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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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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일색 최고위 막겠다...‘비명’ 윤영찬, 송갑석 지지 선언

8·28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친이재명계가 당권에 가까워지는 가운데, 비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연대에 나서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특히 윤 후보는 사퇴하면서 유일한 비수도권, 호남 출신인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권리당원 수가 제일 많은 경기와 서울 순회경선만 남긴 가운데, 21일까지 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26.40%), 고민정(23.39%), 서영교(10.84%), 장경태(10.84%), 박찬대(9.47%), 송갑석(9.09%), 윤영찬(6.63%), 고영인(3.34%) 후보 순이다. 이 중 친이재명계는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박찬대 후보이며 비이재명계는 고민정, 송갑석, 윤영찬, 고영인 후보로 분류된다. 전당대회 룰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5%,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해 5명을 선출한다. 만약 권리당원 투표의 추세가 다른 투표에서도 이어진다면, 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다수 최고위원회에 진출한다. 윤 후보는 이날 사퇴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송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전국을 다녀보니 지역, 인구 소멸 그리고 지방이 황폐화되고 있다. 많은 당원들이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 지역을 대표하고 호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후보는 송갑석"이라며 "많은 최고위원 후보가 있지만 특정인에 줄을 서지 않은 후보인 송 후보가 최고위원회에 들어가서 다른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21일) 경선 결과로 저랑 송 후보의 득표율 차가 역전됐다"며 "대의원 투표도 남아있고 같은 호남 출신이기 때문에 일부 표가 겹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구도가 고착화돼 있는 상황에서 두 명이 함께 당선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을 현실적으로 했고 지역과 호남을 대표하는 송 후보가 총대를 메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20일까지 치러진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 4.67%를 기록하며 당선권에서 멀어졌으나, 21일 지역적 기반이 있고 권리당원의 수가 많은 전남과 광주 권리당원 투표에서 선전하며 당선 가능권으로 뛰어올랐다. 남은 경선에서 송 후보가 윤 후보를 지지했던 권리당원의 득표를 일정 부분 가져온다면 최고위원 계파 구도를 친이재명계 3명, 비이재명계 2명으로 만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송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가 한 계파의 색깔로 수렴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걱정이 당원 사이에서 팽배해지고 있다"며 "그런 위기의식 또한 수도권 경선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남 출신 수도권 재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사퇴하고 송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같은 호남 사람을 돕겠다는 것도 있겠지만, 전당대회가 이 후보와 이 후보의 이름을 파는 사람들의 판이 돼버리다 보니 전당대회의 정당성도 실종돼 가고 있다. 전당대회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정당성을 인정받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며 "차라리 이재명과 다른 행동을 하고 말을 썼으면 하는 상황이 하나가 돼 똘똘 뭉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내에 이런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윤 후보가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송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도 중요하나, 오히려 자기가 희생하더라도 그런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2-08-22 14:59: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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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野 특활비 근거자료 제출 요구에 "이전 여러 정부도 공개하지 않았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특수활동비(특활비) 지출 근거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라는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의 요구에 "특활비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 아니고 그동안 여러 정부를 거치면서 공개하지 않았다. 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법무부 등에 대한 2021회계연도 결산안 심사를 실시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추경심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장관에게 특활비에 대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도 근거자료를 보존하고 있고 감사원 감사를 받았으니, 법무부도 국회가 볼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라고 했는데 (당시) 어떻게 답변했는지 기억나는가"라고 물으며 "제가 말씀드리면 (한 장관이) 특활비 목적 자체가 보안을 요하는 성격이라서 공개 거부는 물론, 증빙자료 제출이 어렵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장관은 "(특활비에 대한) 증빙자료는 영수증을 잘 관리하고 있다. 상세한 내용을 제출할 수 없다는 취지고 영수증을 받고 돈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수사관련 세부사업에 특활비만 80억원 이상 집행되고 있고 아무리 기밀 유지가 필요하다 해도 국민의 세금인데 근거자료를 갖추고 계신다니, 언제쯤에 제출하는 것이 가능하겠나"라고 재차 물었다. 한 장관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여러 가지 판단에 의해서 여러 정부에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김 의원은 주요 수사, 감사, 예산 기관 직원에게 주어지는 비공식 특활비인 '특정업무경비'를 두고 "지출증빙 없이 지출할 수 있는 개인별 월정액 지급하는 것과 지출증빙이 필요한 실비지급이 있다. 특활비는 증빙자료를 안 붙이니 집행률이 100%다. (반면) 특정업무경비는 집행률이 떨어지고 있다. 