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기사사진
[M-커버스토리] '메타버스' 시대...버추얼 휴먼이 몰려온다

'메타버스' 시대...인공지능(AI)으로 개발된 버추얼 휴먼(가상인간)들이 우리 생활 속을 파고들고 있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공간을 의미한다. 아바타 SNS인 '제페토'와 3D 게임인 로블록스·마인크래프트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사례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와 올해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잇따라 AI 버추얼 휴먼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AI 버추얼 휴먼 기술 상용화는 AI 아나운서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돼, 머니브레인이 지난 2019년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 다른 방송사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스트소프트도 AI 아나운서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마인즈랩도 AI 아나운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버추얼 휴먼이 엔터테인트먼트 업계로 확산돼 AI 전문 개발기업은 물론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까지 가세해 AI 유튜버·아이돌·모델 등 AI 인플루언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또 홈쇼핑에서 심야시간 대 등에 활약할 AI 쇼호스트 개발도 추진되고 있으며, 머니브레인과 마인즈랩은 키오스크에 사람 얼굴의 AI 버추얼 휴먼을 탑재한 키오스크도 선보였다. ◆삼성·LG전자 1년 간격으로 CES서 진짜 사람 같은 '버추얼 휴먼' 선보여...아직 활약은 '미비'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0'서 비밀리에 진행해온 인공인간 '네온'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네온은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가 공들여 개발한 결과물로, 사진을 찍자고 하면 포즈를 취하고,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갸웃거리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카메라 조차 사람으로 인식할 정도다. 인종, 국적도 다를 뿐 아니라 직업도 승무원, 아나운서, 의사, 여행가 등으로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네온'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CJ올리브네트웍스와 '네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스타랩스는 네온을 활용해 교육, 리테일, 미디어 등에서 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며, CJ와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개발해 콘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앱·웹은 물론 리테일 환경에서도 고객응대 서비스를 위한 '네온 워크포스' 모델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1년 후인 지난 1월 온라인으로 개막된 'CES2021'에서 버추얼 휴먼 '김래아'를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 3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김래아는 23세 여성으로 음악을 만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현재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9000여명에 달한다. 다만, AI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버추얼 휴먼들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과 달리, 대기업들이 내놓은 버추얼 휴먼은 기대에 못 미치게 아직 별다른 활약은 하지 않고 있다. LG전자의 김래아는 게시물도 80여개에 그쳐 '사실상 방치'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네온도 발표 후 1년이 훨씬 지났지만 CJ와 제휴 외에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 솔트룩스도 'CES2020'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캐릭터화한 AI 가상인간 기술을 선보였다. ◆버추얼 휴먼 상용화 'AI 아나운서'가 처음...방송사 확대, '사람 대체하나' 우려도 AI 아나운서 분야 선두기업인 머니브레인은 2019년 7월 개막된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을 AI에 학습시켜 실제 문 대통령과 똑같은 말투는 물론 얼굴, 표정까지 합성해 개발한 AI 문 대통령을 전시해 국내 최초로 버추얼 휴먼을 선보였다. 이어 11월에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 행사에서도 전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AI 버추얼 휴먼으로 깜짝 등장했다. 머니브레인은 인포스탁데일리와 손잡고 2019년 12월 처음 AI 김현욱 앵커를 선보였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사람 앵커로 생각했을 정도의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MBN을 통해 지난해 11월 AI 김주하 앵커를 선보였으며, LG헬로비전에서도 지난 3월부터 AI 이지애 아나운서를 활용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도 자체 기술로 개발한 텍스트투스피치(TTS)와 스피치투페이스(STF) 모듈을 활용해 YTN의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지난 15일 AI 변상욱 앵커를 처음 선보였다. 마인즈랩도 지난 3월 AI 버추얼 휴먼 'M1'을 선보여 현재 방송사들과 AI 아나운서 솔루션 공급을 논의 중이어서, AI 아나운서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AI 아나운서 기술력이 진화하면서 AI가 사람 아나운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다. 김주하 아나운서는 AI와 대화를 나눈 후 "AI 아나운서에 인간의 온기나 감정까지 싣는 게 앞으로의 과제로, 개인적으로는 그날이 천천히 왔으면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AI 아이돌 속속 등장, 뮤직비디오까지... '한류스타' 될까? 기대감도 국내에서 AI 아이돌이 속속 데뷔하고 있으며 정식으로 음반도 내놓았다. 펄스나인은 지난 3월 국내 최초의 AI 걸그룹 '이터니티'의 첫 싱글 '아임 리얼(I'm real)'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걸그룹을 데뷔시켰다. 이터니티는 11인의 걸그룹이지만, 아직은 기술적인 한계 등으로 우선 5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여러 명이 등장하고 댄스를 하는 뮤직비디오 영상이어서인지 아직은 꽤 부자연스럽고 동작도 크지 않지만, 펄스나인은 '성장형 아이돌'로 지속적인 기술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딥스튜디오는 2019년 12월 이미 AI 아이돌 정세진을 비롯해 민서준, 조은현, 도영원 4명의 가상 인물로 구성된 4인조 연습생 콘셉트 남성 아이돌 그룹을 선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걸그룹 '에스파'를 데뷔시키며 사람 멤버 4인 외에도 AI로 개발된 아바타 4인도 공개했다. 다른 AI 버추얼 휴먼이 사람 모습과 차이가 없는데 비해 '에스파'의 아바타는 만화 느낌의 아바타 캐릭터로 등장했다. 이와 함께 키오스크에도 버추얼 휴먼 탑재가 본격화되고 있다. 머니브레인은 대화형 AI 기술로 사람의 얼굴로 실제 상담원의 역할을 구현하는 'AI 키오스크'를 이달 정식 출시했다. 'AI 키오스크'는 음성 합성,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을 융합한 대화형 AI 기술이 적용돼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상담 및 안내 서비스를 구현한다.

