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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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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국민 아닌 일본만을 향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식민지배 역사를 '정치적 지배의 역사'라고 순화한 만큼,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이 아닌 일본만을 향해 있었다"고 혹평했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의 현안은 외면한 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모호한 수사만 남발했다"며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공납했고, 관료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 비위를 맞추는 게 더 중요한가'라고 말했다"라며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본뜻은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칙도, 국민적 공감도 없는 일방적 한일관계 개선 추진은 오히려 일본 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통령이 나서서 여당 대표를 왕따시켜 내쫓는 촌극의 피날레가 연휴까지 이어졌지만, 여권 내홍이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대통령의 유감이나 반성은 없었다"며 "제2의 취임사 수준이라는 대대적 예고가 무색하게 대통령은 자유만 33차례 부르짖었으나 윤 대통령의 자유는 공정과 상식, 법치주의와 함께 불량 3종 세트가 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열 명 중 일곱 명이 '국정 운영을 잘못한다', 국민 과반이 '책임은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8.15 특집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이 아니라 오히려 측근 인사 보강에 나설 것이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 후 지금껏 인사가 문제라고 수차례 지적하는데도, 국민이 기대한 전면적 인적 쇄신과 국정 기조 전환은 또다시 묵살될 참"이라며 "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받들어 때를 놓치지 말고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2022-08-16 11:27:4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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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결산 국회서…가짜 일자리·이념편향 사업 등 집중 점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결산 국회를 앞둔 16일 "국가 부채가 1000조원이 넘어간 위기 상황에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서 국가재정 건전성을 엄중하게 살펴야 한다"며 "각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가짜 일자리, 이념 편향, 이권 카르텔, 전시 행정 사업 등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정책 사업 관련 예산 집행 내역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한 셈이다. 2021회계연도 결산 심사 기간, 국가재정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할 것이라고 풀이되는 대목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 수해로 인한 복구도 시급하다. 당분간 재정 부담이 강제되는 상황인 만큼 낭비성 지출은 철저하게 근절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정책 사업들에 대한 집중 점검을 당부한 뒤 "과거 사업이 공공성과 효율성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관성적으로 지속한 부분은 없었는지 엄정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재정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과정에서 권 원내대표는 "결산 심사를 국정감사와 연계해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국가재정 운영의 경종을 울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과도한 국가부채는 미래 세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국가 미래와 민생을 지킨다는 각오로 결산 심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감사원이 최근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 1716개에 대한 보조금집행특별감사 착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국가지원에도 시민단체는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으로 성숙하지 못했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과 유착까지 했다"며 철저한 감사로 시민단체 부패와 타락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권력이 세금으로 시민단체를 지원하면, 시민단체는 정치적 지지로 보답한다. 즉, 시민단체가 관변단체 혹은 정치 예비군으로 전락했던 것"이라며 "국회 결산 시즌에 행정안전부, 통일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등 시민단체 지원 건수가 많은 부처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회계 부정은 물론 지원사업 타당성과 사업 선정 과정 공정성 등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했다.

2022-08-16 10:48:0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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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 선임 마무리…주호영 "당 안정·신뢰성 회복할 위원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 인선 절차를 거쳐, 16일 오후 공식 출범한다. 비상대책위원 의결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비대위원 의결 직전, 화상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하는 절차도 진행한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의원총회는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것이고, 상전위는 오후 3시에 열릴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당연직 위원(비대위원장,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제외한 6명 인선에 대해 주 위원장은 "대표성을 고려했고, 당을 조기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 준비와 관련 "비대위원 인선을 하고 나면 상전위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에게 비대위원 인준을 위한 상전위 소집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전위가 열리기 30분 전쯤에 화상 의총도 소집해 의원들에게 미리 보고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요청했다. (비대위원 발표는) 의총 보고 형식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어제 오후부터 여러 고민하고 오후부터 전화로 허락받는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 제가 제안한 분 중에 사양한 분은 한 분도 없고 오늘 인선 발표를 보면 알겠지만, 언론에서 얼마나 오보를 많이 냈는지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비대위는 당헌·당규상 최대 15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다만 주 위원장은 신속한 의사 결정 등을 위해 과거 전례에 따라 9명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대위원을 제외한 당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등 당직 인선은 비대위 협의를 거쳐 이뤄질 계획이다.

