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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2차 공공기관 이전 대비…혁신도시 정주여건 점검

충남도가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충남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는 9일 도청에서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비 충남혁신도시 정주여건사업 유관부서 전략회의'를 열고,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와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교통·교육·의료·문화 등 정주여건 분야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홍성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 내포 종합의료시설, 충남예술의전당, 충남미술관 건립 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추진 동향과 충남의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공공기관 이전 시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전반에 대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충남혁신도시는 2020년 혁신도시 지정 이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정주여건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도는 앞으로 공공기관 유치 전략과 정주기반 확충 정책을 연계해 혁신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 유치뿐 아니라 종사자와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주여건 분야별 사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충남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4:28:40 양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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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박정주 군수 당선인 인수위 대신 ‘군정 미래 설계실’ 운영…실무 중심 군정 준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인수위원회를 통한 업무 인수인계가 진행되는 가운데, 홍성군수에 당선된 박정주 당선인이 기존 관행을 벗어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지난 8일부터 4일간 실무 중심의 군정 준비에 돌입했다. 기존의 일방적인 업무보고 방식 대신 토론회 형식의 소통 자리를 마련해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회의 공간의 명칭을 '군정 미래 설계실'로 정했다.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가 아닌 홍성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실무진과 함께 구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번 결정은 평소 강조해 온 '형식과 권위 탈피', '현장 중심 실천 행정' 철학을 공직사회에 먼저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12일까지 운영되는 '군정 미래 설계실'에서는 주요 현안과 문제 사업을 집중 점검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기존 국·과장 중심의 수직적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실무를 담당하는 팀장급 공무원들도 자유롭게 참여하는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점과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 인수위원회 생략에 따른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군은 인수위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아끼는 한편, 맞춤형 대형 보고서 제작 등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줄여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주 당선인은 "형식적인 절차에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보다 실무진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군정 현안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과 실무 중심의 행정을 통해 새로운 홍성의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9 14:28:30 양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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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적으로 가능한가”...사전투표 동일 득표수 논란에 선관위 불신 확산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개표 결과 일부 지역에서 주요 후보들의 득표수가 완벽하게 동일하게 나타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선거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통계적으로 가능한 우연"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의혹과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논란의 중심에는 인천과 광주·전남 지역 사례가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각각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1440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온라인상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잇따랐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민형배 민주당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1동과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 각각 1401표를 얻었고,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 역시 두 지역에서 동일하게 120표를 기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단순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로또 연속 당첨보다 더 희박한 것 아니냐", "프로그램 오류나 조작 의심이 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비슷한 사례가 10곳 안팎 발견됐다는 주장까지 퍼지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투표 규모가 비슷한 지역에서는 통계적으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우연히 같은 숫자가 나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는 배경에는 본투표 당일 발생한 전국적인 투표용지 부족 사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이미 불거진 상황에서 개표 결과까지 의심받으면서 선관위 전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앙선관위는 지난 8일 전국 140개 투표소에 추가 투표용지를 긴급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1개 투표소에서는 실제로 추가 용지를 사용했고, 26곳에서는 투표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전국적으로 투표용지 부족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확인됐다. 익산시 왕궁면 제3투표소에서는 선거 당일 오전 투표관리관이 "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고, 선관위는 추가로 100장의 투표용지를 긴급 공급했다. 중앙선관위는 현재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 규명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잇따른 관리 부실 논란과 동일 득표수 의혹에 대한 해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선거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6-06-09 14:09:4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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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센텔리안24', 글로벌 크리에이터 기반 인지도 제고 나서

동국제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가 북미 시장에서 소비자 직접 체험 기회를 늘리며 K뷰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5~7일(현지 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틱톡샵 K뷰티 콜렉티브' 행사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장에서 브랜드 부스를 운영하며 대표 제품으로 '마데카 크림 타임리버스',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맥스' 등을 선보였다. 이 행사는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이 주최한 것으로 글로벌 소비자와 다양한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실제로 행사 첫날 250여 명의 크리에이터가 센텔리안24 부스를 방문해 각종 콘텐츠를 직접 제작했다. 일반 소비자가 참여한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하루 평균 1000 명 이상이 부스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국제약은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제휴 마케팅을 확장하고 있다. 오는 10일(현지 시간)에는 뉴욕에서 틱톡샵와 연계한 어필리에이트 대상 '시티 투어'를 진행한다. 이어 11일에는 주요 인플루언서, 에디터 등을 초청해 PDRN 제품군과 선케어 제품군을 소개하는 행사도 연다. 센텔리안24 담당자는 "북미 소비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을 알리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09 14:08:0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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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한국심장재단에 3억원 전달..."다시 뛰는 기적 이룰것"

