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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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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동진 "반도체는 '속도와 타이밍'戰, 보조금으로 경쟁력 높여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초선·서울 강남병)은 12일 '속도와 타이밍'의 싸움인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국가가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고 의원은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한 반도체 기업의 성장이 복지재원으로 환원돼, 결국 국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가진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타국과의 경쟁에서 늦게 시작할수록 타 국가와의 경쟁력 우위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해외 주요 경쟁국과 최대한 동일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며 설명했다. <관련 인터뷰 3면> 또한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야 결과가 나오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산업"이라며 "현재 직접 보조금의 당위성을 근거로 서로 한창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반도체 글로벌 분업체계가 재편되면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경쟁국들은 기업에 수십조원의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상황이다. 고 의원은 반도체 기업의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해주는 '간접지원'을 넘어서 직접 보조금으로 기업의 투자를 지원해야 반도체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면, 팹(반도체 제조 시설)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생산원가가 낮아져 국제시장에서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법인세, 소득세 납부 등으로 '성장을 통한 기여'를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09-12 16:17: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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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세제 개편안·첨단전략산업 지원' 국정감사 주요 경제 상임위 현안은?

국회의 각 주요 경제 분야 상임위는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상속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혹은 완화안이 담긴 윤석열 정부의 세제 개편안, 경제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 금융 이용자 보호 등 민생·경제 사안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위, 금투세·상속세 등 세제 초점 기획재정부 등을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는 기획재정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검증이 있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 실시·유예·폐지 문제는 최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금투세는 금융자산 과세제도에 대해 금융투자소득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분류해 과세방식과 세율을 일원화하려는 것으로, 2023년부터 실시하기로 했으나 2년 유예하여 2025년1월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금투세는 비과세되는 채권·상장주식(소액주주) 양도소득을 금융투자소득으로 과세하고, 원본 손실 가능성이 없는 이자·배당소득은 현행대로 금융소득으로 징수한다. 금투세의 기본공제액은 국내 상장주식 등은 5000만원, 그 외 금융상품은 250만원. 세율은 과세표준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다. 윤석열 정부는 2024년 세제개편안에 국내 자본시장 수요기반 확충 등을 이유로 금투세 폐지안을 담았다. 다만, 국회 입법조사처는 소액투자자들이 금투세를 납부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금투세 유예 및 폐지는 수직적 공평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개인 투자자의 반대 여론과 금융시장의 올 충격에 우려하면서 일찍이 폐지 입장을 내걸고 있고, 민주당은 이미 한번 유예됐던 만큼 내년에 실시하자는 것이 정책위의 의견이었으나, 내부에서 유예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며 통일된 입장을 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 공제제도 현실화도 세제개편안에 담기면서 국감 무대에서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 세율 10%가 적용되는 과세표준 구간을 1억원 이하에서 2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인하하면서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과세표준 구간을 30억원 초과에서 10억원 초과로 하향 조정하는 202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여당은 상속, 증여세 부담 완화를 위한 세제개편안이라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이같은 완화안에 '부자감세'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상속세 최고세율은 그대로 둔채, 일괄공제액은 5억에서 8억으로, 배우자 공제 최저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중산층의 세부담 완화라는 명분에 목소리가 갈리는 모습이다. 추가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행 상속세 부과방식인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바꾸는 세제 개편을 내년도에 예고한 바 있다. 유산취득세는 상속 자산 전체에 누진 세율로 부과하는 유산세와 달리 각각의 상속인이 실제로 물려받는 유산에 세금을 물리기 때문에 세 부담이 줄어든다. 이외에도 종부세 개선안, 재정준칙 법제화, 예비타당성제도 합리적 개편 등이 주요 국감 현안으로 꼽힌다. ◆산자·정무, 첨단전략산업 지원·티메프 사태 후속 관리 중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미래 먹거리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와 같은 국가첨단전략산업에서 글로벌 분업체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과감한 연구개발을 통합 핵심 기술의 확보, 유능한 전문 인재의 육성 및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법조사처는 지적했다. 특히,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으로 실행할 수 있는 고성능 엔진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선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이 신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산자위에선 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촉발된 '전기차 배터리 화재'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응 방안을 점검한다. 