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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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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3년 연임…"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경쟁력 확보하 것"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30일 종로구 현대빌딩 동관 1층 강당에서 주주, 기관투자가, 유창근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이 다뤄졌다. 임기가 3년 연장된 유창근 사장은 "현대상선 임직원 일동은 대한민국 유일 국적선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향후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초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의 발주를 통해 2020년이 되면, 현대상선의 친환경 메가 스마트 컨테이너 선단은 비용 면에서는 물론, 그 어떤 면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현대상선은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했는데, 사장을 포함한 임원 퇴직금을 크게 낮췄다. 재임 기간에 따라 퇴직금 지급 비율을 사장의 경우 4배수, 전무와 부사장은 3배수, 상무와 상무보는 2.5배를 적용해 왔는데 모든 임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2배수로 낮췄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창근 사장의 경우 퇴직금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총 7명의 사내·외이사 보수한도도 기존 25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20% 축소했는데, 고통분담을 통해 회사를 하루빨리 정상 궤도로 올려놓겠다는 임원진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03-30 10:56: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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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충성고객 확보가 우선"…LCC 본연 사업 모델 강화

"장거리 노선을 확보하기보다 저비용항공사(LCC) 본연의 사업 모델 강화에 집중하겠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미래 전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단일 기종 운영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높여 낮은 운임을 제공하는게 목표"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의 행복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CC의 모델에 충실하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경쟁 LCC들이 중장거리 노선 확보에 집중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5년까지 중·대형기 도입을 통해 유럽과 북미 노선 운항 개시할 방침이며,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도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중장거리 노석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장거리 취항 계획은 없으며 보잉 737-800 단일 기종 운영을 지속해 비용 효율성과 운용 효율성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충성 고객을 많이 창출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용 효율성을 높여 고객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항공업계 기술 발달로 항공기의 진화에 맞춰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제조사에서도 자연스레 기종을 진화하는 상황이고 다음 기단으로 보잉 737-맥스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도입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하고 있다"며 "비용 효율성이라는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준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무담당부서와 면밀한 협의 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제주항공은 부가매출을 늘리고 원가경쟁력을 사수하는 것을 위주로 지속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과 김해 등 지방발 국제선 취항을 늘리는 것을 병행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활용도가 높은 무안 공항을 활용해 중단거리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이 대표는 IT 부분 개발과 충성고객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제주항공을 이용했던 고객들이 또 다시 제주항공을 찾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용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탑승률이 높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포인트 시스템을 만들었고 요금제도 3단계로 나눠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별자유여행(FIT) 비중이 높다는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 예약과 발권, 운송을 제공하는 기반시스템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지금까지 일하면서 M&A 관련해 기획해 본적이 없다"며 "LCC 기본의 기단 전략과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항공사를 M&A한다는 설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2005년 창립 이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선배들 덕분에 제주항공이 국내 '넘버 원' LCC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3-29 18:22: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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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국토부 인가…본격 시행 돌입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가 정부 인가를 받게 돼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델타항공과의 양사간 태평양 노선 JV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교통부로부터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일단 태평양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다양한 비행편과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 한 회사와 같이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한 스케줄 최적화 등을 포함해 공동 마케팅·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공유하게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시행 시점에 ▲양사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코드쉐어)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양사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먼저 선보인다. 아울러 향후 양사간 협의를 통해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포함한 핵심 허브 공항에서의 공동시설 이용을 통한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등 양사간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이용하는 소비자 혜택도 대폭 향상된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스케줄 및 노선 제공으로 환승을 위한 시간도 줄어들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특히 올해 초 신규 개항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함께 이전함에 따라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 유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측은 세계적으로 항공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항공동맹체 체제의 의미가 약해짐에 따라, 보다 강력한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대한항공은 2019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이번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아시아와 미국을 잇는 스케줄이 다양해져 고객들의 선택지가 한층 넓어지게 됐다"며 "최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양사 고객에게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돼 새로운 환승 수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800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며 전 세계적으로 8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매일 1만50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전세계 6대륙 54개국 314개 이상의 목적지에 취항하고 있으며, 매년 1억8000만명 이상이 이용한다.

2018-03-29 15:30:4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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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천 지역 중학생 대상 직업체험 교육 진행

아시아나항공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에서 인천 지역 4개 중학교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색동창의STEAM(Science·Technology·Engineering·Arts·Mathematics)교실'을 진행하며 '꿈 실현의 장'을 마련했다. '색동창의STEAM교실'은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 개발해 항공 정비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정비사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시아나항공 대표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제2격납고에서 아시아나항공 현직 정비사의 안내에 따라 ▲항공기 구조와 부품 ▲정비 도구 ▲정비 주기 등의 설명을 들으며 항공 정비가 이뤄지는 현장을 견학했다. 이후 격납고 내 마련된 체험 교실로 이동, 모형 비행기 만들기 실습과 함께 항공 과학 원리를 배우고 정비사 직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정비사 직업 체험 외에도 아시아나항공 현직 직원들로 구성된 '교육기부 봉사단'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직업 강연을 하는 '색동나래교실'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고 있다. 또 국토부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의 조종사 훈련 비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2018-03-29 09:41: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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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항공 전 부문 '국가고객만족도' 1위 수상