2021-04-29 12:26:47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M-커버스토리] 사람을 뛰어넘는 AI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외모지상주의', '성상품화' 우려 커져

#한 여성이 침대에서 일어나 요리를 하고 셀카를 찍고, 요가를 하는 모습의 일본 이케아 광고는 큰 화제를 모았다. 사람이라면 그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일상이지만 실제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모델인 이마(IMMA)가 도쿄에 새로 생긴 이케아 전시장에서 3일간 가상으로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어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지금, 코로나19에 걸릴 걱정도 없고 '언택트' 트렌드와도 딱 맞아 떨어지는 버추얼 휴먼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버추얼 인플루언스 시장은 메타버스 열풍과 맞물리며 향후 5년 내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리서치 서비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 브랜드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17조원을 투입할 것이며, 이 중 상당수가 버추얼 휴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9년 발표된 미국 버추얼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 수익 지난해 130억원...사람 능가한 수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끄는 AI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릴 미켈라다. 2016년 미국 AI 스타트업 브러드가 선보인 '버추얼 휴먼 원조'격인 미켈라는 뮤지션이자 가상모델이다. 주근깨와 깜찍한 헤어스타일이 '말괄량이 삐삐'를 연상케 하는 그녀는 19세로 LA에 거주하며, 무려 인스타그램 팔로워 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샤넬·프라다·겐조 등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보그 모델로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발표한 싱글앨범 'Not Mine'은 영국 스포티파이에서 8위를 기록해 150만회 이상 재생됐고, 2018년에는 타임지가 뽑은 온라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국내 최고 한류스타인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선정됐다. 영화배우 트레시 엘리스로스, 모델 벨라 하디드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너무 실제 같아 버추얼 휴먼에 의심이 갈 정도다. 미켈라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1170만 달러(13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정도면 '스타급' 사람 인플루언서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훨씬 능가한 것. 실제 모습 같은 일상의 사진들을 올리며 대중과 친밀히 소통하고 있다. 또 브러드가 2016년 미켈라와 함께 발표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버뮤다'와의 해프닝으로 더 유명세를 탔다. 금발 머리의 백인으로 포르쉐를 타고 LA의 고급 호텔에 머무는 전형적인 상류층 컨셉트의 버뮤다는 지난해 4월 미켈라의 인스타그램을 해킹, 미켈라 사진을 삭제하는 대신 자신의 사진으로 대체했다고 말하면서, 그 이유에 대해 "릴 미켈라가 진짜 사람인 척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진작가가 개발한 세계 최초 버추얼 슈퍼모델 '슈두',일본의 '이마'도 큰 인기 패션업계에서 10년간 일한 사진작가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담아 2017년 내놓은 세계 최초의 버추얼 슈퍼모델 슈두도 큰 관심을 모은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 카메룬 제임스가 3D 이미지 처리 기술을 이용해 만든 슈듀는 날씬한 몸에 팔등신 키, 짙은색 매끈한 피부까지 흠 잡을 데가 없는 남아프리카 출신 모델이다. 2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슈듀는 가수 리한나의 뷰티 브랜드 '펜티뷰티'에서 화장품 모델로 활동했으며, 캘빈클라인·디올 등 패션·뷰티 브랜드와 협업했고, 패션잡지 화보 촬영은 물론 할리우드 스타와 함께 찍은 레드 카페 사진까지, 사람 못지 않은 전문 패션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또 아시아 최고의 인기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일본 스타트업 Iww가 개발한 '이마(IMMA)'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3만명에 달한다. 분홍색 단발머리 소녀의 얼굴로 일본 패션지의 커버스타로 데뷔해 '이케아' 모델로 유명세를 탄 '이마'는 지난해 7억원을 벌었다. ◆국내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 활약...광고 계약도 따내 국내서도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지역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광고도 따내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보인 곳은 콘텐츠 크리에이티브그룹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X)가 선보인'로지(Rozy)'이다. 로지는 최근 버추얼 모델 '슈두(Shudu)'와 콜라보레이션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기업 에스팀이 '로지(ROZY)'의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하면서 로지의 활동 영역은 SNS를 넘어 방송, 매거진 등으로 크게 확대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디오비스튜디오가 개발한 싱어송라이터이자 유튜버로 활약하는 '루이'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버추얼 인플루언서 루이는 최근 온라인 가구, 생활용품 브랜드 '생활지음'의 모델로도 발탁됐다. 