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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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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2020 평창 평화포럼'서 남북 간 '하늘길' 강조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가 남북 간 평화를 위한 플라이강원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11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주원석 대표는 지난 10일 올해 두 번째 행사를 맞은 '2020 평창 평화포럼'의 평화경제 세션 발제자로 참석해 남북 관광자원의 중요성과 플라이강원의 역할을 언급했다. 주원석 대표는 원산-갈마, 금강산의 남북공동 관광 개발을 주제로 한 평화경제 세션에서 '남북 관광자원 공동개발을 통한 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 방안'을 역설했다. 또한 남북을 잇는 가장 빠른 길을 열기 위한 플라이강원의 역할과 포부를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짐 로저스와 좌장인 폴라 핸콕스는 주원석 대표의 제안과 플라이강원의 역할에 깊이 공감했고 특히 짐 로저스는 남북을 연결하는 항공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2020 평창 평화포럼을 통해 남북 평화 정착에 있어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재확인된 만큼 플라이강원 또한 남북평화 조성을 담당하는 하늘길 구축에 꾸준히 기여하고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평창 평화포럼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 평화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2020-02-11 10:37:45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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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삼성카드로 최대 7만원 혜택 받자"

티웨이항공이 제휴 프로모션으로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티웨이항공은 최대 7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10일부터 29일까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만원 할인 쿠폰 제공과 5만원 문화상품권 증정 등 최대 7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삼성카드 이용 고객은 누구나 티웨이항공 전 노선의 항공권 3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즉시 할인 가능한 쿠폰을 제공받는다. 쿠폰 발급 기간은 2월 10일부터 29일까지며 탑승 적용 기간은 2월 10일부터 4월 30일까지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매일 1회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발급 당일에만 사용할 수 있다. 준비된 쿠폰 수량 소진 시 이벤트는 선착순 종료된다. 아울러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뒤, 해외에서 마스터카드 삼성카드를 사용한 회원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5만원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내 응모하기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당첨 대상 조건은 4월 30일까지 해외에서 1회 이상 마스터카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경우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쿠폰 할인과 상품권 응모까지 알찬 혜택과 함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며 "다양한 카드사 프로모션과 티웨이페이 쿠폰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분들께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2-10 13:20:4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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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삼성카드 사용하고 혜택 받아가세요"

제주항공이 제휴 프로모션으로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 나섰다. 제주항공은 삼성카드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공동마케팅사인 양사가 함께하는 '제주항공×삼성카드' 프로모션은 모든 삼성카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1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모든 삼성카드 보유 고객은 사용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혜택을 받게 되며 양사 간 제휴 카드인 '제주항공 Refresh Point 삼성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JJ라운지 1+1 혜택 등 최대 17만3000원까지 혜택이 늘게 된다. 프로모션 기간 중 '제주항공 Refresh Point 삼성카드'를 비롯한 모든 삼성카드로 제주항공 국제선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면 10만원당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최저 1만원부터 5만원까지 구성돼 있다. 이는 올 6월 30일 이전 탑승고객에게 적용되며 타 쿠폰과 중복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50만원 이상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아울러 '제주항공 Refresh Point 삼성카드'로 인천공항 JJ라운지 이용권을 구매하면 이용권 1매를 추가로 제공한다. 3월 3일부터 6월 30일 사이 JJ라운지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며 제공된 이용권은 구매자와 동반시 사용할 수 있다. 직전 1년간 삼성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합산금액 5만원 이상의 항공권 및 유료 부가서비스를 결제하면 6만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캐시백은 3월 27일 이후 카드 사용자의 결제대금에 반영된다. 한편 제주항공과 삼성카드는 지난해 8월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2월 '제주항공 Refresh Point 삼성카드'를 출시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020-02-10 13:20:4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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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싱가포르 에어쇼서 기술 혁신 선보인다

에어버스의 혁신 기술을 집합해 만든 항공기가 한 자리에 모인다. 에어버스는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창이 전시센터에서 열릴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상용기 ▲방위산업 ▲우주 ▲헬기 부문 최신 제품 및 서비스 ▲기술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메인 홀 스탠드 #J23에 위치한 에어버스 전시 부스에는 A350-1000과 A400M 군용 수송기, H160 헬기, S450 지구 관측 위성 플랫폼의 대형 축적 모형이 전시된다. 지속 가능한 미래 항공을 위한 에어버스의 혁신 기술이 할애된 공간도 마련됐다. E-Fan X 하이브리드 전기 시연기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파격적인 설계를 자랑하는 MAVERIC(매버릭) 시연기 모형도 이번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또한 운영 성능을 개선하고자 하는 항공사들을 위한 오픈 데이터 플랫폼인 스카이와이즈(Skywise)와 새로운 가상현실 비행 훈련 장치 등 에어버스의 최신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아울러 방위 산업 부문에서는 말레이시아 공군의 A400M이 전시될 예정이다. 첨단 다목적 수송기인 A400M은 전 세계를 무대로 군 작전과 인도적 작전을 수행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과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공군이 최근 조달한 A330 MRTT(다목적 공중급유기)도 전시되며 이는 공중급유뿐만 아니라 수송과 전력 배치 임무도 수행가능한 항공기다.