2022-08-16 10:14:2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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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법적 대응에 망언까지…與 비대위 내홍 수습 될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가 출범했지만, 오히려 갈등 중심에 올라서면서다. 이준석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선 데 이어, 내부에서 망언 논란까지 번지면서 당은 대혼돈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해 15일 발표한 주요 정당 지지율(8월 8∼12일, 전국 유권자 2515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35.8%였다. 더불어민주당은 47.1%였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11.3%포인트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실시한 주요 정당 지지율(5월 9∼13일, 전국 유권자 2526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8.1%였다. 당시 민주당 지지율은 37.8%였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지율 하락세 원인으로 꼽히는 내홍 수습 차원에서 지난 9일, 주호영 비대위를 출범시켰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이후에도 내홍이 계속되자, 집권여당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시킨 것이다. 하지만 비대위 체제 전환 후 당 내홍은 더 심해진 분위기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 체제 출범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을 넘어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 버려야 한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해서도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에 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당내 반발도 커졌다. 나경원 전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실질적으로 내부총질에 해당한다"며 이 전 대표 기자회견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권 내부 갈등, 당과 대통령실 또는 정부 리스크를 하나씩 걷어내는 와중에 이 전 대표의 폭탄이 떨어져 너무 아쉽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도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당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 비대위가 해야 할 일은 화합과 안정의 토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이 내부의 분열"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오늘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차분하게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고, 내일부터 미래를 위한 통합의 정치를 펴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내홍에 대해 우려하는 한편, 비대위가 적극적으로 수습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안 의원도 내홍 수습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보인다. 한편 당은 서울 지역 수해 현장 복구 자원봉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망언을 한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망언 논란 관련 징계에 착수, 비판 여론을 수습하려는 행보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이 전 대표와 갈등부터 수습하지 않는 한, 당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2-08-15 15:12:2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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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대 승리 분위기 굳힌 이재명…'원팀' 강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8·2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대세론을 굳힌 분위기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지역별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이 70%대로 경쟁자보다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경쟁자인 강훈식 의원도 15일 당대표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반환점을 지난 전당대회 누적 득표율은 15일 기준, 이재명(73.28%) 후보가 선두에 있다. 이어 박용진(19.90%)·강훈식(6.83%) 후보 순이다. 경쟁자인 두 사람은 이 후보 견제 차원에서 단일화 시도까지 했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실패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1주차 순회 경선부터 앞서갔다. 지역별 권리당원 득표율을 보면 이 후보는 강원(74.09%), 대구(73.38%), 경북(77.69%), 제주(70.48%), 인천(75.40%)에서 모두 70%가 넘었다. 2주차 순회 경선에서도 이 후보는 대세론을 이어갔다. 강 후보 지역구인 아산을이 속한 충남(66.77%)만 제외하고 울산(77.61%), 경남(75.53%), 부산(73.69%), 충북(74.09%), 세종(76.22%), 대전(73.84%)에서 이 후보는 7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내 여론뿐 아니라 국민들 반응도 이 후보에게 쏠렸다.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79.69% 지지를 얻었다. 경쟁자인 박용진(16.99%)·강훈식(3.35%) 후보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지지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전당대회 분위기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서 '확대명'(확실히 당대표는 이재명) 구도로 넘어간 것으로 평가한다. 강훈식 의원도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 가운데 "제가 거대한 현실을 직시하고 도전은 멈춘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께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라는 걸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끝내 파란을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가 대세론을 굳힌 점에 대해 인정한 발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후보도 대세론을 이어가자 표정 관리에 들어간 분위기다. 차기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까지 사실상 친이재명계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겹치면서다. 여기에 이 후보에게는 '사법 리스크'도 있다. 이 후보가 연루된 의혹 가운데 검찰과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은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백현동 옹벽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비선캠프 전용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지인에 무료 변론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등이다.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있다. 반(反)이재명계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후보를 공격할 명분이 충분한 상황인 것이다. 이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당내 갈등도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후보는 대세론을 유지하는 가운데 원팀 정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전날(14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진행한 충청권(충남·충북·세종·대전)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박용진 후보나 강훈식 후보를 찍더라도 다 정당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세론을 굳힌 상황에서 15일 광주·순천·목포에 방문, 당원·지지자와 만났다. 