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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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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실거래 데이터 검증으로 장애 여부 판별하는 '퍼펙트윈' 공개

LG CNS가 세계 최초로 100% 실거래 데이터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병행검증솔루션 '퍼펙트윈(PerfecTwin)'을 17일 선보였다. 퍼펙트윈은 기존 시스템 상 실거래 데이터를 캡처한 후, 새로운 시스템에 자동 적용해 테스트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장애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대량 실거래 기반의 실시간 비교와 검증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나 서비스는 퍼펙트윈이 세계 최초다. 퍼펙트윈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억 개의 대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검증하는 고도의 IT 기술력이 요구된다. LG CNS가 개발한 퍼펙트윈은 100% 실제 데이터를 사용해 시스템의 기능을 테스트함으로써, 시스템 오픈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사전에 99% 이상 차단한다. 또 기존 테스트 대비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도 높은 정확도의 장애 판별이 가능하다. 수작업 테스트의 횟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투입되는 인력도 20%가량 줄일 수 있어, 테스트에서만 전체 프로젝트 비용의 최소 10%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IT프로젝트에서는 새로운 시스템의 오픈 전에 반드시 성능, 보안, 사용성 등을 테스트 한다. 이때 주요 기능(케이스)을 선별하고 시나리오를 만든 다음 가상의 데이터로 테스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로 시스템 오픈 이후, 시나리오로 정의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IT 프로젝트의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장애 복구를 꼽기도 한다. 시스템 복잡도가 큰 대형 프로젝트일수록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때문에 테스트에만 전체 개발비의 절반 가까이가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최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IT 신기술의 적용이 증가하는 등 시스템의 복잡도가 증가하는 시스템 구축 환경에서는 장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LG CNS는 병행검증솔루션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올해 9월 오픈한 교보생명,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등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 적용해 새로운 시스템을 빠르게 안정화시켰다. 특히 NH농협카드의 경우 기존의 테스트 방법으로는 검증이 불가능했던 1억건의 실제 승인거래를 3개월 만에 모두 검증했다. 오픈 3개월 전 93% 수준이었던 승인거래 성공률을 한 달 만에 10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 CNS는 이미 지난해 12월 퍼펙트윈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중국, 독일 특허출원을 완료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 CNS 이준원 솔루션사업담당은 "퍼펙트윈은 시스템 오픈 후 장애 복구를 위해 수주에서 수개월간 반복하는 재작업을 근본적으로 없애 IT 프로젝트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며 "특히 최근처럼 대량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는 IT 프로젝트 환경에서 더 가치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12-17 10:23:5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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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2019 대한민국 트렌드 발표…#공스타그램, #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이 올 한 해 해시태그와 계정 분석을 바탕으로 2019년 대한민국 트렌드를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는 이용자들이 다양한 관심사를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는 키워드다. 사용자들은 피드나 스토리 상에서 해시태그를 활용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공유한다.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2019 대한민국 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올 한 해는 '공감', '감성'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팔로우 한 Top 50 해시태그 중 20개 이상을 관련 키워드가 차지하며 올해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케이팝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한국에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팔로우 한 해시태그는 '#공스타그램'으로 조사됐다. 공책 필기나 공부 계획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자신의 학습 패턴을 기록하는 동시에 타인과 공유하며 공부 의지를 확인하는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조합한 신조어)의 새로운 공부 방식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뒤를 이어 2위부터 4위까지 '#글귀스타그램', '#글귀', '#영화명대사'가 차지해 바쁜 일상 속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그날 그날의 패션을 공유하는 '#데일리룩'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패션 스타일 중에는 '#아메카지룩'(편안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아메리칸 스타일 캐주얼 패션), '#스트릿패션', '#미니멀룩' 등이 15위 안에 올라, 올해의 패션 트렌드를 보여줬다. 또한 '#슬라임', '#여행에미치다', '#방꾸미기' 등 취미·여가 활동 관련 키워드도 인기를 끌었다. 인스타그램 내 가장 인기가 높은 카테고리 중 하나인 케이팝 부문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해시태그에 올랐으며, '#아이유'와 '#아이린'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는 '#키드밀리'도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해시태그 Top 30위 안에 들며 한국 힙합이 케이팝의 대세 장르 중 하나로 떠올랐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올해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계정 Top 10 내 모든 순위를 아이돌 가수가 차지하며 케이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체감케했다. 그 중에서도 블랙핑크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블랙핑크 공식계정 및 4명의 멤버 개인 계정이 모두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으며, 방탄소년단 공식계정, 엑소의 찬열, 세훈, 백현과 지드래곤이 Top 10에 포함됐다. 한편, 올해 인스타그램 내 스토리 기능 이용이 늘면서 관련 효과에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시간 후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부담없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양한 필터와 스티커를 활용해 이용자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터 효과 중 드라마틱한 배경음악과 함께 피사체를 확대해 강조하는 '수퍼줌' 기능이 특히 인기가 많았고 글리터, 하트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의 효과들이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커의 경우, 스토리 게시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위치 표시나 친구태그 스티커의 인기가 높았다.