정무위에선 이른바 '티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한 피해자 지원안의 집행과 재발방지책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을 '대규모 유통업자'로 규율하고, 시장 지배적 온라인 플랫폼이 불공정행위를 저질렀을 경우 사후 추정 방식으로 규제할 방침이지만, 야당은 이에 대해 "단편적이고 졸속적"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국감 기간 동안 치열한 토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과방위, 단통법·미디어 통합법 등 초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기 유통 개선 방안) 폐지 여부를 두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단통법이란 소위 말하는 '성지점'에서 휴대폰을 싸게 사지 못하면 '호갱(호구 고객)'이 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그러나 공시지원금 지급을 제한하는 규제로 인해 통신사 간 경쟁이 줄면서 오히려 단말기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 통신비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업계 안팎에선 단통법 대한 대안으로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절충형 완전자급제'가 거론된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란 이용자가 판매점에서 단말기를 구입해 이동통신대리점에서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것이다. '절충형 완전자급제'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일부 보완한 것으로, 이동통신사에서도 통신 지원금이라는 명목으로 지원금 지급을 허용해 이동통신사가 서비스가 아닌 지원금 경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미디어 통합법도 주요 논의 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방송, 통신 등 소관 부처 간 중복 규제와 과잉 규제가 넘친다고 지적돼 왔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미디어 통합법이 언급돼 왔다. 미디어 통합법은 현행 방송법,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전기통신사업법으로 분산된 미디어 규율 체계를 개편하는 법안으로, 신·구 미디어를 포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여기엔 법적 사각지대에 있던 OTT(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도 제도권 안으로 포섭 내용도 포함된다. 그러나 입법 조사처는 현행 수직적 규제하에서 부처 간 관할권 문제에 대한 논의는 진척되지 않은 부분을 문제 삼았는데 과방위는 이 대목을 주요 현안으로 바라볼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한국형 스타이펜드(이공계 대학원생 연구 생활 장학금)', AI 규제,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감독 강화 등도 주요 국감 현안으로 꼽힌다. ◆국토위, 전세사기 방지·급발진 의심 사고 대책에 집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전세사기 방지와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 대책을 주요 현안으로 꼽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사기 방지 대책의 경우 전세금 반환 보증제도 개편이 국감 현안에 오를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제도가 전세 사기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환보증 가입 시 적용되는 주택 가격 산정 방식의 우선순위와 주택 가격 담보인정비율을 변경한 바 있다. 그러나 반환보증 가입 범위가 축소된 비아파트 임대차 시장과 시장에 참여하는 임대인 및 임차인이 피해를 입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입법조사처는 ▲반환보증 가입 대상 확대 ▲임대인 역전세 대출 프로그램 활용 및 시행 기간 연장 ▲임대인의 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한 반환보증 가입 유도 등을 정부가 마련해야 할 개선점으로 보고 있다.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방안도 주요 관심사다. 이런 유형의 사고는 '의심 사고'로 규정된 만큼 실제 피해 사례가 등장하고 있지만 급발진이라고 할 만한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급발진 의심으로 신고된 차량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급발진 의심 사고에 대한 주요 쟁점은 사고에 관한 입증을 누가하느냐는 것인데 최근 국회 자동차 제작사가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이에 따라 관련 업계들도 어떤 반응을 낼지도 관전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 입법조사처는 현재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하는 것이 사회적 요구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저출생 대응도 시급한 현안인 만큼 '신생아 특례대출 관련 개선 과제' 등도 국토위의 주요 국감 현안으로 놓일 것으로 보인다. /박태홍·윤도현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4-09-12 16:11: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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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티메프·급발진·전세사기 등 '민생' 과제 산적

22대 국회 출범 후 첫 정기국회가 시작된 가운데, 국회가 내달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 3년차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세 번째로 시행된다. 2022년과 2023년 국정감사는 윤 대통령 집권 초반이므로, 정부 정책 집행 상황에서 상당부분 이전 정부의 영향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국정감사는 윤석열 정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든 상황이므로, 윤석열 정부의 공과 과를 그대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같은 정쟁보다는 먹거리가 궁금하다. 이번 국감에서 윤석열 정부가 민생회복에 얼마나 총력을 기울이는지, 그리고 여야 경제 상임위가 어떤 현안을 집중 추궁할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우선 여름 휴가철을 뜨겁게 달궜던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가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규모 피해를 입힌 '전기차 배터리 화제' 문제를 두고 정부의 대응 방안이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몇 년째 피해자들을 울리는 전세사기는 올해도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여야는 합의를 통해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전세 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이 드러난 상황이라, 전세사기 방지 대책으로 제시된 '전세금 반환 보증제도'에 대한 지적이 줄이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시청역 급발진 사고' 등 급발진 의심사고에 대한 지적도 국민의 주요 관심사다. 급발진이라고 할 수 있는 사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는 만큼, 입증책임을 어디에 둘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게 만든 저출생 대책도 국감에 언급될 전망이다. 