오제욱 디오비스튜디오 대표는 "메타버스에서 생활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부가가치를 생성한다고 평가되면서 최근 버추얼 휴먼을 모델로 기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돼 섭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로지가 광고 모델, 관공서 홍보 모델 등으로 발탁돼 촬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버추얼 인플루언서 '외모 지상주의 부추긴다' 우려도...성상품화 우려, 비인간화 문제도 제기 로봇이 인간을 어설프게 닮게 되면 이용자가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단계를 지나면서 가상인간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예쁜 얼굴에 개성까지 가진 이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은 대중에 획일적인 외모 기준을 제시하고,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킨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펄스나인도 국내 첫 AI 걸그룹 '이터니티'를 소개하며 '예쁜 애 옆의 예쁜 애'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외모를 지나치게 강조했으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눈, 코, 입을 넣어 얼굴을 만들다 보니 11명 멤버의 얼굴들도 2~3명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하다. AI 휴먼의 가장 큰 장점이 '시간 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으며 늙지도 않고 학폭 논란에서도 자유롭다'는 점인 것을 감안하면 점차 사람을 대체하고 사람의 '비인간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이 우려되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나 아이돌에 '징그럽다' 등으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빈번하다. 특히, AI 챗봇 '이루다'에 성희롱이 가해져 큰 문제가 된 것처럼, 성상품화 등으로 악용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2021-04-29 12:25:36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인건비 부담 영업이익 감소, 매출은 29.8% 증가

네이버가 주식보상비용 증가 등 인건비 부담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하는 실적을 거뒀다. 반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9.8%가 늘었다. 네이버는 19일 2021년 1분기 영업수익(매출) 1조 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 조정 EBITDA 440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월 1일 라인과 Z홀딩스가 경영통합을 완료함에 따라 라인 계열의 회계적 처분 손익 등 현금의 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회계상 이익이 반영돼 15조 314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의 회복과 커머스, 핀테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9.8% 증가, 전분기 대비 0.9% 감소한 1조 4991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주식보상비용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로는 10.8% 감소한 2888억 원을 기록했으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5.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은 ▲서치플랫폼 7527억 원 ▲커머스 3244억 원 ▲핀테크 2095억 원 ▲콘텐츠 1308억 원 ▲클라우드 817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신규 광고주 유입, 지면 확대 및 매칭 기술 개선 등 플랫폼 고도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2.3% 감소한 752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성과형 광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커머스는 SME들의 지속적인 온라인 전환과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3%,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3244억 원을 기록했다. SME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45만개, 브랜드스토어는 320여개로 확대됐으며, 쇼핑라이브 거래액은 6개월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를 통한 결제액 성장이 가속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52.2%,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한 2095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후불결제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씬파일러들을 위한 핀테크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 스노우, V LIVE 등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한 130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툰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 확대로 결제 사용자 전환 비율이 높아지며 웹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했으며, 상반기 내로 왓패드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기술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IP 창작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 확대 지속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1.1% 증가, 전 분기 대비로는 4.5% 감소한 8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공 영역에서의 10배가 넘는 매출 증가에 힘입어 클라우드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했다. 한성숙 대표는 "1분기에는 서치플랫폼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신사업 영역들 모두가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왓패드 인수, 신세계, 이마트와의 지분 교환, 라인-Z홀딩스 경영통합 등 의미있는 투자와 협력의 성과들도 있었다"며 "이러한 글로벌에서의 사업적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최고 인재들의 역량 확보 역시 중요한 만큼 선진적인 보상체계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1-04-29 09:14:18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1억 과징금 부과

