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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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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청년세대 위한 연금개혁' 토론회…전대 물밑 행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진행한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토론회 주제는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이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이기도 한 연금개혁을 안 의원이 화두로 꺼내면서 차기 당대표 출마 포석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토론회에서는 연금개혁 방향과 관련, 저출생·고령화가 심각한 현실에서 미래 청년세대 부담을 공정하게 재설계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이 되는 데 필요한 전략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한다. 토론에는 당 소속 김미애 의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이 참석한다. 국회, 정부, 학계, 시민단체 최고 전문가들이 토론을 맡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안 의원실 측 설명이다. 좌장을 맡은 안 의원은 "지금의 연금제도를 그대로 두면 청년들은 빚더미만 짊어지고 정작 자신들의 노후는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저출생 및 고령화로 국민연금은 2039년 적자로 전환되고, 2055년경에는 더 이상 지급할 돈이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이 수치조차도 출생률이 높을 때 계산한 것이어서, 최근 출생률로 계산하면 고갈 시기는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공적연금 개혁은 현재 혜택을 누리는 기성세대들에게 인기 없는 정책일 수 있지만, 국가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고 연금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안 의원은 그동안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 방향 ▲과학기술 패권시대 경쟁 전략 ▲과학적 방역 및 백신주권 등 윤석열 정부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정책 과제가 주제인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토론회에는 안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시절 함께한 인사들도 참여, 윤석열 정부와 코드 맞추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있었다.

2022-08-08 10:18:3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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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 정미경 최고위원직 사퇴…"혼란·분열 수습이 먼저"

정미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직전인 8일, 정 의원은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가운데 "지금은 당 혼란과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며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현재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와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만 남아있다. 특히 이 대표 측 인물로 분류되는 정 의원이 사퇴하면서 이 대표 입지는 당내에서 한층 좁아진 모습이다. 기자회견에서 정 의원은 "이젠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서 있다. 과연 이 흐름을 국민이 어떻게 볼지 두렵고 걱정될 뿐이고, 이제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라며 비대위 출범 과정에 대해 우려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지금 여러 상황과 현실 지표가 저에게 위험하고,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케 한다. 어떻게든 당 혼란을 막아보려 했지만 부족했다는 점에 송구하다"는 소회도 밝혔다. 정 의원은 "당과 나라를 위해,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 더 이상 우리 스스로의 내홍과 분열로 국민이 기적적으로 만들어준 정권 교체 시간을 실패로 만들면 안 된다"며 비대위 출범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막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완전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이것을 잊지 않는다면 혼란은 수습하고 결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길로 가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고 비난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에 '가처분 신청' 등 비대위 전환에 법적 대응하려는 것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법적 대응으로 당이 더 혼란스럽고 위험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정 의원은 "어찌됐든 (이 대표) 본인도 (당 내홍에) 책임이 있다. 당이 견딜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한다"며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당원의 고통과 당의 상황, 대표가 더 나아가면 당이 혼란스럽고 위험해진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 가운데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건 배현진 의원으로 지난달 29일이었다. 이어 같은 달 31일 조수진·윤영석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연이어 최고위원이 사퇴하면서 당은 이를 '비상상황'으로 보고, 비대위 전환 준비에 나섰다. 당은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한다.

