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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AI 기반 산업 혁신 촉구..."바이오경제 도약 노린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신약개발부터 바이오 제조까지 전 분야를 고도화하며 새로운 혁신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신약개발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바이오 제조 공정 자율화 등 산업 모델 자체를 바꾸는 핵심 도구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4일 소피텔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한국 바이오경제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 발표, 바이오 산업 최신 동향 공유, 2026년 전망 등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우선 삼정KPMG 제약바이오산업 리더 박상훈 파트너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동향과 전망' 발표에서 "전 세계 CEO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서 71%가 인공지능을 최우선 투자 분야로 꼽았고 77%는 인공지능 인재 육성과 역량 강화가 조직 성장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며 "바이오 산업에서는 전체 산업 평균(68%)보다 높은 79%의 CEO가 인공지능 연계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관련 M&A라든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성봉현 박사는 '인공지능 활용 바이오 파운드리 활성화 정책제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실제 실험과 인공지능의 융합을 위한 '디자인(D)·빌드(B)·데이터(D)' 순환 체계의 중요성을 알렸다. 성 박사는 "아직 인공지능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는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고 또 다양한 정보들을 모으고 있다고 해도 해당 자료들을 표준화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져다 쓸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상용화를 촉진하는 바이오 데이터 기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산업군별 인공지능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레드바이오 분야에 대해, 최환호 퀀텀인텔리전스 대표는 물리학, 화학, 수학 등을 접목함으로써 신약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최 대표는 "화학 구조를 수학적인 구조로 변환할 수 있어야 하고, 화학적 결합이나 화학반응을 이해하기 위한 전자 분포 등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 기반 분자 시뮬레이션 등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기술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바이오협회의 오기환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2025년 주요 이슈와 성과, 2026년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오 센터장은 "올해 들어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 독자 플랫폼 기술을 가진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했고 특히 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치열하게 약진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미국, 유럽뿐 아니라 중국까지 임상, 신약, 기술력 등 모든 부분에서 앞서나가면서 3강 구도가 자리잡고 있고 글로벌 의약품 시장 자체가 10%~14%씩 성장하는 데 비해 한국은 4%~5%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짚으며 오는 2026년에는 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이 이뤄질 것을 요청했다. 오 센터장은 "신약개발 지원 과제를 살펴보면 현재 전임상 부문에 65%, 임상 부문에는 20% 수준이 이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임상 과제가 많이 늘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며 "임상을 위한 펀드 조성이 활성화되면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 임상 관련 승인 절차가 간소화되고 있는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도 "인공지능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바이오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협회는 인공지능 바이오 얼라이언스를 통해 다가오는 바이오경제 시대에 대비하고 산업·정책·연구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4 15:22:1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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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기기 '앱노트랙' 공동 판매

종근당은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과 수면무호흡증 디지털 진단보조기기 '앱노트랙(Apnotrack)'의 국내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의료 현장에 디지털 기반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수면무호흡증과 고위험 만성질환을 통합 관리하는 진료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약으로, 양사는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앱노트랙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앱노트랙은 스마트폰으로 체크한 수면 중 호흡 소리를 인공지능이 분석하여 수면무호흡증 위험도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디지털 진단보조 의료기기다. 별도의 장비 없이 자체적으로 수면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병·의원에서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후속 진단과 치료 결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특히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수면무호흡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차 선별검사 의료기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양압기 치료 등과 연계하여 경과 모니터링 및 치료 반응 관찰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수면 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이번 계약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수면의료가 일상 진료현장으로 본격 확장되는 신호탄"이라며, "조기진단부터 치료 모니터링까지 연결되는 수면무호흡 진료모델을 통해, 환자에게는 더 나은 치료를, 의료진에게는 더 정밀한 판단을, 제약사에는 확장성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앱노트랙은 간단한 측정방법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접근성을 크게 높인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 의료기기 부문에서 전문성을 확대하고, 종근당의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IT 기술 기반으로 확장하여 융복합 진료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2-04 14:43:1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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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씽큐, 세계적 권위자 홍준표 교수 영입..."전문 역량 더해 혁신 '의료기술' 이뤄낼것"