2020-02-10 10:24:18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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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가 주도했던 '호텔업'...적자만 '눈덩이'

-한진그룹, '송현동 부지·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등 호텔업 매각나서 -호텔업 영업손실 15억가량…인터컨티넨탈은 2년 6개월간 '1478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주도하며 적자를 내 온 호텔업이 '남매의 난'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한진그룹 내 호텔사업을 주도해왔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허를 찔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적자만 낳고 있는 호텔업에 대해 매각 및 사업성 재검토 등을 하기로 나섰기 때문. 5개의 호텔을 운영 중인 한진그룹은 실적에서 '마이너스'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칼호텔네트워크 자체의 매각은 언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반 조원태 연합'이 어떤 주주제안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대한항공·한진칼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호텔업 관련 부지 등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소유한 서울 송현동 부지,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을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키로 했고 한진칼은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 소유의 제주 파라다이스 호텔 부지를 매각키로 했다. 또한 한진그룹은 미국 LA소재 윌셔그랜드센터 및 인천 소재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도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지속적인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의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호텔·레저 사업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제주KAL호텔, 서귀포KAL호텔, 그랜드하얏트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제주, 윌셔그랜드센터 내 인터컨티넨탈호텔 등 호텔 사업을 운영 중인 한진칼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진칼 호텔업은 매출 960억원, 영업손실 14억9682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총부채도 2866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332억원가량이 늘었다. 특히 미국 LA소재 윌셔그랜드센터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2017년 6월 재개발을 통해 개관한 이래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영업손실은 ▲2017년 500억8802만원 ▲2018년 565억8411만원 ▲2019년 3분기 410억8092만원을 기록했다. 약 2년 6개월의 기간동안 적자만 총 1478억원가량을 낸 것이다. 한편 한진그룹이 호텔 매각에 나서며 조 전 부사장과의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호텔 사업의 중추인 '칼호텔네트워크'의 매각은 거론하지 않아 주주총회 전까지 마지막 대화의 여지를 남겨뒀다는 평가도 우세하다. 반면 이미 '3자 동맹'을 구축한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의 손을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20-02-09 15:38:2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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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中 '하늘길 계획'도 '빨간불'

-티웨이항공 등 中 하늘길 노렸지만…결국 잠정 중단 -중국은 물론 홍콩·마카오까지 비운항 범위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덮치면서 중국으로 뻗어나가려던 항공사들의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9일 기준 25번째 확진자가 나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 더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항공업계에도 중국 본토 지역은 물론 홍콩·마카오 등 중화권 노선 전체로 비운항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 우한 등 중국 여러 지역으로 취항하려 했던 티웨이항공은 잠정 중단에 나섰고, 플라이강원은 하반기 중국 노선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올해 하반기 중국 노선 취항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항공기 3대 확보·이착륙 1000회 무사고 등 중국 노선 취항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양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베이징·상하이 등과 함께, 중국의 지방으로 가는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운수권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플라이강원은 3호기를 도입했고 오는 6월 들어올 예정인 4호기가 중국 노선에 투입된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좁아지며 하반기 플라이강원의 중국 취항 계획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국적 항공사가 운항하던 중국 노선 대부분은 비운항하거나 감축됐다. 국적 항공사 8곳의 총 94개 노선 가운데 58개가 운항 중단됐고 25개가 감편해 운항 중이다. 또한 국적 항공사 4곳은 중국 전 노선을 운휴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플라이강원의 중국 노선 취항은 하반기로 계획돼 있기 때문에 중국 취항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LCC업계 2위인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21일 인천-우한 노선을 신규 취항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결국 잠정 연기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 받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사가 운수권을 배분 받은 1년 이내 취항하지 않으면 해당 미사용 운수권을 회수할 수 있다. 다만 항공사의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회수 유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단 지금으로서는 언제 (다시) 취항할 지 알 수 없고 추후 상황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우한 지역과 함께 배분받은 중국 노선 운수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5월 장가계·연길·선양 등도 함께 배분받았다. 이에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지역으로의 신규 취항을 위해 준비 및 계획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우한 노선과 함께 해당 지역으로의 취항은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중국뿐 아니라 외려 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으로 비운항 지역이 넓어지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대표적인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노선이 그 대상이다. 기존 대한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이스타항공 등 5곳이 두 노선을 모두 운항했고, 에어서울과 아시아나항공이 홍콩만, 진에어가 마카오만을 운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이스타항공은 ▲제주-상하이(2.2~2.29) ▲인천-마카오(2.7~2.29) ▲인천-홍콩(2.8~2.28) ▲제주-마카오(2.7~2.29) 등을 운휴하기로 했으며 제주항공은 ▲제주-홍콩(2.19~2.29) ▲인천-마카오(2.7~2.29)를 비운항한다. 또한 진에어는 마카오 노선을 2월 7일부터 말일까지 운휴하며 에어부산도 마카오 노선을 2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 비운항하기로 했다.

