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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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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이 언급한 '국민소환제' 입법화 시작… 개헌 없이는 어렵다는 지적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소환제'를 언급한 뒤, 정치권에서 국민소환제가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제안 후 곧바로 국민소환제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소환제는 선거권자들이 투표로 선출직 공직자를 파면·소환할 수 있는 제도인데, 대상이 국회의원일 경우 국민소환제라고 부른다. 그간 국민소환제 도입 주장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진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의 국민소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김문수·김원이·김윤·문금주·박지원·서미화·안도걸·양부남·이개호·이원택·정일영·조인철·주철현·허성문 의원이 제안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의 제안을 시작으로 입법화를 위한 첫 발을 뗀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소환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22대 국회 들어 박주민·이광희·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이미 발의한 상황이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탄핵 정국을 거치며 일각에선 '국회의원은 소환할 수 없느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탄핵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탄핵을 반대하는 쪽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소환을 하고 싶다는 인식이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서 이 대표가 국민소환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이 대표가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대선 후보 시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일환으로 국민소환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또 같은해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민소환제를 포함한 개헌안의 2024년 총선 국민투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온 것은 20여년 전인 지난 2004년 17대 총선 국면에서다. 선출된 국회의원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견제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 때문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대선 당시 국민소환제를 공약으로 내놓고, 2018년 임기 중에 발의한 헌법 개정안에도 담았다.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취지였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국민소환제 관련 7건의 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헌법학계에서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려면 개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법에서 규정한 대의제, 자유 위임의 원칙과 충돌할 수 있는 데다 우회적인 신임투표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헌법에서는 대표자의 선출과 신임은 선거의 형태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게다가 국민소환제는 헌법 45조에 보장된 국회의원 면책 특권을 형해화할 수 있어, 오·남용의 우려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국민소환제 제안에 대해 "극성 지지자들을 동원해 정적을 제거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12 15:46:4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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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헌재 찾아 "권한쟁의심판 등 편파적이고 불공정"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헌법재판소를 찾아 탄핵 심판과 권한쟁의 심판 등이 편파적이고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 헌법재판소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는 각종 탄핵심판 사선의 접수 순서에 따라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는 길임에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심판이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보다 훨씬 먼저 헌재에 접수됐음에도 불구하고 마 후보자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아주 시급하게 진행함으로써 헌재가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래서 오늘 마 후보자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보다 한 권한대행에 대한 권한에 대한 심판을 먼저 결정하라고 요구를 했고, 그에 대해 헌재 사무처장은 재판관들에게 그 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판은 두 가지다. 하나는 권한쟁의 심판이다. 즉, 국회 의결이 151석으로 가능하냐, 200석이 필요하냐의 문제"라며 "1~2시간만 논의하면 헌재에서 먼저 결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결정을 미룬 채 (한 권한대행) 탄핵심판에 대한 변론기일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정족수가 아니라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 의결정족수를 적용해 탄핵안을 처리했다. 이어 "우리는 권한쟁의 심판에 대한 결정을 하고 만약 헌재가 151석이라는 결론을 내린다면 그때 가서 본안 심리를 하라고 요구했는데, 헌재는 계속해서 우리 요구를 거부하고 권한쟁의 심판과 탄핵 심판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을 했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심판 과정에서 증거 능력 부여 문제는 법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헌재법에 따르면 헌재가 행사하는 권한이 탄핵 심판, 권한쟁의 심판, 헌법소원 세가지다. 권한쟁의 심판과 헌법소원은 민사소송법과 행정소송법 규정을 준용하다록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독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했다. 왜 그럴까"라며 "그 이유는 한가지다.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탄핵 결정이 나면 파면의 결과가 나온다. 공직자의 인격과 명예를 송두리째 빼앗는 결과가 나와서 범죄 사건 재판처럼 엄격한 증거에 의해서 해야 하고 피청구인이나 피고인의 인권과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하라는 의미에서 민사재판이 아니라 형사재판 규정을 준용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는 자의적으로 헌재법을 해석해서 변호인 입회가 있으면 변호인이 참여하되, 작성된 피의자 신문 조서나 진술 조서는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멋대로 판단했다"며 "피의자 신문 조사는 2020년에 형사소송법이 개정돼 과거와 달리 증거 능력이 무조건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동의하는 경우에만 부여되고 부인하는 경우 증거 능력이 부여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지금과 같이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자의적으로 법 규정을 해석해서 지나치게 빨리 탄핵 심판을 진행한다면 그 결정에 대해서도 국민들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며 "헌법 재판은 헌재의 결정으로 국민 통합 효과를 거둬야 하는데, 지금과 같이 편하적이고 불공정하게 진행될 경우 과연 국민을 통합할 수 있나. 오히려 분열이 가속화될 가능성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고 했다.