2022-08-08 09:54:5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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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진 여야 지지율 격차, 민주당 36.8%·국민의힘 31.3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앞선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과 달리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에서 6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등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6.8%, 무선 ARS 자동응답조사), 36.8%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31.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3.5%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3.7%, 잘 모르겠다고 한 응답은 1.1%였다. 이번 조사에서 두 정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KSOI의 7월 22~23일 조사에서 민주당이 41.9%, 국민의힘이 32.1%로 9.8%포인트 앞섰고, 7월 29~30일 조사에서 민주당이 43.5%, 국민의힘이 33.8%를 기록해 9.7%포인트 앞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한 지지율을 보인 바 있다. 연령별로 만18세~29세와 60대 이상에서만 국민의힘이 지지율에서 앞섰고 30대, 40대, 50대에선 민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선 민주당을,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선 국민의힘을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울경의 경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이 35.8%,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이 35.0%로 박빙 양상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해당 조사에서 2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27.5%인 반면, 부정평가는 70.1%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4~25일 조사에서 데드 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난 이후 6주 연속 국정 운영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만남이 불발된 것에 대해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60.3%로 과반을 넘었다. 국인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는 응답은 26.0%에 그쳤다. 최근 논란이 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에 대해선 찬성 17.4%. 반대가 76.8%로 반대 응답이 찬성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 국민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여부에 대해 '표절이 아니다'고 결론을 낸 것에 대해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64.2%, 잘한 결정이다라고 응답이 21.2%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08-08 09:02: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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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5%' 이재명 당 대표 선거 권리당원 투표 누적 1위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가 끝난 7일, 전날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까지 누적 집계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74.15%(득표율), 박용진 후보가 20.88%, 강훈식 후보가 4.98%로 나타났다. 도종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인천 남동구 남동구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 권리당원 투표 및 개표를 진행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당 대표(누적 합산)>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이재명 33344 74.15% 2. 박용진 9388 20.88% 3. 강훈식 2039 4.98% <제주, 인천 선거인단> 지역 총선거인수 유효투표자수 투표율 제주 31445 9001 28.62% 인천 36873 15214 48.38% <제주>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이재명 6334 70.48% 2. 박용진 2024 22.49% 3. 강훈식 633 7.03% <인천>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이재명 11472 75.40% 2. 박용진 3149 20.70% 3. 강훈식 593 3.90% <최고위원 합산>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장경태 9826 10.92% 2. 서영교 8069 8.97% 3. 박찬대 11627 12.93% 4. 고민정 19999 22.24% 5. 고영인 4204 4.67% 6. 윤영찬 6933 7.71% 7. 정청래 25542 28.40% 8. 송갑석 3742 4.16% <제주 합산>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장경태 2114 11.74% 2. 서영교 1694 9.41% 3. 박찬대 1480 8.22% 4. 고민정 4877 27.09% 5. 고영인 813 4.52% 6. 윤영찬 1298 7.21% 7. 정청래 4875 27.08% 8. 송갑석 851 4.73% <인천>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장경태 3209 10.81% 2. 서영교 2600 8.54% 3. 박찬대 5685 18.68% 4. 고민정 5780 19.00% 5. 고영인 1452 4.77% 6. 윤영찬 2383 7.83% 7. 정청래 8273 27.19% 8. 송갑석 965 3.17%

2022-08-07 18:45:4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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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찾은 이재명·박용진·강훈식, "인천의 다양성 당에 담겠다"

8·28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회의(전당대회)에서 치러질 당 대표 선거를 위해 7일 인천을 찾은 당 대표 후보자들이 인천이 가진 다양성을 당에 담아내 개혁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재명·강훈식·박용진(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 강훈식 "당을 역동성으로 채우겠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강 후보는 인천의 다양성을 서두에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인천은 저 같은 충청 출신도 살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모여 살고 있다"며 "고향이 다르고 터 잡고 산 사람 달라도 우리 모두는 인천이 대한민국 관문도시라는 자부심,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미래, 모두 인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이 품은 다양성이 글로벌 도시 인천의 역량을 강화했듯이, 민주당을 그렇게 변화로 이끌고 싶다"면서 "하나로 쏠리지 않고 새로운 발상, 새로운 사람이 변화와 역동의 원천이 되는 그런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으 미래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그런데 지금 모두 불안한 전당대회라고 한다"면서 "이대로 가면 '당이 흔들리고 내후년 총선에서 필패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만든 당의 자산인데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당황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의심하고 불안해한다. 벗어나야 한다. 의심과 불안으로는 결코 미래,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만이 당 내 계파와 세대 갈등을 치유할 수 있다면서 "다른 후보는 대선 후보로 나가는 것이 확실한다.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고 빛나게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경쟁 상대를 어떻게 키울 수 있나. 당 대표로서 당의 대선 주자를 더 많이 키워낼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했다. ◆ 박용진 "사회연대정당으로 나가자" 박 후보는 민주당이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빠르게 반응하는 다른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1970년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이 쓸모없는 근로기준법과 자기 몸을 한데 엮어 불살랐을 때 반응했던 정치인 있다"며 "신민당의 대선 후보 김대중이다. 그들도 일요일에 쉬어야 하고 어처구니 없는 임금을 바꿔야 한다는 정치인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87년 6월 항쟁 그 끝에 노동자들이 종이 위에 글씨로 존재하고 있었던 노동 3권을 위해 단체 행동을 나서는 그 때 국가 폭력으로부터 그들을 지키기 위해 법정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나뒹굴고 싸웠던 변호사가 있다. 노무현이다"라며 "선진국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한 국민이 너무 많다. 플랫폼 노동자라 불리지만 노동자가 아니다. 프리랜서 노동자라 불리지만 사회복지제도 바깥에 있다. 이런 이들이 수백 만 명이다. 4050 가장들 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박 후보는 "민주당은 대한민국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는 소외받고 힘든 이웃들, 든든한 벗이 돼야 한다"며 "사회연대정당으로 굳건하게 나가자.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 출산 휴가 신청서, 육아휴가 신청서를 눈앞에 두고 망설여야 하는 젊은 엄마, 아빠의 힘이 돼주자"고 말했다. ◆ 이재명 "해불양수(海不讓水) 정신으로" 자신의 지역구가 속한 인천을 찾은 이 후보는 인천이란 공간을 치켜세우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제가 듣기로 인천을 해불양수를 가장 좋은 말로 여긴다고 한다"며 "어디서 온 물이든 가리지 않고 받아들이는 바다처럼 출신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품어주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저도 너른 품으로 받아줬다"며 "통합의 도시 인천에서 통합을 만들어내겠다는 약속, 확실하게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면서 "운수가 아니라 실력으로 (전국정당을) 만들어놓을 수 있게 하겠다. 당이 구조적 소수가 아니라 구조적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장기척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언제나 이기는 당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민생위기를 불러온 것이 정치의 위기다. 근본원인은 양극화와 불평등"이라면서 "정부여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 슈퍼리치, 초대기업에 특혜와 감세를 추진하면서 서민 지원 예산은 팍팍 줄였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일자리 예산을 줄이면 노인들이 길거리 종이를 주으러 다녀야 한다"며 "이게 바람직한가. 무능력, 무책임, 무대책, 3무정권에 맞서서 민주당의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 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2-08-07 17:53: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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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당대회] 4·3 정신 강조한 고민정·김재윤 전 의원 추모한 정청래

