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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와 아마추어 경계 사라진다

프로와 아마추어 경계 사라진다 영상 편집 앱으로 뮤비 영화 제작 스마트폰 게임 만드는 쉬운 강의 앱으로 특수조명 효과 연출도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경계가 허물어진다. 4000만대에 육박하는 스마트기기와 똑똑한 앱들이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덕이다. 스마트폰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판도라TV는 1인 미디어 동영상 시대를 맞아 간단한 촬영과 편집으로 누구나 뮤직비디오나 영화 감독이 될 수 있는 앱 '1 미니트'를 iOS 마켓에 출시했다. '1 미니트'는 인스타그램 비디오와 같이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간단한 편집으로 UCC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서비스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배경음악 또는 유저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함께 편집해 뮤직비디오와 같은 짧은 영상물을 손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HD영상으로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으며 유저가 원하는 대로 영상 클립 길이를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인도 모바일게임을 만들 수 있다. 3D RPG의 기초부터 직접 게임의 프로토 타입을 제작하는 다양한 과정과 전문 강사에게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스킬트리랩의 '유니티 3D RPG 만들기' 강의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 강의의 특징은 단순히 3D RPG 제작 기술을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RPG를 제작하는데 가장 기초적인 시나리오, 기획, 전투 시스템, 퀘스트 등을 모두 직접 구상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다. RPG를 제작한 적 없었던 개발자나 일반인도 기초부터 실력을 쌓아나갈 수 있으며 총 2개월 간 진행되는 수업 역시 입문부터 심화과정까지 단계별로 진행돼 수강생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유니티엔진을 이용해 3D RPG에 필수적인 맵 구성과 캐릭터 구현, 이동 로직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신 트랜드에 걸맞은 UI(유저 인터페이스)와 전투 시스템을 게임 속에 적용시킬 수 있다. 또 나만의 시나리오를 직접 제작하고 스토리 흐름에 맞는 게임 퀘스트를 기획하는 수업 역시 진행된다. 조명 감독도 따로 필요없다. 필립스의 LED 스마트조명 '휴'를 앱으로 누구나 컨트롤할 수 있다. '휴' 전용 앱이 스마트기기와 램프를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사용자는 앱에서 휴 램프의 조도와 조명 색상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고 전용 앱뿐 아니라 120개 이상의 외부 개발자들이 개발한 휴 관련 앱으로 음악, 소리, 사진, 상황이나 분위기, 그리고 심장박동 등 생체 리듬 등과 연동한 수없이 다양한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2014-07-02 12:02:25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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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의 IT도 인문학이다] 유배지 제주 IT 성지로 변신

추사 김정희. 조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면서 글씨 하나로 표준을 만든 글로벌 스탠다드의 얼리어댑터다. 김정희를 김정희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추사체다. 김정희의 독특한 서체를 그의 호에 빗대 아예 고유명사화한 것이다. 추사는 청년 시절에 청나라의 북경을 여행하면서 구양순, 안진경, 왕희지 등 중국 역대 문필가들의 글씨체를 연구하고 그들의 장점을 모아서 자신의 독특한 글씨체를 서서히 완성했다. 그런데 세도정치가 활개치던 1840년, 그가 50대 중반일 때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제주로 유배를 간다. 추사는 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면서 지역민 교육에 헌신했고 제자를 양성하는 등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제주에 몰아치는 태풍, 파도, 폭우에 고꾸라지는 민초의 삶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추사체는 개성이 매우 강하다. 굵고 가늘기의 차이가 심한 필획과 각이 지고 비틀어진 듯하면서도 파격적인 조형미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글꼴이 제주의 바람과 파도를 닮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즉 제주의 척박한 환경이 추사체의 '화룡점정'을 이룬 셈이다. 70대에 의병활동을 한 '조선 마지막 선비'로 알려진 면암 최익현 역시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다.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잘못을 지적해 위리안치된 그는 제주에서도 유학의 대가로서 사상의 씨앗을 뿌렸고 이는 훗날 제주에서 일어나는 의병항쟁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선시대에 제주는 가장 낙후한 곳이었다. 이른바 정치범 등 사형에 필적할 만한 죄를 지은 사람들을 격리했던 창살없는 감옥이었다. 포털 다음은 2012년 서울 한남동에서 제주시 오등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제주 현지 고용창출효과를 포함해 10년간 3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제주로 이사한 다음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제주 이전 효과를 지켜본 NXC(넥슨 지주사), 이스트소프트(알약 개발사) 등은 제주 이전에 동참했다. '던파'로 유명한 게임개발사 네오플도 2015년에 제주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민에서 제주시민으로 바뀌는 것에 당황할 수 있는 직원들을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주거, 이사, 초기 정착비 지원은 물론 가족 항공권, 어린이집, 배우자 문화생활비 등 직원과 직원 가족의 안정적인 제주 정착을 위한 최상의 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자본의 러시가 가속화하면서 '중국땅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제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의 성지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2014-07-02 11:26:15 박성훈 기자
'.club''.sexy' 등 인기있는 신규 도메인은?