제대로 된 개인의 동의 없이 카카오톡 대화를 AI 개발에 활용해 성희롱·차별·개인정보 유출 논란을 일으킨 AI 챗봇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에 1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제7회 전체회의를 열고 챗봇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에 대하여 총 1억 33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 등을 부과했다. 이는 AI 기술 기업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처리를 제재한 첫 사례로, 기업이 특정 서비스를 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자의 명시적 동의 없이 다른 서비스를 위해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AI 개발과 서비스 제공 시 올바른 개인정보 처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월 12일 언론보도가 난 후 조사에 착수했고, 이 건이 국민과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AI 개발과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처리현황과 법리적·기술적 쟁점에 대해 산업계, 법·학계,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수 차례 위원회 논의 과정을 거쳐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스캐터랩은 자사의 앱 서비스인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페이스북 이용자 대상의 챗봇 서비스인 이루다 의 AI 개발과 운영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스캐터랩은 이루다 AI 모델의 개발을 위한 알고리즘 학습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에 포함된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암호화하는 등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약 6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문장 94억여 건을 이용했다. 또 이루다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20대 여성의 카카오톡 대화문장 약 1억 건을 응답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이루다가 이 중 한 문장을 선택해 발화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개인정보위는 스캐터랩이 이 같이 이루다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를 이용한 것에 대해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신규 서비스 개발'을 포함시켜 이용자가 로그인함으로써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만으로는, 이용자가 이루다와 같은 신규 서비스 개발'목적의 이용에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신규 서비스 개발이라는 기재만으로 이용자가 이루다 개발과 운영에 카카오톡 대화가 이용될 것에 대해 예상하기도 어렵고, 이용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이 제한되는 등 이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스캐터랩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목적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스캐터랩이 개발자들의 코드 공유 및 협업 사이트로 알려진 깃업(Github)에 2019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름 22건(성은 미포함)과 지명정보(구·동 단위) 34건, 성별, 대화 상대방과의 관계(친구 또는 연인)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문장 1431건과 함께 AI 모델을 게시한 것에 대해 가명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하면서 '특정 개인을 알아보기 위하여 사용될 수 있는 정보'를 포함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 보호법' 제28조의2제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개인정보위는 조사 과정에서 정보주체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고 동의를 받지 않은 사실 등 추가 위반사실을 확인했으며, 총 8가지의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윤종인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루다 사건은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그 어느 때보다도 격렬한 논쟁이 있었고, 매우 신중한 검토를 거쳐 결정됐다"며 "이번 사건은 기업이 특정 서비스에서 수집한 정보를 다른 서비스에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고,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 정보주체가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처분 결과가 AI 기술 기업이 개인정보를 이용할 때 올바른 개인정보 처리 방향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고, 기업이 스스로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AI 기술 기업이 스스로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AI 개발자나 운영자가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의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표'를 발표하고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AI 기술 기업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AI·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1-04-28 16:18:44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AI 기업人] 'AI 스마트팩토리 머신비전 강자'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신규 교통·치과 AI 솔루션 사업 올해 손익분기점 넘길 것"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라인이 서는 등의 사고가 생기면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기존에 써 왔던 솔루션을 계속 쓰려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다. 