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기사사진
야5당 '내란종식 원탁회의' 출범… 조기대선 앞두고 '헌정수호' 연대 시작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5개 야당이 참여한 '내란 종식 민주 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원탁회의)'가 19일 정식 출범했다.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야권이 '헌정수호'를 고리로 연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등 5개 야당 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내란 종식과 정치·사회·권력기관 개혁 및 민생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원탁회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한 사회 과제를 논의하자는 혁신당의 제안으로 구성됐다. 공동 선언문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등 내란 종식의 완수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극우 내란 세력에 대한 처벌 ▲정치·사회·권력기관 개혁 및 민생 경제 살리기 등에 함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우선 야5당은 내란 종식을 위해 내란·명태균 특검을 통해 사태의 진상을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포함한 극우 내란 세력의 헌정 파괴 행위를 막아낼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에 뜻을 모아 나가겠다. 그 과정에서 늘 광장의 민심에 주파수를 맞추겠다. 시민사회와도 연대하겠다"고 했다. 원탁회의는 향후 시민사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에도 참여의 문을 열어놓을 계획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출범식에서 "경제, 민생, 평화, 안보가 무너졌다. 이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헌정 질서 파괴를 획책하는 일부 소수 세력들과 싸워서 헌정 질서를 다시 회복하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정상적인 나라로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망상에 빠진 극우 세력이 보수의 주류에 진입했다. 다시는 극우 세력이 제도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압도적인 정권 교체와 확실한 국가 대개혁이, 담대한 연합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 '불평등 대책에 대한 합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민주 공화국의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는 정치 혁명 없이는 헌정 파괴 세력의 재집권을 막을 수 없고 국민의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끝낼 수도 없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민주 정치의 연대가 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민주주의와 국민 경제,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튼튼한 정치적 연합이 절실하다"고 했고,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마저 불복하겠다는 극우 내란 세력을 압도적 다수의 힘으로 고립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야5당 대표들은 내달 1일 원탁회의 차원에서 공동 집회를 열기로 했다. 야5당 대표 모두가 집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5개 야당 대표들께서 출범식에 앞선 차담회에서 3월 1일 원탁회의 차원에서 공동 집회를 열자고 합의하셨다"며 "구체적 장소는 실무회의에서 논의해야 될 것인데, 대략 광화문 주변이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범한 원탁회의는 '헌정수호'를 고리로 뭉쳐 윤 대통령 파면과 조기대선 승리까지 이끌기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대선 구도를 진영전이 아니라 '헌정 수호' 대 '내란 옹호'로 만들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원탁회의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범야권 연대라는 전망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향후 선거 연대 등을 같이 염두에 두는가'라는 질문에 "오늘 대표들이 선언한 공동 선언문에는 대선 관련 내용이 없다"며 "실무회의에서 더 논의하며 합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겠으나, 현재는 대선 혹은 대선 준비·야권 단일 후보 이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19 15:09:02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與野 지지율 정체 극복 몸부림, '실용주의' 강조에 당 '정체성' 변화까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대선 실시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여야가 정체된 지지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보수가 결집해 지지율에 이익을 봤으나 더 이상 상승 국면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라고 칭하며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중도층에 호소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7.2%,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누리집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민주당은 43.1%, 국민의힘은 41.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양당은 같은 조사에서 3주 연속 오차범위 내로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는데, 탄핵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양당의 지지층이 최대한으로 결집했다는 평가다. 이에 양당은 남은 20%의 무당층이나 중도층을 잡기 위해 실용주의를 앞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별다른 이슈 없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정당 지지율이 올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보수 (지지자)는 여당을 지지하고 진보 (지지자)는 야당을 지지하겠지만, 중도는 (정치) 고관여층이 아니고 중립적이라서 (정당이) 실사구시하는 데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신뢰 회복 방안을 묻는 질문엔 "여당은 경제 문제에서 실패하면 성공하기 쉽지 않다"며 경제 문제에 주안점을 둘 것을 예고했다. 다만, 지도부가 당정협의회 등을 통해 민생·경제 이슈를 파고드는 동안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백골단' 기자회견 주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도 훈방 언급 논란,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현역 의원 참석 등 중도층이 거리감을 느낄만한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우클릭' 행보를 넘어서 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규정하며 중도층을 넘어 보수 지지자까지 포섭을 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당이 이 대표의 최근 행보를 '가짜 우클릭'이라고 공격하자 '중도보수'를 내세우며 프레임을 전환했다. 이 대표는 전날(18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며 "우리는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상속세와 근로소득세 개편을 시사하며 경제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극우보수 또는 거의 범죄 정당이 돼가고 있어서, 제자리를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5선 중진인 정동영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중도보수' 발언을 두고 "유럽식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 정말 중도보수 정도의 정당"이라고 이 대표를 두둔했다. 민주화를 주도한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가 주류인 민주당에서 나온 당 대표의 '중도보수' 발언에 당 안팎의 비판이 터져나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을 월권이다.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힐난했다. 양기대 전 민주당 의원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해온 민주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발언이어서 제 귀를 의심하기도 했다"라며 "제가 아는 민주당은 적어도 중도를 아우르는 진보개혁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필요할 때마다 정당의 가치를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그 정당을 신뢰하겠나"라고 부연했다.