민주당이 3주차 순회 경선을 전북(20일), 전남·광주(21일)에서 진행하는 만큼, 이 후보가 민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2-08-15 14:02:1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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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빌 게이츠와 "국제 보건 위기 및 협력 중요성 논의"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16일 빌 앤 맬린다 게이츠 재단(게이츠 재단)의 빌 게이츠 공동 이사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국제 보건 위기 및 보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빌 게이츠 이사장의 국회 방문은 김 의장이 지난 6월 트레버 문델 글로벌헬스 부문 회장의 방한 당시 국제보건 의제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와의 협력과 지지를 위해 빌 게이츠 이사장의 방한을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방문단은 빌 게이츠 이사장을 비롯해 조 세렐 재단 유럽·중동·동아시아 대외협력 총괄이사, 제임스 카르티 재단 중동·동아시아 대외협력 임시 부총괄 이사, 미호코 카시와쿠라 재단 동아시아 대외협력 총괄 등 4인으로 구성됐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김진표 의장 등 국회 주요 인사와 환담한 뒤 국회 본청 제2회의장(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10시 40분부터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사전환담에서 김 의장을 비롯해 김영주·정진석 국회부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보건복지위·예결위원장 및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함께한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김 의장의 방한 요청에 응답하면서 특별하게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과 우원식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초청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이 바이오 연구개발(R&D)을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라이트 펀드(글로벌헬스 기술연구기금)'와 관련해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라이트 펀드는 2016년 게이츠 재단 측의 제안으로 2018년에 설립됐으며 한국정부·한국생명과학기업·게이츠 재단이 3자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연구소를 대상으로 개발도상국에게 백신·진단기기·치료제 등 R&D 지원을 목적으로 한 국내 최초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김 의장은 환담과 환영사를 통해 과거 빌 게이츠 이사장이 상위 0.1% 이상 부자들의 증세를 요구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설립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온 세계적인 기업인이라는 점과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백신 개발 등에 헌신적인 투자를 감행함으로써 코로나19 병원체 확인 1년도 되지 않아 백신 개발의 쾌거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한 점을 치하할 예정이다. 또, 故 김대중 대통령을 향한 조언이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끌었듯이 게이츠 재단 주도로 설립된 CEPI(감염병혁신연합) 등의 지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성공에 감사도 표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게이츠 재단 간 백신 개발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팬데믹 예방을 위한 양자 간 백신 협력이 한국을 바이오 르네상스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게이츠 재단 측에 디지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라이트 펀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요청과 빌 게이츠 이사장에게는 오는 10월에 예정된 '세계 바이오 서밋'과 11월에 열리는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장관급 회의' 등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 보건행사 참석도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빌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보건 분야에서의 글로벌 국제협력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협력과 보건복지위원회와 예결위 차원의 협력 요청 메시지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08-15 12:17:22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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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창당 첫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당원 총투표 성사

정의당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당원에 의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에 대한 총사퇴를 권고하는 당원총투표를 진행한다. 당원총투표 발의를 주도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방금 전, 정의당 비대위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가 발의 요건을 적법하게 달성해 이를 정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직선거 투표권을 가진 당권자(당원) 5% 이상의 연서명으로 '당원총투표'를 발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의 따르면 당권자는 1만8000여명으로 이번 당원총투표는 5%인 당권자 910명 이상인 937명의 연서명을 달성해 요건은 채워졌다. 이에 따라 정의당 중앙선관위는 관련 절차를 나흘 이내에 선거운동 및 투표일정 등을 공지하며 공고 10일 이후 30일 이내에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 안건을 투표에 부치게 된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1002명 당원의 이름으로 당원총투표 발의 서명부를 제출한 결과 당권자 937명의 유효서명을 받아 당원총투표에 돌입하게 됐다"며 "이제 정의당은 창당 이래 당원에 의한 첫 당원총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대한민국 정당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엄청난 일은 지난 10년 한국 사회의 진일보를 위해 애써온 정의당을 이렇게 버려둘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시작됐다"라며 "가장 강력한 혁신의 의지, 눈에 분명히 보이는 혁신을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는 당원들의 절절한 마음이 당원총투표를 성사시킨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당원총투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에 대한 찬반을 다투는 수준의 일이 아닌 정의당이 원내 정당으로서 국민에게 그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진보 집권의 전망을 되살릴 수 있는지를 묻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당원민주주의에 기반한 진보정당의 운영 원리를 바로 세워,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의당이 되는 변곡점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정의당 의회 정치의 원칙을 비롯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과 관련된 일련의 구체적인 혁신안도 제안할 계획이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는 정의당 재창당의 유일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재창당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다. 무엇보다 재창당은 당원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쇄신과 혁신의 총의를 모아가는 거대한 움직임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가 정의당 재창당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확실하고 분명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15 11:02:2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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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리위 징계 후 첫 기자회견…"파시스트 세계관 버려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핵관'과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성상납 등 의혹으로 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후 첫 공식 행보다. 