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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퀴진케이', 영국서 차세대 K-푸드 인재 발굴

CJ제일제당의 '퀴진케이(Cuisine. K)'가 영국의 명문 요리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한식 영셰프 발굴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K-소스 한식 요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영국의 직업교육 및 기업맞춤형 평생교육기관 CCC(Capital City College)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에서 주관하고, CJ제일제당 퀴진케이가 단독 후원했다. CCC 산하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는 1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초의 요리학교로, 스타 셰프 제이미 올리버를 배출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고추장과 된장을 활용한 캐주얼 한식 요리'라는 주제로, K-소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단은 영국에서 K-푸드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유명 한식 셰프들로 꾸려졌다.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솔잎(Sollip)'의 박웅철 셰프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레스토랑 '솜씨(Somssi)'의 김지훈 셰프를 비롯해 CCC 요리학교의 에밀리 셰프, 박소연 CJ제일제당 Hansik245 팀장 등이 심사에 참여하며 전문성을 한층 더했다. 본선에서 영셰프들은 한국의 전통 장류를 메인으로 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CJ제일제당의 고추장과 된장 제품을 활용해 한식의 깊은 풍미를 구현했으며, 각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접근과 현지화가 곁들여진 재해석이 돋보였다. 치열한 경쟁 끝에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속 '된장 파스타'를 선보인 엔젤 엘레마이크(Angel Elemike) 셰프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인 된장을 활용해 감칠맛을 살린 소스와 섬세하고 정교한 플레이팅으로, 심사위원들의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우승자에게는 '퀴진케이(Cuisine. K)' 로고가 새겨진 고급 나이프 세트가 주어졌으며, 3등까지는 한식 다이닝 식사권이 제공됐다. 대회에서 입상한 한식 요리들은 '레시피 북'으로 제작돼 퀴진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퀴진케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한식 요리대회를 지원하며 글로벌 한식 인재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셰프들이 어릴 때부터 한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에 전념하며 미래의 '한식 전도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한, 올해 진행한 홍콩 팝업 레스토랑과 유럽 3개국 쿠킹 클래스에 이어 다양한 국내외 프로그램을 통해 한식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홍종욱 CJ제일제당 Hansik245팀 프로젝트 담당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국에서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현지 차세대 한식 인재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인 퀴진케이 알럼나이(Alumni) 셰프들과 함께 유망한 한식 영셰프를 발굴하고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03 09:49: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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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피시스, 립틴트·립글로스 12월 올리브영 런칭

인기캐릭터 시나모롤과 협업, 색조 라인업 확대 예정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엔비피시스(NBPSIS)'가 글로벌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Cinnamoroll)'과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색조 라인업을 12월부터 올리브영에서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엔비피시스의 색조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립 틴트와 립 글로스이며, 산리오(Sanrio)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시나모롤 디자인 패키지'를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특히 Z세대 고객층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나모롤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 귀여움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엔비피시스 관계자는 "시나모롤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팬덤 을 갖 고 있어 글로벌 확장성 측면 에서도 의미있는 콜라보 " 라 며 " 브랜드의 핵심 고객인 젊은 여성층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시나모롤 립 틴트·립 글로스는 올리브영 온라인몰을 통해 먼저 공개되며, 이후 일부 주요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엔비피시스는 이번 12월 우선 론칭이후 라인업을 확대해 색조 카테고리를 시나모롤 에디션으로 폭넓게 출시할 예정이다.특히 브랜드 감성을 강화하여 캐릭터 콜라보레이션과 제품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2026년에는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2-02 16:53:1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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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기 실패하자 점포 정리, 홈플러스, 5곳 영업중단 검토 ‘초강수’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 속 5개 점포 영업 중단 검토에 나선다. 지난 9월 대주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와 노조 앞에서 "인수합병(M&A) 성사 전까지 폐점을 보류하겠다"고 공언한 지 3개월 만이다. 최근 공개 매각 본입찰이 유찰되고 현금 흐름이 바닥을 드러내자 영업을 중단하는 고육지책을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폐점이 보류됐던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5개 점포에 대해 영업 중단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상 점포는 가양점, 장림점, 일산점, 원천점, 울산북구점 등 5곳이다. 