현재 '스마트팩토리 머신비전 분야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라온피플은 스마트팩토리에 AI 기술이 도입되는 트랜드를 빠르게 캐치해 진입장벽이 높은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고, 남보다 빨리 AI 머신비전 소프트웨어를 판매해 시장 선두기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라온피플 이석중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입이 너무 힘들었지만, 새 트랜드인 AI를 활용한 검사 시장에서는 기존 메이저 기업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겨룰 수 있었다"며 "기존 기업들은 머신비전 룰 기반으로 검사를 해 AI를 도입하는 데 느리거나 소극적이었는 데, AI라는 새로운 툴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공대 대학원 졸업한 후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를 거쳐 코아로직에서 반도체 설계 업무와 기술 총괄 부사장까지 지낸 '반도체 전문가'이다. 스마트팩토리의 머신비전 기술도 반도체 공장서 많이 사용되다 보니 그의 이력이 시장 진입에 원동력이 된 것. 2010년 설립돼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라온피플은 올해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세계에서 주목해야 될 국내 AI 기업' 1위로 선정됐을 정도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라이프까지 사업을 확대해 무인화의 핵심인 AI 머신비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눈으로 보고 머리에서 판단하는 것에 착안해, 카메라로 영상을 찍고 영상정보를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해석하는 기술입니다. 40년 전부터 쓰이기 시작했지만, 최근 딥러닝 기반 AI 기술이 제품 불량을 잡는 데 적용되는 추세입니다." 기존에 제품 외관검사는 사람이 육안검사를 해 개인마다 편차가 존재하고 컨디션에 따라 검수 결과도 미미한 차이가 있었지만, AI 비전검사가 이를 대체하면서 고르고 정밀한 불량 검출이 가능해졌다. "반도체가 호황이라 투자를 많이 해 반도체 고객사가 많고 물론 휴대폰 관련 2차 전지, 자동차 분야가 주요 타깃입니다. 비전은 이상을 탐지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적용 분야에 제한이 없지만 대규모 투자가 일어나는 곳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최근 현대글로비스와 외관검사 계약을 맺고 9월 초 시범 운영을 마치고 출고라인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대덕전자의 인쇄회로기판(PCB) 검사 사업, 카카오VX 골프센서 분야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라온피플은 특히 비전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개발 가능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중 하나만 개발하거나, 소프트웨어도 외산 제품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따로 구매하면 적용에 제약이 있어, 저희가 통합으로 제공하면서 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11년을 일해오다 보니 광학계, 조명계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하고 알고리즘 처리 능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비용이 올라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도 많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없이 CPU(중앙처리장치) 만으로 동작하는 모델도 선보이는 등 하이엔드부터 로우코스트까지 라인업이 다양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라온피플은 또 카메라 모듈 및 렌즈 검사 솔루션 등을 공급해 왔으며, 스마트라이프 분야에서 AI 교통·덴털·스마트팜·교육 솔루션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3년간 덴털과 교통 분야에 투자를 계속 해왔지만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돼 손익분기점(브레이크이븐)에 도달할 것으로 봅니다. 치과용 솔루션은 일본에도 수출됐으며, 6월 개최되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시덱스)'에 교정 진단을 한 후 교정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와 구강스캐너 등을 정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임시 치아 관련 제품은 이미 프린터 회사에 공급돼 영업이 시작되면 카피 당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임시 치아 하나를 설계해도 기공사들이 2~3시간씩 작업을 하는데, AI가 하면 1~2분 만에 작업이 끝낼 수 있다. 또 교정 상담을 받으려면 2~3일 후 다시 병원을 방문해야 해 번거로웠는데 솔루션을 도입하면 당일 상담이 가능하다. AI 교통 솔루션으로도 2019년 경기도 인덕원사거리에 AI가 탑재된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안양시 21개 교차로에 AI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스마트 보행자 인식 신호등도 3개시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 도입과 맞물려 이 사업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비전 기술로 교통 상황을 판단하고 신호를 제어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이 기술이 확장되면 도시 전체 메인 교차로에 시스템을 설치해 교통 혼잡을 파악하고 신호등에서 실시간 제어해 교통 흐름이 좋아지게 할 수 있는데, 자율주행 레벨 4로 가면 이 같은 인프라가 꼭 필요합니다. 실시간 신호주행을 위해 설치된 카메라가 수집한 데이터를 자율주행 차량의 단말기에 전달하면 운전자들은 교통 혼잡을 피해 운전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에서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스마트 교차로' 사업을 진행해 사업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라온피플은 또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확대되는 것에 발맞춰 최근 AI와 카메라 영상장비가 결합된 비대면 온라인 학습 솔루션 '라온쌤존'도 선보였다. "학교에서 비대면 강의 준비가 제대로 안 돼 파워포인트를 켜 받는 교육이 주를 이뤘는 데 이 같은 교육에서 학생의 집중도가 10~15분도 채 안 됩니다. 2배속으로 듣는 경우도 많아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저희 솔루션은 IT를 잘 못 해 두려움을 가지신 선생님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전송시스템을 설치하고 AI가 장착된 카메라를 달면 실시간 수업이 가능해집니다. AI가 카메라맨 역할을 해 어느 영역을 잡을지, 어느 포인트에서 줌을 할지 결정하는데, 이 기능은 국내 최초입니다. 