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IT/인터넷
기사사진
[코인열풍 ⑤] 쉽게 배우는 블록체인 카페를 가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이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부상했지만 이들을 실제 체험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다. 서울 중구 퇴계로에는 막연한 개념에 그치지 않고 실생활에 접목해 이해를 돕는 블록체인 카페가 준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퇴계로에 문을 연 카페 드 블록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접목한 커피숍이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경험 확대를 위해 한국블록체인협회에서 운영하는 이 카페는 블록체인(Block Chain)에서 이름을 따왔다. 블록체인은 참여자 각각이 분산해 데이터를 보관하며 상호 대조를 거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임의 조작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플랫폼이다. 실시간으로 전세계 데이터가 동기화되기 때문에 하나의 노드가 해킹으로 위·변조를 당하더라도 다른 노드와의 대조를 통해 바로 복구된다. 블록체인은 보안성이 뛰어나 결제·물류 시스템은 물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유지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다. 지난 9일 오전 10시 기자가 방문한 카페 드 블록은 일반 커피숍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 카페와 비슷했지만 한 쪽 벽면이 모니터로 가득 채워졌고 모니터 안에서는 증권거래소에서 볼 법한 차트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주요 가상화폐 시세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차트다. 가상화폐로 카페 음료를 구입하거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됐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아직 정식 오픈 전이어서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되진 않는다"면서도 "가상화폐와 연동된 현금인출기(ATM)를 비치했고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정식으로 오픈하면 가상화폐로 음료를 결제하고 ATM에서 가상화폐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적인 지원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제공 전문기업 현대페이와 협력하고 있다. 정식 오픈 전이기 때문일까. 카페를 찾은 이들은 카페와 가상화폐의 연관성을 잘 알지 못했다. 카페를 찾은 이들 대부분이 주로 혼자서 책을 읽거나 회의를 하러 온 직장들이었다. 기자가 각 테이블을 돌며 "카페 드 블록이 블록체인 카페라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전부 "모른다"였다. 한 방문객은 "한 쪽 벽면을 장식한 모니터에 가상화폐 시세를 보여주기에 카페 주인이 그쪽으로 취미가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방문객은 "코스피나 나스닥 같은 주식 시황 아니냐"면서 "뭘 나타내는지 잘 알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카페 드 블록이 정식 오픈을 해야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홍보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상황이지만, 18일 기준으로 한국블록체인협회측은 정식 오픈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이 나올 정도로 최근들어 정부 규제가 심해진 탓이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2월 15일 이후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업계 여건이 계속 바뀌고 있어 정확한 시기는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페 드 블록에서 가상화폐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날은 언제가 될까. 현재 가상화폐 시세는 정부의 가상화페 규제 발언과 연이은 해외 악재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가 제도권에 안착하고 파랗게 물든 전광판이 붉게 변할 날을 기다려본다. [!{IMG::20180118000059.jpg::C::480::'카페 드 블록' 내부 모습/ 정연우 인턴기자}!]

2018-01-18 22:08:1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다음 영화 섹션에 '독립 영화관' 신설

카카오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영화 섹션에 '독립 영화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독립 영화관은 단편 영화 풀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센트럴파크 등 주요 배급사가 참여해 수준 높은 작품을 독점 서비스한다. 60여 편의 단편 영화를 갖춰 출발하며 매월 20~30편씩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배우 한예리가 주연한 '잘 되길 바라', 엄태화 감독의 '숲', 조성화 감독의 '남매의 집', 배우 윤금선아 주연의 '여름의 끝자락' 등이 개관 라인업에 올랐다. 새로 열리는 다음(Daum) 독립영화관은 제작자와 관람객들의 갈증을 해결해 좋은 영화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독점 리뷰와 감독의 제작 의도 등의 콘텐츠도 추가했다. 향후 주요 독립영화 배급사들과 추가 계약을 진행해 양질의 콘텐츠를 다각화하고 스토리 펀딩 등 플랫폼과 결합해 제작부터 상영에 이르기까지 이용자들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편 영화를 보강하고 오프라인 상영회를 여는 등 관람객과의 접점 확대도 이어간다. 카카오 미디어팀 손정아 팀장은 "메이저 상업 영화와 멀티 플렉스를 중심으로 시장 논리가 구축된 반면 양질의 독립-단편 영화는 관객과의 접점 조차 찾기 어려웠다"며 "독립 영화관 신설을 통해 애호가들이 좋은 작품을 더 쉽고 알차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1-18 17:18:05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 M&A 실탄 확보…10억달러 해외 투자 유치