신혼부부를 울리는 '부동산'이 문제인 만큼, 신생아 특례대출이나 신혼부부를 위한 혜택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상속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 혹은 완화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금투세의 경우 여야가 폐지 혹은 유예 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어느 정도 형성했지만, 상속세와 종부세는 총론과 각론이 모두 갈린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9-12 16:09: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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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宇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연기 요청 수용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의원총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지역화폐법' 본회의 표결 연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오늘 세 법을 본회의에서 의결하게 되면 15일 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또 15일 후에 재의결해야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10월 7일부터 국정감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그 전에 재표결 절차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선 오늘 본회의 처리를 하는 것이 일정상 무리가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처리를 19일로 미뤄도 괜찮을 것 같다"며 "추석 앞두고 국민들이 의료 대란을 걱정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여당에 일정 시간을 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당초 민주당은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의 4·10 총선 개입 의혹' 진상조사가 담긴 '김건희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 법'(지역화폐법)을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 의장은 전날(11일) 세 법을 여야의 쟁점 법안으로 보고 의료 대란 해결이 우선이라며 세 법의 본회의 표결을 19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또 윤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19일부터 사흘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할 것을 염두에 두고 당에서 상황실을 운영하고 상임위원회 위원들 별로 운영할 대기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 기간 동안 세 법안 중 어떤 법안을 먼저 상정할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2024-09-12 15:50:18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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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료개혁 당정협의회서 "일부 관계자, 상처주는 발언 사실…상황 악화시킬 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의료개혁 과정에서 나왔던 정부 측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그간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상처주는 발언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발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되고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그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당 대표로서 그런 일이 있었던 부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한 대표가 언급한 '상처주는 발언'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박 차관은 국회에서 의사를 비하하는 듯한 '의새' 발음 논란에 의료계의 반발을 샀고 라디오 방송에선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고 말해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과 의료계와 함께 의료개혁 해법을 논의하는 협의체 논의를 하려고 했으나, 의료계 참여 주체에 대한 이견으로 당정협의회만 열리게 됐다. 국민의힘은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계 단체와 먼저 협의체 출범을 해야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야당은 대한의사협회 등 대표성 있는 단체의 참여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한 대표는 지금은 해법 마련을 위해 대화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화 뿐이라는 점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여·야·의·정 모두 대화를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지 말고, 대화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진행상황에서 보셨겠다시피, 의료계는 단일대오를 갖추기 어렵고, 그것을 요구하는 것도 우리"라며 "그렇기 때문에 의료계 다수 또는 특정 단체의 참여를 협의체 출발의 전제 조건으로 삼는 것은 결국 협의체의 공감대가 흐지부지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민주당에 "조건을 걸지 말고 함께 출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막상 출범하려 하니 대한의사협회가 꼭 들어와야 한다고 말씀하거나, 그렇게 전제조건을 걸면 협의체가 출발도 못하고 흐지부지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협의체를 통해 이 상황을 해결하고 국민 건강과 생명에 불안감을 덜길 원한다면 특정 의료단체의 참여 같은 조건을 걸지 말고, 일단 협의체의 출발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면서 "국회의장마저 여러가지 정치 표결을 미뤄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에 집중하고 협의체에 집중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정협의회 후 결과 브리핑에서 "의료 단체 중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여러 곳 있고 다 참여할 수는 없지만 시작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며 "야당만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할 수 있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추석 응급의료 체계 유지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응급의료센터가 400명 정도의 의사, 간호사 인력을 신규 채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또, 연휴 기간 동안 8000여개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24-09-12 15:48: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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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지방선거·대선 준비 위해 당원 중심 체질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시·도당 위원장들에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을 당원 중심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시·도당위원장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이들에게 "다음 지방선거도 잘 준비해야 하고, 그 다음 대선도 우리가 넘어야 할 큰 산"이라며 민주당에 주어진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 지금 당장의 과제로 민주당의 체질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맞춰서 국민주권국가의 당원 중심 정당으로, 민주적 대중정당으로 확실하게 체질을 바꿔나가야 하는데 그 중심에 민주당의 시·도당이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당의 주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또 효능감을 느끼면서 당의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야 되겠다고 하는 자세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각 시·도당이 처한 상황들도 매우 서로 상이해서 '어떻게 서로 공존하고 또 협력해 가면서 전국 정당으로 민주당이 발전해 나갈까'라는 문제도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9-12 14:03:29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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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V1'이 과연 누구냐, 김건희 여사가 이 정권의 성역… 국정농단의 대명사"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V1(VIP1)이 과연 누구인가. 