코스피, 코스닥이 상승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45포인트(0.53%) 상승한 2370.8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75억원, 기관은 114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98%), 기계(2.27%), 증권(2.08%)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1.42%), 전기전자(-0.1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네이버(2.59%), 삼성바이오로직스(0.88%), 카카오(0.28%)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1.64%), 현대차(-1.19%), LG화학(-0.64%) 등이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1.64%)는 전날 대비 1400원 하락한 8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힌 뒤 이틀 연속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인수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인텔의 낸드 사업부는 생산능력 대비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인수 효과가 SK하이닉스의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종목은 668개, 하락 종목은 183개, 보합 종목은 5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02포인트(0.73%) 상승한 830.6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958억원, 기관은 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2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28%), 비금속(2.14%), 건설(1.98%) 등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1.85%), 기타제조(-0.67%), 종이목재(-0.66%)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864개, 하락 종목은 400개, 보합 종목은 96개로 집계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시간 외 하락과 백악관의 추가 부양책 관련 간극이 여전히 넓다는 언급 등으로 강보합권으로 출발했다"며 "한국의 신규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7명에 이르렀고, 유럽의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확산으로 경제 봉쇄 조치가 확대된 점도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5원 하락해 달러당 1131.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0-21 16:04:0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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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분리선출·3%룰 담은 '상법개정안'의 엇갈린 시각

21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 주최한 '상법개정안에 대한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류영재 포럼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정부와 여당이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여기서 '3법'은 상법 일부 개정안,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세 가지를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경제단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감사위원회 위원의 분리선출, 3%룰 등을 담은 상법개정안이다. 주식회사 운영 과정에서 대주주를 견제해 공정한 이사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재계는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기업의 경영권이 외국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될 수 있고, 경영권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제대로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쟁점이 되는 감사위원회 위원의 분리선출은 감사위원 3명 중 최소 1명을 분리선출 하자는 것이다. 통상 감사위원은 이사를 선출한 뒤 이들 가운데 감사를 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사회 구성에는 대주주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될 수밖에 없는데 기업을 감시해야하는 감사위원 역시 대주주의 입맛대로 선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이와 함께 감사 분리선출 과정에서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대주주의 거수기에 머문다는 감사 제도를 정상화하고 기업 경영을 투명화한다는 취지다. 21일 기업거버넌스포럼(이하 포럼)은 '상법개정안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류영재 포럼 회장은 성명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경제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면서 "이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자 올바른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를 향한 걸음마에 불과한 감사위원 분리선임, 그리고 이를 포함한 공정경제 3법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국회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 "최소한의 견제장치" 류 회장은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의 99%가 원안 그대로 가결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사회가 사실상 대주주와 이해관계를 같이 하고 있어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류 회장은 "이사회에 상정된 연간 6722건의 안건 중 99.64%가 원안 그대로 가결되고 그 중 단 3건만이 부결되며, 그 중에서도 지배주주와의 이해관계가 있는 대규모 내부거래에 관한 안건은 100% 가결된다"면서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감사위원 분리선출이 재계에서 우려하는 '기술유출'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09년 이전에는 1명이 아닌 전체 감사위원을 분리 선임하는 증권거래법이 존재했지만 재계가 우려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 류 회장은 "2009년까지는 1명이 아닌 전체 감사위원을 분리 선임할 수 있었지만 재계에서 주장하는 기술유출 등의 문제가 보고된 적이 전혀 없다"면서 "감사위원 최소 1명에 대한 분리선임은 현재 금융회사에서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는 최소한의 독립성 보장 장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헤지펀드'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외국 기관투자자를 많이 접해본 근거로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뮤추얼펀드는 경영에 참여할 시간적인 여유도, 관심도 없다"면서 "아주 극히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경영권에 반하는 것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 "갈라파고스 규제" 반면 재계는 상법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면서 감사를 선출하게 되면 결국 해외 투기 세력이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외부 주주가 연합해 감사 선임에 개입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회장은 "감사위원 선임 때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게 되면 상장사 87%는 헤지펀드가 추천한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며 "해외 투기자본과 국외 경쟁기업 추천 인사가 감사 겸 이사에 선임되는 등 우리군의 작전회의에 적군이 참여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KIAF가 국내 15대 주요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율과 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 지난해 현대차 주총에서 헤지펀드 엘리엇의 사외이사 선임 당시 외국인 주주 투표 성향을 분석한 결과다. 