나머지 10개 점포는 운영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유동성이 허락된다면 다음 인수자가 점포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하겠지만, 인수 결정이 계속 지연된다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영업 종료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A가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5개 점포 외 나머지 점포들도 운명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홈플러스가 스스로 약속 번복의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칼을 빼 든 이유는 좋지 못한 재무 상황 때문이다. 회사 측은 "매각 장기화로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급불능'이라는 단어까지 직접 언급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대기업 납품업체들이 홈플러스의 부도 가능성을 우려해 외상 거래를 거부하고 현금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며 "안 그래도 돈이 없는 상황에서 물건을 들여오려면 현금을 바로 줘야 하니 자금줄이 마를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MBK가 그동안 말을 수차례 바꾸면서 시장과 소비자의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큰 패착"이라며 "모기업이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국민도 도와주는데, 손해를 피하기 위해 발을 빼는 모습만 보이니 매출이 더 떨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 측은 현재 정부 개입을 촉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부산·울산·경남 조합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단식 돌입을 선포했다. 안수용 지부장을 비롯한 지도부 3인(손상희 수석부지부장, 최철한 사무국장)은 단식 24일차인 이달 1일부터 물과 소금마저 끊는 '아사 단식'을 시작한 상황이다. 조합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선량한 인수자를 찾겠다고 약속했지만, 10개월이 지나도록 해결된 것은 없다"며 "그사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청산 절차를 밟아가고 있고, 회사는 직원 월급과 전기세조차 내기 힘들 만큼 망가졌다"고 성토했다. 인력 운용과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5개 점포 직원들은 100% 고용이 유지되며, 생활권 내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거리 발령에 따른 퇴사 유도 우려를 일축하며 고용 안정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업계에선 홈플러스가 생존하기 위해 현재 덩치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교수는 "120여 개 점포 중 적자 점포를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A급·B급 점포 60~70개 수준으로 '다운사이징(슬림화)'해야 한다"며 "덩치를 줄여 알짜 회사로 만들어야 매각도 가능하고 직원들의 고용도 지킬 수 있고 지금처럼 가면 공멸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결국 MBK의 전략 수정과 구조조정 없이는 홈플러스의 회생이 요원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입찰제안서를 접수한 업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2 16:07:01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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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태국 환급창구 운영사업자 사전입찰 참여..."60조원 관광시장 공략"

글로벌텍스프리가 지난 11월 24일 태국 국세청에서 '태국 내 환급창구 운영사업자 선정' 본 입찰을 위한 사전 입찰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적격 예비 후보에 포함되어 입찰 참여를 위한 사전입찰 서류를 제출했고 향후 2~3개월 내 있을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태국 정부는 국세청을 중심으로 외국인 세금 환급에 대해 전자 방식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부가세 환급 절차를 수기 작성으로 처리하는 기존 아날로그식 시스템의 대기 시간, 운영 효율성 등 단점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태국 정부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동남아시아 최대 관광대국에 걸맞는 환급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환급 전반에서 중앙 전자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자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텍스프리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태국 환급창구 운영사업자 입찰 관련해서 태국 국세청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많은 공을 들였다"며 "향후 본입찰에 대해 내부에서는 낙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본입찰을 통해 글로벌텍스프리는 태국 내 환급창구 단독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될지 주목된다. 다른 후보 기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태국은 관광산업이 국내총생산량(GDP)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대표 관광지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2배가 넘고 관광 수입은 약 60조원에 달한다"며 "태국 환급창구 단독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면 연간 최소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대표는 "추가로 오는 2026년 1분기 중에 싱가포르 국세청 환급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 관련 입찰공고가 발표될 것"이라며 "현재 창이국제공항 중앙환급창구 운영사업자인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유력한 후보로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고 사업자로 선정시 관련 매출은 연간 15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2 15:58:2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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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지배구조 대수술...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