8·28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에 출마한 정청래·고민정 후보가 진솔한 연설로 눈길을 끌었다. 전날 개표된 강원·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각각 29.86%와 22.50%로 선두권을 달린 정 후보와 고 후보는 7일 오전 제주 제주시 난타 호텔에서 열린 제주 지역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전날의 기세를 몰아갔다. ◆고민정 "상생하고 하나가 되자" 이날 8명의 후보자 중 첫 번째로 연설에 나선 고 후보는 "제주도가 민주당이 가야할 길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제주 4·3 항쟁 당시, 제주도민은 낮에는 경찰을 돕고 밤에는 산(山)사람들을 도왔다고 들었다"면서 "가족과 이웃끼리 총부리를 겨누게 했던 잔인한 세월이 이곳 제주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들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치유는 물론 미래로 나아가게 됐다"며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으로 나눠 마치 사상 검증하듯 서로를 대하는 현재, 정작 수많은 당원들은 상생하라고 하나가 되라고 요구한다"고 부연했다. 고 후보는 "서로의 대한 불신은 상대를 죽일 뿐 아니라, 나도 죽이고 우리 모두의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서로의 방패가 돼주고 쓰러진 동지를 보면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적진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는 것이 동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출범 두 달만에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정권의 무능으로 위기에 처한 민생을 지켜내야 한다"며 "추락하는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과 국민의 외면은 민주당의 기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민주당은 세월호 가족 옆에도 있었고, 고공 크레인 위에서 농성하던 노동자들 옆에 있엇고, 물대포를 맞는 농민들 옆에도 있었다"면서 "우리의 시선은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었고 우리의 가치는 김대중의 정신 노무현의 가치 문재인의 성취로 피어났다"고 당 내부의 연대를 촉구했다. ◆정청래 "백의종군 한 저에게 지지를 보내달라" 정 후보는 세상을 떠난 故 김재윤 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7~19대 총선에서 제주 서귀포에서 내리 당선된 바 있으나, 19대 의정활동 중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죄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4년을 받으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후보는 "김 전 의원이 징역 3년에서 4년으로 2심에서 '올려치기' 당했을 때 김 의원의 보좌관이 흘리던 눈물을 기억한다"며 "오늘 아침 호텔 입구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하면서 '그 때 김 전 의원 비서였습니다'하고 인사를 하길래 김 전 의원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억울한 죽음을 한번 기억해 달라. 4·3 제주 항쟁 때 얼마나 억울했습니까. 김 전 의원도 많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본인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원외에 있을 때도 당을 위해 백의종군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19대 총선 당시 컷오프로 공천 탈락을 당했다. 그러나 '이혼과 탈당은 없다'며 오히려 공천을 받은 도종환 의원 지원 유세를 다녔다"면서 " 추미애 당 대표 때는 역장 옷을 입고 평화철도 111 유세를 다녔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원외에 있을 때도 방송 출연 등으로 민주당을 바깥에서 지원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화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분위기를 바꿔 "제가 십 남매 중에 열 번째 막내다. 큰 형님이 84세 인데, '너가 박용진보다 못 하냐, 강훈식보다 못 하냐. 후배들은 당 대표 나오는데 또 최고위원 나오냐'고 무지하게 혼났다"면서 "큰 형님을 위해서라도 두 표 중 한 표는 주시겠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눈치 보지 않고 당원들의 눈치를 잘 살피겠다"고 호소했다.