2025-02-12 15:17: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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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여당 퇴장 속 '명태균 특검법' 처리…與 "위헌적 조항 가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2일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다루는 '명태균 특검법'을 여당의 반대 속에서 처리했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당은 전날(11일)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했다. 야당은 '내란 특검법'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두 차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맞고 국회로 되돌아오면서, '명태균 게이트'로 정국을 돌파하려 하고 있다. 명태균 특검법의 주요 수사 대상은 ▲제8회 지방선거, 2022년 재보궐선거, 제22대 총선 등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에 명태균 등이 관련돼 있고, 이를 통하여 공천거래 등 선거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 ▲제20대 대선과 경선과정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에 명태균과 윤석열 후보, 김건희 등이 관련돼 있고,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천개입 등 이권 및 특혜가 거래되었다는 의혹 ▲2022년 대우조선파업·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비롯해 정부와 지자체, 각종 기관의 인사 결정 및 주요 정책 결정, 사업 등에 명태균과 김건희 등 민간인이 개입하여 국정농단 등이 있었다는 의혹 등이다. 명태균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2명의 특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명태균 특검법은 위원회 의결로 숙려기간에 예외를 두고 명태균 특검법 상정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선거, 총선, 보궐선거 모든 사항을 다 집어넣어 국민의힘 의원들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포함하고 국민의힘 당사, 모든 압수수색이 다 가능하게 하고, 결국은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국민의힘을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도록 마비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내용"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 속에서 명태균 특검법은 처리됐다. 여당 법사위원들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민주당이 사실상 국민의힘을 직접 수사하기 위한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강행을 규탄했다. 이들은 "국회법이 정한 숙려기간도 무시한 채 어제 발의한 법안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대뜸 일방 상정했다"면서 "명 씨 관련 의혹을 명백히 밝히는 것은 국민의힘을 포함해서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특정 의도를 가진 특검법으로는 그 어떤 사실도 밝힐 수 없고 정쟁만 유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명태균 특검법에 ▲창원지검 수사 중인 사안임에도 특검 수사▲대통령 특검 미임명시 연장자 자동임명 조항 ▲ 60일내 수사 후 공소제기 여부 미판단 시 30일 자동 연장 ▲피의사실 제외 언론브리핑 규정 등을 문제 삼으며 보충성을 위반하거나 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2025-02-12 14:10: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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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5대 강소국 프로젝트' 제시 "지방분권형 개헌으로 연평균 10% 성장 모멘텀 만들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5대 강소국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 평균 10%씩 성장하는 모멘텀(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87체제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 개헌 토론회'에서 지방 분권 중심의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이번 토론회는 여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손꼽히는 오 시장이 직접 개헌론을 설명하는 자리여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국민의힘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등 당 핵심 지도부와 안철수 의원, 김기현 의원 등 당 중진도 다수 참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헌론이 대통령 5년 단임제는 4년 중임제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내고 저도 반대하지 않지만, 권한을 더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지자체에 넘겨서 지자체별로 발전 전략을 짜게하고 재정권(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수입을 확보하기 위하여 행사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대통령제의 폐를 막고 의회 폭거를 막을 수 있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5대 강소국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전국을 수도권을 포함해 5개의 광역지자체로 나누고 재정권 등 권한을 대폭 이양해 특색 있는 지방만의 발전 모델을 수립하고 발전시키도록 하자는 것이다. 오 시장은 "서울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에너지가 수도권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아무리 좋은 전략과 정책을 내서 열정을 갖고 노력해도 지방소멸의 대세를 바꿀 수 없을 것 같다는 걱정과 고민을 바탕에 두고, 획기적인 대책을 내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싱가포르가 인구가 600만이고 국민 소득이 10만 달러, 구매력까지 하면 12만~13만 달러다. 지금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 충남·충북을 합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광역지자체에 모든 권한을 위임해 실질적 권한을 갖게 하고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 권한을 남기고 내치에 관한 것은 광역화된 지자체에 이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지방 발전 모델엔 인적 자원과 자금이 필요하다. 현재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7대3인데, 과감하게 5대5 혹은 그 이상으로 재정권을 지방에 넘져주자는 것"이라며 "세금을 정하고 걷는 것부터 시작해서 쓰는 권한까지 지방에 주고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배분하고 투입하는 권한까지 지자체에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두바이, 아일랜드가 우리에게 매우 좋은 벤치마킹 케이스"라며 "이들은 인구가 1000만이 되지 않는 조그마한 나라 단위 인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 사이즈에서 발전 전략을 각자 세우고 구사할 수 있다면 국가 개조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민소득이 현재 3만5000불 정도로 정체돼 있는데, 싱가포르 모델 같은 것을 지역별로 채택해서 각자의 방법으로 경쟁 상태에 돌입하면 다시 한번 1980년대에 돌입했던 연 10% 성장 모멘텀을 이 시스템 변화로 만들 수 있다"고 설득했다.