당시 엘리엇이 현대차 사외이사로 추천한 3명에 대한 외국인 주주의 찬성률은 각각 45.8%, 49.2%, 53.1%였다. 또 정 회장은 "소액주주 보호라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감사나 이사 선임 제도를 통해 외국의 경쟁기업이나 투기자본이 추천한 인사가 감사와 이사로 선임되는 경우 우리 기업의 일상 경영관련 비밀정보가 외국 경쟁 기업이나 투기자본으로 새나갈 우려가 있다"며 "우리는 적군 작전회의에 참여할 수 없는 반면, 적군은 우리 군 작전회의에 참여해 비밀을 빼가는 것과 같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계를 대표하는 6개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상법·공정거래법 통과시 기업의 경영권 위협이 증대하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쓰여야 할 자금이 불필요한 지분 매입에 소진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맞지 않는 갈라파고스적 규제로, 도입 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나아가 국가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21 15:47:1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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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커지는 국내 OCIO 시장…운용 재량 제한적

국내 외부위탁운용관리(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기존 연기금 위주 시장에서 일반법인, 대학기금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운용의 재량이 해외 사장에 비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OCIO 제도란 고액자산가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자산운용 업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지난달 28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국내 OCIO 시장 확대에 관한 소고'에 따르면 국내 OCIO 시장은 100조원에 달한다. 아직까지는 전체 운용자산의 80% 이상이 주택도시기금, 산재보험기금, 고용보험기금, 공적연기금, 민간연기금 등 대형 공적기금에 집중돼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잇따른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축소된 펀드 시장도 OCIO 수요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OCIO 사업으로는 1500억원 규모의 강원랜드, 1조4000억원 규모의 국민건강보험공단, 2800억원 규모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이화여대는 각각 1조30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OCIO 기관 선정 작업 중이다. 이 중 중진공은 내일채움공제사업 성과보상기금 운용을 위한 기관을 선정하는데 총 11곳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몰렸다. 자산운용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OCIO 사업에 기존 증권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또 이미 200조원을 상회하고 있는 국내 퇴직연금제도에 기금형 지배구조가 도입되면 국내 OCIO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처럼 외부 기금을 설립해 퇴직연금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되면 필요할 경우 일부 자금을 운용기관에 위탁한 운용이 가능해진다. 한편, 국내 OCIO 시장은 위임되는 업무의 범위와 운용의 재량이 해외 시장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OCIO 시장은 20년 가까운 연혁에도 불구하고 역할 및 권한, 수수료 체계 등 많은 부분에서 해외 시장과 상이한 구조"라며 "이는 '다수의 기업연금에 대한 전략적이고 개별적인 총괄 관리 제공'이라는 개념으로 성장한 해외 OCIO와 달리 우리나라는 '대형 기금의 집행기능을 전담하는 외부 전담조직' 정도로 그 역할과 위상이 제한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불합리한 시장 구조를 개편하려면 위탁자인 자산보유자가 (자금 운용을) 우선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한국형 OCIO 체계에서는 전략적 의사결정은 여전히 비전문가인 위탁자에게 남아있고 OCIO는 자문의 형식으로 이를 보조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나 앞으로는 이에 대한 OCIO의 역할과 책임이 보다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0-21 15:17:2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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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쌍병두'? 소문만 무성

정지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의 임기만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임자에 대해선 소문만 무성하다. 거래소 이사장 임기는 3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최소 한 달 이상은 이사장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임기 종료 한 달 전쯤부터 시작됐던 모집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는 이달 말 2017년 11월 2월부터 시작된 3년 여정의 종지부를 찍지만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만 구성된 상태다. 거래소 정관에 따르면 거래소 이사장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자 선임 때까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선임절차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선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자본시장 전반이 시끄럽다는 점과 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등 갖가지 추측만 나오고 있다. 거래소 내부와 금융권에서도 "이 정도로 선임절차가 늦어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거래소 이사장은 사외이사 5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대표 각 1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손병두 선두?…민병두·정은보·유광열 하마평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사장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된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사,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거론된다. 