'.club''.sexy' 등 인기있는 신규 도메인은? 올해부터 '.club''.sexy' 등 다양한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New gTLD)이 도입되는 가운데, 6월까지 세계적으로 120만 건의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상위 도메인 공인 등록기관 후이즈(회장 이청종)의 집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은 '.xyz(20만개)'가 차지했다.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도메인 글자 수가 짧으며 보편성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berlin(13만개)'으로 도메인 등록이 활성화된 독일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club(7만개)''.guru(6만개)''.photography(4만개)''.email(3만 개)'이 뒤를 이었다. 한편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은 '.com''.net''.org' 등과 같이 기존 일반 최상위 도메인 이외에 '브랜드명''일반명사''지역명'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 추가된 도메인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일반인이 등록 가능한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 종류는 150여개다. 정지훈 도메인사업부장은 "신규 일반 최상위 도메인이 '.com'의 대표성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camera''.trade'와 같이 업종과 홈페이지에 맞는 적절한 도메인을 고를 수 있다"며 "쓸만한 이름이 남아있지 않은 '.com'과 달리 짧고 좋은 이름을 얼마든지 등록할 수 있어 새로 도메인을 등록하려는 개인이나 기업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02 10:16:36 김태균 기자
미래부, 사물인터넷 글로벌 전문 중소기업 육성 본격 개시

정부가 시스코, IBM,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전문 중소기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도 IoT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총 18개 신규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사물인터넷 기본계획' 수립 이후 IoT 분야 글로벌 IoT 전문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파트너스 프로그램으로, ▲IoT 기술의 국내 상용화 ▲해외진출 현지화 ▲사물통신(M2M) 유망 중소기업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IoT 전문 중소기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총 13억원의 개발자금을 비롯,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지원 및 해외 공동진출 기회 등을 제공해 연말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우선 국내 기술상용화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보유한 IoT 기술력 및 시제품을 해당 산업 환경이 요구하는 상용제품 및 서비스로 공급하기 위해 보완 개발·제작, 평가시험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웨어러블 IoT 기기에 적합한 초소형, 저전력, 저비용의 와이파이 모듈 상용화(제이엠피시스템), 스마트폰을 이용한 IoT 원격보안 시스템(유니크온) 등 7개 과제가 추진된다. 해외진출 현지화 지원 사업은 국내 우수 IoT 중소기업의 제품·서비스에 대한 해외 수요처의 요구에 맞춰 기술보완·성능개선 및 신뢰성 검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센서와 이동통신기술을 결합한 노인 및 장애인 응급안전 서비스 플랫폼(하이디어솔류션즈, 유럽 지향), 대기전력의 스마트폰 원격제어 등 에너지 절약형 스마트 플러그(다원디엔에스, 일본 지향) 등 5개 과제를 지원한다. 이밖에 M2M 유망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이동통신기술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제품 상용화 및 검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CDMA 기술과 다양한 센서를 결합해 음식물쓰레기의 관리, 과금, 유지보수 등을 처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에이텍) 등 6개 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지난 5월 출범한 'IoT 글로벌 민·관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시스코, IBM, 인텔 등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 삼성, 팬택,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기업들은 'IoT 혁신센터'를 통해 이번에 선정된 18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기술 지원 및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IoT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IoT 분야 국내외 대기업·중소기업 간 제품·서비스 공동개발 등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조경제 실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07-02 09:44:50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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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 하반기 상륙 MS 빙 '버찌'될까 '독방'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검색서비스 시장에 연내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히자 업계가 동향 파악에 나섰다. MS는 1일 자체 검색서비스 '빙(Bing)'을 하반기 한국에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도 빙이 서비스되고 있지만 이는 포털 다음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선에 그치는 베타버전의 소극적인 방식이다. 북미에서 검색 점유율 10%를 넘긴 빙은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 구글과는 서비스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검색 결과와 함께 날씨, 환율, 스포츠 경기 점수, 계산기, 달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문학 등의 콘텐츠도 곁들인다. 쉽게 말해 구글과 네이버의 중간쯤 되는 모델이다. 즉 연말께 북미에서 볼 수 있는 빙이 한국에도 들어온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검색 포털 시장은 네이버가 8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다음이 10%대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네이트, 줌닷컴 등이 한자릿수의 존재감을 지닌 상태다. 결국 빙은 네이버를 넘어서야 한다. 문제는 네이버의 UI(사용자환경)와 콘텐츠에 적응한 국내 유저들이 빙이라는 새로운 툴과 환경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다. 실제 북미 버전의 빙을 살펴보면 뉴스와 동영상, 웹툰 등 흥미거리 위주인 네이버와 달리 여행, 번역, 날씨, 이벤트, 지도 서비스에 특화돼 있다. UI도 네이버 등 국내 포털과는 많이 다르다. 커다란 배경그림에 검색창을 넣은 첫화면, 콘텐츠를 오밀조밀하게 모아 놓은 섹션 화면처럼 사용 초기에는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빙의 행보가 주목받는 것은 국내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윈도 OS와의 공조 가능성 때문이다. 10명 중 9명이 쓰는 윈도에 빙 검색을 추가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 실제 한국MS는 빙 검색을 기본 장착하는 조건으로 9인치 이하 화면을 사용하는 PC제품에 윈도를 무료로 탑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즉 경우에 따라서 일반 소비자는 10만~30만원대인 윈도를 공짜로 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MS는 국내 PC 사용자의 90%를 빙 유저로 만들 수 있다. 빙은 버찌를 뜻한다. 아울러 '독방'이라는 속어로도 쓰인다. 한국에 상륙하는 빙이 누구나 즐기는 버찌가 될까, '그들만의' 독방이 될까.