이미 몇 군데 POC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좋아 대학교에 주로 납품하고 중·고등학교에는 조달 방식으로 공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는 스마트팜 분야에서도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내년은 돼야 브레이크 이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작물의 생육, 병충해를 모니터링하는 디바이스를 개발했고, 각 분야에서 알고리즘으로 인식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기술의 효과가 극대화되려면 환경 데이터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1년에 농사는 1~2번 정도를 짓기 때문에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는 현재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전체의 매출의 90%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후 스마트라이프 사업과 절반 정도로 균형을 맞춰갈 생각이다. 라온피플은 또 당초 매출의 60% 정도를 해외에서 거뒀는데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해외 영업에 제한이 생기고 미국의 화웨이 제재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카메라 모듈 검사 솔루션 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외 매출처 확대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미국과 중국 지사도 설립해 현지 인력 파견이 원활해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한 자신감도 생겨 인력도 50여명 충원했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개발 인력 4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때부터 쭉 많은 분야에서 사업을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교통과 치과 분야는 서로 다른 분야이지만 비전 기술이 공통으로 사용됩니다. 장기적으로 비전 기술을 활용해 '생활 속 가려움을 긁어주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비전 분야의 검사 소프트웨어는 월드 탑티어 수준으로 빠르게 개발했으며 툴의 완성도도 높다고 평가되는 만큼, 제품 고도화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치과 솔루션을 내놓다 보니 이비인후과, 로봇 수술 등 의료 분야의 협업 제안이 들어오는 만큼, 의료 AI 시장에서도 유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2021-04-28 14:34:47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알체라,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 및 실증' 기업 3년 연속 선정...공항 이상행동 탐지

국내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업인 알체라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는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 및 실증' 검증트랙1 사업 참여기업으로 지난 2019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공항 출입국 관리 시스템에 AI 기술을 적용해 공항 이용자 보행 시 얼굴을 탐지하는 안면 인식 기술 뿐 아니라 공항에서 발생하는 특정 이상 행동까지 감지해 세계를 선도하는 공항 출입국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골자이다. 매년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중 '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 만이 다음해 연속적으로 참여 기회를 얻게 된다. 알체라는 2019년부터 해당 사업에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3년 연속으로 해당 과제를 수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알체라는 '워크쓰루(Walk-Through)' 환경에서 신속하고 정밀한 안면 인식 기술과 심사 중 발생될 수 있는 이상행동인 ▲돌진 ▲물체 유기 ▲역방향 이동 ▲2인 감지 등을 탐지하는 기술을 검증한다. 이 기술은 기술 개발 고도화를 통해 법무부의 인천 공항 출입국 심사 구역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알체라는 지난 3월 기존의 데이터팀을 DS사업본부(데이터 사이언스)로 개편·강화하며 AI 기술의 핵심이 되는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제작·가공하고, ▲안면분석랩 ▲이상상황 감지랩 ▲행동분석랩으로 구성된 연구소를 통해 연구 및 개발의 전 과정이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알체라의 황영규 대표는 "알체라의 AI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일상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상인식 AI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데이터를 자체 보유한 글로벌 기술력이 이번 'AI 식별추적시스템' 과제 사업자로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고, 지난 3년간 사업을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스마트 공항 구축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기술은 지난 달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 산불을 조기 감지하는 AI 기반 화재 탐지 솔루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1-04-28 12:51:5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아크릴 AI 특화도시 광주에 지점 개소...광주 AI 협력 사업 본격 진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크릴이 광주광역시 지점을 개소해 광주 AI 협력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아크릴은 광주 지점 개소를 앞두고 MOU(업무협약)을 통한 바이오헬스 분야 사업 확장 및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아크릴은 지난 3월에 광주광역시와 4월에는 한국광기술원과 다양한 사업 공동 개발 및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광주광역시와는 ▲AI 기술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 활동 지원 ▲AI 전문 인재 육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및 육성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한국광기술원과는 ▲공동 기술 개발 ▲애로기술 지원 ▲기술 이전 ▲시설·장비활용 지원 ·협의체 구성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아크릴은 지난 2019년부터 광주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는데, 2019년에 개최된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에서 아크릴 박외진 대표가 주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아크릴 광주 지점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을 활용해, 바이오헬스 서비스 및 사업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크릴 관계자는 "AI 특화 도시 광주에 지점을 낸다는 의미가 크고, 지역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특화 인공지능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 이라며, "AI 인재 육성 및 일자리 창출로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 하겠다" 고 강조했다.