김건희 여사는 이 정권에 있어서 성역 중의 성역으로 존재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 통과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용산에 V1과 V2가 있다는 이야기가 끊이지를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 일대를 찾아 119 구조대와 경찰관 등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현장에서 김 여사가 '경청, 조치, 개선' 같은 단어를 쓰는 모습은 마치 자신을 통치자로 여기는 것 같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말하는 사람마다 V1이 누구인지 의견이 분분했는데,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들과 보도를 보니 V1이 누구인지 분명해지는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또 "실제로 김건희 여사는 이 정권에 있어서 성역 중의 성역으로 존재해 왔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물론이고 검찰도, 윤석열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 더 열중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는 사실상 진행되지도 않았고, 명품백 수수사건은 황제 조사에 이어 검찰수사심의위원회까지 열어 면죄부를 줬다"며 "멀쩡한 고속도로가 뜬금없이 김 여사 일가 땅 인근으로 휘어도,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최근에는 제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도 나왔다"며 "하루하루 초대형 범죄 의혹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김건희라는 이름 석 자는 불공정과 국정농단의 대명사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최순실보다 더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폭발 일보 직전"이라며 "국민의 절대다수가 김건희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들어 실종된 공정과 상식, 정의를 회복하는 조치"라고 역설했다. 이어 "세상이 공정하다고 여기는 국민이 많아져야 사회적 갈등도 줄어들게 된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으로 각종 범죄 의혹과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고,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3년 가까이 반복되는 무능과 실정을 대통령 부부 합작으로 빚은 국정농단 의혹을 세 치 혀로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면 커다란 착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혹세무민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9-12 11:44: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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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농지규제 재검토해 농민 재산권 보호·지역발전 촉진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농업 지역의 농지 규제를 재검토함으로써 농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지역발전을 촉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의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국민의힘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과거의 상황과 농지를 보는 시각, 그리고 농지에 대한 재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우리 농지 규제와 법제는 양과 질이 사실상 그대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추석 성수품 출하 현장을 시찰했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수확기 선제적 쌀 수급 안정 대책',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한 대표는 "정부와 국민의힘은 시장에 주는 역효과를 최소화하면서도 농민들의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입안정보험제도를 마련하고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며 "농업농촌을 안정시키고 농산물 물가안정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온라인 도매거래법 등 입법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과 기후 대응을 위한 품종 개발, 재배 기술 그리고 아까 말한 사과의 탄저병 등에 대한 보험 확대 등 장기적으로 해야 될 일을 하면서 농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하겠다"면서 "국회에서도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농업·농촌 발전 방안을 민생의 패스트트랙에 태워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성수품 수급은 전년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장바구니 물가라는 게 아무리 노력해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렵고 힘에 겨우실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노력하고는 있지만, 더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좋은 정치로 더 물가를 낮추고 수급상황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추석이 되면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분이 많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은 일하고도 돈을 못 받는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부분을 강력하게 점검하고 해소하겠다. 우리 당 노동 전문가인 임이자 의원이 상습임금체불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며 신속 처리를 약속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9-12 10:56:5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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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최상목에 "반도체 직접 보조금 지원으로 동일선상에서 경쟁토록 해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반도체는 속도와 타이밍의 싸움"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보조금을 주면 투자 여력이 확보되면서 반도체 팹(제조 시설) 건설 기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우리 기업들도 해외 경쟁국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고 국가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 부총리에게 자신이 대표발의하고 국민의힘에서 당론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특별법(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법안)'에 담긴 직접 보조금 지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고 의원은 반도체 산업이 자본집약적인 산업이란 것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경쟁국 사례를 보면 미국은 2027년까지 54조원의 직접 보조금 지원을 발표했다. 