HLB그룹이 대대적인 리더십 재편에 나서며 '미래 성장 중심 CEO'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HLB 대표직을 내려놓고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한다. 그룹 전체 지배구조 상단에서 전략 수립 및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총괄할 계획이다. 그룹 내 계열사 운영은 단독 대표를 주축으로 의사 결정과 책임을 일원화해 사업 단계별로 필요한 '신약개발'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구조 개편이다. 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2026년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향후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오는 2026년부터 적용된다. 우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한다. 중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결정이다. 진양곤 의장 직속 기구 '현장지원본부'도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한다. 특히 간암 신약, 담관암 신약 등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 상업화 등을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는 의지를 적극 반영했다. HLB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신약개발'을 다각화하기 위한 경영 전략에 속도를 낸다. 새로운 HLB 대표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가 내정됐다. 김홍철 대표는 지난 2023년부터 HLB이노베이션을 이끌었고 미국에서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텍 '베리스모'를 자회사로 인수해 지원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R&D) 기반을 다졌다. 김 신임 HLB 대표는 HLB이노베이션과 베리스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HLB 핵심 과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를 지속 추진한다. HLB는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 진출을 도전해 왔다. 다만, 올해 3월 미국 FDA로부터 2차 서류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하면서 해당 병용요법의 재도전은 불발됐다. 미국 FDA는 HLB의 리보세라닙과 병용으로 쓰이는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에 대한 의약품 화학합성·공장생산·품질관리(CMC) 사항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렐리주맙이 승인 요건을 갖출 때까지 리보세라닙 승인도 자동적으로 보류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HLB는 후속 파이프라인도 담관암, 선낭암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담관암 신약 후보물질인 '리라푸그라티닙', 선낭암 치료제로 '리보세라닙 단독요법'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오는 2030년 다양한 항암제를 보유한 빅파마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HLB와 HLB사이언스의 합병안도 통과됐다. 항암제 임상개발 역량과 펩타이드 기반 초기 후보물질 발굴 능력을 결합해 탐색에서 상업화까지 이어지는 신약개발 전 과정의 경쟁력을 높인다. HLB이노베이션의 대표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가 내정됐다. 또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는 자회사 HLB뉴로토브의 대표로,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자회사 바이오스퀘어 대표로 내정되면서 모회사와 자회사 간 사업 연계 및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HLB그룹 측은 "진양곤 의장의 미래 전략 리더십 아래 그룹의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2 15:43: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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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칠레 공급..."중남미 공립 시장 적극 공략"

셀트리온은 최근 칠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판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매로 셀트리온은 중남미 공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의약품 공급 채널이 공립시장과 사립시장이 8:2 비율로 형성돼 사실상 공립시장이 제품 판매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 4월 칠레 공공보건청(ISP)에서 '램시마SC'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공보험 등재를 목표로 칠레 정부와 지속 소통해 왔다. 램시마SC 임상 자료, 발표 논문 등 다수의 자료를 관련 기관에 제출하는 등 우수한 제품력을 알렸고 그 결과 올해 4월 칠레 공보험에 공식 등재됐다.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칠레 공립시장에서 램시마SC가 선보여지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출시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지 주요 이해관계자 그룹이 램시마SC 출시를 적극적으로 요청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칠레 염증성장질환(IBD) 학회에서는 램시마SC 공보험 등재를 요구하는 학회장 명의의 등재 요청서한을 심의기관에 공식 제출했다. 또 현지 환우회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램시마SC 등재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공보험 등재 협의 당시 열린 '신규 의약품 등재 심사위원회'에서도 램시마SC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0여 개 의약품이 최종 심의에 올랐는데 이 중 램시마SC만이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칠레 공급을 시작으로 램시마SC 판매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9월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도 공립시장 등재가 완료돼 신규 공급처 추가를 통한 실적 성장도 기대하고 있ㄷ다.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장은 "램시마SC 신규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칠레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가 한층 넓어져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보험 등재 과정에서 현지 의료진과 환우회가 램시마SC 필요성을 주장하며 성과를 앞당길 수 있었던 만큼, 시장 니즈와 선호도가 뚜렷하게 확인된 점을 적극 활용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2 14:31: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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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진양곤 회장 '이사회 의장'으로..."각 계열사 단독대표 체제 강화"