2021-04-28 12:41:4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로 3년 내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1위" 목표

네이버가 '웨일(Whale)' 브라우저로 3년 내 국내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네이버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웨일' 브라우저의 서비스 방향성과 최신 기능을 소개하고 이 같은 목표를 공개했다. 웨일 서비스를 이끄는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 브라우저 점유율을 지표로 보자면 2년 전보다 현재 10배 정도 증가했고, 1년 전보다 5배가 상승했으며 매주 최고치를 찍고 있다"며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굉장히 긴 시간이 걸리는 싸움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큰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데, 웨일 브라우저 이용은 우상향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브라우저는 사용자에게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본 통로이며, 웹 서비스 개발자들에게는 기술적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 플랫폼"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 만 있으면 확장이 가능해 키오스크, 자동차 등 웹을 통한 서비스면 어떤 디바이스로 확대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구글의 '크로미움' 기반으로 자체 기술을 더 해 개발돼 2017년 가을 출시된 웨일은 사용자를 0순위로 고려하는 서비스 방향성 아래, 브라우저의 사용성을 꾸준히 확장시켜왔다. 김 책임리더는 "웨일은 '유저 퍼스트(user-first)' 방향성 아래 유틸리티로 인식되던 브라우저도 편리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웨일연구소의 고객과 소통 전략은 연구소에 댓글을 0으로 만드는 것으로, 사용자들이 어떤 분야가 안 된다고 지원을 요청하면 문제를 해결해왔는 데, 새벽 1시로 요청해도 시간에 맞춰 사용자의 컴퓨터 문제를 해결해 준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웨일은 사용자 편의성을 확장해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등 새 기능을 잇따라 선보였다. '사이드바'는 웨일 사용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기능으로, 이달에는 웨일 브라우저 창을 띄우지 않고도 '사이드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드바 단독모드'를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PC에서도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을 통해 문서창과 브라우저를 오가는 불편함 없이, 모바일 앱과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 문서 작업을 하면서, '사이드바 단독모드' 위젯으로 파파고를 실행해 외국어를 번역하거나, 바이브로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또 바탕화면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을 할 수 있는 '퀵 서치 위젯'도 최근 적용됐다. 디바이스나 OS에 상관 없이 웨일을 통해 파일을 끊김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그린드랍' 기능도 눈길을 끈다. 또 PC 웨일에서 검색한 업체에 '전화걸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휴대폰에 번호를 전달하는 'PC전화' 기능도 네이버앱 최신 버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시간 제한 없이 무료로 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 '웨일온'도 출시했다. '웨일온'을 활용한 첫 프로젝트는 교육용 웹 서비스 플랫폼인 '웨일 스페이스 포 에듀케이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하나의 통합 계정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다양한 수업용 도구와 제휴 서비스들을 웨일 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는 "교육용 플랫폼이 학교 현장에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업하고 있다"며, "교육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주체가 원하는 대로 데이터를 공급해주는 방식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책임 리더는 "웨일온은 무료 서비스로 시간 제한이 없고 사용자를 500명까지 지원하는 등 허들 없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1달에 2번 업데이트를 해줘 줌의 유료화 이후 더 큰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웨일은 국내 사용자와 인터넷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능들을 선보여 왔는데, HWP 파일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한글 뷰어'를 탑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글 뷰어' 기능은 지난해 3월 갑작스러운 원격 수업으로 공공기관, 학교에서 HWP 파일로 보내는 공문이나 숙제를 별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개인 컴퓨터로 확인할 수 있어 학부모,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는 또 LG전자, 한컴, 퀄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확대하며 '웨일 생태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다. 김효 책임리더는 "웨일의 등장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경쟁하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하게 웹 생태계 주도권 다툼이 벌이지고 있는데, 기술 주도권을 가지면 사용자들이 누리고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데 웨일이 이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4-27 12:57:35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신세계아이앤씨, 구글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 전략 가속화

