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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세계 최초로 인디 게임 육성하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개최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구글이 지난 23일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한국 인디게임 톱7 개발사를 선정했다.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잠재력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국내 인디 개발사 250곳이 참여했고 구글에서도 구글플레이 밥 미스 글로벌 게임 사업 총괄과 자밀 몰레디나 게임 파트너 매니저가 참석했다. 구글이 사전 심사로 선정한 30개 사가 행사에 참가해 행사장을 방문한 300여명의 게임 유저들에게 자사의 게임을 선보였다. 유저들은 개발사의 설명을 들으며 게임을 직접 체험했고 가장 마음에 드는 게임에 투표했다. 평소에 인디 게임을 좋아했다는 참가자 이상철씨는 "인디 게임은 참신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이곳 참가작들은 신선하면서도 작품성 높은 게임이 많아 인디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유저들의 투표로 최종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15개 개발사가 선별됐다. 15개 개발사는 10분의 시간 동안 구글 심사위원과 유저들 앞에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게임을 소개했다. 최종 경진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한 개발사는 "여러 개발사가 종전과 달리 새로운 게임들을 출품했다"며 "게임 퀄리티도 매우 높아 많은 자극이 됐다. 우리 게임을 더 보완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진대회에 오른 개발사는 발표에 대한 유저 투표 80%, 심사위원 심사 20% 합산 평가로 ▲플레이그라운드(램프: 빛과 어둠) ▲이디오크러시(파이러츠워: 주사위의 왕) ▲오키도키게임즈(트윈스타) ▲나날이(샐리의 법칙) ▲플레이하드(레드브로즈: 붉은두건용병단) ▲하이디어(로그라이프) ▲아이들 상상공장(어비스리움) 등 최종 7개 회사로 추려졌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밥 미스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총괄은 오늘 전시에 참여한 30개 개발사의 게임은 소재도 다양하고 수준이 높아 한국 개발사들의 역량을 다시 보게 됐다"며 "구글플레이는 한국은 물론 세계 인디 개발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심사위원인 김유진 스파크랩스 공동대표도 "전오늘 행사에서 한국이 게임 강국임을 증명하는 개발사들을 많이 만났다"며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참가한 개발사들이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글은 톱7 개발사에게 중소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200'참여 특전과 함께 멘토링, 벤처캐피탈(VC)·투자사와 네트워킹 기회, 구글 캠퍼스 서울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1년 무료 사용 등을 지원 받는다. 톱3 최우수 개발사로 선정된 ▲오키도키게임즈 ▲플레이하드 ▲나날이는 2016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I/O) 투어 참가 지원(티켓, 항공권, 숙소 등)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 게임 소개 영상을 제작할 기회를 추가로 받는다. 박재환 나날이 대표는 "오늘 받은 사용자 피드백과 평가가 너무 소중하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노력 하겠다"고 기뻐했다. 구글은 인디 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구글플레이팀과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 클라우드 팀 등 다양한 부서가 협업해 지원할 방침이다. 밥 미스 게임 총괄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인디게임 성공 비결로 "플레이 게임 서비스와 구글플레이가 제공하는 다양한 툴을 최대한 활용해 가상현실(VR)이나 안드로이드 TV 등 새로운 플랫폼의 게임을 시도해보라"면서 "성공한 게임들의 고객 잔존율 지표(일정 기간 내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를 벤치마킹하고 스토어에 정보등록을 효과적으로 하거나 게임 출시 전에 사전 등록 기능을 이용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6-04-24 11:47:1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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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글·유튜브 출신 전문가 아태지역 부사장으로 선임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올해 1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사업자 넷플릭스(Netflix)가 미디어 분야에 정통한 앤서니 자메츠코프스키(Anthony "Tony" Zameczkowski)를 아태지역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넷플릭스에 대항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에 나선 가운데 해외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현재 190여개 국가에서 8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다. 자메츠코프스키 신임 부사장은 넷플릭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적 파트너십 및 사업개발 활동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자메츠코프스키 신임 부사장은 모바일 비디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인 빅토리어스(Victorious)의 해외운영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구글·유튜브의 유럽 및 아시아 지사에서 8년간 근무하며 아태지역 음악 사업을 총괄했다. 구글(Google)이 유튜브를 인수할 당시 비디오 공유 플랫폼 사업의 초기 멤버로 활동하며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지역 파트너십 개발을 주도했다. 또한 6년간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의 영업 및 사업개발 매니저를 지내며 유럽 지역 방송 및 주문형비디오(VOD) 플랫폼 콘텐츠 라이센싱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 및 홍콩과기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고, 프랑스 에섹 경영대학에서도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자메츠코프스키 신임 부사장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아태지역의 가입자 수를 늘려나가는 것은 넷플릭스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라고 말했다.