의료기술 전문기업 메디씽큐는 세계적인 초미세수술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홍준표 성형외과 교수가 최고의학책임자(CMO)로 합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영입을 통해 메디씽큐는 독자 구축한 의료 기술의 임상 신뢰도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교수는 메디씽큐가 개발한 차세대 3D 디지털 미세수술 솔루션 'SHIYA 20'을 실제 수술과 교육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며 임상적 가치를 입증해 왔다. 지난 1년간 SHIYA 20 실사용 데이터를 구축해 외과의, 국내외 의료기관 등에 높은 신뢰도를 갖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향후 홍 교수는 SHIYA 20 기반의 디지털 수술 시각화 기술 고도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 확대, 임상 도입 전략 수립 등 메디씽큐의 핵심 의료 혁신 전반을 본격 담당한다. 특히 디지털 시각화에 중점을 두며 수술 정밀도와 결과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메디씽큐가 올해 출시한 SHIYA 20은 통합형 '미세수술' 디지털 플랫폼이다. A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SCOPEYE', 초경량·고성능 3D 디지털 현미경 '3D Microvision', 기존 2D 광학 현미경을 3D로 전환하는 '3D AddON', 실시간 수술 영상 기록 기능 등을 한 데 집약했다. 수술 시야 확보, 인체공학 설계, 작업 효율성 제고 등에 활용된다. 아울러 홍 교수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봉직교수, 미국 조지타운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해 왔다. 전 세계 외과 전문의와 적극 소통하며 혁신 수술 기법의 발전을 이끌었다. 지난 2020년에는 초미세수술·림프부종·당뇨발 재건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최초로 미국성형외과학회 말리니악 강연자로 선정됐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43번째 수상이다. 홍준표 교수는 "SHIYA 20은 디지털 미세수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저배율부터 고배율까지 최대 20배 확대가 가능한 시각화, 진정한 3D 디지털 데이터, 자유로운 인체공학적 환경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교수는 "SHIYA 20은 이러한 요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완전히 통합해 미래지향적이고 데이터 기반의 수술실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며 "메디씽큐에서 글로벌 확산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홍 교수 합류는 메디씽큐가 외과계에서 쌓아온 임상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신호로, 그의 리더십은 SHIYA 20이 현대 미세수술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이끄는 동시에 수술·교육·협업·AI 기반 혁신을 포함한 디지털 수술 생태계 확장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4 14:38: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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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유튜브와 손잡고 '발견형 쇼핑' 확대... 업계 첫 '크리에이터 투자’

CJ온스타일이 유튜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상 기반 '발견형 쇼핑' 전략을 본격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22년 국내 최초로 유튜브 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 협업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숏폼 등 기존 역량을 바탕으로 자사 앱과 유튜브를 아우르는 투 트랙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근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 소비가 구매로 이어지는 흐름이 강화됨에 따라, 영상 시청 중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협업은 생필품이나 패션·뷰티 중심이었던 기존 유튜브 쇼핑 파트너들과 달리, 라이프스타일 전 카테고리와 고관여 상품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CJ온스타일은 우수 크리에이터 및 채널을 대상으로 전담 조직을 통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단순 판매 협력을 넘어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지원하며 생태계를 함께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 7월 '인플루언서 쇼'를 통해 목표 대비 131%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앱 내 콘텐츠 피드 '퍼플닷(Purple Dot)'으로 탐색과 구매의 순환 구조를 구축해왔다.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해 이달 17일까지 크리에이터 지원 행사도 진행한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우수 크리에이터에게는 셀럽과의 공동 방송, 맞춤형 제품 기획, 전담 매니저 매칭 등을 지원하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총 300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CJ온스타일의 콘텐츠 커머스 역량과 유튜브의 대규모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결합하면서 추천·발견 기반 커머스가 한 단계 고도화될 것"이라며 "고객과 콘텐츠의 맥락을 가장 정확히 이해해 최적의 순간을 연결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형 콘텐츠 커머스 모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04 14:23:3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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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혈장분획제제' 공급..."필수의약품 자급화"

SK플라즈마는 지난 2일 안동공장에서 인도네시아 혈장을 원료로 제조된 혈장분획제제 완제품의 초도 분을 출하했다고 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금까지 혈장분획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자국민 혈장을 활용해 생산한 혈장분획제제를 공급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혈장으로 만든 완제품 출하 및 독점적 공급은 지난 2023년 인도네시아 복지부가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를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프로젝트' 사업자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 전까지는 SK플라즈마가 약 30만 리터의 혈장분획제제 위탁생산(CMO)을 맡기로 했다. 이후 올해 4월 인도네시아 측이 SK플라즈마에 자국민 혈장을 보내 안동공장은 분획·정제 등 주요 공정을 거쳐 알부민,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했다. 아울러 SK플라즈마는 신규 공장 설립과 완제품을 수출하는 CMO 사업을 연계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초도 수출은 그 첫 사례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인프라 구축 기간 중 현지 공장을 운영할 인력 육성 및 혈장센터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CMO 공급과 함께 설비 구축, 기술 이전을 위한 사전 교육까지 인도네시아 자급화 인프라가 조속히 구축·가동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체첩 헤라완 인도네시아 대사는 "SK플라즈마의 기술력에 힘 입어 우리 인도네시아의 국민의 혈장을 기반으로 국민 보건에 꼭 필요한 필수의약품을 생산하게 됐다"며 "CMO를 넘어 혈장분획제제의 생산 기술력을 내재화해 자생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SK플라즈마와 협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4 12:58: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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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2025 콜마 커넥트 위크'..."전사 참여로 지역 상생 적극 실천"

