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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기상도, 네이버 '안방 주춤' 다음카카오 '무선 강세' 네이트 '암중모색'

네이버, 최대 매출 불구 국내 정체

다음카카오, 무선 강세·네이트 3년째 적자



올 3분기 실적 성적표를 받아 든 국내 3대 포털사 표정이다. 네이버는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국내 매출은 예전보다 감소했다. 다음은 카카오 합병 이후 모바일 매출이 대폭 늘어났으며 네이트는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털 점유율 압도적 1위의 네이버는 3분기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을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 3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한다"며 "라인과 게임 부문 사업 확장으로 4분기 실적은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호실적 일등 공신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해외 매출은 라인의 전세계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2.0% 성장한 23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 전체의 33% 비중을 차지한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라인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내년 라인 총 매출은 1조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4692억원으로 정체 상태를 보였다. 네이버가 라인을 필두로 한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시장 지배력 남용 논란으로 뚜렷한 국내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한 탓이다.



네이버가 안방 사업에서 주춤한 사이 업계 2위 다음은 지난달 카카오 그룹과 '다음카카오'로 출범하며 덩치를 키웠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전 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올 3분기 실적을 7일 공시하고, 카카오의 3분기 실적과 다음카카오의 통합 실적 및 재무정보를 함께 공개했다. 다음카카오의 3분기 통합 실적은 매출액 22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같은 기간 6%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합병 비용과 주식 보상 등의 일시적 비용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다음카카오 합병 효과는 모바일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3분기 광고 매출은 카카오스토리 상품 등의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1419억원으로 나타났다. 게임 매출도 모바일 RPG 게임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34.9% 증가한 675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PC 게임이 침체 상태인 것과 대조적이다.

다음카카오의 총 매출액 중 모바일 매출 비중은 약 48%였다. 모바일 비중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권기수 다음카카오 경영기획파트장은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생활 플랫폼으로서 4분기에 모바일 기반 신규 서비스를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반면 업계 3위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12분기 연속 적자에 빠졌다. 다만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줄어들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낳았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3분기 매출 223억원, 영업손실 43억원, 순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적자를 지속했으나 사업분리 진통 속에 전년동기대비 적자 규모는 53.4% 축소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말 '싸이월드'를 분사시킨 이래 강도 높은 임직원 구조조정과 서비스 축소를 진행했다.

김문수 SK커뮤니케이션즈 기획조정실장은 "사진 촬영 앱 '싸이메라'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모바일 사업 강화로 수익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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