작은 변화에도 생명의 기로에 서는 어린 생명들에게 구호의 손길을 뻗어온 일호재단이 어린이 환자와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비영리 공익재단 일호재단은 지난 8일 한국심장재단에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에 부담을 겪고 있는 소아 심장병 환우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도록 돕는다. 특히 이 기금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개최하는 골프 대회인 '더채리티클래식'을 통해 조성된 재원이다. 주최 측을 비록해 선수들과 뜻을 함께한 수많은 이들이 동참했다. 아울러 일호재단은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위원장이 사재 출연으로 설립해 소아암, 심장병, 희귀질환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환우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114명의 소아 환우에게 치료비와 수술비를 지원했다. 한국심장재단 관계자는 "심장병 치료에는 장기간의 치료와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일호재단의 따뜻한 나눔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호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한 생명을 살리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며 "소아 환우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6-09 13:57:0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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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줄고 제조업 꺾여"...고용시장 ‘양극화’ 심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20만명대 후반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과 청년층 고용 부진은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 내부의 구조적 온도 차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8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8000명(1.7%) 증가한 수치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내내 월 증가폭이 1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26만4000명 ▲2월 25만9000명 ▲3월 27만명 ▲4월 26만9000명 ▲5월 26만8000명 등 안정적인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1년 넘게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가입자는 지난달 1만명 줄면서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도 전월(-7000명)보다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부진이 두드러졌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6만5000명 감소하며 2022년 9월 이후 45개월 연속 줄었다. 40대 가입자도 5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7000명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50대는 4만6000명, 30대는 8만4000명 각각 늘었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과 완성차 제조업 가입자 수가 모두 줄었다"며 "안전공업 사고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고령층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늘어나는 반면 청년층과 제조업 기반 일자리는 약화되는 구조적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6-09 13:52:5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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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참사 유가족, 정부에 해외전문기관 조사 촉구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보잉 기체결함 의혹 재조사 검토' 지시 이후 정부의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해외 전문가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독립적 조사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안공항 참사 유가족 모임인 '총체적 부실에 대한 특별법 개정 및 국가 위로금 추진 결사'(총특위추)는 9일 서울 중구 보잉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혹을 남김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지난달 1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사 현장을 방문해 해외 전문가 또는 해외 전문기관을 통한 조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제기된 기체결함 문제가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검토 대상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희생자 고(故) 천병일 씨의 동생 천병현 씨는 성명서를 통해 "둔덕 충돌이라는 결과만 볼 것이 아니라 항공기가 왜 통제력을 잃고 초고속 동체착륙 상황에 이르렀는지 조사 방향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해외 전문가·전문기관 조사 위탁 신속 추진 ▲비행기록장치(FDR) 마지막 1분 데이터 공개 ▲기체결함과 조종사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전면 재조사 등을 요구했다.