일본과 유럽연합은 각각 22조원과 58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130조원의 보조금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고동진 의원이 경쟁국들의 보조금 지원 이유를 묻자 최 부총리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는 정부하고 기업이 적절히 역할을 부담해야 한다"며 "정부가 재정으로 지원하는 직접 보조금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미국이나 중국도 그렇고 제조시설을 허허벌판에 외국 투자 유치를 많이 하니까 자금이 들어서 보조금 숫자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수도권 입지이고 금액으로 환산이 안되지만 수도권에 입지한 국가 산단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보조금에 뒤지지 않는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세제 지원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직접 보조금은 미국은 제조가 취약하니 이를 지원하는 것이고 우리가 취약한 연구개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지원, 인력 양성 등에 대해선 직접 보조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답했다. 고 의원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일본에 2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고 최근 9월1일 언론보도를 보면 TSMC가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생산 공장 2곳을 건설 중인데, 3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한다"며 "즉, 미국에서 8조9000억원, 일본에서 12조원을 받기로한 TSMC는 파운드리 기반을 늘려가고 있다. 대한민국과 파운드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파운드리도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신규 제조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동일한데, 구축된 제조 기반이 있다고 보조금 지원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깊게 인식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최 부총리에게 대답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번에 반도체 관련 26조원 지원대책을 마련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수요 조사를 했다.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의견을 모았고 재원은 가장 효율적으로 써야하는데, 그런 범위 안에서 최대 지원 의사를 갖고 있고 1단계로 해당 대책을 발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떤 기업이 됐든 그 부분에 대해서 경쟁력이 뒤지면 안되기 때문에 정부가 해야할 일은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이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쟁국 정부를 언급하며 직접 보조금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자 최 부총리는 "직접 보조금을 주지 않아서 반도체 부분 경쟁력이 없다고 하진 않을 것"이라며 "연구개발, 소부장, 생태계 지원, 인력 양성하는 데 써야 하는 부분도 있고 제조시설을 만드는 부분에 대해선 정부가 하는 일과 기업이 하는 일을 숫자로 비교한 부분에 대해선 우리나라 반도체 부분 경쟁력 강화에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고 의원은 "팹리스 생태계 지원에 대해선 직접 보조금 지원이 필수"라며 "팹리스 5나노 공정 기준 파운드리 비용만 100억원이 들어간다. 테스트베드, 공공 팹, 국내 팹리스 셀계칩 파운드리에 보조금을 지원한다면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할 수 있고 주권 확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재정이 팹리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적극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2024-09-11 17:00: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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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법사위 단독 의결… 지역화폐법도 본회의로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 수사를 위한 '김건희 특검법'과 제3자 특별검사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이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민주당은 두 특검법을 지역화폐법과 함께 오는 12일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지역화폐법)을 심사해 본회의로 회부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두 특검법에 대해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지역화폐법에 대해선 공청회를 요구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법사위 간사인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체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안조위에선 여당이 대안을 내놓지 못해 합의가 무산됐고, 공청회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요청 자체를 하지 않아 열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토론 과정에서 야당이 네 번째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에 담긴 제3자 추천 방식, 야당의 비토권, 공소 취소권에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에 공소 취소권을 주는 것은 위헌의 소지가 있고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만 부여된 비토권은 불공정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야당은 대통령이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는 특검에 대해선 이해관계 문제가 있어 여당을 비토권에서 배제하는 것이 공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공수처나 검찰에서 (김 여사의 각종 의혹과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니까 특검을 하자는 것 아니냐"며 "이번 특검 문제는 야당이 추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 개정안에 대한 표결 전에 퇴장했고, 야당은 세 법안을 단독 의결해 본회의로 부의했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세 법안을 상정해 추석 명절 전에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내일 반드시 통과시킬 것인데 그 이유는 김 여사의 '4·10 총선 개입 의혹'의 공소시효가 10월 1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특검법과 지역화폐 개정안을 모두 본회의에 올릴 계획이지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12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리 쪽에 부담이 가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의 판단이지만 '김건희 특검법'과 지역화폐 개정안을 먼저 처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 처리 계획에서 미룬 이유를 '김건희 특검법'은 공소 시효를 앞두고 있고 지역화폐 개정안은 추석 명절을 앞둔 민생을 고려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이다. 또한 강 원내대변인은 여당의 필리버스터 추진을 예상해 24시간 내로 무제한 토론을 종결시키고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체 회의 종료 이후 국회에서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법안1소위에서도 일방적인 표결로 법안을 충분한 논의 없이 통과시키고 안조위도 15분에 불과한 시간 동안 간단한 토론 형식만 취했을 뿐, 사실상 일방적 통과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가 소수 여당이지만 앞으로 저희에게 주어진 각종 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2일 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2024-09-11 16:21:01 윤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