2025-02-19 15:06:5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9%에서 13%' 與野 20일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안 심사한다

여야가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에서 올리는 안을 심사하기로 합의했다. 국민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 국민연금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재정 고갈이 현실화되며 개혁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왔다. 현재 국민연금 적립금은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현행 구조로는 2041년 수지적자가 시작돼, 2056년이면 기금이 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9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이를 통해 소득대체율(생애평균소득 대비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의 비중)을 42%로 하는 모수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면 사업장가입자 본인과 사용자가 부담할 연금보험료가 각 기준소득월액의 4.5%에서 6.5%로 오르게 된다. 지역가입자·임의가입자·임의계속가입자가 부담할 연금보험료도 13%로 오른다. 여당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연금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과 구조개혁(기초연금·공무원 연금 등 다른 연금제도와 연계해 연금 시스템의 근본적 재설계)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야당은 이미 여야의 입장차가 많이 좁혀진 모수개혁의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는 안에 대해서 이견이 없기 때문에 법안심사소위에서 보험료율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소득대체율도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행 소득대체율은 40%인데, 21대 국회 막판 여야는 국민의힘이 43%, 민주당이 45%로 2%포인트 차이까지 입장차를 좁힌 바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여야 가리지 않고 다수 가리지 않고 발의됐다. 다만,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인상에만 집중하고 민주당은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동시 인상에 집중하고 있다.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연령별 잔여 납입기간을 고려해 보험료율을 50대의 경우 1%포인트, 40대의 경우 0.5%포인트, 30대의 경우 0.33%포인트 20대 경우 0.25%포인트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21대 국회 연금특위 위원장을 지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하고, 연금 급여액을 가입자 수, 평균 수명 변화 등에 따라 조정하는 등 연금 재정을 안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반면, 강선우·이수진·한정애 의원은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함과 동시에 소득대체율을 45%까지 올리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50%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2025-02-19 11:40:3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이재명, 국정협의회 전날 "AI 지원·청년 일자리 위한 추경 편성 합의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열리는국정협의회에서 머리를 맞대고 AI(인공지능) 지원, 청년 일자리 사업, 창업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합의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성장 동력 마련과 경제 침체 극복을 위해 추경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당정협의회에서 AI 추경 추진을 언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000장 수준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2만장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며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제가 대표 연설에서 강조한 신성장을 위한 국가 투자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반도체 지원과 R&D 분야까지 포함한 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국은행이 어제 상임위에서 15조원 내지 20조원 정도로 추경을 하면 성장률이 약 0.2% 포인트 정도 올라갈 수 있고 경기 대응에도 적절하다고 답했다"며 "같은 내용의 추경 필요성을 언급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여야와 정부, 당국 모두가 추경에 동감해 온 만큼 20일 국정협의체에서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대미문의 황당무계한 내란 사태, 불법 비상, 계엄 때문에 경제 상황이 너무 악화되고 있다.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며 "지난 1월에 2030 세대 중에 그냥 쉬었다라는 청년이 70만 명을 넘어서 코로나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0대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풀 타임 알바조차 없어진 고용 시장에서 초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었다"며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 국가가 필요한 거 아니겠나. 재정이 열악한 지방 정부까지 청년 취업을 위해서 나서고 있다"며 "영등포구에 청년 성장학교, 또 관악구의 관악 디딤돌 청년 일자리 사업처럼 민주당의 지방 정부들까지 청년과 지역 일자리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들이 일을 통해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창업 예산 5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말로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회복이고 또 거기에 더해서 민생 그리고 경제 회복"이라며 "(전국민 1인당 25만~35만원을 지급하는) 소비 쿠폰이 불가능하다. 도저히 뭐 죽어도 못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서 쓰는 게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2025-02-19 10:45:48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당정 "국가AI컴퓨팅센터에 1.5조 정책금융 지원…인프라 조기 확충·고급 인재 확보 추진"

