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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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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구원투수' 등판했던 한동훈, 총선 패배로 대권 도전 '먹구름'

정치 신인이지만 여당의 총선 위기론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패배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비대위원장직 사퇴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이 총 108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총선을 전면에서 지휘했던 한 위원장은 향후 대권 도전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면서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면서 지지자들과 낙선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11시 기준(개표율 100%) 기준으로 지역구에서 90석, 국민의미래 18석을 확보했다. 여당이 총 108석을 얻으면서, 개헌 저지선은 지켜냈지만 예상 밖의 참패를 당한 셈이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범야권 200석을 막아냈지만, 범야권에 180석을 내주면서 향후 각종 법안 처리에 대한 주도권을 뺏길 것으로 보인다. 180석을 확보할 경우 각종 법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이 가능하고, 200석은 대통령 탄핵소추 및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무효화, 개헌 등을 할 수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타나, 140석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해 제1당 탈환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면서, 여당은 지난 총선과 비슷한 수준의 의석을 얻게 됐다. 이같은 패배의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있지만, 한 위원장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한 위원장 취임 후 여당이 대통령실과 각을 세울 기회를 놓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월 중순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으로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고, 이를 거절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한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갈등 수습되자 한 위원장은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하지 않았고, 대통령실도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 위원장이 수직적 당정관계를 해소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테러' 발언 국면에서도 한 위원장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수직적 당정관계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게다가 고물가에 따른 '대파' 이슈에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도 급락했다. 결국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한 위원장의 다음 행보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게 됐다. 선거 퍠배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향후 전당대회에 나서 당권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의 공동책임론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는) 제 책임"이라며 "(패배) 원인은 여러분(취재진)이 분석하는 것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4-11 16:27: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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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룡대전' 이재명 낙승에 차기 '대권 가능성↑', '광철대전' 안철수 승리에 '안도'