카카오는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5일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하기로 공시하고, 싱가포르를 비롯한 홍콩, 뉴욕, 런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 해외 로드쇼를 열었다. 이번에 발행하는 GDR는 2월 초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GDR 발행 가격은 17일 종가 대비 3.7% 할인된 주당 12만9004원(121.04달러)이고, 총 발행량은 826만1731주로 확정됐다. 카카오 측은 "이번 투자는 최근 10년 내 국내 기업이 해외 주식 시장을 통해 조달한 최대 규모의 금액으로, 3.7%의 할인율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번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재원을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들의 인수합병(M&A)에 사용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및 원천기술에 투자할 예정이다. 박성훈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일본에서 선보인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카카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면서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보된 업체 중심 M&A를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8 12:14:27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코인열풍 ④] 블록체인이 열어가는 미래

한국 정부를 위시한 세계 각국이 가상화폐에 대해선 우려를 드러내고 있지만, 그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일상 속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투명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과 물류 분야에서 도입이 확산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 정보를 다수의 참여자가 나눠 보관하기에 해킹이나 위·변조 위험이 낮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세계경제포럼은 10년 이내에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가 블록체인에 저장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201억원 규모이던 국내 블록체인 시장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3562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급성장하는 블록체인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국내 SI업계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곳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블록체인 전자인증 플랫폼 '레주메' 개발에 나섰다. 기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는 절차가 복잡하고 추가적인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사용자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아왔다. 삼성SDS는 사내벤처를 통해 레주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안이 크게 강화되는 것은 물론 사용도 편리해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전자인증 방식을 빠르게 대체할 전망이다. 국가 단위 인증시장을 선점하고 동남아시아 전자인증·전자정부 사업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삼성SDS의 목표다. 금융과 해운물류에도 삼성SDS의 블록체인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제휴사, 금융기고나 사이에 안전한 거래를 하도록 돕는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선보였다. 삼성카드에도 채택돼 전자문서 원본 확인, 생체인증, 제휴사 자동 로그인 등에 적용됐다. 지난해 말에는 해운물류 분야에 적용, 회사별로 문서 양식이 달라 공유되지 못했던 화물 운송 정보 추적과 수출입 관련 서류 위·변조 예방, 발급절차 간소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 SK㈜ C&C 역시 지난해 블록체인 기반 해운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 SK㈜ C&C는 종이 장부를 통해 거래를 기록하는 물류 시장의 열악한 상황에 주목해 선주와 육상 운송업자, 화주 등 관계자 모두가 화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화물의 컨테이너별 위치는 물론, 온도, 습도 등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자동 수집되며 관계자 전원에게 공유된다. 이 과정에서 인위적인 개입은 모두 차단된다. 이전까지 선박을 통해 운송된 물류는 배에서 내린 뒤 트레일러 차량으로 옮겨질 때 내용물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기록해야 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로 컨테이너별 화물 상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중간에서 이를 점검하고 기록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는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LG CNS도 금융권 블록체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금융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파트너십을 맺고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국내외 22개 은행이 참여하는 R3의 '국제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아전트)'에도 참여했다. 이 성과는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는 높아지고 있다"며 "각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과도 맞물려 있기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01-17 22:02:48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코인열풍 ③] 가상화폐의 내재가치는?