근거자료만 붙여도 예산을 함부로 쓰지 않고 집행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활비에 근거자료를 붙이라고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특활비에 대해선 배정 자체도 연초 회의에서 하고 있고, 대검으로부터 분기 별로 보고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근거자료 공개만 해도, 특활비를 정확히 집행해야 하니 함부로 못 쓸텐데 견제와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100% 새어나가는 듯이 쓰이는 것 아닌가"라며 "옛날부터 공개하지 않았다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전환적으로 바꿔서 증빙자료 붙이기를 바란다. 장관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한 장관은 "특정업무경비에 불용액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검찰 특정업무경비는 불용액이 없고 일반적 업무를 하는 실국에서 불용액이 조금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김 의원하고 법무부하고 논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2022-08-22 13:11:4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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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하는 당헌 신설 두고 "총회가 최상위 의결기구인 것"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지난주 당무위원회에서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의 전원투표가 우선한다'는 취지의 당헌을 신설한 것을 두고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떤 모임이든 총회가 있고 그것이 최상위 의결기구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당의 대의기관을 규정하는 당헌 3장에는 '전국대의원대회는 전국의 당원을 대표하는 당의 최고대의기관이다'라고 전당대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데,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이란 조항을 신설한 것.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나 당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해당 당헌 신설에 대해 일부 당원 목소리가 지나치게 당의 운영을 결정하고 과대 대표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시 회의(당무위)에 들어가지 않아서 (당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는지 모르겠으나, 핵심 지지층 목소리 대변에 대한 우려점이 있으나 (이를 당무위에서) 부정하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권리당원 전원투표의 조건 중 하나인 전체 권리당원 서명인 수 조정 여부에 대해선 "권리당원 전원투표가 100분의 10의 서명을 받아 발의됐다고해서 (반드시) 개정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굳이 개정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특정 당 대표 후보를 위한 당헌 신설이 아니냐는 물음엔 "이는 전부터 전준위(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라든가 당원의 목소리라든가 의원들이 말해왔던 것"이라며 "당에서 어떻게 당원의 목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도록 당의 중심이 당원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를 찾아가는 부분이다. 어느 한 후보가 주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2-08-22 11:32: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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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연찬회서 전당대회 일정 논의…尹 참석은 미정"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번 주 연찬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당권주자들이 선호하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다른 만큼, 당내 갈등 해소 차원에서 조율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음 전당대회 (일정을) 정하는 데 불확실한 요소가 있다. (비대위 활동) 가처분 문제 등 불확실한 요소가 제거됐을 때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에서) 정기국회, 국정감사, 예산 심의 중 전당대회 절차에 들어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당 일각에서 내년 1월 말, 2월 초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이 나오는 데 대해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당원 의견이 모이면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정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주 위원장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비판 목소리를 키우는 데 대해 "이 전 대표가 당대표를 지냈고, 지금도 당을 사랑한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지금 하는 말들이 그 기준에 맞는지 돌아봤으면 한다"고 우려했다.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친윤계(親윤석열)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주 위원장은 "애정 어린 충고가 있고, 애정 범위를 넘어가는 충고나 비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당원 등이 충분히 말한 거 같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냈다. 주 위원장은 25∼26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연찬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를 두고 "대통령 일정이 긴박하고 급한 게 많아서 직전이 돼야 확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 운영 큰 축인 여당 의원들과 교류하고 정책 내용에 대해 듣는 것이 다른 민생보다 결코 소홀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집권여당 연찬회 참석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특히 주 위원장은 "(연찬회가) 국정 내용에 대해 진솔한 대화가 이뤄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의원 모임에 참석, 의견을 듣고 대통령 의견도 말하는 것이 자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과 대통령실 소통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주 위원장은 "이번 연찬회에 (정부) 장·차관이 참석해, 상임위원회별로 조율하겠지만 중요한 정책, 특히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상임위와 논의 후 발표하는 게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반대 여론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해당 상임위와 사전 협의를 거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 조정 등 설익은 정책으로 논란이 커지는 일은 막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냈다.