2014-07-02 07:30:45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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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환자도 소머즈로' 코클리어 음향처리기 'CP920'

IT기기 하나가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청력이 상당 부분 상실된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공와우에도 IT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세계 1위 청각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코클리어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귀걸이형 음향처리기 CP920을 7월 중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Nucleus 6 음향처리기 CP900 시리즈 중 하나인 CP920은 스탠다드형 모델 CP910에 비해 약 3mm 짧아졌고 무게는 12%나 줄어 귀에 거는 인공와우 음향처리기 중 가장 작은 크기다. 인공와우 사용자들은 이 기기의 부피와 무게 탓에 또 다른 어려움을 겪어왔다. 환경에 따라 듣기 편안한 소리로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사운드 아이큐 기능이 탑재돼 사용자가 편하게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크기 정도의 미니 사이즈 CR210 리모컨도 같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휴대용으로 간단하고 편리한 사용을 원하는 인공와우 사용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전망이다. 코클리어의 CP900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하이브리드 기술과 무선기술을 적용해 잔존 청력을 살려 하이브리드 모드로 사용할 수 있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무선 액세서리인 폰 클립, 미니마이크, TV 스트리머 등과도 호환돼 더욱 효율적으로 듣기가 가능하다. 코클리어코리아 장기철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귀걸이형 음향처리기인 만큼 타회사 제품에 비해 귀에 걸었을 때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며 "특히 CP920은 귀가 작은 환자나 양이환자로 무게에 민감한 환자, 액세서리 포트를 이용하지 않는 환자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액세서리 포트가 없어 무선 액세서리만 사용이 가능한 CP920은 구입시 올 하반기에 출시될 무선 미니 마이크로폰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될 예정이다.

2014-07-01 16:42:28 박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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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16년째 KT고객 '굿초이스' 결과는?

16년 째 KT의 고객인 S씨는 스마트폰을 쓰고 있지는 않지만 매달 5만원이 넘는 요금을 납부하고 있다. 최근 그녀는 고객센터를 통해 요금제 변경에 대해 문의했다. 하지만 되돌아온 답변은 실망스러웠다. 선택할 수 있는 안이 표준요금제 외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발단은 약 2년 반 전 KT의 2G서비스 종료에서 비롯됐다. 당시 KT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롭게 할당한 1.8Ghz 대역의 주파수 입찰에서 실패한다. 이로써 KT는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제한된 주파수를 15만 명의 2G고객을 지키기 위해 쓰느냐 아니면 소위 말하는 돈이 되는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느냐. KT의 결정은 후자였다. KT는 이를 위해 자사 유선전화를 고의를 끊는 등 부당행위를 저질러 고객들의 공분을 산다. 그 뿐이 아니다. 2G 서비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되던 고가의 유료 서비스도 KT의 일방적인 통보로 한 순간 무용지물로 전락한다. 당시 KT와 현대·기아차가 제휴를 맺고 판매한 안내 서비스 '모젠'이 그 대표적인 예다. KT는 이후 특가 단말기 등 혜택이 있는 자사 3G로의 전환과 경쟁사로의 번호이동을 2G를 더 이상 쓸 수 없는 고객들에게 선택하도록 한다. 그러면서 KT는 "3G서비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KT 약관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에게 요금,결제조건 등의 거래내용을 정상적인 상관행에 비추어 현저하게 불리하게 제공할 수 없다. SK텔레콤와 LG유플러스는 KT에 없는 음성통화요금제만 해도 각각 8,7가지씩 갖추고 있는데 슬림, 표준, 신표준의 3가지 요금제가 십수년 KT를 '굿초이스'한 고객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인지 반문하고 싶다.

2014-07-01 15:33:05 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