2016-04-21 17:56:51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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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에 '갑질'하던 애플, 공정위에 '백기'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갑질 AS'로 악명 높던 애플이 공정위에게 항복했다. 애플코리아는 제품 수리에 있어 불공정 약관이 많아 그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 애플은 지난해 공인 서비스센터 6곳과 약관을 수정했지만 갑질 AS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서며 팔을 걷었다. 공정위는 애플코리아가 국내 6개 공인 서비스센터(유베이스, 동부대우전자서비스, 피치밸리, 비욘드테크, 투바, 종로맥시스템)과 맺은 위·수탁 계약서에서 불공정 약관 20개를 자진 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공정위가 애플코리아를 직권조사하며 발생한 변화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애플코리아와 수리업체 사이에 불공정 약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직권조사에 돌입한 바 있다. 애플코리아는 수리업체가 주문한 부품을 임의로 취소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수리업체는 부품을 받기 전 대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부품을 보내지 않더라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조항도 있었다. 영문으로 된 위·수탁 계약서를 한글로 번역하는 것도 금지했다. 이번 약관 시정으로 이러한 행태를 막을 수 있게 됐다. 주문을 받았다면 부품을 배송해야 하며, 배송 지연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애플코리아가 임의로 대체 부품을 보내면 수리업체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애플코리아와 수리업체가 맺은 계약서를 한글로 번역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애플의 계약서를 해당 국가 글로 번역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공정위 민혜정 약관심사과장은 "이번 약관 시정으로 소비자와 수리업체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4-21 17:50: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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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넥티드 카’ 구현 위해 그린카와 협력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네이버가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는 카셰어링 기업 그린카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로 양사는 자동차에 IT기술을 접목한 커넥티드 자동차 서비스 실현을 위해 협력한다. 그린카가 보유한 2000여대 차량에 네이버가 차량온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개발해 탑재하는 형식이다. 연내로 예정된 IVI 플랫폼 탑재가 완료되면 그린카 사용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지도, 내비, 뮤직, 검색, 뉴스 등 서비스를 차량에서 즐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서비스 이용행태, 운전 패턴, 검색 정보 등의 빅데이터는 더욱 정교한 IVI 개발에 활용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운전 패턴에 최적화된 코스 추천 ▲이용 내역에 근거한 음악 추천 ▲차량용 단말을 통한 차량 진단과 고장·사고 접수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지난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프로젝트 블루'의 일환으로 사용자 생활환경에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MOU가 프로젝트 블루의 첫 공개"라고 말했다. 이어"카셰어링을 즐기는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하면 보다 편리한 차량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그린카 대표도 "양방향 인터넷이 가능한 차량 전용 단말과 플랫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고객 경험에 근거한 빅데이터 등으로 양사는 더욱 직관적이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프로젝트 블루로 사용자 생활과 긴밀하게 연결된 스마트 홈, 생활가전, 스마트 카, 웰니스 등의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6-04-20 17:05:3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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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 서울 시내 버스에 '비콘' 설치…안심귀가 돕는다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서울 시내 버스를 탈 때 승·하차 정보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위치기반 통합 O2O커머스 플랫폼 '얍(YAP)'은 서울 시내 버스 전체에 비콘 설치를 완료, 사용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샌드위치' 서비스를 정식으로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심귀가 샌드위치는 얍컴퍼니가 개발한 '실시간 버스 승·하차 정보 알림 시스템'으로 버스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비콘 인프라를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귀가를 돕는 서비스다. 지난해 서울 전역 약 7500여대 버스에 하이브리드 비콘 설치를 완료해 정식 버전으로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비콘은 얍컴퍼니가 고주파와 기존 저전력 블루투스 비콘의 장점만을 결합한 차세대 비콘 기술이다. 