이 대표는 먼저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해 당원들에 사과하면서도, '선당후사'라는 말이 근본이 없고 북한에서 유래했다는 추측까지 내놓으면서 '당의 안위와 안녕만을 생각하라'는 요구에 부정적인 심경을 내비쳤다. 이어서 '자유와 정의, 인권'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당원과 지지자도 있다며,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보수진영 내의 '근본없는 일방주의'를 벗어야한다고도 덧붙였다.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에는 다원성을 가야할 길로 내세웠다. 징계가 공정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윤리위 징계 후에도 말 없이 수사를 기다렸지만, 당이 자신을 몰아내기 위해 당헌과 당규까지 누더기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검수완박을 추진했던 민주당과 같다고도 비유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문자에 대해서는 오히려 당의 주장을 수용했다. 당이 잘 돌아간다는 치하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원내대표 다짐이었다며, 양두구육의 탄식도 자책감 섞인 질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갑자기 비상상황을 만든 데에는 우려를 표했다. 세대포위론과 서진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인사들도 두려움을 느꼈다며 스스로 높게 평가하고, 보수정당은 이제 미래를 담는 대안이 필요하지만 음모론자와 교류하고 북풍을 다시 과제로 내세우는 등 위기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북한방송 개방과 관련한 업무보고도 북측에 상대적 저열함을 부끄러워하도록 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정권이 위기에 빠진 책임을 '윤핵관'에 돌렸다. 윤핵관과 대통령,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진취적인 것에 도전해보는 게 해결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이름까지 언급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더 많은 당원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지난 한달간 쓴 책도 탈고를 앞두고 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8-13 16:12:3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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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해 피해 봉사 현장에서 "비 왔으면"…주호영 "장난기 있다"

국민의힘이 수해 피해 지역 봉사활동 과정에서 나온 막말 논란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막말 논란 당사자인 김성원 의원은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반면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논란에 대해 '장난기 탓'이라고 했다. 이어 언론에 "큰 줄기를 봐달라"고 요청했다. 논란은 국민의힘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진행한 수해 피해 지역 자원봉사 도중 벌어졌다. 봉사활동에는 주호영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소속 의원 5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주 위원장은 "정말 흉내만 내지 말고, 정말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치지 말고, 장난치거나 농담하거나 사진 찍는 일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 김성원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게 언론사 영상 카메라에 잡혔다. 발언이 나오자 옆에 있던 임이자 의원은 김 의원을 툭 쳤다. 함께 있던 권 원내대표는 다른 쪽을 바라봤다. 권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과 현장에서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에 논란이 일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사과문에서 김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남은 시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봉사활동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나 때문에 그런데…"라며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도 했다. 주 위원장은 김 의원 논란에 "나한테 물어볼 얘기가 아니다"라면서도 "내가 각별히 조심하라고, 지금 이 참담한 정서에 안 어울리는 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줬는데…"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 발언 취지에 대해 "평소에도 장난기가 좀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이) 늘 보면 장난기가 있다. 그런데 언론에서 큰 줄기를 봐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기자들) 노는데, 우리가 다 (카메라로) 찍어보면 나온 게 없을 것 같냐. (김 의원 논란) 작은 것 하나 가지고 (수해 피해 봉사활동) 큰 뜻을 그거(곡해) 하지 말고 크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주 위원장은 언론에 "봉사활동을 방해 안 했으면 좋겠다. 따라오지 말아 달라"고도 했다. 이어 "지금도 사람들이 다 욕하고 가지 않나"고 불만을 토로했다.

2022-08-11 16:11:4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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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수해 현장 與 의원 막말에 맹폭, "수학여행 왔나"

더불어민주당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한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맹폭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을 펼쳤는데, 현장에서 김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채널A가 보도하면서 후폭풍은 거셌다. 당시 영상에 임이자 의원은 발언의 부적절함을 인지하고 '그만하라'는 식으로 김 의원의 팔을 때렸지만, 권 원내대표는 하늘만 바라봤기에 야당의 공격 대상이 됐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발 빠르게 수해복구를 위해 지원 모습을 보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국민이 피해를 입었을 때 정치인이 가서 도와드리려고 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김 의원의 발언을 영상으로 봤는데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우 위원장은 "수해 피해를 입으신 분이 상당히 많고 생명을 잃으신 분이 많은데, 사진이 잘 나오게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집권당 의원이 말했다는 것에 이해가 가지 않고 지원하러 간 의미가 희석돼 버리지 않았나"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가 옆에서 (김 의원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걸 꾸짖지도 않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국민을 도우러 갔다가 국민에게 짐만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수해를 당한 국민은 그저 사진 잘 찍히게 하기 위한 홍보 수단에 불과한가"라고 지적하면서 "권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은 수해현장을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망언을 했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제정신들인가.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아니다. 국민의 삶을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라며 "여당 지도부라는 자각도 없고 국회의원으로서 자각도 없는 목불인견의 행태에 헛웃음도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도 공세에 동참했다. 강훈식 당 대표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역대 최악의 폭우다. 열 한 분이 돌아가시고, 여덟 분이 실종된 상태"라며 "가족을 잃고 막대한 재산 피해를 본 국민 앞에서, 혹시나 비가 더 올까 노심초사하는 국민 앞에서 집권여당의 원내수석이 할 말인가"라고 김 의원을 직격했다. 송갑석 최고위원 후보도 자신의 SNS에 "상상도 못 할 패륜적 망언"이라며 "화재 현장에서 불났으면 좋겠다는 것과 뭐가 다르냐는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08-11 15:54:1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