2022-08-07 14:50: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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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출범 마무리…당권 주자들 '출마선언' 초읽기

국민의힘이 오는 9일 전국위원회 의결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마무리한다. 비대위가 사실상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차기 유력 당권 주자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세 결집에 주력한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비대위 전환에 필요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해왔다. 당헌상 '비상상황'일 경우 비대위가 출범될 수 있기 때문에 지도부는 먼저 '현재 당 상황이 비상상황'인지,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에 유권해석을 맡겼다. 지도부는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권한도 당대표 직무대행에게 부여하는 당헌 개정도 시작했다. 지난 5일 열린 상전위에서는 '현재 당은 비상상황'이라고 유권해석했다.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로 당무를 볼 수 없고, 배현진·윤영석·조수진 최고위원 등 3명이 사퇴한 게 '비상상황'이라고 상전위가 평가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9일 전국위에 올릴 당헌 개정안(당대표 직무대행에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 부여)도 상전위에서 처리했다.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하면, 이준석 최고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즉시 해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전국위원장인 서병수 의원은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비대위 다음에 열리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에 2년 임기를 갖는 지도부가 되리라 본다"고 했다. 차기 당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메시지인 셈이다.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출범 시 가처분 신청 등을 예고한 가운데 차기 지도부 선출까지 험로가 예고되지만, 당권 주자들 활동 반경은 앞으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성격이나 활동 기한까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차기 지도부 임기가 사실상 2년으로 정해진 만큼 '총선 공천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상황 때문이다. 먼저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오는 9일 공부모임인 민·당·정 토론회 '청년 세대를 위한 연급 개혁 방향' 주제를 두고 토론한다. 연금개혁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안 의원이 정부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챙기면서 당내 지지기반도 다지려는 포석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안 의원이 그동안 비대위 출범 등 당내 상황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자제했지만, 마지막 토론회에서 당권 도전 관련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안 의원은 휴가 기간에도 학제 개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칩(chip) 4 가입 관련 메시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 지역의 한 영화관에서 '한산:용의 출현' 상영회를 갖는다. 상영회에는 천안함 생존장병 등 200여명이 초청돼 김 의원과 함께 관람한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당권 도전 관련 입장을 낼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이에 앞서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를 발족해 꾸준히 활동 중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발기인 총회에도 참석했다. 당뿐 아니라 바깥 지지기반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되는 모습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이들이 윤심(尹心, 윤 대통령 의중)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두 사람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도 나오기도 한다.

2022-08-07 14:36:4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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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슈퍼위크, 윤희근 청문회·박순애 첫 상임위 출석

여야가 이번 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첫 상임위 출석을 계기로 치열한 공방전을 치를 예정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8일 전체 회의를 열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여야는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을 검증하기보다 핵심 쟁점인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드라이브로 강해진 경찰의 권력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국 신설은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이를 윤석열 정부의 '권력기관 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경찰국 신설이 법을 개정해야 하는 영역임에도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설치한 것에 대해 윤 후보자의 입장을 물을 예정이다. 윤 후보자는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경찰국 신설에 대해 "법령상 행안부 장관에게 보장된 권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설치된 것"이라며 "법제처장도 적법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경찰국 신설을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야당 의원은 윤 후보자에게 경찰청이 경찰국 신설에 대한 입장을 모으기 위해 열린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징계한 것과 회의 참석자에게 감찰을 지시한 것도 따져 물을 예정이다. 그 외에도 수사당국이 이달 중순께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마무리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한 여야 의원의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국회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박 장관은 이번 국회 교육위원회 출석이 실질적인 '청문회'가 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임명 전부터 만취 운전, 논문 표절, 조교 갑질, 자녀 입시 컨설팅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으나 국회의 검증을 받지 않은 바 있다. 또한 교육 비전문가라는 일각의 지적과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초등학교 만 5세 입학'이 중심인 취학연령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학부모와 전문가 단체에 큰 반발을 산 바 있다. 또한, 야당 의원은 표절 의혹에 휩싸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박사 과정 논문을 국민대학교가 '표절이 아니다'라고 결론지은 것에 대해 교육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미 김인철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바 있어, 박 장관을 보호하는 데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주당은 장관의 의혹을 정밀 타격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국정 운영 능력 부족'등 취약점을 계속 찾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2-08-07 13:38: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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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전당대회] 제주 찾은 3인방, 李 "이기는 민주당"·朴 "책임회피 이재명"·姜 "젊은 수권정당"

