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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500여평 규모 '파트너스퀘어 광주' 설립 준비 착수

네이버가 서울, 부산에 이어 광주에 1500여평에 달하는 최대 규모로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설립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호남권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을 위한 비지니스 모델과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15일 네이버는 광주광역시 금남로 인근지역에 위치한 1500여평의 7층 건물을 매입해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세부 공간 구성과 내부 인테리어 콘셉트를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 동력을 이끄는 오프라인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5년차를 맞이한 파트너스퀘어 역삼과 왕십리 스튜디오에는 지금까지 25만명의 사업자가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만 6만6000명이 다녀갔다. 매월 5500여명이 방문한 셈이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이용자들이 직접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사용자 체험 프로그램 등 복합 비즈니스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먹거리가 풍부하고, 공예 등 예술적 전통이 깊은 호남권의 특색을 활용해 푸드 및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 특화된 스튜디오 구성과 성장 프로그램을 계획 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푸드윈도 입점 비율을 보면 전라도권 사업자들이 전체 36%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광주와 대전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업자와 창작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하기 위해 공간 구성 단계부터 설립 완료 단계까지 지역 사업자와 창작자와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최인혁 비즈니스 총괄은 "광주를 포함한 호남권은 '미식'과 '예향'의 전통이 살아있어 IT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판단해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스퀘어 설립을 준비하게 됐다" 며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호남권의 '파트너스퀘어 광주'와 충청권 '파트너스퀘어 대전'이 설립되면, 부산과 서울을 포함해 전국 4곳에 파트너스퀘어가 구축된다.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특색과 사업규모에 따른 스몰비즈니스 성장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파트너스퀘어 역삼은 뷰스타, 오디오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전문 스튜디오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2018-01-15 11:09:1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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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열풍①] 가상화폐, 넌 누구냐?