HLB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신규 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 것으로 특히 리더십 구조를 재정비하며 그룹 중장기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진양곤 의장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한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온 진 의장의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앞으로는 진 의장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진 의장 직속 기구로 사실상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지원본부'도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한다. HLB그룹 내 각 계열사에서는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강화되면서 성과에 기반한 명확한 책임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HLB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김홍철 대표는 HLB이노베이션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HLB 대표로서도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신약 승인 및 상업화 준비도 안정적으로 관리·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LB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윤종선 대표는 과거 하이쎌 대표 경험과 호주에서 바이오메디컬 분야 전문 연구 과정을 이수하며 기술과 사업 역량을 고루 갖췄다. HLB생명과학 대표이사인 남상우 HLB그룹 수석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조직의 세대 교체와 역할 재정립 방향을 더욱 명확히 했다. HLB생명과학의 신규 대표이사에는 백윤기 HLB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HLB생명과학 자회사인 HLB셀은 그룹 현장지원본부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된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자회사인 HLB뉴로토브의 대표이사를,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자회사 바이오스퀘어 대표이사를 각각 겸직할 것으로 내정되면서 모회사와 자회사의 사업 연계 및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LB그룹 인사부문 문정환 부회장은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그룹의 성장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책임과 성과를 명확히 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양곤 의장의 미래 전략 리더십 아래 그룹의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02 14:27: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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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오가노이드, 화장품이 되다"…세라트젠 조승우 대표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오가노이드(Organoid)가 화장품으로 탄생했다. 국내 오가노이드 전문 기업, 세라트젠(cellArtgen)이 개발한 세포외기질(ECM) 함유 화장품 '셀루메(Cellume)'다. ECM은 오가노이드를 배양할 때 세포와 세포 사이 공간을 채워주는 물질이다. 흔히 알려진 콜라겐이 대표적인 예다. 오랜 기간 바이오 소재로서의 ECM을 연구해 온 조승우 세라트젠 대표(사진)는 이 물질을 피부에 직접 투입하면 피부 조직을 탄탄하게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ECM을 함유한 최초의 화장품, Cellume가 탄생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셀루메는 출시하자마자 홈쇼핑에서 전 회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불과 반년만에 수십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승우 대표는 "세라트젠은 바이오 소재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셀루메 역시 오랜 기간 다져온 연구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에스테틱 분야에서의 수익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라트젠은 오가노이드 배양에 필요한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첨단 재생의료 기술 기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탈세포 원천 기술을 활용해 장기나 조직에서 세포를 제거해 ECM만을 남긴다. 각 장기의 조직 특이적인 ECM을 활용하면 장기별 오가노이드를 만들 수 있다. 현재 간장, 폐, 뇌, 심장, 췌장, 식도 등 10종 이상의 장기 오가노이드 배양소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라트젠은 이 ECM을 기반으로 인체 임상 적용이 가능한 오가노이드 배양소재 '리제닉스(Regenix)'와, 오가노이드 기반 난치성 질환에 특화된 약물 평가 서비스 '오가노스크린(ORGANOSCREEN)'을 제공하고 있다. - ECM의 역할은 뭔가. "모든 장기는 세포들로만 구성되는 것이 아니고 세포 사이 공간을 채워주고 조직의 구조적 유지를 도와주는 물질이 필요하다. 오가노이드를 만들 때도 세포를 둘러싸고 3차원 조직을 만들어주는 매트릭스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ECM이 한다. 세라트젠은 이 ECM을 통해 오가노이드를 제작하고 질환 모델을 개발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 Regenix는 어떤건가. "지금까지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연구자나 기업들은 마우스(쥐)의 암(癌) 조직에서 추출한 ECM 매트릭스를 오가노이드 배양 소재로 사용해 왔다. 이 매트릭스로도 오가노이드가 잘 만들어지긴 하지만 암 조직이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독성 우려로 임상 허가가 안나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음에도 그동안 마땅한 대체제가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정상 조직 유래 오가노이드 배양 매트릭스, Regenix다.임상이 가능한 것은 물론 오가노이드 배양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기존 ECM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바이오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시장성은 어떤가. "현재 미국 기업인 코닝이 독점 판매하는 마우스 암 조직 유래 매트릭스 소재가 1년에 수천억원 매출을 낸다. 