거래소 이사장에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차관급 경제관료 출신이 오는 것이 관행이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가장 선두에 있지만 아직 독보적인 '1강'은 없다는 것이 대체적 의견이다. 거래소 관계자도 "추측만 무성할 뿐 언론 보도 외에는 들리는 얘기가 전혀 없다"며 "누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1964년생인 손 부위원장은 인창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브라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G20기획조정단장,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사무국장,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국내외 금융 정책에 모두 밝다는 점에서 차기 거래소 이사장의 적임자로 꼽힌다. "학구적이고 온화한 성격"이라는 것이 내부 평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에 대해 "점잖고 조용한 편으로 적이 없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에서 근무할 당시 부하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3차례 뽑혔다는 점에서 신망도 두텁다. 민병두 전 의원은 거래소뿐 아니라 차기 은행연합회장과 손해보험협회장으로도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그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보인다. 개인 휴대전화 착신을 금지해 놓은 채 차기 행선지에 대해 침묵으로 답하고 있다. 20대 국회 하반기 정무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치권의 '금융통'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8년 동안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은보 대사는 '부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부각되고 있다. 거래소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만큼 지역의 요구와 여건을 잘 아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재부의 최장수 차관보로 유명한 그는 국제·국내 금융과 경제정책에 두루 능통한 정통 경제 관료로 통한다.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역시 경제기획원과 기재부, 금융위 등을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만일 이번에 거래소 이사장으로 부임할 경우 지난 6월 금감원 퇴직 이후 5개월 만에 유관기관 복귀다. 다만 매번 이사장 취임 때마다 불거졌던 '관피아(관료+마피아) 낙하산' 논란은 이번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유흥열 거래소 혁신노조위원장은 "금융시장 개혁을 위해 기재부와 금융위 출신 관 인사가 내려와서는 절대 안 된다"며 "관 인사가 배제된 제3의 출신이 부임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0-21 15:12:23 송태화 기자
투교협, 방송대와 공동으로 노후 금융특강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통신대(이하 방송대) 열린관 대강당에서 '100세 시대, 노후준비로 제2의 인생을 열자!'라는 주제로 금융특강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사는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다. 방송대 통합인문학연구소와 투교협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강연은 방송대 재학생 중 중·장년층이 많음을 감안해 노후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방송대 일본학과 정현숙 교수의 사회로 진행하고, 강창희 대표의 강연 후에는 김재문 FACOM ENC 대표, 이경녀 씨 등이 수강생을 대표해 강연 내용에 대한 토론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우리가 왜 노후준비를 해야 하는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의 현주소는 어떤지를 알아본다. 초고령 사회를 먼저 겪은 일본인들은 노후 대비를 어떻게 했는지, 거기에서 얻을 시사점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현재 일본인들은 은퇴 후 소일거리와 여가활용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하여 분석해 본다. 마지막으로 은퇴를 앞둔 사람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은퇴이후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볼 예정이다. 방송대 학생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21 14:46:1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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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부동산 공모펀드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중부와 남부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펀드 모집규모는 965억원 한도로 10월 28일까지 KB국민은행과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5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다. 투자자에게 환금성과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 설정 이후 90일 이내 상장한다. 투자대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임대면적 전체를 사용하는 미국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물류센터 세 곳이다. 부지 선택부터 설계까지 아마존이 관여했으며 글로벌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스캐넬이 개발, 모두 올해 준공됐다. 물류업체가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송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시설로 배송시간 단축을 위한 아마존 물류 시스템의 핵심으로 꼽힌다. 정보기술(IT) 기술 발전과 소비행태의 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확산되는 비대면 판매채널 확대 등으로 미국 전자상거래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투자대상은 아마존이 12년간, 최장 연장 시 총 27년간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되어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년 고정된 요율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부동산세, 보험료 및 관리비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 넷(Triple Net) 구조다.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되며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분배금은 2021년 4월말부터 6개월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사장은 "이번 공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우량 임차인이 장기임차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물류센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글로벌 우량자산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10-21 13:18:02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