당정이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컴퓨팅 인프라 조기 확충, AI 모델 개발을 위한 고급 인재 확보, 스타트업 육성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미국 주도 AI 기술은 천문학적 자금을 투자해서 만들었는데, 중국의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AI 기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며 AI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을 확인했다"며 "우리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 AI 정책 방향이 어떠하냐에 따라 우리 삶과 미래가 결정되는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엔 권영세 비대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안철수 AI 3대강국 도약 특위 위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듯이 AI 시대엔 타국에 종속되지 않는 AI 주권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독자적 AI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안보 측면에서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 모두 AI 경쟁에서 밀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생즉사사즉생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며 "당정뿐 아니라 민관이 한 마음으로 협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전광석화의 속도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결과 브리핑에서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장치) 1만장을 확보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하도록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2000장이던 최첨단 GPU 보유량을 2만장으로 10배 확충해 기업과 연구계가 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정부의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게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통해 구축된 GPU와 멀티모달 기능(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 형식을 받아들여 통합 처리)을 지원하는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연구계와 산업계에 지원해 우리나라의 자체 AI 기본 모델이 챗GPT 등 세계적 수준에 버금가는 AI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AI,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등 국가 첨단 전략 기술을 연구하는 학생들에게 획기적인 장학 제도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무상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국가 장학금 제도를 손보겠다고도 했다.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민관 합작의 특수목적법인(SPC) 형태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각각 2000억원씩 출자해서 총 4000억원으로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법인에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에 필요한 AI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도록 추진하고 있고 당정협의회에서 제시한 것처럼 당초 203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이것을 조금 더 당겨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구축하고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여당 과방위 간사는 정부 추경안 편성시 총 2조원의 GPU AI 확충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2025-02-18 16:32:0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반도체특별법, '주 52시간 근무제' 여전히 이견… 국정협의회서 합의될까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반도체특별법(반도체법)에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 포함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산업계의 눈은 오는 20일 열리는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쏠리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진정성을 갖고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산업소위)를 열고 반도체법을 논의했다. 여야 모두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에는 합의를 이뤘지만, 연구개발(R&D) 연구직 등 전문직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화이트칼라 이그젬션)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산업소위에서 화이트 이그젬션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을 두고 서로 책임을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52시간 예외 조항' 없이 어떤 것도 합의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몽니"라며 "반도체 산업이 망가지더라도 민주당이 하자는 것은 기어코 발목 잡아야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변화의 물꼬를 터보자"고 제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러분의 보좌진은 국감이나 지역구 선거처럼 일이 몰리고 바쁜 시기에 주 52시간을 준수하느냐"며 "민주당이 주52시간 예외 조항을 반대하는 건, 자신도 못 지키는 법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위선이자 폭력"이라고 꼬집었다.