신세계아이앤씨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멀티 클라우드 전략 가속화에 나선다. 신세계아이앤씨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로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는 클라우드 설계, 구축, 전환, 관리, 운영 등을 통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확장시킬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 기술 상에서 전문성을 갖춘 전문 서비스 파트너이며 클라우드 기술력, 전문인력 보유 등 다각도로 평가해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IT 기술력과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아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자격 인증을 취득했다. 향후 구글 클라우드와 기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자격을 취득하고, 리테일 분야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AWS 리테일 컴피턴시' 인증을 받았다. 특히 기존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MSA(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 컨테이너, 서버리스 등 현대화 IT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네이티브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분야의 핵심 경쟁력을 갖고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AWS 등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이외에도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스파로스 CMP'를 출시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전략IT사업 담당 상무는 "클라우드 시장이 다변화되고 기업 역시 비즈니스에 맞는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면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신세계아이앤씨는 AWS, 구글 클라우드에 이어 올 하반기 MS 클라우드 '애저(Azure)' 파트너 인증도 취득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 수립을 돕는 스마트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7 09:41:17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LG CNS,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출시...'더 뉴 MSP' 사업 진출

LG CNS가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CloudXper ProOps)'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LG CNS는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클라우드 '더 뉴 MSP(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에 나선다. '더 뉴 MSP'는 급변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고객 클라우드 인프라, 응용시스템, 보안, 전문가 서비스 등을 통합, 최적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사업 모델이다. MSP는 클라우드 경험이 없는 고객사들의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사업을 수행하는 업체를 말한다. MSP는 고객사 시스템을 CSP 클라우드로 안정적으로 이관하고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최근 MSP 전문업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운영을 필요로 하는 고객 기업들의 고민거리도 존재한다. MSP 업체들이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관리 서비스만 제공한다는 것과 고객의 업무 내용, 고객이 속한 산업 특성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LG CNS는 인프라 관리에 제한된 기존 MSP의 한계를 뛰어넘는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 클라우드의 장점을 10%밖에 활용하지 못했던 고객들 100% 활용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다. LG CNS는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 출시를 통해 기존 MSP 영역에 ▲고객 특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조합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적용 ▲클라우드 보안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등을 더한다. 고객사의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지원하는 '더 뉴 MSP'로 사업 모델을 발전시켰다. MSP는 최근 업무 특성에 따라 기존 시스템 일부만 클라우드와 병행 운영하거나, 필요에 맞게 다양한 클라우드를 혼합해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데, LG CNS는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업체 AWS, MS,GCP 모두와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CSP 3사가 제공하는 인증도 보유했다. LG CNS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는 다양한 클라우드향(向) 신기술을 지원해 가장 높은 보안 단계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상의 고객 데이터 보안을 책임진다. LG CNS DTI(Digital Technology Innovation)사업부장 현신균 부사장은 "클라우드 인프라 자원의 최적 사용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시스템이 얼마나 잘 운영되는지, 철저한 보안이 보장되는지가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라며, "LG CNS는 새로운 MSP 영역을 개척하고, 클라우드 컨설팅, 전환을 포함해 클라우드 프로옵스로 특화한 운영까지 클라우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1-04-27 09:24:01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