2022-08-22 11:19:5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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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특별감찰관·북한인권재단 이사 동시 추천해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친인척 비리 감시 기구인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문재인 정부 5년간 특별감찰관 임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한 사과부터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을 동시에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민주당은 스스로 만든 법을 지키지 않은 채 직무유기하면서 대통령 특별감찰관이나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지난 5년간 임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우리 당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민주당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다가 정권이 바뀌자 바로 요구하는 건 이율배반이고 앞뒤가 다른 이야기"라며 "지난 5년간 이런저런 이유로 특별감찰관 임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민주당이) 국민과 우리 당에 사과하고 조속히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북한인권재단 이사 지명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도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어떤 국민이 그걸 문제 삼아 고발해온다면 우리 모두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5년간 특별감찰관 임명을 주장한 점에 대해 강조한 뒤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북한인권법이 통과된 지 7년 가까이 됐음에도 아직도 기관 설립을 못 …한 것은 민주당이 법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 당은 국회의장에 우리 당 몫 이사 5명 후보를 추천했고,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만 하면 의장이 서명, 정부에 송부하면 북한인권재단은 출범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과정에서 이사 추천을 요구했음에도 민주당은 핑계 대며 거부를 사실상 해왔다"며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동시에 특별감찰관 후보 3명에 대한 추천 절차에 대한 협의에 응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2022-08-22 10:09:1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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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 "진단과 처방 잘못되면 병 안 고쳐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을 두고 "진단이 잘못돼 처방이 잘못되면 병이 고쳐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1일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내정했다. 또한 최영범 홍보수석 후임에 김은혜 전 국민의힘 의원,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 후임에 임종득 전 국방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에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서 새로운 대안을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인적 쇄신이 아니라 측근 보강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은혜 홍보수석의 임명은 쇄신이라고 볼 수 없다"며 "멀쩡하게 일 잘하고 있던 최영범 전 수석을 김 수석을 기용하기 위해 내치는 것은 어이없다. 홍보수석을 바꾸라고 말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대통령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문제를 고치라고 한 것인데, 홍보수석을 교체하는 것을 보면서 엉뚱한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진단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가볍게 고칠 수 있는데 수술대로 끌고 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책임 있는 인사 라인은 건재하다. (해당) 인사를 그대로 두고 핵관(핵심 관계자)에 핵관을 더하는 인사가 무슨 쇄신인가"라고 반문하며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아는 사람들을 위주로 쓴다는 비판을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비판했지만 윤 대통령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수석을 두곤 "지선 당시 재산 축소 의혹이 불거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이 이달 중 김 수석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었다"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가 초래될 것이다. 윤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이라도 민심을 받들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적 쇄신으로 국정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8-22 10:09: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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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개헌 제안에 尹 대통령 긍정적 입장 표명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20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개헌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정리한 내용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과거의 대통령들께서 소위 국정동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보 때 소신과 달리 자꾸 뒤로 미루게 됐는데, 여소야대 정치상황 속에서 오히려 협치의 정치를 만들어내는 모멘텀으로 삼을 수 있지 않겠나, 정치가 국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기 위해, 정치현실이나 발전된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 (헌법을 고치는) 개헌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비교적 긍정적인 의견 표명을 해주셨다"고 부연했다. 