반경 50~70m 범위 안의 사용자를 동일하게 인식하는 기존 비콘과 달리 실·내외 초정밀 측위가 가능해 수 ㎝ 오차 수준의 정교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승·하차 시간, 정류장뿐만 아니라 서울시교통정보센터의 버스 정보를 기반으로 한 노선 정보도 함께 확인 가능하다. 사용자의 승·하차 정보는 10일 간 조회할 수 있다. 안심귀가 샌드위치 애플리케이션은 월 정액 2000원으로 횟수 제한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아이폰용 iOS버전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얍컴퍼니 조민수 부사장은 "가장 정확하게 사용자의 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비콘의 특성을 응용해 학부모들의 자녀 귀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여성과 노약자 등 사회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고자 세계 최초로 관련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얍은 비콘 시장의 선도사업자로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최첨단 사회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6-04-20 15:25:33 김나인 기자
<IT서비스산업 이대로 괜찮나/1> 中企 살리는 SW진흥법, 오히려 中企에 毒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산업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배경엔 2013년 초에 개정된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이 있다. 중소 SW 기업을 살리자는 취지로 개정된 법이지만, 현재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이 법에 발목이 잡혀 있다. 대기업을 규제해 중소기업을 살리자는 이 법안이 외국계 IT서비스 기업들에만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현주소와 대안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IT서비스 업계에선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다. 경제민주화에 따라 대기업의 공공부문 입찰참여를 제한하면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법이 IT서비스 업계의 퇴보를 불러와 입법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이다. 개정안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대기업군 IT서비스 기업들의 공공부문 참여를 사업금액에 관계없이 막았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11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과 신산업분야를 일부 허용해 그나마 숨통을 조금 튼 상태다. 정부와 금융권에서 발주하는 사업은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까지 비용을 집행하기 때문에 IT서비스 기업으로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큰 시장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떠나고 중견·중소기업은 남은 자리에서 시스템구축 품질 저하, 외국계 IT서비스 업체들의 반사이익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b]◆중기 영업익 오히려 하락, 낙수효과 기대 어려워[/b] 지난해 이호근·손재열·김승현 연세대 교수와 김성근 중앙대 교수, 김용진 서강대 교수로 이뤄진 한국경영정보학회 연구팀은 공공정보화 시장의 대기업 진입 규제 실효성에 무게를 두고 생태계 발전을 따져본 결과,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진흥법 개정안은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매출액 300억원 이상과 8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중 공공정보화 사업에 참여한 22개 기업은 2013년 평균 매출액 896억원에서 이듬해 97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0.016%에서 0.001%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공공정보화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공공사업의 비중이 높을수록 참여하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과 생산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연구팀은 37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에서 공공정보화 사업 비중이 10% 증가하면 영억이익률은 16% 넘게 감소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특히 대기업 참여가 제한되면서 공공부문 IT서비스는 관련 노하우와 재원 부족으로 품질이 저하돼 발주자들의 불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IT서비스산업협회 함재춘 정책연구팀장은 "개정안은 진흥법이지만 규제법에 더 가깝다"면서 "중소기업이 성장시킨다는 취지는 맞는 말이지만, 대기업의 참여제한은 시장논리상 맞지 않을 뿐더러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함 팀장은 이어 "공공부문은 사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기업의 노하우와 대규모 인력, 자본 등이 필요하다"며 "중견·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대신해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발주처인 정부 기관도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함 팀장은 시스템 구축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정상적인 댓가 지불을 꼽았다.