2025-02-12 14:07: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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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민의힘,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은 윤석열 징계부터 하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은 윤석열 징계부터 하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탄핵·구속기소에 대해 사과했지만,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가적으로 큰 위기를 불러온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그동안 왜 윤석열 탄핵과 내란특검을 반대하고, 구치소에 찾아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면회했나"라며 "내란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 넘도록 윤석열이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고 꼬집었다. 이어 "권 원내대표의 사과가 손톱만큼이라도 진정성 있으려면 남 탓은 그만하고 윤석열을 중징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당장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전날 야6당이 공동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12·3 내란 사태의 동기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법안"이라며 "윤석열이 왜 하필 12월3일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명태균 게이트'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박수를 쳐주지 않아 국회에 총을 들고 쳐들어갔다'는 헛소리보다, 윤석열 자신이 저질렀던 온갖 불법 행위와 부정을 감추기 위해 영구집권을 시도했다는 것이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분석"이라며 "'명태균 황금폰' 안에 얼마나 엄청난 내용이 있길래 무장한 군대까지 투입해서 국회를 무력화하고 야당 정치인을 체포하려 했는지, 불법과 부정·비리에 얼마나 많이 연루돼 있길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앞장서서 내란 수괴를 결사옹의하는 것인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을 거부한다면 부정, 불법, 비리 공동체라는 비판만 살 것"이라며 "떳떳하다면 명태균 특검법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02-12 14:04: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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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美 관세 부과에 "기업·정부·정치권 힘합쳐 국익 지켜야… 국회 통상특위 만들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예외 국가 없이 적용하기로 한 데 대해 "기업, 정부, 정치권 할 것 없이 힘을 합쳐서 국익을 지켜야 한다"며 "기업들이 지금 수출 전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도록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국회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함께 의논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철강 제품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한다"며 "우리나라는 쿼터제를 적용받아 지금은 (부과 대상이 아닐지) 모르겠는데 앞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당장 철강뿐이지만 앞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이런 데도 (부과 대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로지 미국 국익을 위해서라면 외교·통상을 무기로 만든다"며 "우리 역시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을 해내서 우리 국익을 지켜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입장에 정면으로 마주치기는(반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심리적이고 정교한 전략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통상 외교를 통합해서 한꺼번에 다룰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공동 대응 체계가 필요해 국회 통상특위를 구성하자는 이야기를 몇 차례 했다"며 "그런데 (여당은) 아무 반응이 없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는 얘기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로지 '이재명, 오로지 '민주당' 이렇게만 하지 말라"며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일은 또 일대로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특위 설치를 재차 촉구했다.