가상화폐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상화폐의 대명사인 비트코인의 경우 2년 전 가격이 40만원에 달해 당시 비웃음을 샀지만 최근 한 때 2800만원까지 폭등하며 대한민국을 가상화폐 광풍으로 몰아넣었다. 가상화폐는 기존 금융시스템을 비롯한 체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같은 마찰은 세대간 마찰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기성세대와의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다고 주장하는 2030 세대에게는 새로운 탈출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광풍'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는 가상화폐와 가상화폐의 원천 기술인 블록 체인(Block Chain)을 총 5회에 걸쳐 짚어본다. 많은 이들은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으로 시작됐다고 알지만, 사실 가상화폐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약 35년 전의 일이다. 일반적인 화폐는 모든 권리를 가진 중앙 화폐시스템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이 원화를 발권하며,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은행(FED)이 달러를 찍어낸다. 이러한 화폐 시스템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화폐에 대한 모든 권리를 하나의 기관이 갖고 있어 비효율의 문제가 발생한다. 권한과 기능이 집약되기 때문에 그 기관과 화폐 발행체제를 유지·운영하기 위한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 또 다른 문제는 중앙 기관에서 비합리적인 운영이 발생하거나 화폐 가치를 조작하더라도 외부에서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FED는 사립은행임에도 화폐를 발행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 무분별한 화폐 발행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추구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마지막 문제는 도난이다. 현물로 존재하는 돈은 그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도난에 취약하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제안 이후 가상화폐 본격 대두 독립적이면서도 총량이 고정되어 있고 안전한 화폐를 만들고자 1983년 UC 버클리의 암호학자 데이비드 차움은 웹 보안에 쓰이는 RSA 알고리즘을 활용해 가상화폐 회사 디지캐시를 창업했다. 거래내역을 익명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경영실패로 1998년 파산에 이르렀다. 그해 컴퓨터 공학자 닉 사보가 분산형 전자화폐 '비트골드'를 고안했다. 이 비트골드는 2009년 등장하는 '비트코인'의 블록 암호화와 검증 구조의 근간이 됐다. 전 세계가 금융위기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이후 2008년 10월 31일 세계 암호학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등 수백 명은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 발신자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이었다. 그는 "저는 당사자 간 일대일(P2P)로 운영되는 새로운 전자 통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9쪽 분량 보고서 링크를 보냈다. 현재까지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인물(혹은 단체)이 만든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채굴 가능 총량이 2100만개로 제한됐으며 코인의 흐름을 추적할 수는 없지만 코인을 채굴·거래한 이들에게는 기록이 남기 때문에 해킹을 통한 위·변조가 불가하다. 현재까지 1650만개 가량이 채굴됐다. 비트코인 등장 이후 현재까지 약 1400여종의 가상화폐가 등장했고 비트코인 외에는 비트코인의 대안(alternative)이라는 의미로 '알트코인'이라 불린다. 이들 가상화폐는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3가지 방식이 대표적이다. 작업 증명(PoW), 지분 증명(PoS), 중요도 증명(PoI) 등이 그것이다. PoW 방식은 더 많이 가상화폐를 채굴한 이에게 더 큰 보상을 하고 PoS는 각자 가진 가상화폐 지분에 비례에 보상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PoW는 비트코인이, PoS는 '퀀텀'이 대표적인 가상화폐다. PoI는 각자 거래 실적에 따라 중요도를 계산, 중요도가 높은 이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뉴이코노미무브먼트'가 대표 가상화폐다. ◆기존 금융시스템 위협하는 가상화폐 '규제'냐 '진흥'이냐 딜레마 가상화폐가 대두되면서 각국도 대응에 나섰다. 미국과 일본, 호주, 독일 등이 비트코인을 증권 또는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제도권 내에 포섭했다. 중국은 사회주의체제 안정을 위해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를 거래를 모두 금지시켰다. 동시에 인민은행에 의해 중앙집권화된 자체 가상화폐 개발에 나섰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에스토니아 등도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준비 중이다.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중이 15%에 달하는 한국에서도 규제 수준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 배후에는 '김치프리미엄'이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30% 이상 비싼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국내에 유입되는 가상화폐가 제한적이기에 발생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외화송금법에 따라 개인은 외국에 5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송금할 경우 그 사유를 증명해야 한다.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사오는 것은 송금 사유로 인정되지 않으며, 따라서 국내에서 가상화폐를 취득하려면 국내에서 채굴된 가상화폐를 사거나 해외에서 불법적으로 조달해야만 한다. 결과적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며 가격이 높아진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화송금법을 완화해 국내로 들어오는 가상화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재정거래를 허용하는 순간 투기의 원인이 된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진다"며 "더추가해야 할 규제와 풀 규제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규제만 더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 김치프리미엄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01-14 22:32:0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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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이노베이션랩 개소 코앞으로…韓 스타트업 지원 나서는 IT공룡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이 앞다퉈 국내 IT 스타트업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IT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1분기 내 경기도 판교에 500여개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이노베이션랩' 개소를 앞두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 지원 기관의 일종인 이노베이션랩 개소는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추진해 이뤄졌다. 이미 완공과 내부 작업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과기정통부와 논의했고 조만간 개소식을 열고 정식 오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현지 스타트업 지원 시설 개소에 나선 것은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첫 사례다. 이노베이션랩에서는 우선 국내 500여개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 진출 등 집중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커리큘럼도 진행해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스타트업 지원으로 국내 ICT 생태계를 조성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은 페이스북에 앞서 지난 2015년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 캠퍼스 서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2015년 5월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에서 캠퍼스로 개관했다. 창업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캠퍼스 서울 웹사이트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구글 캠퍼스 서울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현재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 등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육아로 창업의 꿈을 미루고 있었던 부모들의 창업을 돕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글 전문가들이 스타트업들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하는 캠퍼스 스타트업 스쿨,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사무실과 다양한 전문가들의 멘토링 등 혜택을 제공하는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스타트업도 있다. 지인 추천 기반 인재 채용 서비스 플랫폼인 '원티드'는 2015년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2016년 10월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한 이후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트리카도 원티드와 같은 해 캠퍼스 서울에 입주해 전세계적으로 3억5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국내 IT 기업 사업자와의 역차별 문제도 맞닿아있다. 구글, 페이스북 등은 국내에서 막대한 인터넷 트래픽을 유발하고 매출을 거두고 있음에도 조세회피와 망사용 무임승차 등의 이슈로 국내 기업 역차별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구글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기여 등의 측면에서 구글 캠퍼스 서울과 같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이노베이션랩이 오픈하면, 글로벌 IT 사업자들이 국내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창업 지원에 나서는 길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01-11 16:14:3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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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GS리테일과 손잡고 편의점 '챗봇' 만든다

카카오와 GS리테일이 '카카오톡 챗봇'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11일 역삼동에 위치한 GS리테일 본사에서 카카오 임지훈 대표, 조윤성 GS25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GS25편의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카카오톡 챗봇을 만드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카카오는 연내 오픈 예정인 카카오I(아이) 개발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GS리테일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또 GS25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나만의냉장고'의 핵심 기능을 카카오톡 챗봇으로 공동 개발하게 된다. 나만의냉장고는 '1+1', '2+1' 행사에서 제공되는 증정품을 보관했다가 유효기간 중 전국 GS25 어디에서나 찾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기반으로 구현되는 나만의냉장고 챗봇에는 카카오의 자연어처리기술인 대화엔진이 사용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상품 탐색부터 예약, 보관, 결제까지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1+1행사 상품 알려줘"라고 채팅창에 입력하면 행사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고, "도시락 예약해줘" 라고 입력시 메뉴, 픽업 일정 등을 설정할 수 있게 안내해준다.