콜마그룹은 지난 11월 24~28일 콜마홀딩스, 한국콜마, HK이노엔, 콜마비앤에이치, 연우 등 전 관계사와 함께 '2025 콜마 커넥트 위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콜마 커넥트 위크는 그룹 차원의 전사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21년 처음 열린 후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에는 '꿈꾸는 가구 만들기'를 주제로, 서울, 세종, 성남, 인천 등 전국 각지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2단 책장과 접이식 책상 각 100여 개를 전국 그룹홈 23개소에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 쓰인다. 또 각 사업장에서 '기부 캠페인'도 운영해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의류, 잡화, 도서 등 미사용 개인 소장품을 모았다. 해당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에 전달되며 판매 수익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장 소재 지역 내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 활동, 인천 지역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 김치 프로그램, 세종시 독거 노인들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선물 등도 실시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콜마그룹 전 관계사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건강한 나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4 11:47: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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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 수상..."신약 경쟁력 강화"

HK이노엔은 지식재산처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5년 직무발명제도 운영 우수사례'에 선정돼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열렸다. '직무발명제도'는 임직원이 직무 수행 중 발명한 특허권을 기업이 승계받고 임직원에게 정당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HK이노엔은 지난 2014년 해당 제도를 도입해 11년째 지속하고 있다. 임직원의 신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며 대표적인 성과로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K-CAB)'이 있다. HK이노엔은 직무발명제도 도입을 통해 특허 창출 역량도 높였다. 해외 특허출원 건수는 2014년 약 50건에서 2017년 약 150건으로 3배 성장했다. 또 2019년 직무발명제도 개정 전 누적 특허건수 516건은 개정 후 628건으로 100건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은 특허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지식재산권 관련 사내·외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직무발명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허 출원·등록뿐 아니라 해당 특허로 인한 매출 발생 시 실시보상금을 지급하고 퇴직자 보상까지 지원한다. HK이노엔 신약연구소 김봉태 상무는 "연구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케이캡과 같은 자체 신약 개발 특허 확보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HK이노엔이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04 11:46: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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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전 단계에서도 '치매' 위험 증가...한림의료원, 혈압-치매 연관성 규명

정상 혈압 범위보다 살짝 높은 '상승 혈압' 단계에서도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정영희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종욱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혈압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고혈압은 치매의 주요 위험 인자로 알려졌다. 다만 고혈압 진단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정상보다는 높은 '고혈압 전 단계' 구간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가 없었다. 지난 2024년 유럽심장학회는 고혈압 전 단계(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70~89mmHg) 구간을 '상승 혈압'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혈압 관리를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2024년 유럽심장학회가 도입한 '상승 혈압' 구간의 임상적 위험성을 대규모 인구 집단을 통해 입증한 첫 사례다. 연구팀은 2009년과 2010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280만 명을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해 혈압 상태와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2024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상 혈압(수축기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70mmHg 미만) ▲상승 혈압(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70~89mmHg) ▲고혈압(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진단·약물치료 중) 세 그룹으로 분류해 치매 발생률과 위험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정상 혈압 그룹에 비해 상승 혈압 그룹과 고혈압 그룹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기간 동안 총 12만 1223건의 치매가 발생했으며 이 중 76.6%가 알츠하이머병, 12.1%가 혈관성 치매였다. 정상 혈압 그룹 대비 상승 혈압 그룹의 전체 치매 발생 위험은 1.6% 증가했으며 고혈압군에서는 전체 치매 위험이 2.9% 유의하게 증가했다. 특히 뇌혈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의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정상 혈압 그룹 대비 상승 혈압 그룹은 16%, 고혈압 그룹은 37% 더 높게 나타나, 혈압이 높아질수록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단계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했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40~64세 중년층에서 혈압에 따른 치매 위험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중년 연령대에서 상승 혈압 그룹은 정상 혈압 그룹보다 치매 위험이 8.5% 높았고, 고혈압군은 33.8%나 높았다.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혈압 상승에 따른 치매 위험 증가가 더 뚜렷했다. 여성의 경우 상승 혈압과 고혈압 모두에서 유의한 치매 위험 증가가 관찰됐으나, 남성에서는 고혈압 그룹에서만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와 관련 이민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럽심장학회가 제시한 '상승 혈압'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실제 치매 위험, 특히 혈관성 치매 위험을 예측하는 데 매우 유효함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수축기 혈압이 120mmHg를 넘거나 이완기 혈압이 70mmHg를 넘는 단계, 즉 고혈압으로 진단받기 전 상태부터라도 뇌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어 "특히 중년층과 여성은 혈압이 조금만 높아도 치매 예방을 위한 '조기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생활 습관 교정 등 선제적인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12-04 11:42:2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