가상화폐는 '화폐'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실물 화폐와 큰 연관은 없다. 단지 거리와 환율을 초월한 송금 목적으로 만들어진 비트코인이 가장 먼저 등장하면서 화폐를 대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을 뿐이다. 가상화폐의 가치를 파악하려면 먼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떠오른 블록체인을 생각해야 한다. 기존 데이터베이스(DB) 방식의 시스템은 모든 데이터가 서버로 집중된다. 따라서 해킹으로 인한 위·변조의 우려가 있고, 관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수록 서버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것이 블록체인이며 그 핵심은 분산 원장시스템이다. 블록체인은 참여자 각각이 분산해 데이터를 보관하며 상호 대조를 거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임의 조작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플랫폼이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부를 고치는 것과 내용이 동일한 1만개의 장부를 일순간에 모두 고치는 것을 비교해서 생각하면 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10~15초 간격으로 전세계 데이터를 동기화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하며 이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또한 데이터가 분산되는 만큼 막대한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두는 중앙 서버 역시 필요치 않게 된다. 블록체인의 모든 노드는 모든 거래이력을 분산 원장 형태로 보관한다. 따라서 모든 노드는 본인의 거래 외에도 다른 거래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금융감독기관 등 국가 기관이 블록체인에 참여해 전체 거래를 확인하는 것 역시 가능함을 의미한다. 또한 거래이력이 보장되기에 제 3자 보증이나 상호 신뢰 없이도 참여자 사이 거래가 가능하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이 시리아 난민 지원 프로젝트에 블록체인을 적용했던 것이 좋은 사례다. 이전까지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지원금을 받을 난민은 제 3자인 금융업체로부터 신용을 보증 받아야 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에 난민들의 가상 계좌를 만들어 가상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식을 시범 도입했다. 난민들이 홍채 인식 기계로 블록체인에 로그인해 직접 물건을 구입하자 비용 부담을 불러일으키는 금융업체의 개입은 필요치 않게 됐다. 이 네트워크는 무한한 확장이 가능하며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정합성과 보안성도 강화된다. 금융 외에도 제 3자의 중개를 거쳐야 했던 모든 정보·가치 교환을 대체할 수 있다는 확장성도 장점이다. 일각에서는 인터넷 그 자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개인과 개인이 직접 연결되기에 중계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블록체인은 다시 폐쇄형 블록체인과 오픈형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폐쇄형 블록체인은 특정한 구성원들만 참여할 수 있고, 오픈형 블록체인은 세계 어디에서나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 다만 폐쇄형 블록체인의 경우 DB 방식에 비해 큰 효율성을 갖지 못하기에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오픈형으로 구현된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가상화폐다. 오픈형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는 동시에 누구나 참여 가능하기에 참여자들은 본인과 관련 없는 데이터까지 보관해야 한다. 본인에게는 쓸모가 없는 다량의 데이터를 보관하는 것은 개인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참여자들이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데이터만 보관하려 들 경우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무너지게 된다. P2P 형식으로 파일을 공유할 때 파일을 다운받으려는 사람만 있고 올리는 사람이 없다면 공유가 이뤄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때문에 블록체인 참여자들은 네트워크를 지탱하는 일종의 보상으로 해당 블록체인의 가상화폐를 지급받는다. 블록체인 종류에 따라 보안성 강화에 기여하는 '채굴' 행위 또는 보다 많은 데이터를 보관하는 역할 등 다양한 기준으로 가상화폐를 제공한다. 블록체인을 개발한 이들 역시 동기부여를 위해 가상화폐를 받게 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블록체인이 가동하는 순간 개발자들도 블록체인에 대해 사실상 관리 권한을 잃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되는 것. 결국 가상화폐는 오픈형 블록체인을 개발·유지·보수하는 유인·보상으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러한 가상화폐는 현재 투자 열기가 과열돼 투기 광풍이 불고 있고 '도박'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일종의 '컴퓨팅 파워를 사용할 권리'의 고유 가치도 갖는다. 가상화폐가 속한 블록체인이 비대해지고 미래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살아남는다면 해당 블록체인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권리·지분으로 활용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도박과 동일하게 보는 시각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 난립하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대부분은 1~2년 내에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이후까지 살아남는 블록체인과 그 가상화폐는 현재보다 더욱 큰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16 22:00:5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코인열풍 ②] 가상화폐, 직접 해봤습니다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에 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체 뭐기에 가격이 오른 걸까.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입했고 몇 차례 인증을 거친 끝에 은행계좌도 연동했다. 거래소에 가입하고 가장 먼저 든 느낌은 당혹감이었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주식과 다르지 않았지만 차트의 속도는 주식과 비교해 너무나 빨랐다. 