아시아나항공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항공 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NCSI 시상식에서 '국내 항공 부문'은 6년, '국제 항공 부문'에서는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 항공사로 선정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최신 기종 도입을 통한 기재 경쟁력 강화 ▲위치기반서비스, 챗봇 등 IT 활용 서비스 확대를 통한 고객 편익 증대 ▲세계 최대 항공사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회원 혜택 공유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올해 ▲최신예 A350 항공기 LA, 시애틀 노선 투입 ▲시카고 노선 매일 운항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부산~인천 환승 내항기 증편 운항을 통해 장거리 네트워크와 환승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수천 사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해 매년 실시하는 서비스 품질 평가 조사로, 최근 1년 사이 동일 항공사를 편도 기준 4회 이상 이용한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017년 12월 하순부터 2018년 2월까지 일대일 개별면접을 통해 조사가 진행됐다.

2018-03-27 15:26: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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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신조지원 프로그램으로 금융 조달…해운·조선 상생 달성한 첫 사례

현대상선이 한국선박해양과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이하 VLCC) 5척 건조를 위한 금융계약 서명식을 23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사옥에서 개최된 금융계약 서명식에는 유창근 대표이사를 비롯해 금융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과 VLCC 5척의 대한 건조계약을 약 4조2000억 달러(약 4700억)에 체결한 바 있으며, 선박 건조 금액은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신조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조달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대응 및 정부의 4차 산업 육성 정책에 부응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신조를 지원함으로써 국적선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했을 뿐만 아니라, 해운업과 조선업 간 상생 모델로 이어진 첫 사례다. 이번 금융은 선순위 투자 60%, 후순위 투자 40%로 이뤄졌다. 현대상선은 건조계약금의 10%인 약 470억원을 후순위 투자로 참여했다. 선순위 투자자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시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며, 후순위 투자자는 현대상선을 비롯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KD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또한 선순위에 대한 금융보증은 무역보험공사가 맡았다. 현재 VLCC 신조선가는 2003년 이후 역대 최저가 수준이며, 컨테이너선 대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건조된 선박은 2019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이번 금융계약을 통해 국내 해운업과 조선업이 함께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졌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적 선사로 성장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현재 건조중인 VLCC 5척 중 2척은 GS칼텍스와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2018-03-25 14:04: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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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전략사업 확대, 블록체인 통한 플랫폼 육성"

삼성SDS는 23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5길 125 삼성SDS 캠퍼스에서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매출액 9조2992억원, 영업이익 7316억원을 포함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홍원표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혁신과 시너지, 플랫폼과 성장'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체질과 경영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이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원표 대표는 또한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전략사업 확대 ▲신규사업 발굴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략사업 확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고객 신뢰와 가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IT서비스 4개 전략사업을 클라우드 기반의 공통 플랫폼 위에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물류 부문도 대외고객 및 신규서비스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규사업 발굴 위해 신기술 및 플랫폼 기반 신규사업을 추진해 기존 고객 대상 대형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대외사업의 신규 매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홍 대표는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확대해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핵심 기술과 인재를 확보하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총에서 이사 선임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배당금에 대한 안건도 각각 통과됐다. 특히 배당금은 전년도 750원보다 167% 증가한 주당 2000원으로 상향됐다.

2018-03-23 11:35:14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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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올 상반기 출범 앞둬

대한항공과 미국 델타항공이 지난 1년여간 추진해 온 '조인트 벤처'(JV)가 이르면 올 상반기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교통부 승인에 이어 최근 한국 정부도 '조건부 승인'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JV에 대해 조건부 승인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국토부는 공정위가 제시한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노선 공급량 유지 등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정위 의견과 해당 JV가 항공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미 오랫동안 검토를 진행한 사안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결론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해 3월 JV 벤처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6월 정식 협정에 서명했다. 이어 7월에는 한미 항공 당국에 JV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미국 교통부는 작년 11월 대한항공-델타 JV를 승인했지만, 한국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공정위의 경쟁 제한성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항공사업법은 항공운송사업자들이 JV 등 제휴를 맺는 경우 국토부 인가를 받도록 했는데, 경쟁 제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항공-델타 JV 최대 관문으로 꼽힌 '공정위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JV 추진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항공사 간 JV는 두 회사가 한 회사처럼 공동으로 영업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좌석 일부와 탑승 수속 카운터, 마일리지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항(코드쉐어)을 넘어선 형태로, 항공사 간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관계다. JV가 출범하면 양사 고객은 운항 스케줄·노선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더욱 편리한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미 델타항공과 운항 스케줄·노선 조정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준비하고 있다"며 "국토부 인가가 나면 올해 상반기 안에 본격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3-22 13:21:31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