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반도체법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이 급변하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여야 모두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화이트 이그젬션에서 여야가 의견이 갈린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R&D 인력이 주 52시간 근로제에 묶여 있어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도체법에 예외 조항을 한시 도입 시한을 '최장 10년'으로 명시하자고 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일단 정부의 세제 지원 등 합의된 내용만 우선 통과시키고, 화이트 이그젬션은 넣지 말자는 입장이다. 반도체 산업에 예외를 적용하면 다른 전략 산업 분야도 같은 요구를 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주 52시간' 제도가 사실상 형해화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결국 오는 20일 열릴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연금개혁 등과 함께 반도체법이 논의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도 합의가 쉽게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빈손 회동'이라는 결과를 피하기 위해 여야 설득에 나섰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장시간 노동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다"며 "정치의 목적은 '민생'이고, 정치의 방법은 '소통'"이라며 여야합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5%포인트(p) 씩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일명 'K칩스법') 등 7개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조특법 개정안의 골자는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기존 대기업 15%, 중소기업 25%에서 각각 5%p 올린 20%, 30%가 적용되는 내용이다. 또 국가전략기술, 신성장·원천기술 관련 연구개발(R&D)시설 투자에도 기존 사업화시설 투자에 대한 공제율(통합투자세액공제)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국가전략기술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이고 신성장·원천기술은 대기업 3%, 중견기업 6%, 중소기업 12%다. 당해 연도 투자액이 직전 3년 평균 투자액보다 크면 10%가 추가 공제된다.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2029년 말까지 2년 추가연장하고, 반도체 R&D 세액공제는 2031년 말까지 4년 연장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기한도 올해까지 1년 더 추가로 연장된다. 국가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운송수단 및 이동수단을 추가하는 조특법도 기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노후차 교체 시 개별소비세를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감면해주고, 통합고용세액공제가 적용되는 경력단절자 범위에 남성도 포함된다. 상속·증여세법에서는 증여재산 공제가 적용되는 친족 범위가 기존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에서 4촌 이내 혈족, 3촌 이내 인척으로 조정된다. 한편, 산업계에서는 세액 공제 수준의 지원만으로는 경쟁이 어렵다며,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5-02-18 16:03:11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교육위 '하늘이법' 긴급 현안질의, 고개 숙인 이주호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고(故) 김하늘 양 피살 사건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18일 개최한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에서 일어나선 안 될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회 교육위원들은 학생을 고위험 교원으로부터 보호하고 일반 교원의 인권은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교육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긴급 현안질의 모두 발언에서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하늘이법에 담아 추가하고자 한다"며 "다만,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고위험 교원과 일반적인 심리적 어려움은 구분해 정책을 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고위험 교원 긴급 조치 강화 ▲질환교원심의위를 교원직무적합성위원회로 개편 ▲정신질환 휴복직 제도 개선 ▲교원 마음 건강 지원 ▲학교 안전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교원의 폭력 전조증상에도 분리 조치 미비 ▲이상 없다는 전문의 진단서에 바로 복직 ▲대면 인계 귀가 원칙 위반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2월5일 해당 교원이 컴퓨터를 파괴하고 6일에 교사를 폭행하는 행위가 있었는데, 7일 오후에 서부교육지원청이 해당 교사 관련 사안을 공유하고 학교 방문 조사와 질병휴직위원회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진단서와 관련해서 "하늘이법이 개정돼서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하늘이법엔 진단서 제출 후에도 적합성위 심의 등을 통해 정상 근무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대면 인계 귀가 원칙에 대해서도 "이번 학기 개학할 때는 대면 인계해서 귀가할 수 있도록, 학부모에 인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교사 출신인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교원의 폭력성, 공격성, 위험성 정도를 심의위를 개최해서 종합적으로 체계적으로 논의해야 하는데, 폭력 교사 한 사람 때문에 교원이 잠재적 범죄자로 과잉 일반화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장조했다. 이 장관은 "의원의 지적에 공감하고 입법이나 정책을 마련할 때 그런 정신이 살아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정신질환으로 장기 병가를 낸 교사가 복직할 때 면밀한 심리검사와 적합성 검사를 하는가"라며 "단순한 의사 소견만으로도 가능한가. 의사는 건강 상태만 확인하는 것이지 적합성은 확인하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주호 장관은 "중요한 지적이고 의사 소견서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정신 건강 관련해서 문제가 있다"며 "면밀하게 업무적합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답했다.