혹자는 코스피 한 달 치 차트가 가상화폐에서는 하루 만에 생긴다고도 말했다. 일단은 정보가 필요했기에 가상화폐 관련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 등을 가입했다. 한동안 정보를 모으고 가상화폐가 무엇인지 나름의 공부를 하며 지냈다. 가상화폐를 점찍으며 모의투자도 시도했다. ◆"가상화폐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가상화폐를 거래하다보니 나중에는 일종의 확신이 생겼다. 가상화폐는 표현이 가상화폐일 뿐, 화폐와 큰 연관은 없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실물화폐를 대체하고자 개발된 '비트코인'이 세간의 유명세를 가장 먼저 탄 덕에 화폐의 대체재로 인식됐던 것뿐으로, 실상은 블록체인과 연관되어 있었다. 블록체인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기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것을 위한 가상화폐는 분명 성공을 거둘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블록체인은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상황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240만원인 삼성전자 주가가 1975년 상장 당시에는 1131원에 불과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 더군다나 가상화폐 거래소는 24시간 가동됐다. 상하한선이 없는 큰 변동률은 큰 위험성과 더불어 큰 수익성을 의미했다. 1~2년 후에도 살아남을 블록체인을 예측하며 투자해야 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데이터에 불과한 가상화폐 개념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 게임을 하며 게임머니 개념에 익숙해진 덕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12월 초, 국내 거래소 가운데 한 곳에 500만원을 입금했다. 며칠 더 시장을 지켜보다가 가장 먼저 투자한 코인은 비트코인 골드였다. 10월경 비트코인에서 분리된 가상화폐라는 설명이었다. 비트코인에 비해 채굴 난이도가 낮기에 전문 채굴업자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채굴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탈중앙화가 가능했다. 먼저 시작한 지인도 "중국인이 만든 코인이라 중국 투자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구매를 권했다. 결국 코인 당 약 27만원을 주고 입금한 금액 전부를 사들였다. 주식은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하지만 코인은 소수점 아래 단위로도 구매할 수 있다. ◆"하루만에 100만원이 사라졌다" 지난달 9일 구매 직후 수시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코인 가격이 계속 떨어졌기 때문. 밤이 늦어 자고 일어나니 비트코인 골드 가격은 20만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초 단위로 떨어지는 가격에 손절해야 하나 끊임없이 고민했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500만원이던 평가자산은 39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해야 할 업무가 쌓여 있었지만 자산이 줄어들다보니 일상적인 업무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코스피에 투자하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후회에 끙끙 앓으며 밤을 보냈다. 약간의 체념도 들었다. 지금 나에게 이 돈이 없어지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었다. 500만원은 많다면 많지만 차를 사거나 집을 살 수는 없는 돈이다. "그래. 비싼 명품 시계 하나 샀는데 술 먹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하자." 다음날 역전이 시작됐다. 전날 20만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골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고 올라갔다. 줄었던 내 평가자산도 끊임없이 늘어났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던 그날 하루 만에 500만원을 회복했고 그 다음날 코인 가격이 30만원을 넘어서며 이익이 발생했다. 그 후로는 화를 내는 일이 없어졌고 동료의 장난도 웃음으로 넘겼다. 무슨 소리를 들어도 마냥 기분이 좋았다.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는 날이 있었지만 이미 이득이 발생했으니 큰 문제는 없었다. 이후 가격은 몇 만원씩 급등했고 되레 불안해졌다. 안절부절못하는 사이 코인 가격은 40만원을 넘겼고 그 다음날도 자고 일어나니 50만원대로 올랐다. 단기간에 크게 올랐으니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더 이상 코인을 들고 있을 수 없었다. 그날 점심시간 비트코인 골드를 추천한 지인도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가상화폐는 연말에 가격이 떨어진다더라"며 정리를 권해왔다. 점심시간을 끝내면서 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때 개당 가격은 56만원에 달했다. 9일 500만원이던 평가자산은 11일 만에 1100만원이 됐다. 위험이 크다지만 보상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끌어당길 정도로 더욱 컸다. 하지만 코인 구매 직후 가격이 떨어지며 느꼈던 긴장감과 공포 역시 생생했다. 원금과 약간의 이익금을 출금하고 남은 돈으로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이 나왔을 때는 국내에서 운용하던 코인 상당수를 해외 거래소로 옮겼다. 이미 한 국가가 막는다고 막아질 흐름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2018-01-15 22:00:0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진정 기미 없는 인텔… 추가 결함에 집단소송까지