차기 대권주자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은 각각 현역 지역구 의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와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의 승리로 끝이 나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당선인은 자기 지역구 선거에다가 전국 지원 유세, 재판까지 참석했음에도 국민의힘의 원희룡 후보에게 낙승하고 민주당의 압승까지 이끌어 이번 총선의 주인공이 됐다. 당 내에서 이재명 당선인에 반기를 들던 인사들은 공천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정당으로 옮겼기 때문에, 비로소 이 대표의 전성시대가 찾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사히 2년간의 당 대표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이는 이 당선인이 올해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재도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이 당선인이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 외에도 대북 송금 사건 관련 제3자 뇌물죄 혐의, 2018년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 관련 위증교사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힐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위험 요소다. 낙선한 원희룡 후보는 여론조사 상 이 대표를 바짝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어냈지만,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에서 자신을 어필한 '한 방'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선인은 '친노(친노무현) 적자'라고 불린 이광재 후보를 이기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대선 후보로 출마해선 왕좌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총선 승리로 다시 한번 더 대권의 도전할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에게 따라잡히는 듯한 흐름을 보였던 안 당선인은 실제 개표 결과 여유 있게 이기면서 여당의 중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안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경험했다"며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이 정부 여당이다.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총선을 앞두고 의정 갈등이 조정이 안되자 해결책을 제안한 바 있는 안 당선인은 11일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안 당선인은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정부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과 낮은 자세로 혁신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당선인은 대통령실에 ▲의대 증원 1년 유예와 단계적 증원 방침 마련 ▲의대증원 정책 밀어붙인 책임자 경질 ▲총선 참패 원인 제공한 성찰과 건설적 당정관계 구축을 요구했다. 반면, 고배를 마신 이광재 후보는 지난 2022년 제8회 지선에서 강원도지사 선거 패배 이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다가 다시 제22대 총선에 도전했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경기 남부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분당갑의 선거 구도를 바꾸지 못하며 다음 행보를 위한 숙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04-11 15:35: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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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75석 압승…국민의힘 108석 참패… 조국혁신당 12석으로 야권 189석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누르고 과반이 넘는 압승을 거뒀다. 지역구 254곳 중 161곳을 차지했고, 비례의석도 14석을 가져갔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수는 189석이다. 국민의힘은 비례를 합쳐 108석을 가져가, 참패는 했으나 개헌 저지선을 확보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개표 상황에 따르면 오전 11시(개표율 100%) 기준 지역구 254곳 중 161곳에서 민주당, 90곳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선됐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 진보당은 각 1곳에서 당선을 확정했다.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확보했다.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을 가져간 셈이다. 여기에 '텃밭'인 호남은 28석(광주 8·전남 10·전북 10)을 모두 석권했고, 제주도 3석을 모두 가져왔다. 과반의 승패를 가른 곳은 중원이었다. 충청권 28석 중 21석(대전 7·세종 1·충남 8·충북 5)을 확보했다. 특히 충북 청주상당은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넘어갔지만, 이번에 다시 확보하면서 충북 8개 지역구 중 절반 이상인 5개를 얻었다. '디비졌다'고 평가를 받았던 부산경남(PK)에서는 부산 북갑, 경남 김해갑·을, 경남 창원성산만 당선되면서 지난 총선에 비해 2석이 줄어들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양산을도 이번에는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울산(6석)에서는 동구에서 최초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는 11석, 경기 6석, 인천 2석을 차지해 19석에 그쳤다. 다만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서울에서 도봉갑, 마포갑, 동작을 등 3석을 더 확보한 것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은 것은 '텃밭' PK 지역의 표심이 결집한 덕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부산 18석 중 17석을 차지하면서 21대 총선보다 2석을 더 확보했다. 경남에서는 양산을을 차지하고 창원성산을 빼앗기면서 16석 중 13석을 얻었다. 또 다른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은 대구 12석, 경북 13석을 모두 가져왔다. 강원도에서도 8석 중 6석을 가져오며 현상유지를 했다. 이날 11시 기준 비례대표 정당투표 개표율은 100%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6.67%,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 조국혁신당이 24.25%, 개혁신당이 3.61%를 얻었다. 이에 국민의미래 18석, 민주연합은 14석, 조국혁신당은 12석, 개혁신당은 2석을 확정지었다. 이 밖에 자유통일당 2.26%,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의 득표율을 기록해, 봉쇄조항(3%)에 걸려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지 못했다. 한편 지역구 주요 격전지를 살펴보면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48.3%로 이지은 민주당 후보(47.7%)를 599표차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마찬가지로 한강벨트인 동작을에서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54.01%)가 류삼영 민주당 후보(45.98%)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역시 한강벨트 중·성동갑에선 전현희 민주당 후보가 52.61%,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7.38%)를 제쳤고, 광진을에선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51.47%를 얻어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47.6%)에 앞서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가 50.92%를 얻어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44.13%)와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3.22%)를 이기고 당선을 확정했다. 경기권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53.27% 지지율을 얻어 이광재 민주당 후보(46.72%)를 누르고 당선됐다. 옆 지역구인 성남분당을에서는 대통령실 홍보수석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1.13%로 김병욱 민주당 후보(48.86%)에게 접전 끝에 승리했다.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는 수도권 '반도체 벨트' 중 한 곳인 경기 화성을에서 42.41% 득표율로 공영운 민주당 후보(39.73%)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했다. '명룡대전'을 벌인 인천 계양을에서 민주당 대표 이재명 후보가 54.12%를 얻어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45%)를 제쳤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48.42%)와 세 번째로 싸운 박수현 민주당 후보도 득표율 50.66%로 3수 끝에 당선을 확정지었다.

2024-04-11 15:13: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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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전문가'·'서울 북부 유일 與 당선' 등 관심 가는 여야 초선은 누구?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일꾼으로서 '첫' 쓰임을 받는 초선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로 불리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된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당선인는 59.76%를 득표해 '이재명 대표 사당화' 현상을 지적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황 당선인는 이 후보가 여러 정당을 거치면서 5선을 한 중진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큰 격차로 이기며 유권자들의 고른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따르면 황 당선인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일하며 누리호 개발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는데, 누리호 3차 발사 당시 세계 최초로 편대 비행하는 도요샛 인공위성 4기 탑재 설계와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에도 참여하며 자주국방과 안보 강화에도 일조했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바톤을 넘겨받을 수 있게 된 김동아 민주당 서대문갑 당선인도 올해 36세의 청년 정치인으로 초선으로서 역할이 막중하다. 민주당은 서대문갑 후보를 만 45세 이하 청년 오디션으로 뽑았는데, 최종 3인 경선 결과 김 당선인가 공천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에 민주당에 입당,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알려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재판 초기에 법률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이재명 당 대표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수행비서를 맡았던 모경종 민주당 인천 서구병 당선인도 34세에 국회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모 당선인는 지난 2019년 경기도에서 학력과 경력을 전혀 보지 않고 지방별정직 5급 상당의 경기도지사 청년비서관을 뽑는 채용 공고에 도전해 '106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모 당선인이 22대 국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궁금하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는 21대 의원인 인재근 전 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구에서 이기며 주가를 올렸다. 비록 상대는 인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전략공천한 안귀령 후보였으나, 21대 총선 낙선에도 개의치 않고 4년 동안 지역 유권자들을 만난 것이 주효했다. 한강벨트 이북에서 유일하게 보수 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 당선인은 가뜩이나 취약한 국민의힘의 수도권 기반을 다질 청년 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선인도 국회에 입성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법률비서관을 지내며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됐다. 정치신인인 그는 직전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듯한 흐름을 보였으나, 막판 부산에 불어온 보수 결집으로 낙승했다. TK(대구·경북)에선 35세 청년 정치인이 금뱃지를 달았다. 우재준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당선인은 박정희 민주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초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우 당선인은 20대 시절,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특위로 활동한 바 있다. 우 당선인은 변호사로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지역에서 광범위 하게 활동한 것이 고평가를 받았다.