2019-12-16 11:22:11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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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김중혁 작가 '내일은 초인간' 선출간

김중혁 작가가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장편소설 '내일은 초인간'이 밀리의 서재 오리지널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의 두 번째 한정판 종이책이다.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은 전자책은 무제한으로 보고,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한정판 종이책을 격월로 받아보는 서비스다. 내일은 초인간은 김중혁 작가가 '나는 농담이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로, 밀리의 서재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밀리의 서재에서 선출간된 김중혁 작가의 내일은 초인간은 쓸모없어 보이는 초능력을 가진, 조금은 모자란 초인간들의 습격 작전을 다룬 장편 소설이다. 초능력인지 무능력인지 알 수 없는 능력을 가졌지만,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면 위험에 처한 다른 존재를 구할 수 있다고 믿는 일곱 명의 '평범한 초인간'과 이들이 벌이는 특별한 습격 사건을 김중혁 작가 특유의 유쾌한 문체로 그려냈다. 특히 이번 책의 표지에는 김중혁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 실렸다. 김중혁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은 책의 내용과도 관련이 있어 책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인다는 설명이다. 밀리의 서재 앱을 통해서는 배우 임주환이 읽은 내일은 초인간 리딩북도 함께 공개된다. 리딩북은 책이 보이는 오디오북으로, 책의 내용을 30분 정도로 추린 요약형 콘텐츠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팀 팀장은 "김중혁 작가가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을 출판사 자이언트북스와 함께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으로 처음 소개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가 도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도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독서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지난 10월 전자책과 종이책 결합 정기구독 상품인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다. 월 1만5900원이면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5만권의 전자책은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간 종이책을 격월로 받아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선보인 종이책은 조남주, 정용준, 이주란, 조수경, 김초엽, 임현, 정지돈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 테마소설집 '시티픽션'이다. 작가 김영하, 김훈, 공지영의 신작도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2019-12-16 11:21:4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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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글로벌 M&A시대] <상>해외로 나가는 국내 스타트업

최근 국내 1위 배달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위 배달앱을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인수 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국내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다.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을 떠나 더 큰 글로벌 시장에서 배달의민족 알리기에 나선다. 이를 두고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을 떠나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메트로신문은 이번 이슈를 통해 성장을 위한 스타트업의 숙명, 사업하기 어려운 국내 환경 등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스타트업 글로벌화가 가속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제 2 벤처붐에 힘입어 늘어난 스타트업 해외 진출 확대는 국내 창업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올해 초 한국무역협회가 혁신성장본부를 신설하고 스타트업지원을 본격화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특히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한국 앱·게임 개발사의 약 73%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도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1월 "지금 유니콘 기업의 수가 몇 개냐, 글로벌화된 새 기업(스타트업)이 몇 개냐, 이것이 국가 경쟁력을 말하는 매우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해외 진출 바우처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11월 전 세계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축제인 'ComeUp 2019'을 열기도 했다. 스타트업들은 단순히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으며 더 큰 곳을 바라본다. 지난 10월 한국 AI 기업 수아랩이 미국 코그넥스에 2300억원 규모로 인수된 데 이어 지난 13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약 5조원 규모에 사들였다. 이는 글로벌 기업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더 큰 곳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스타트업의 전략적 전택이다. 실제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3일 DH에 인수된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인수 금액이 4조8000억원으로 국내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인수로 DH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국내 1~3위 배달음식 앱을 모두 운영하게 됐다. 일단 국내 시장에서는 지금처럼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독자 운영 체제를 유지한다. 우아한형제들이 DH에 매각된 모양새이긴 하지만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가 배달의민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좁고 규제가 많은 한국 시장을 떠나 아시아 시장에서 그랩, 우버이츠, 고젝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과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그랩과 우버이츠는 일본계 거대 자본이 투자한 업체들이다. 우아한형제들과 DH는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는데, 김봉진 대표가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물론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하게 된다. DH는 현재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에서 배달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신규로 진출하는 배달앱 서비스에서 '배달의민족' 또는 '배민'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에 대해 김봉진 대표는 측근들에게 "아시아에서의 더 큰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측의 협업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시장 성공 노하우와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술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글로벌 선두 업체다. 