김 의장은 구체적으로 "사회 각 분야가 지난 35년간 크게 발전해서 새로운 정치문화가 생겨나고 모든 면에서 선도국가를 지향하고 있는데, 과거 35년 전에 만들어진 헌법이 현실에 너무 안 맞는다는 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3분의 2가 넘게 개헌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전문가들은 80% 이상 찬성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면서 "의장 직속 개헌추진자문위를 만들어서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개헌 논의를 공개적으로 추진해보겠다고 했더니 그에 대해서도 좋은 생각이라고 하셨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법이나 정당법 등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고치는 것도 필요하다고 김 의장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여야중진협의회를 구성해 국회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했고 윤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중진 협의회는 지난 2014년 정의화 국회의장 당시에 운영된 바 있다. 또한, 국회의장단이 제안한 저소득층 대중교통비 지원과 관련해서 일부 참석자가 난색을 표했으나 윤 대통령은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김 의장은 전했다. 그밖에 윤 대통령과 국회의장단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방산 수출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의원 외교 지원, 노동·요연금·교육 개혁과 같이 대립과 갈등이 심한 현안에 대해 국민적 숙의과정 도입, 2027년 국회 세종시 분원 개원에 대비해 각 상임위·예결소위 세종시 개최 권유 및 지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범위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만찬 이후 대통령경호처는 21일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까지에서 '울타리로부터 최대 300m'로 확장했다.

2022-08-21 15:53: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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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없는 野전당대회…힘 실어주는 '윤석열 정부 견제론'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리당원들이 이재명 당 대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윤석열 정부 견제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20일 치러진 전북 권리당원 투표까지 누적 득표수는 12만 9032표(득표율 78.05%)로 박용진 당 대표 후보가 받은 3만 6288표(21.95%)에 크게 앞섰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수가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 투표를 남겨놓고 있지만 이대로 가면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추미애, 이해찬, 이낙연, 송영길 전 당 대표를 뛰어넘는 역대급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 대표 선거는 기호 3번 강훈식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이재명·박용진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고 있는데, 서로 겨누고 있는 칼끝의 방향은 다르다.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0.73%포인트로 근소하게 패배한 이 후보는 발언의 초점을 윤석열 정부로 맞췄다. 21일 열린 전남 지역 당 대표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도 이 후보는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대책한 삼무 정권에 맞서 당이 퇴행과 독주를 막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초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반면 박 후보의 비판의 대상은 이 후보다. 계파 갈등, 당헌 80조 개정 논란 등 이 후보를 둘러싼 문제를 지적하며 당이 사당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전남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이 만들고자하는 당의 미래엔 악성 팬덤이 판치고 셀프 공천·사당화 논란으로 혼란해하며 정치 훌리건·좌표부대들이 당 내 다양한 의견을 억압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 전문가는 20대 대선의 석패, 윤석열 정부의 실책 등이 모여 당원으로 하여금 윤석열 정부에 강력한 제동을 걸 수 있는 야당 지도자를 원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날 <메트로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민주당 당원, 대의원은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윤석열 정부와 정면 충돌할 수 있는 당 지도부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앞으로 정치적인 내전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 초강경으로 나오는 반면, 박 후보는 비교적으로 합리주의자다. 지금은 민주당이 합리주의자를 필요로 하는 때가 아닌 것"이라며 "두 후보의 리더십에 대한 선호도 엇갈리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 아깝게 떨어진 것에 대한 이 후보에 대한 억울함, 미안함 같은 것들이 당내에서 강하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의 분석대로라면,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나 지난 20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 만찬에서 강조한 '협치'는 이재명 당 대표 체제에서 경색될 여야 분위기를 풀기 위한 시도로 읽을 수 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서울과 경기 등 굵직한 선거가 남아있는 만큼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용진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최대한 열심히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22-08-21 14:54:06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