인텔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추가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 15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인텔 CPU에 초기 결함이 있어 인텔이 생산한 대부분의 CPU가 멜트다운과 스펙터라는 보안 결함을 가졌다고 밝혀진데 이어 AMT 결함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멜트다운은 해커들이 하드웨어 장벽을 뚫고 커널 메모리에 접근하면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훔쳐낼 수 있는 결함으로, 인텔 제품만 해당된다. 스펙터는 애플리케이션에 보호된 메모리에서 정보를 빼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모든 CPU 제조사가 이 문제를 안고 있었다. 보안 결함을 해결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이뤄졌지만, 업데이트를 한 PC에서 성능 저하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지속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윈도 운영체제(OS) 환경에서 업데이트 후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 쓰기 성능이 30%로 줄었다며 온라인에 벤치점수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텔은 성능 저하가 발생하긴 하지만 영향이 '작다(small)'고 일축하고 있다. 인텔의 셰노이 총괄부사장은 "SSD를 사용하는 8세대 플랫폼에서는 성능에 끼친 영향이 적었다"며 "다양한 워크로드를 아우를 때 그 영향은 최대 6% 이하일 것이며 복잡한 자바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최고 1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결함은 기업 각 부서에서 PC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텔 펌웨어인 AMT에서 발견됐다. 이 기능은 OS에 관계없이 PC를 제어할 수 있으며 저장된 파일을 복사 또는 삭제가 가능하다. 많은 권한을 내주는 만큼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지만 초기 비밀번호가 모두 동일하다는 허점이 있었다. 핀란드 사이버 보안업체 F-시큐어는 해커가 침입하면 30초 안에 데이터 접근은 물론 암호화 장벽, 운용체제 보안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용 펌웨어기에 한 대의 PC가 해킹 당하면 기업 전체 PC도 위험에 처한다. 해리 신토넨 F-시큐어 선임 보안 컨설턴트는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해커가 각 부서 컴퓨터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며 "로컬 방화벽, 악성코드 퇴치 소프트웨어 같은 보안 조치로 이번 결함에 따른 문제는 막을 수 없다. 각 기업이 AMT 보안을 강력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인텔에 대한 집단소송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레곤, 인디애나,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12건 이상의 집단소송이 접수됐다. 인텔이 CPU 결함을 파악하고도 제때 대처하지 않았고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등 고위 임원들은 자신들의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겼다는 이유다. CPU 취약점이 일반에 공개된 후 45.26달러였던 인텔의 주가는 지난 10일 42.50달러까지 떨어진 후 다소 회복해 지난 12일 43.21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매도 가능한 주식 전량을 팔아 벌어들인 차익은 약 2500만 달러(약 270억원)에 달한다. 인텔 기관투자자들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에 대한 소송도 검토 중이다. 인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에서도 인텔에 대한 집단소송이 준비 중이다. 법무법인 담우는 집단소송 참가신청을 받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소송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2018-01-15 17:45:0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1500여평 규모 '파트너스퀘어 광주' 설립 준비 착수

네이버가 서울, 부산에 이어 광주에 1500여평에 달하는 최대 규모로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설립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호남권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을 위한 비지니스 모델과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15일 네이버는 광주광역시 금남로 인근지역에 위치한 1500여평의 7층 건물을 매입해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세부 공간 구성과 내부 인테리어 콘셉트를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 동력을 이끄는 오프라인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5년차를 맞이한 파트너스퀘어 역삼과 왕십리 스튜디오에는 지금까지 25만명의 사업자가 이용했으며, 지난해에만 6만6000명이 다녀갔다. 매월 5500여명이 방문한 셈이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 광주를 이용자들이 직접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들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사용자 체험 프로그램 등 복합 비즈니스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먹거리가 풍부하고, 공예 등 예술적 전통이 깊은 호남권의 특색을 활용해 푸드 및 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 특화된 스튜디오 구성과 성장 프로그램을 계획 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푸드윈도 입점 비율을 보면 전라도권 사업자들이 전체 36%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광주와 대전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업자와 창작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하기 위해 공간 구성 단계부터 설립 완료 단계까지 지역 사업자와 창작자와 함께하는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 최인혁 비즈니스 총괄은 "광주를 포함한 호남권은 '미식'과 '예향'의 전통이 살아있어 IT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판단해 역대 최대 규모의 파트너스퀘어 설립을 준비하게 됐다" 며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전국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호남권의 '파트너스퀘어 광주'와 충청권 '파트너스퀘어 대전'이 설립되면, 부산과 서울을 포함해 전국 4곳에 파트너스퀘어가 구축된다. 네이버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특색과 사업규모에 따른 스몰비즈니스 성장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한편, 파트너스퀘어 역삼은 뷰스타, 오디오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전문 스튜디오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2018-01-15 11:09:10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코인열풍①] 가상화폐, 넌 누구냐?