양사는 효과적인 배차, 주문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 등 전반적으로 운영의 고도화,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배달앱 효율성 향상은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시켜 주문 증가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입점 업주들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양측은 양 측은 이번 딜을 통해 5000만 달러(약 600억 원)의 혁신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돈은 푸드테크 분야에 있는 한국 기술 벤처의 서비스 개발 지원에 쓰인다. 한국에서 성공한 음식점이 해외로 진출하려 할 때, 시장 조사나 현지 컨설팅 지원 비용으로도 사용된다. 또, 라이더들의 복지 향상과 안전 교육 용도로도 쓰일 예정이다.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우아한형제들 경영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범준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주총 등을 거쳐 내년 초 CEO에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무려 5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은 배민에 대해 업계는 성공적인 엑시트(투자회수)로 평가하고 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향후 글로벌 기업과 M&A를 시도하려는 업체에게 모범답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15 16:55:5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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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우아한형제들, '요기요'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인수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인수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을 운영하는 회사다. 아시아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DH 최고경영진을 만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서에 서명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JV)인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기로 했다. 김봉진 대표는 신설 법인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배달의민족이 진출한 베트남 사업은 물론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의 사업 전반을 경영한다. DH는 현재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 홍콩 등에서 배달 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우아한형제들은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신규로 진출하는 배달앱 서비스에서 '배달의민족' 또는 '배민'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이번 협약서에는 DH가 우아한형제들의 전체 기업가치를 40억 달러(약 4조7500억 원)로 평가해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봉진 대표를 포함한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13%)은 추후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김 대표는 DH 경영진 가운데 개인 최대 주주가 되며, DH 본사에 구성된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의 멤버가 된다. 이번 거래는 토종 인터넷 기업의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DH가 독일 증시 상장사여서 이번 거래로 우아한형제들은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아시아에서 공동 사업에 나서지만 국내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DH가 서비스하는 요기요와 배달통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독자 운영된다. 양 측은 배민, 요기요, 배달통의 경쟁 체제를 현재 상태로 유지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각각 발전시킬 계획이다. 양 측은 이번 딜을 통해 5000만 달러(약 600억원)의 혁신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푸드테크 분야에 있는 한국 기술 벤처의 서비스 개발 지원에 쓰인다. 한국에서 성공한 음식점이 해외로 진출하려 할 때, 시장 조사나 현지 컨설팅 지원 비용으로도 사용된다. 또, 라이더들의 복지 향상과 안전 교육 용도로도 쓰일 예정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은 토종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 배달앱 1위에 올랐지만, 최근 일본계 거대 자본을 등에 업은 업체와 국내 대형 IT플랫폼 등의 잇단 진출에 거센 도전을 받아왔다. IT업계 관계자는 "일본계 자본을 업은 C사의 경우 각종 온라인 시장을 파괴하는 역할을 많이 해 왔다"며 "국내외 거대 자본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자금력이 풍부하지 않은 토종 앱은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게 IT업계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기감이 글로벌 연합군 결성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배달앱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도 양 측이 손을 잡는 원인이 됐다. 한국의 음식 배달 시장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아직도 전화 주문이 배달 앱 사용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업계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확장 여지가 많은 상황에서 대형 IT플랫폼들에게 잠식당하기 보다는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서 국내 시장 보호와 해외 진출을 동시에 꾀하는 차원에서 이번 딜이 성사됐다는 분석이다. 양 측이 손을 잡음으로써 우아DH아시아는 아시아 시장에서 그랩, 우버이츠, 고젝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랩과 우버이츠도 모두 국내 시장처럼 일본계 거대 자본이 투자한 업체들이다. 또한 양 측의 협업으로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시장 성공 노하우와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술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글로벌 선두 업체다. 양사는 효과적인 배차, 주문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 등 전반적으로 운영의 고도화, 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배달앱 효율성 향상은 고객의 편의성을 개선시켜 주문 증가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입점 업주들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아시아 시장은 배달앱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업계 1위라는 성공을 이룬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전역에서 경영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대형 IT플랫폼들의 도전에 맞서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배민의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배달앱 업계가 서비스 품질 경쟁에 나서면 장기적으로 소비자, 음식점주, 라이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진 대표가 아시아 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우아한형제들 경영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김범준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주총 등을 거쳐 내년 초 CEO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엔씨소프트, SK플래닛 등을 거쳐 2015년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다.