2025-02-18 14:44:29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한동훈 등판 예고에 언짢은 친윤…갈등 시작되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에서 축출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계에 복귀할 뜻을 내비치자 당권을 잡은 친윤(윤석열)계가 반감을 드러내고 있어 당 내 갈등 재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는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이란 책을 낼 예정이다. 그는 신간 출간 소식을 알리며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머지 않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3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조기대선 가능성도 점쳐지는 가운데, 한 전 대표도 정계 복귀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는 분석이다. 한동훈 대표는 2023년 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와 2024년 12월16일 대표직에서 사퇴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신간에 담을 예정이다. 취임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당정갈등'을 반복하던 한 전 대표였기에 한 대표가 윤 대통령 부부와 친윤계와 관련한 내용을 책에 담아낼지도 정치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윤계는 한 대표의 등판 움직임에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결의안을 표결하는 국회 본회의장에 있었다면 표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 전 대표를 언급했다. 권 위원장은 "(계엄 선포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야당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여당의 행동은 아니다"라며 "당시 한 전 대표가 저랑 똑같은 정보를 가졌을텐데 계엄이 위헌적이고 위법적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성급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곧바로 계엄 선포가 위헌적이고 위법적이기 때문에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친윤계에선 아직 한 전 대표가 복귀할 때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22대 총선 참패와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에 책임이 있음에도 복귀하는 것은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현 의원은 "지금은 한 전 대표님의 선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왜곡될 것이고 사익을 위해 대통령과 당을 이용한다는 오해만 불러올 것"이라고도 보탰다. 친한(한동훈)계는 이러한 친윤계의 지적이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한 전 대표 같은 분들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분들 중에서 훌륭한 분을 선택해서 이 대표와 지금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 전 대표에게 (친윤계가) 이렇게 부정적인 말씀을 한다는 자체가 아쉽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의 패배가 만약 정말 한동훈의 잘못이 컸다고 판단했다면, 두 달 후 있었던 당 대표 선거에서 (약) 63%의 지지가 나올 수 없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외연 확장성이 부족하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전 대표의 중도 외연 확장 능력은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한 전 대표에 대한 견제가 워낙 심하다 보니 당원들과 진솔한 대화를 해야 하고 본인도 그런 각오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대통령 탄핵 후) 한 전 대표가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서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 마음은 여전하고, 당원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한 전 대표가 느꼈던 회한을 진솔하게 나누는 시간이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2025-02-18 13:46:2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수도권 중산층' 겨냥 상속세 공제한도 현실화 추진 공식화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중산층을 겨냥한 상속세 공제한도 현실화 추진을 공식화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속세 일괄공제와 배우자 상속공제를 두고 "28년 전의 기준인 배우자 공제 5억원을 10억원으로, 일괄공제 5억원을 8억원으로 현실에 맞게 각각 상향하려 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했던 것"이라며 "당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정부의 상속세 개정안과 함께 논의됐지만, 최고세율 인하 등 초부자 감세에 집착하는 국민의힘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목표는 중산층의 세 부담 증가를 막는 데 있다. 1996년 상속세법 개정 이후 28년 동안 집값은 고공 행진해 왔다"며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주택 가격은 터무니없는 수준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집 한 채 갖고 있는 중산층의 상속세 부담도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진 정책위의장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서 살던 집을 처분해야 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중산층과 노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상속세의 공제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힘이 주장하는 최고세율 인하나, 지배주주 할증 폐지 등 초부자 감세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중산층과 서민의 과도한 세 부담은 방지하되, 부의 재분배와 공평한 기회 제공 등 상속세의 순기능은 지속돼야 한다"고 부여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배우자 공제와 일괄 공제 상향에 동의하고 있는 만큼 당리당략적 사고를 버리고 상속세법 개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속세 일괄공제란 거주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되는 경우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기초공제 2억원과 인적공제를 적용하되, 그 공제액을 합친 금액이 5억원 미만일 경우에는 5억원을 공제하는 제도다. 배우자 상속공제는 거주자의 사망으로 상속이 개시돼 배우자가 상속받은 금액의 경우 최소 5억원, 최대 30억원을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한다. 상속인 중에 배우자가 있는 경우엔 상속세 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 상속공제 5억원을 합한 금액인 상속재산 10억원까지 납부세액이 나오지 않는다. 민주당은 이를 18억원으로 증액하겠다는 것이다.

2025-02-18 13:40:17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