가상화폐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상화폐의 대명사인 비트코인의 경우 2년 전 가격이 40만원에 달해 당시 비웃음을 샀지만 최근 한 때 2800만원까지 폭등하며 대한민국을 가상화폐 광풍으로 몰아넣었다. 가상화폐는 기존 금융시스템을 비롯한 체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같은 마찰은 세대간 마찰로도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기성세대와의 경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다고 주장하는 2030 세대에게는 새로운 탈출구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광풍'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는 가상화폐와 가상화폐의 원천 기술인 블록 체인(Block Chain)을 총 5회에 걸쳐 짚어본다. 많은 이들은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으로 시작됐다고 알지만, 사실 가상화폐가 최초로 등장한 것은 약 35년 전의 일이다. 일반적인 화폐는 모든 권리를 가진 중앙 화폐시스템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이 원화를 발권하며,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은행(FED)이 달러를 찍어낸다. 이러한 화폐 시스템은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화폐에 대한 모든 권리를 하나의 기관이 갖고 있어 비효율의 문제가 발생한다. 권한과 기능이 집약되기 때문에 그 기관과 화폐 발행체제를 유지·운영하기 위한 비용이 늘어난다는 것. 또 다른 문제는 중앙 기관에서 비합리적인 운영이 발생하거나 화폐 가치를 조작하더라도 외부에서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FED는 사립은행임에도 화폐를 발행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 무분별한 화폐 발행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추구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마지막 문제는 도난이다. 현물로 존재하는 돈은 그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도난에 취약하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제안 이후 가상화폐 본격 대두 독립적이면서도 총량이 고정되어 있고 안전한 화폐를 만들고자 1983년 UC 버클리의 암호학자 데이비드 차움은 웹 보안에 쓰이는 RSA 알고리즘을 활용해 가상화폐 회사 디지캐시를 창업했다. 거래내역을 익명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경영실패로 1998년 파산에 이르렀다. 그해 컴퓨터 공학자 닉 사보가 분산형 전자화폐 '비트골드'를 고안했다. 이 비트골드는 2009년 등장하는 '비트코인'의 블록 암호화와 검증 구조의 근간이 됐다. 전 세계가 금융위기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이후 2008년 10월 31일 세계 암호학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등 수백 명은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 발신자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인물이었다. 그는 "저는 당사자 간 일대일(P2P)로 운영되는 새로운 전자 통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는 메시지와 함께 9쪽 분량 보고서 링크를 보냈다. 현재까지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인물(혹은 단체)이 만든 가상화폐가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채굴 가능 총량이 2100만개로 제한됐으며 코인의 흐름을 추적할 수는 없지만 코인을 채굴·거래한 이들에게는 기록이 남기 때문에 해킹을 통한 위·변조가 불가하다. 현재까지 1650만개 가량이 채굴됐다. 비트코인 등장 이후 현재까지 약 1400여종의 가상화폐가 등장했고 비트코인 외에는 비트코인의 대안(alternative)이라는 의미로 '알트코인'이라 불린다. 이들 가상화폐는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3가지 방식이 대표적이다. 작업 증명(PoW), 지분 증명(PoS), 중요도 증명(PoI) 등이 그것이다. PoW 방식은 더 많이 가상화폐를 채굴한 이에게 더 큰 보상을 하고 PoS는 각자 가진 가상화폐 지분에 비례에 보상을 제공하는 형식이다. PoW는 비트코인이, PoS는 '퀀텀'이 대표적인 가상화폐다. PoI는 각자 거래 실적에 따라 중요도를 계산, 중요도가 높은 이에게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뉴이코노미무브먼트'가 대표 가상화폐다. ◆기존 금융시스템 위협하는 가상화폐 '규제'냐 '진흥'이냐 딜레마 가상화폐가 대두되면서 각국도 대응에 나섰다. 미국과 일본, 호주, 독일 등이 비트코인을 증권 또는 결제수단으로 인정하고 제도권 내에 포섭했다. 중국은 사회주의체제 안정을 위해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를 거래를 모두 금지시켰다. 동시에 인민은행에 의해 중앙집권화된 자체 가상화폐 개발에 나섰다.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에스토니아 등도 자체 가상화폐 발행을 준비 중이다.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중이 15%에 달하는 한국에서도 규제 수준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가 투기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 배후에는 '김치프리미엄'이 있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30% 이상 비싼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국내에 유입되는 가상화폐가 제한적이기에 발생한 현상이다. 우리나라의 외화송금법에 따라 개인은 외국에 5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을 송금할 경우 그 사유를 증명해야 한다.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사오는 것은 송금 사유로 인정되지 않으며, 따라서 국내에서 가상화폐를 취득하려면 국내에서 채굴된 가상화폐를 사거나 해외에서 불법적으로 조달해야만 한다. 결과적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며 가격이 높아진 것. 때문에 일각에서는 외화송금법을 완화해 국내로 들어오는 가상화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재정거래를 허용하는 순간 투기의 원인이 된 김치프리미엄은 사라진다"며 "더추가해야 할 규제와 풀 규제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규제만 더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면 김치프리미엄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01-14 22:32:03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