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을 다시 뜯어고치는 일이 다반사지만, 이러한 부분까지 댓가가 치러지지 않으면 중소기업으로선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IT서비스산업협회와 IT리서치 전문업체 KRG에 따르면 올해 IT 투자는 신규 프로젝트 추진보다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과 운영비용 절감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b]◆中企, 외국계에 종속…국내 대기업은 신성장동력에 눈길[/b] 이러한 가운데 외국계 IT서비스 기업의 반사이익도 여전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외국계 기업에 공공시장을 내주고 중소기업이 하도급업체로 종속되는 구조를 고착화시켰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몇 해 전 한국 IBM은 국민연금공단 데이터센터 설계를 수주하고, 미국과 중국의 자본이 들어간 대우정보시스템은 한국고용정보원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당시 일본계 자금이 소유한 IT서비스 기업의 국방 IT 분야 공공사업 계약 체결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방정보 유출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래부 IoT 실증단지 공모에서는 IBM 등 해외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국내 대규모 공공 IT사업에 뛰어든 반면, 국내 대기업들은 몸을 사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함 팀장은 "아무래도 외국계 기업의 독과점을 우려하는 시선은 있지만, 외국계 대기업도 단독으로 참여하면 국내 대기업과 동일하게 제한을 받는다"며 "이러한 이유로 외국계 기업은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IT서비스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 기업들은 공공부문 IT시장 규제가 완화됐지만, 해외시장 진출과 차세대 프로젝트 수주, 그리고 물류와 에너지 등의 다양한 분야로의 전략적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11조6300억원 대비 2.9% 성장한 11조98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과 공공부분, SOC 부문 투자에 힘입어 시장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04-19 18:41:54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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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코리아 "기사 교육으로 장애인 이동권 높인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약자 이동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우버코리아는 양천구장애체험관, 굿잡자립생활센터와 협력해 우버 블랙 기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19일 밝혔다. 굿잡자립생활센터 이순희 국장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의 경우 택시를 이용할 때 늘 택시가 나를 태워줄지 걱정한다"며 "장애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중교통 회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버 블랙 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한다. 우버코리아는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장애인 등 교통 약자도 우버의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우버 블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가 차량을 선택해 호출하는 '우버어시스트'를 올해 안에 우버 블랙에 출시할 방침이다. 고객이 우버어시스트를 이용하면 교통약자 승객을 위한 안전교육을 수료한 기사를 골라 호출할 수 있다. 이상희 양천구장애체험관장은 "장애인이 차량이동 지원서비스를 이용하려면 3~4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때가 많고 고객이 아닌 특혜를 받는 대상으로 취급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을 한 명의 소비자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강경훈 우버코리아 지사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데 기여해 기쁘다"며 "한국 교통수단에 대한 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04-19 18:27:0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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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요기요, 이용자 74%가 음식에 '만족'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배달앱 '요기요' 이용자들이 배달음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기요는 이용자들의 '클린리뷰'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74.3%가 음식에 만족 평가를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클린리뷰는 주문과 결제를 완료한 이후에만 남길 수 있는 요기요만의 리뷰다. 현재까지 126만개의 클린리뷰가 누적됐다. 전체 리뷰 평균 별점은 4점이고 '아주 만족'을 뜻하는 5점 비율은 54.8%, 4점 비율은 19.5%였다. '불만족'을 뜻하는 1점 비율은 11.5%다. 배달앱 이용자들이 남긴 리뷰가 음식점 선택 기준이 되며 가맹점주도 리뷰를 참고하기 시작했다. 리뷰 총점이 높더라도 "소스가 너무 달다", "포장상태가 나쁘다"와 같은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역삼동에서 치킨가게를 운영하는 한 가맹점주는 "리뷰로 지적받는 것이 좋지 않았지만, 지적을 개선하려 노력하니 더 많은 단골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기요 박지희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평점과 리뷰 등 공정한 랭킹을 통해 사장님들이 맛과 서비스에만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실제 주문자만 남길 수 있는 클린리뷰가 정착되면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요기요는 적극적인 리뷰 유도를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까지 '요기서결제'시 쿠폰란에 '우맛소요기요'라고 입력하고 주문한 후 리뷰를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요기요는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2016-04-19 17:20:3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