오가노이드 개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면서 향후 2~3년 내 조 단위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시약이 Regenix로 대체되고, 범용적인 소재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안착 후 막대한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연구자, 기업들이 기존 배양 소재에서 벗어나 Regenix를 사용하고, 적응을 하는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라트젠은 현재 간 오가노이드, 폐 오가노이드, 근육 오가노이드 등을 활용한 질환 모델 플랫폼, ORGANOSCREEN을 갖추고 국내외 제약사들에 약물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암 보다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초점을 맞췄다. 재생치료제 개발도 가시화 되는 추세다. 급성 간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가 최우선 목표다. - 어떤 질환 모델을 갖추고 있나. "ORGANOSCREEN은 지난해부터 간과 폐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질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오가노이드 기반 섬유증 질환 모델 서비스는 세계에서 첫 사례다. 최근에는 근육 오가노이드를 구축해 근감소증 질환 모델도 론칭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주 고객으로, 협업 문의도 활발한 상태다." - 간 재생치료제 개발은 어떤가. "현재 대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며, 2027년 임상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타깃은 급성 간손상 환자다. 급성 간손상은 대체로 약물이나 알콜에 의해 발생하는데 사망률이 매우 높다. 치료 방법은 간 이식 밖에 없는데 약물, 알콜 환자는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도 가장 후순위로 밀리는 상황이다. 우리는 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투여해 간 이식까지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려주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의 세포를 추출해 배양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향후 간경화, 간암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다." 세라트젠은 ECM 기술을 기반으로 뷰티·메디컬 에스테틱 브랜드 'Cellume'를 출시하며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론칭한 이후, 7월, 8월, 10월 홈쇼핑에서 3회 연속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소위 '대박'이 났다. 조승우 대표는 ECM을 함유한 화장품은 물론, 연고, 필러까지 에스테틱 라인을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화장품을 캐시카우(Cash Cow) 삼아 재생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이다. - Cellume를 론칭하게 된계기는. "ECM은 세포하고 상호작용을 잘해서 세포 성장, 증식 분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세포를 지지해 오가노이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물질은 피부에서도 효과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ECM이 포함된 화장품은 Cellume가 최초다. 첫 제품은 앰플 형태로 개발했다. 화장품 성분에 ECM을 최대한 많이 포함시키려 노력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홈쇼핑 업체에서 협업 제안이 갑자기 들어와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올해 셀루메 매출만 25~30억원, 내년에는 60~70억을 기대하고 있다." - 에스테틱 사업은 계속 확장하나. "Cellume는 앰플 후속으로 크림이 곧 나올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피부 창상 치료를 위한 창상피복제(연고)를 개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12월 중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사실 애초에 목표로 한 것은 피부에 ECM을 직접 투여할 수 있는 주사 제형 스킨부스터 였다.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쥬란'과 같은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ECM은 피부 조직 구성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직접 투여하면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아 2028년쯤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 - 시장의 반응은 어떤가. "바이오 소재 ECM에 대한 기초연구를 오랜 기간 해 왔고, 관련 논문도 많이 갖고 있다. 이런 물질이 화장품, 의료기기 등 미용 영역에서는 개발된 사례가 많지 않아 가시적 성과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오고 있다. 국내 병의원은 물론, 홍콩, 일본, 싱가포르 쪽에서도 연락이 온다. 국내에서 실적을 쌓아 내년부터는 수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분야는 성과가 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에스테틱 분야는 시장 반응과 성과가 빠른 장점이 있다. 바이오텍 입장에서 이 분야를 캐시카우로 확보하면, 외부 투자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도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투트랙 전략을 계속 갖고 가려 한다." 세라트젠은 오는 2027년 상장에 도전한다. 특허로 증명된 탄탄한 기술력과 매출이 뒷받침 된다면 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상장 계획은. "최근 인허가 경험이 풍부한 R&D 인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주관사 선정은 아직 고민 중이다. 내년에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의 협업, Regenix의 판매, 재생치료제 개발, 의료기기 출시 등으로 더 많은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에스테틱 분야의 매출이 뒷받침 되고 성장 잠재력이 증명된다면 상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 목표가 있다면. "실제 장기 이식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오가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다. 오가노이드·소재·디바이스 기술이 모두 융합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장기 이식은 아직 수요를 못채우고, 이식 받지 못해 사망하는 환자는 여전히 많다. 