2019-12-13 12:59:57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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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오늘부터 전동킥보드 24시간 이용 가능

전동킥보드 공유 업체 씽씽이 12일부터 서비스를 24시간으로 연장한다. 기존 운영시간인 오전 6시부터 자정 이후에도 이용을 원하는 많은 소비자를 위해 결정했다. 씽씽은 대중교통이 종료되는 시간대에 대안 이동수단으로서 집까지 귀가나 택시가 잡히는 장소로 이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야 시간대인 밤 12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할증이 적용돼 기본료 2000원에 5분, 이후 1분당 100원이 결제된다.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도 기존 25㎞/h에서 20㎞/h로 제한된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음주운전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심야 시간대 전동킥보드 대여 시 음주운전 위험성을 안내하는 공지 팝업 메시지가 전달된다. 전동킥보드도 차로 분류되어 음주 후 전동 킥보드를 탈 경우 음주운전에 해당하며, 딱 한 잔으로도 면허취소 혹은 최소 5년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음을 안내해 경각심을 높일 예정이다. 그 밖에도 24시간 콜센터 및 서비스 지원 인력을 강화해 기반을 더욱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윤문진 피유엠피 대표는 "심야 시간대에도 귀가나 대로변 이동 등으로 씽씽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많아 서비스 시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심야 시간대 최고 속도를 낮추고 서비스 지원 인력을 강화한 만큼 이용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씽씽은 지난 5월 서비스 출범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회원 수 12만명을 확보했다. 현재 업계 최대 규모인 5300대의 전동 킥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강남, 서초, 송파, 성수, 광진 등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연내에 여의도, 동작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9-12-12 14:26:53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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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무덤된 韓, 타다가 남긴 교훈…"택시에 맞서지 마라"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타다와 정부 간 갈등이 첨예하다. 타다가 "혁신을 막지말라"고 연일 주장하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택시와 대화하려는 노력은 있었느냐"고 반박하며 상생안 제시를 촉구했다. 급기야 타다는 10일 150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지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성명을 모아 300명의 국회의원실에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연일 타다금지법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자 일각에서는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 앞으로 모빌리티 업계에선 혁신 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타다 사태에서 보듯 우리나라에선 강력한 이익집단을 위협하는 요소가 보이면 결국 질 수밖에 없는 구조란 걸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15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기업도 갑자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는데 어느 스타트업이 앞으로 도전하려고 하겠냐는 것이다. 특히 택시 노동조합은 정치권에 입김이 강한 이익집단으로 꼽혀 많은 모빌리티 스타트업은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도한 업체는 택시 업계와의 마찰 끝에 모두 사업을 접거나 방향을 바꿨다. 외국에선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카풀 업체도 국내에서는 서비스할 수 없다. 우버는 2013년 국내에 진출한 후 2015년 5월 '우버 금지'를 골자로 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을 철수했다. 국내 업체도 마찬가지다. 여러 카풀 스타트업이 사업이 불가한 처지에 놓였다. 카카오도 지난해 10월 카풀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격화하자 손잡는 방법을 택했다. 현재까지 카카오는 9곳의 법인택시회사를 인수하는 등 면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과를 앞둔 개정안과도 방향이 같아 사업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대형택시 '카카오T벤티' 출시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면 1년 이상 사업을 잘 진행해온 타다는 사업을 철수할 위기에 처했다. 택시 업계와의 상생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린 셈이다. 타다금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1년 6개월(시행 유보 1년, 처벌 유예 6개월) 후에는 지금처럼 달릴 수 없게 된다. 새 법안에 따르면 관광 목적으로, 대여 시간이 6시간 이상이어야 하고,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과 항만일 경우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에선 승차정원이 11인승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의 경우 자유로운 운행이 허용됐다. 법 통과 이후 타다가 사업을 운영하려면 일정 금액의 기여금을 내고 면허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타다는 이 같은 방법이 사업을 유지할 수 없다고 본다. 또한 타다는 택시산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가 택시 시장에 얼마나 피해를 줬고 앞으로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실태조사가 없었다"며 "오히려 서울시 개인택시 운행수입은 지난 10월 1692억원으로 작년보다 8%, 재작년보다 1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다가 혁신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까지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택시와 비교했을 때 이동 편의성을 높여준 것은 맞다"며 "시민의 교통 편의를 우선해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해야지 아예 사업을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카오 사례를 보면 카풀 사업을 추진할 때 택시업계 반발이 심했지만, 사업을 접고 택시업계를 달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잠잠해졌다"며 "결국 이나라에서 모빌리티 사업을 하려면 경쟁자까지 신경써줘야 살아남을 수 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2019-12-11 15:25:40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