2018-01-11 15:25:3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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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검색어 삭제 논란, 외부 목소리 듣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검색어 삭제 논란에 대해 외부의 목소리를 귀담고 공개 논의를 거치는 등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11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검색어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는 최근 발간한 '2016년 하반기 네이버 노출 제외 검색어에 대한 검증 보고서'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된 연관 검색어를 당사자 요청 등에 따라 삭제했고, 이 중 일부는 삭제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KISO가 정책위원회의 정책 규정을 바탕으로 삭제를 수용했던 직전 사례인 'OOO-고영태' 건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삭제했고, KISO의 심의에 준해 조치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생성된 검색어는 최대한 노출하는 것이 네이버의 원칙"이라면서 "음란·도박·마약 등 불법정보나 명예훼손 또는 사생활 침해를 일으키는 일부 검색어는 법령에 근거해 제한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의 고민도 토로했다. 한 대표는 "상충되는 가치 사이에서 적절한 기준을 찾는 것은 인터넷 기업이라면 모두가 필연적으로 안고 있는 숙제"라며 "하지만 개별 인터넷 기업이 이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외부 공개 노력에 대해 '논란만 키울 뿐'이라는 의견도 받고 있지만 회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투명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 중 유일하게 연관검색어, 자동완성검색어 등 서비스의 투명성과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외부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받고 있다. 한성숙 대표는 "하나의 정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네이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은 검색어 제외 규정을 외부에 공개하고, 다시 외부 기관을 통해 검증받는 것"이라며 "그 결과를 공개해 다양한 외부의 목소리를 수렴해가는 과정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8-01-11 15:25:3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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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내민 페북…망사용료·역차별 문제 물꼬 틀까

글로벌 IT 사업자 페이스북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찾아 세금을 납부하고 망 이용료도 협상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케빈 마틴 페이스북 수석부사장은 10일 오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방통위를 찾아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면담하고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이번 면담은 페이스북이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효성 위원장은 "국가별로 매출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페이스북의 최근 결정을 환영한다"라며 "트래픽사용량에 상응하는 망 이용료를 부담하는 것이 공평하고 국민 정서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그간 제기된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마틴 부사장은 "현지에 수익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기로 한 25개 국가에 한국도 포함된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조세법을 성실하게 준수하겠다"고 답했다. 케빈 마틴 부사장은 조지 워커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2001년에 우리나라의 방통위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으로 임명됐다. 부시 행정부 2기에는 FCC 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5년에 페이스북에 영입됐다. 지난 2016년 당시 최성준 방통위원장과 면담하기도 해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SK브로드밴드 등 국내 특정 통신사업자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페이스북 접속을 의도적으로 차단했다는 논란이 이어져왔다. 이 논란은 국내 통신사업자의 데이터센터(IDC)에 페이스북의 캐시서버 구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캐시(Cache)서버는 이용자가 자주 찾는 콘텐츠를 해외 서버에서 가져올 필요 없이 국내 인터넷데이터센터에 미리 저장해두는 전산 설비다. 페이스북은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해놓는 캐시서버를 KT에만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SK브로드밴드 이용자는 속도 저하를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도 IDC에서 캐시서버 구축을 추진했지만, 페이스북이 설치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고 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날 마틴 부사장은 국내 인터넷서비스제공(ISP) 사업자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망 이용료에 대해서도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이날 면담 이후 브리핑을 열고 "망 이용료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은 앞으로 네트워크 관련 담당자들이 국내 ISP 사업자와 화상회의나 한국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국내 ICT 생태계 상생을 위해 올해 1·4분기 중 판교에 500여 스타트업을 집중 교육 하는 등 국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이노베이션 랩'을 오픈한다"고 말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사업자들이 국내 사업자 역차별 이슈에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이 먼저 적극적으로 정부와 대화에 나선 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특성 상 회사 브랜드 이미지와 이용자의 반응이 중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이외에 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경쟁 SNS들이 출몰해 이용자를 빼앗기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가 1800만명에 달하는 페북은 콘텐츠 등의 서비스가 비교적 인터렉티브(상호작용)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 등 이용자들의 평가가 중요하다"며 "반면 구글은 구글의 플랫폼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페북과는 대응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글, 애플 등의 글로벌 IT 사업자 또한 국내 사업자·이용자 역차별 문제가 심화되고 국내 이용자들의 불매운동 등 커다란 비판에 직면하게 되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페북이 방통위를 방문해 역차별 이슈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며 물꼬를 튼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김재영 국장은 "페이스북의 전향적인 자세가 다른 글로벌 사업자에 전파되고 한국의 상황을 이해해 역차별 해소 문제가 긍정적으로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10 18:15: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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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외국인 위한 리무진 사업에 7억 투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한 리무진 비즈니스에 투자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스타트업 '이지식스코리아'에 7억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지식스코리아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출신 우경식 대표 등 서울대학교 개발 동아리 출신 멤버들이 창업한 회사다. 2013년부터 중국 심천과 홍콩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와 제휴해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식스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아시아 지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리무진 예약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동남아 지역 이용자가 한국을 방문해 자신이 사용하던 모바일 여행 서비스로 리무진 서비스를 예약하면, 한국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과 기사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지식스코리아는 평창올림픽에 맞춰 첫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이용할 'GO평창'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리무진 및 택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올림픽이 끝나면 자체적으로 중국·동남아 모바일 여행 서비스와 국내 렌터카 업체들과 제휴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나간다는 목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주차 등 현재 운영중인 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이동 영역에서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