2025-02-12 14:01:5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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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李 재판 두고 "법복 권위는 법과 원칙 지킬 때 유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법복의 권위는 법과 원칙을 지킬 때 유지될 수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재판의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1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출연했다. 민주당은 가짜뉴스 단속하겠다고 법석을 떨더니 정작 당 대표는 직업적 음모론자와 만나 희희락락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튜브에서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2심 판결은 3월에 있고 대법원 확정 판결은 두달 안에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당 대표 선거법 위반 재판받는 것도 부끄러운데, 재판 일정을 가늠하며 너스레를 떠는 것이 경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재판이 빨리 진행되는 것에 불만이 없다고 했고 2심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그렇게 자신 있는 사람이 왜 소송기록통지서를 의사불명으로, 폐문부재로 수령 거부 했나. 왜 또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나"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나아가 이 대표는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는 경우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저 역시 이 말에 동의한다"면서 "다만, 손에 꼽을 정도로 잘못된 판결은 바로 지난 2020년 7월 김명수 대법원이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처벌하지 못한다는 판결"이라고 했다. 또한 "그리고 이번 선거법 위반 1심이 1년 2개월이나 걸린 것"이라며 "즉, 이재명 존재 자체가 사법부 신뢰 저하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이 대표는 심판했다면, 만약 사법부가 선거법 위반 사건에 6·3·3(1심 선고는 기소 6개월 이내에, 2심과 3심은 원심 선고로부터 3개월 이내) 원칙을 준수했다면 사법부는 국민에게 더 신뢰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2025-02-12 10:12: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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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 특검' 어렵자 '명태균 특검법'으로 尹부부 정조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6당이 11일 '명태균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내란 특검법'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두 차례 거부권을 맞고 국회로 되돌아오면서, '명태균 게이트'로 정국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를 찾아 명태균 특검법을 제출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 전모를 밝히고, 죄를 지었으면 처벌을 받는다는 당연한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명태균 특검법은 불가피하다. 2월 안에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별검사 추천은 제삼자인 대법원장이 2명을 추천하면 이 가운데 대통령이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사 대상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명태균씨와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및 김건희 여사 등이 개입돼있다는 의혹을 수사한다. 명씨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천개입 등 이권 및 특혜가 거래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는 명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 조작·선거 개입 의혹, 창원산업단지 지정 불법 개입 의혹, 2022년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관여, 2022년 대우조선파업 관여 의혹 등 7가지 범주로 구성됐다. 아울러 야당은 명씨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이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등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특검법을 대표로 발의한 서영교 의원은 법안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명태균씨와 관련한 수많은 내용들이 불법 비상계엄의 트리거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검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서 의원은 "당시 김건희 여사와 명 씨가 주고받았던 카카오톡·텔레그램 메시지, 대통령이 주고받았던 육성 텔레그램 대화 등 불법 여론조사를 주고 받았던 내역이 다 나왔음에도 왜 수사를 중간에 멈췄는지 특검을 통해 다 밝혀야 한다"고 했다. 특검법이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 여권 대선주자를 겨냥했다는 해석에 대해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은 "개혁신당도 공동발의에 참여했고, 특정인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선거제도에 개입된 불법을 규명하자는 취지"라고 일축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명씨를 증인으로 채택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한 현안질의는 오는 19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박범계 의원 등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차례로 명씨를 만난 만큼, 명씨가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도 높다. 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는 것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이 거부권에 막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이지만, '옥중 정치'를 계속하면서 '반(反) 탄핵'을 주장하는 극렬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부각하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명태균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은 명태균 게이트가 비상계엄의 '트리거'가 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명씨 역시 박범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비상계엄 사유를 "황금폰이 공개될까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씨에 대한 수사가 진척되면서 각종 의혹이 드러날 것을 막기 위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뜻이다. 이에 명씨와 관련된 의혹을 밝혀내, 비상계엄의 동기도 밝히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편 특검법의 당사자인 명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특검법 발의에 대해 "환영한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조작 여론조사, 창원 국가 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해 달라"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11 16:27: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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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영 악화 고심하는 기업 방문…"세계경제 질서 재편, 당 역할 찾아보겠다"

12·3 비상계엄 조치로 인한 환율이 급등한 데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우려로 국내 수출 기업이 경영 악화로 고심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산업 현장을 찾아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수출 지원을 위해 민주당의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수출기업 아비만엔지니어링에서 열린 '경영악화 수출기업 애로청취 현장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경제 질서들이 재편되고 있다"며 "그중에 최근엔 환율 문제에 더해서 미국의 관세 문제까지,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엔 홍성국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원이·송옥주·전용기 국회의원, 정명근 화성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은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수출국가"라며 "수출을 해서 먹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수출에 기대서 경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야 하는데, 지금의 상황이 매우 어려워서 이럴 때일수록 제도와 외교를 담당하는 정부, 정치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일, 우리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좀 찾아내서 최대한 신속하게 여러분들이 겪는 어려움들을 완화 또는 해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지난 4일 '환율 급등 시나리오별 경제적 임팩트 및 대응' 보고서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르고 경제 성장률은 1.3%대 머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트럼프 리스크'가 본격화하면, 수출기업 10곳 중 4곳은 경영 환경이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성열 아비만엔지니어링 대표는 민주당에 환율 급등으로 인한 기업 경영이 나빠지고 있다며, 다수 기업에 혜택이 갈 수 있도록 기업경영안전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간담회 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 물량 보증 범위 확대, 장기적인 물류 대응책 등에 대해서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측이 요구한 현안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서 다루기로 했다.

2025-02-11 16:14:4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