제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6일 강원·대구·경북 당 대표 합동 연설회에서 강조했던 '이기는 민주당'을 다시 강조하면서 여유를 보였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인천 계양을 셀프 공천 의혹과 지선 패배의 책임을 회피하는 이 후보를 전면 비판했다. 강훈식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의 화두가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이 후보를 제외한 단일화'도 아니라고 규정하며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세 후보는 7일 오전 제주 제주시 난타 호텔에서 열린 제주 지역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을 쇄신할 비전과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전날 강원·대구·경북 합동 연설회 후 열린 권리당원 투표 개표 결과 합산 74.81%를 얻은 이 후보는 다른 후보와 각을 세우지 않으면서 자신의 유능함이 이기는 당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에서 약속은 누구나 얼마든지 한다. 그 약속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국민의 삶을 통째로 책임질 수 있도록 유능해야 하고 말이 아니라 실제로 증명돼야 한다"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둘러싼 선거 패배 책임론과 사당화 논란에 대해 집중 공략했다. 그는 "당원이 맡긴 권한을 이용해서 사적 이해나 개인적·정치적 이해를 도모해선 안 된다"면서 "지선에서 당의 요구로 출마했다고 했는데, 인천 계양을 셀프공천 의혹과 왜 부딪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후보가 지선에서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했는데 전국적인 패배에서 왜 사과는 없나"라고 물으며 "당의 어느 리더가 이런 식으로 회피 했나. 어이 없는 궤변이고 비겁한 변명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단순히 당 대표를 차지하기 위한 노선 투쟁이 아니라 당을 젊고 새로운 수권정당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시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어대명인가 아닌가는 민주당 다운 질문이 아니다. 단일화인가 아닌가는 이기는 방법이 아니다"라며 "질문, 인물, 지지노선도 뻔하다면 낡은 정당이다. 전국에서 대선 주자가 속속 올라오는 민주당, 금기와 관행을 깨는 민주당, 새로운이 움틀거리는 민주당이라면 새롭고 젊은 정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젊은 수권 정당을 만들고 싶다. 수권 정당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보여주는 정당"이라면서 "개혁과 민생에 대해서 실천이 느슨하고 새로운 세상을 보는 시작도 정체돼 있는 당을 바꿔내야 한다. 원칙과 가치를 지키고 물정을 하는 진보로 바꿔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2-08-07 11:43: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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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 이재명 74.81%로 압승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첫 순회 지역인 강원·대구·경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74.81%(득표율), 박용진 후보가 20.31%, 강훈식 후보가 4.88%로 나타났다. 도종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강원도,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권리당원 투표 및 개표를 진행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당 대표(합산)>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이재명 15528 74.81% 2. 박용진 4215 20.31% 3. 강훈식 1013 4.88% <강원>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이재명 8229 74.09% 2. 박용진 2284 20.56% 3. 강훈식 594 5.35% <경북>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이재명 3941 77.69% 2. 박용진 910 17.94% 3. 강훈식 222 4.38% <대구>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이재명 3358 73.38% 2. 박용진 1021 22.31% 3. 강훈식 197 4.31% <최고위원 합산>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장경태 4422 10.65% 2. 서영교 3775 9.09%3 3. 박찬대 4462 10.75% 4. 고민정 9342 22.50% 5. 고영인 1939 4.67% 6. 윤영찬 3252 7.83% 7. 정청래 12394 29.86% 8. 송갑석 1926 4.64% <강원도 합산>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장경태 2620 11.79% 2. 서영교 2138 9.62% 3. 박찬대 1920 8.64% 4. 고민정 5580 25.12% 5. 고영인 796 3.58% 6. 윤영찬 1482 6.67% 7. 정청래 6537 29.43% 8. 송갑석 1141 5.14% <경북>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장경태 950 9.36% 2. 서영교 962 9.48% 3. 박찬대 1262 12.44% 4. 고민정 2088 20.58% 5. 고영인 519 5.12% 6. 윤영찬 849 8.37% 7. 정청래 3074 30.30% 8. 송갑석 442 4.36% <대구> 기호 이름 득표수 득표율 1. 장경태 852 9.31% 2. 서영교 675 7.38% 3. 박찬대 1280 13.99% 4. 고민정 1674 18.29% 5. 고영인 624 6.82% 6. 윤영찬 921 10.06% 7. 정청래 2083 30.41% 8. 송갑석 343 3.75%

2022-08-06 19:02:4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