2024-04-11 15:01: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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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박지원, 추미애 '베테랑'의 귀환, '친박' 최경환은 낙선

박지원·정동영·추미애 등 잠시 국회를 떠나 있었던 '정치 9단'들이 국회에 다시 돌아왔다. 1942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81세인 박지원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 출마해 5선에 성공하며 22대 국회 최고령 국회의원에 올랐다. 박 당선자는 헌정 사상 지역구 당선자 중 최고령 당선자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선거기간 동안 '대단하다' '노욕이다'라는 평가가 병존했다"면서 "'대단하다'라는 평가를 계속받도록 더욱 노력하고 '노욕이다' 라는 말씀은 듣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위하는 정치의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김대중 정부 대통령실 비서실장,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장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민생당 소속으로 목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70세인 정동영 당선자도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시병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정 당선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정 당선자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소속으로 전주시병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추미애 당선자(65)는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하남갑에서 이용 국민의힘 후보에 막판 역전하며 6선 고지에 올랐다. 추 당선자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불출마했지만 연고가 없는 하남갑에서도 당선되며 저력을 보여줬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대립하기도 했던 추 당선자가 22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 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추 당선자는 11일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국회의장 도전과 관련해 "도전이라기보다는 각종 개혁입법에 대해서 지난 국회에서는 대통령 거부권으로 제지당한 바도 있고, 또 제때 할 수 있을 때 하지 못했다 하는 반성과 성찰이 있다"며 "그래서 혁신의장이 필요하다 이런 공감대가 선거 초반부터 일찍이 여론상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혁신적 과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역할을 기대하신다면 주저하지는 않겠다 그런 마음"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1955년생으로 경북 경산시에 출마한 최경환 무소속 후보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낙선했다. 최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내며 정권의 실세로 통했다. 최 후보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다. 2022년 가석방된 최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2024-04-11 13:52: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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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독 과반' 압승에도 '몸 낮추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에 이어 2연속 단독 과반 확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몸을 낮추고 공을 들 넘겼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등 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세 명의 위원장 외에도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함께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유권자가 준 뜻을 모아 국가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전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서 받들겠다"면서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거 이후에 당과 당선자들이 더욱 더 겸손한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위원장은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국민 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듭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부연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만약에 민주당이 오만하면 다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개혁 과제를 의지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제가 느낀 것은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정치인들이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이렇게 국민들이 여당을 심판하는 뜨거운 의지를 보인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이번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국회에서 180명을 줬는데 무엇을 했냐는 소리를 그동안 많이 들었지 않나. 정말 이번에 이렇게 줬는데도 또 못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말도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 국회의원이 됐다고 해서 말을 함부로 하거나 겸손하지 않는 그런 말을 할 적에 깨어있는 국민들은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그로 인해서 우리가 꽤 의석을 많이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인은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가와 같은 것"이라며 "투명하게 모든 것을 해나가는 그런 자세로 공직생활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민주당이 잘 해서 압승을 했다기보다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이 컸기 때문이라고 총선 결과를 진단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정부의 흔들리는 국정 방향을 바로 잡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실과 내각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전면적인 국정 쇄신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안에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국가적 과제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 큰 틀에서 합의를 해야 한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 정치의 복원"이라고 제안했다.

2024-04-11 13:46: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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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4·10 총선 패배에 "비대위원장직 물러나… 저부터 반성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은 언제나 옳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당을 대표해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또 한 위원장은 "야당을 포함해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며 "함께 치열하게 싸워주시고 응원해주신 동료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료들, 당선되지 못한 우리 후보들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국민들께 드린 정치개혁의 약속이 중단 없이 실천되길 바란다"며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국민만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100여일간 저는 모든 순간이 고마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뭘 하든 나라를 걱정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의 공동책임론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는) 제 책임"이라며 "(패배) 원인은 여러분(취재진)이 분석하는 것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4-04-11 11:47:53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