2018-01-10 15:33:5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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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등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기업 여전히 절반 미만

정보보호에 예산을 편성한 기업 비율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는 기업은 아직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은 오히려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기업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한 기업이 전체 38% 수준으로 지난해 비해 15.6%포인트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IT예산 중 정보보호 예산을 5% 이상 편성한 기업은 2.2%에 불과했다. 정보보호 실태조사는 과기정통부가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종사자 1인 이상 9000개 기업과 개인 4000명을 대상 면접조사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정보보호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의 비중은 15.2%로 조사됐고,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비율은 9.9%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중장기적 정보보호 활동을 위한 대비나 투자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적인 개인정보 침해사고 경험은 2.2%로 지난해 비해 감소했지만, 최근 이슈로 떠오른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비중은 지난해와 비교해 6.8%포인트 늘어난 25.5%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개인 부문에서는 국민의 94.2%가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 서비스 확산 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나 불법 수집에 의한 침해,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관리 취약점 증가를 가장 많이 우려했다. 간편결제의 경우 일반결제 대비 보안성이 높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조사결과와 같이 정부는 지난해 지속적인 랜섬웨어 공격과 IP카메라 해킹과 같이 타켓형 사이버 침해에 대해 '맞춤형 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민불안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올해 스마트홈·가전, 교통, 의료 등의 사이버 사고에 대비(가칭) '생활속 정보통신기술(ICT) 안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1-08 16:04: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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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비서로 진화한 카톡…상반기 공문서 열람·챗봇 서비스 본격화

# 대학생 이지연(24)씨는 지인들의 생일이 돌아오면 고민이 깊다. 거리가 멀어 평소에 잘 만나지 않아 생일에 뭘 챙겨줄지부터 따로 선물을 전해줄 시간을 빼는 것도 일이기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 이러한 고민을 카카오톡(카톡)으로 해결했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탭에 들어가면, 생일, 새해선물, 특별한선물 등 테마별로 지인 '맞춤형' 선물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직접 만나서 주지 않고도 카카오톡으로 바로 전달한 뒤 수신자가 주소만 입력하면 배달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 인공지능(AI)을 만난 카카오톡이 개인 비서로 진화하고 있다.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음악듣기, 영화 예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과 아울러 향후에는 민방위 훈련통지서, 지방세 납부 내역 등도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오는 2분기경 카카오톡을 통해 민방위 통지 등 정부·공공기관의 공문서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문서의 전자유통을 제공할 수 있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 신청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금도 인증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공인전자문서중계자가 되면 각종 기관이나 문서 등 처리에 있어 서비스를 여러 방면으로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카톡을 바탕으로 한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는 금융 서비스 내 본인인증 및 전자문서 서명 등에 활용되고 있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되면 취급 대상이 정부·공공기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어 인식이 가능한 대화형 채팅 로봇(챗봇) 서비스도 상반기에 내부 서비스 위주로 출시되고, 향후 써드파티까지 오픈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상반기 중 내부에서 먼저 CBT 개념으로 챗봇 서비스를 선보이고 상반기 말께 외부 사업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주문하기'에서 챗봇이 활용되면, "피자 추천해줘" "메뉴 보여줘" 등의 문자 대화를 통해 카톡으로 메뉴를 보고 추천받을 수 있다. 카톡에서 챗봇이 상용화되면 카카오의 AI 스피커 '미니'에도 음성형, 문자형 투트랙으로 도입될 수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자사 블로그 서비스인 '브런치'를 통해 "비서 같은 카카오톡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같은 공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I(아이)' 도입은 카카오의 '개인비서'에 결정적이다. 카카오 I는 음성 인식 및 합성기술, 자연어 처리기술, 이미지 인식과 같은 멀티미디어 처리기술, 챗봇과 같은 대화 처리기술 등 카카오 AI 기술이 집결된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한 카카오톡 치즈는 카카오I의 음성 인식 기술이 적용돼 이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시켜 개인화된 스티커를 제작해준다. 실제 카카오는 AI와 관련해 폭넓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포스코, 코맥스,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은 카카오톡이 95%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8-01-08 15:44:17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