처음 창업을 한 것도 우리가 가진 기술을 바탕으로 그 분들을 위한 대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어서였다. 지금 하고 있는 모든 사업들도 결국 그 목표를 위해서다.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02 14:04: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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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전자영수증 확산 기여로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 표창 수상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지난 1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 행사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2025 전자문서 산업인의 날은 전자문서 관련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모바일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고도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전국 1만2000여 개 점포를 기반으로 전자영수증 이용 문화를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2년부터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참여 기업으로 등록해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 주관 탄소중립 이행 및 전자영수증 확산 MOU에 편의점 업계 유일 파트너사로 참여해 서비스를 한 단계 고도화했다. 특히 결제 수단과 관계없이 점포 포스기 옆 NFC 태그에 휴대전화를 접촉하면 네이버나 카카오 채널에 전자영수증이 보관되도록 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그 결과 지난 4월 서비스 본격 도입 시점 대비 발급 건수가 2배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연간 발행되는 종이 영수증이 전자영수증으로 전환될 경우 탄소배출량을 최대 341톤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 1일부터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를 재개해 고객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초부터는 제주 지역 모바일 전자영수증 하단에 지역 재래시장 홍보 내용을 노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지원한다. 세븐일레븐 이윤호 DT혁신팀장은 "모바일 전자영수증 서비스 구축 및 이용 문화 확립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 사회 공헌과 더불어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다목적 스마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2 13:04:52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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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육아동행지원금' 200가정 받았다 "행복·업무효율 높여"

한화갤러리아는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11월 기준 200가정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100가정을 넘어선지 불과 4개월 만에 수혜 직원 수가 배로 늘어났다. 한화 육아동행지원금은 사내 출산 가정에 횟수 상관없이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한다.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 이 제도는 올해 1월부터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3곳이 도입했다. 당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두 곳에서 한화비전, 아워홈 등으로 확대됐다. 현재 수혜 인원은 아워홈(60명), 한화호텔앤드리조트(43명), 한화세미텍(23명), 한화갤러리아(21명), 한화비전(18명) 순으로 집계됐다. 한화갤러리아 정호진 과장은 최근 둘째 딸이 태어나 카시트 구입 등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아이들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첫째가 태어날 당시엔 없었던 육아동행지원금이 가져다 준 긍정적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정 과장은 "육아동행지원금은 육아 초기 생계와 양육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든든한 지원군"이라며 "경제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워홈 창원영업팀 박경민 조리장은 올여름 쌍둥이가 태어나면서 한 번에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았다. 우선 아내 산후조리 비용 등을 지출했고 남은 지원금은 아이들 생애 첫 통장에 넣었다. 박 조리장은 "쌍둥이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축하와 통 큰 지원 덕분에 근심은 덜고 오롯이 아이들을 향한 설렘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사업본부 최지언 과장도 10월 쌍둥이 아빠가 됐다. 사정상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 육아 도우미 비용이 상당한 상황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은 실질적인 힘이 됐다. 최 과장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 기간이 짧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회사 지원으로 부담 없이 도우미 고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고 육아동행지원금이 정부 지원 포함 지금까지 받은 그 어떤 지원책보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과 업무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도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한 1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도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한화세미텍 나진수 과장은 "회사가 일터를 넘어서 내 삶과 함께하고 있어 든든하다"며 "회사 지원을 바탕으로 업무와 육아 모두 충실히 하고 있어서 말 그대로 일·가정 양립이 아주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은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제도 도입이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나 업무 효율 제고 등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근로 환경 개선과 함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2 12:54:42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