2026-06-09 13:28:1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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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 91곳”...닷새 만에 41곳 추가 확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발표했던 50곳보다 41곳 늘어난 수치다.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투표용지 부족이 예상돼 추가 용지를 송부한 투표소는 총 140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발표 당시 67곳에서 73곳 늘어난 규모다. 실제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받은 용지를 사용한 곳은 91개 투표소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2곳으로 가장 많았다. 송파구가 20곳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 7곳, 강남구 5곳, 광진구 4곳, 서초구 2곳, 강서구 2곳, 양천구 1곳, 동작구 1곳 순이었다. 지난 5일 발표와 비교하면 서울에서는 송파구 6곳, 강남구 1곳, 광진구 1곳, 양천구 1곳 등 총 9곳이 추가됐다. 인천에서는 기존 미추홀구 6곳 외에 미추홀구 2곳, 남동구 2곳, 계양구 1곳이 새로 확인됐다. 경기 지역의 경우 수원시장안구 2곳, 수원시권선구 1곳, 성남시분당구 5곳, 의정부시 4곳, 남양주시 5곳, 오산시 2곳, 용인시기흥구 1곳, 김포시 2곳, 광주시 1곳 등 총 23곳이 추가됐다. 이 밖에도 충북 단양군 1곳, 전북 익산시 1곳, 전남 순천시 1곳, 해남군 1곳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투표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투표소는 총 2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발표보다 4곳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송파구가 기존 12곳에서 15곳으로 늘었고, 부산 북구 1곳, 대구 동구 1곳, 경기 김포시 1곳이 새로 추가됐다. 반면 인천 연수구는 기존 3곳에서 1곳으로 조정됐다.

2026-06-09 13:04:0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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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KAIST보다 많이 벌었다…세종대·경희대의 ‘특허 역전’

대학 기술사업화 실적, 세종대 173억·경희대 97억원 동영상 코덱 표준특허 등 고부가가치 기술이전 성과 "특허·이전 건수보다 수익성·딥테크 원천기술 경쟁으로" 대학 기술사업화 실적에서 세종대와 경희대가 기술료 수입 1·2위를 차지하며 서울대와 KAIST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학 모두 동영상 코덱 표준특허 등 고부가가치 기술이전 성과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대학 기술사업화 경쟁도 단순 이전 건수에서 벗어나 AI·반도체·양자 등 딥테크 원천기술 확보와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연구재단과 교육부가 공개한 '2025 대학 산학협력 활동조사'에 따르면, 대학 기술사업화 실적은 기술이전 '건수'와 기술료 '수입'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기술이전 건수는 충북대·전남대·경북대 등 국립대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기술료 수입은 세종대가 173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희대가 97억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술료 수입 상위 대학은 세종대와 경희대에 이어 KAIST(81억6800만원), 서울대(64억6200만원), 성균관대(43억100만원), 한양대(41억9600만원), 연세대(40억8600만원), 고려대(36억5500만원)순으로 집계됐다. 기술이전 건수는 충북대가 23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 경북대, 충남대, 원광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사립대는 원광대가 유일했다. 기술료 수입에서는 기술이전 건수보다 계약별 기술료 규모가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술이전 계약 1건당 기술료를 비교하면 세종대는 평균 27억5700만원으로 조사 대상 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KAIST(16억200만원), 경희대(12억7700만원), 서울대(9억3600만원)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건당 기술료 역시 세종대가 KAIST보다 약 1.7배, 서울대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세종대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이전 계약 3건을 성사시켰고, 동영상 코덱 분야 표준특허를 활용해 지식재산 수익원을 다변화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술료 수입 2위를 기록한 경희대도 동영상 코덱 표준특허 로열티와 바이오 분야 기술이전 성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표준특허는 국제 기술표준에 포함된 핵심 기술로, 관련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는 만큼 일반 특허보다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종대 산학협력단 기술이전센터 관계자는 "AI·반도체·이차전지·첨단모빌리티 등 전략기술 분야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구축해 온 결과가 지난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사업화 성과는 단순 기술료 규모뿐 아니라 연구비 대비 기술료 수입 등 연구생산성 측면에서도 볼 필요가 있다"며 "서울대는 연구비 규모가 6000억원 이상인 반면 세종대는 1000억원 수준에서 173억원의 기술료 수입을 거둔 만큼, 보유 기술의 사업화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학 기술사업화의 무게중심이 특허 보유 규모나 기술이전 건수 경쟁에서 벗어나 고수익 기술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전체 대학 기술이전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기술료 수입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 산학협력단 기술혁신팀 관계자는 "최근 대학 기술사업화는 단순히 특허를 많이 확보하거나 기술이전을 늘리는 것보다 보유 기술을 실제 사업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첨단기술과 양자·반도체 등 딥테크 분야의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고도화하는 역량이 대학 기술사업화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1:26:21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