2020-02-09 15:38:20 김수지 기자
조원태 VS 조현아 한진 경영권 분쟁 주주총회 앞두고 가열 조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조현아 전 부사장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경영권 잡기에 나서자 조 회장이 누나 조 전부사장의 흔적 지우기에 이어 재무구조 개선안과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주주총회를 앞두고 급조한 대책"이라고 비난하는 등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양측이 현재 확보한 지분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이 달린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기는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지난 6일 대한항공, 지난 7일 한진칼 이사회를 각각 열어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책과 지배구조 투명화 방안 등을 제시한 데 이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한진칼 이사회를 열고 3월 주주총회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등 이사회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를 겨냥한 대책이었다면 소액주주를 끌어들일 배당 규모 등 주주 친화 정책은 다음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으로, 2018년(379억원) 대비 15.3% 감소했다. 작년 한진칼의 배당 규모가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인 179억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160억원 안팎에서 배당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일단 한진칼 주총은 3월25일에 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주총 참석율이 80%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CGI 측에서 요구한 주총 전자투표제 도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이 오는 14일까지 주주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라 한진그룹 차원에서 추가적인 입장이나 대응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작년에는 KCGI가 한진칼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외에 다른 사외이사들을 제안했지만 서울고등법원이 상법 542조가 규정한 '지분 6개월 보유' 규정을 충족해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KCGI의 한진칼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는 항고심 판결을 내리면서 안건이 폐기됐다. 올해의 경우 이미 한진그룹이 선제적으로 KCGI가 작년부터 요구해 온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레저개발 등 비수익 사업 정리, 이사회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의결한 만큼 3자 연합이 어떤 내용의 주주제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연합군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이사회의 결의 내용은 현 위기상황에 대한 진지한 검토와 문제의식이 없다"며 "주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대책들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의한 송현동 부지 매각은 이미 KCGI 요구에 따라 지난해 2월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계획에 포함됐던 것"이라며 "이를 새로운 주주가치 제고방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주주들을 심각하게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룹의 주력인 항공 운송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세부방안이 전혀 없어 실행 의지와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이 든다"며 "호텔·레저사업 구조 개편에 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 없이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이후 구조개편의 방향성을 정한다'는 모호한 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2-09 12:48: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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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물류 집중 육성…수익성 낮은 사업 정리 본격화

지난 7일 이사회 열고 경영 발전 방안 마련해 부동산·지분 매각, 1440억 실탄 추가 확보도 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등 노력키로 한진이 핵심 사업인 택배·물류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수익성이 저조하거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부동산 등 매각을 통해 1440억원의 '실탄'도 추가로 마련한다. 한진은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경영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한진은 택배사업 시장 점유률 20%를 목표로 처리 용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얼라이언스 물량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 확대를 통해 물류사업 추가 성장도 도모한다. 또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추가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 운영 및 항공사와 연계한 GSA(General Sales Agent) 사업도 확대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 핵심사업 지속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활용도가 낮거나 대체 부지 확보가 가능한 부동산, 유동화 가능한 주식 등 자산 매각도 적극 나선다. 부산 감천, 서울 독산동 부지 뿐만 아니라 강남택배, 원주택배, 광양지점 및 사택 등 부동산을 매각해 13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금융, 아이에스커머스, 포스코 출자지분도 매각해 140억원 가량의 추가 자금 확보도 목표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이미 동대구 및 서대구버스터미널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70억원을 확보, 택배 자동화 등 핵심사업 인프라 확보에 투자한 바 있다. 아울러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발전 방안도 마련했다. 한진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에선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도 결의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하고, 이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한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도 새로 만든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자본 변동, 출자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사전 검토해 주주권익 제고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도 설치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발표한 경영 발전 방안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 실적인 2조623억원의 매출과 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한진은 올해 '매출 2조33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의 경영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특히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으로 '매출액 3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 영업이익률 4%' 실현을 위한 'VISION 2023'도 지난해 수립했다.

2020-02-09 09:59:4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