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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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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분기 실적 기대되는 이유…1분기 '깜짝실적' 넘어서나

12일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Shanghai)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HMM이 해운 운임 급등과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효율 상승 등으로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 컨센서스 9600억원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운임은 올 2분기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도 1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MM은 올 1분기 매출 2조4280억원, 영업이익 1조19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조3131억원 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 적자에서 1조213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656억원 적자에서 2197억원 개선됐다. HMM의 깜짝 실적은 글로벌 해상 운임 상승의 영향이 크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올 1분기 평균 2540.47포인트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해운 운임은 지난 1월 2885.00포인트를 정점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수에즈 운하 봉쇄 사태가 터진 이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물류난에 따라 수요가 집중되면서 HMM은 39항차 넘게 연일 만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HMM은 선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를 지원하는 등 국내 대표 국적 원양선사로서 해운기업의 전문성과 특성을 살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HMM은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7% 증가됐으며,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과 정부기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한 HMM은 2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2분기 수출 기업의 운임 증가에 따라 운임 비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에는 SCFI가 3100.74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HMM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중인 1민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6월까지 총 8척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1-05-14 17:34: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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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코로나에도 영업익 1245억원…"네 분기 연속 흑자"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이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여파에도 네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14일 올해 1분기 매출 1조7498억원,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익은 -28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2조3098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에서 각각 24% 감소하고,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당기순손익도 전년 -6920억원에서 적자 폭이 줄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이 지속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화물 수송 극대화 및 순환휴업 실시 등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지난해 2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벨리(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이용한 항공 화물 공급은 줄었으나, 화물기 가동률은 높이고 화물 전용 여객기 운항 및 좌석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을 극대화했다. 또,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항공 화물 수요도 증가 추세다. 반면 여객사업은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함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대한항공은 귀국 및 출장 목적 전세기 편성, 무착륙 관광 비행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 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340%p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14 16:35:5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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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단독 취항 국내선 4개 노선 대상 이벤트 실시

진에어 항공기. 진에어가 단독 취항 중인 김포-대구, 김포-포항, 포항-제주, 원주-제주 노선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에어는 14일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운항하는 국내 단독 노선 4개에 한해 부가서비스, 운임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요일과 노선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했다. 먼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 운항하는 항공편을 예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사전좌석지정과 초과 수하물 혜택을 마련했다. 사전좌석지정은 지니패스트(항공기 앞쪽에 위치해 빠른 하기가 가능한 좌석)와 지니스탠다드 A, B(일부 좌석을 제외한 일반 좌석)에 한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초과 수하물은 1000원 추가 시 기본 위탁 수하물 15㎏에 5㎏을 더해 총 20㎏ 이용 가능하다. 해당 혜택은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매한 뒤 부가서비스 선택 단계에서 고객이 직접 사전 신청해야 적용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 운항하는 김포-포항, 포항-제주 노선 항공권을 예매하는 고객에게는 항공 운임의 5%를 할인해준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코드를 확인해 항공편 선택 단계에서 입력하면 된다. 또한 탑승 후기를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는 후기 이벤트도 준비했다.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내선 왕복 항공권(3명), 지니쿠폰(30명) 등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진에어 홈페이지 및 웹, 앱에서 확인하면 된다. 진에어는 "앞으로도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지역민의 교통 편의 향상과 지역 공항 및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14 11:28:16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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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6000TEU급 5호선 'HMM 한바다호' 명명식…초대형 컨테이너선 인수

친환경·스마트 16,000TEU급 컨테이너선 제원.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5호선 'HMM Hanbada(에이치엠엠 한바다)호' 명명식을 13일 개최했다. 'HMM 한바다호'는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선박으로 2018년 9월 현대중공업과 계약한 8척의 1만6000TEU급 선박 중 다섯 번째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배재훈 HMM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하여 최소 주요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부인 박수향 여사가 참석해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HMM 한바다호'는 디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는 북구주 항로에 투입된다. 오는 23일 부산항에 첫 취항해 유럽항로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HMM은 1만6000TEU급 초대형선 8척을 기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선복부족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1호선 'HMM 누리호'와 2호선 'HMM 가온호' 등 2척을 지난 3월 유럽항로에 조기 투입했다. 이어 3호선 'HMM 가람호'와 4호선 'HMM 미르호'도 잇따라 유럽항로에 투입되고 있다. 다음달까지 1만6000TEU급 8척을 유럽노선에 모두 투입하면,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해 작년에 인수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포함, 총 20척의 초대형선 확보가 완료된다. 배재훈 HMM 사장은 "오늘 명명식은 초대형선 발주부터 인도까지 HMM의 재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신 여러 기관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이 선박들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클래스 진입과 대한민국 수출입 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5-13 13:33: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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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와 2억6000만달러 '엔진 정비계약' 체결

이수근 대한항공 operation 부문 부사장(왼쪽)과 진종섭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엔진 정비분야에서 손을 맞잡는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Operation 부문 부사장, 진종섭 아시아나 전략기획본부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억6000만 달러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보유 프랫앤휘트니 PW4090 엔진 22대에 대한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계약은 20여 년간 미국 프랫앤휘트니사에 엔진 정비를 맡겨오던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종료로 인해 진행된 신규 입찰에서 대한항공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이는 국내 항공사간 최대 규모의 정비 계약으로, 대한항공은 경기도 부천 소재 엔진정비공장을 기반으로 이달부터 향후 5년 동안 아시아나항공 PW4090 엔진 22대에 대해 정비를 담당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담당하는 엔진정비는 일정 기간 사용 후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완전분해 정비 및 고장발생 시 수리 등을 포함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계약은 ▲기술력 협력 및 증진을 기반으로 한 국가 항공정비(MRO) 산업 발전 ▲외화 유출 방지 ▲고용 안정성 확대 등의 측면에서 의의를 갖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W4090 엔진 정비를 수행하면서 양사간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엔진 운영 및 정비에 대해 양사의 기술을 제휴·협력하게 된다. 이처럼 양사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MRO 경쟁력을 높여 관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지난 20여 년간 해외 정비에 의존해오던 PW4090 엔진 정비 수행을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외화 유출 방지에 기여하는 한편 고용 안정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엔진 정비 및 기술 제휴·협력으로써 다양한 기종의 엔진뿐 아니라 항공기 정비를 포함한 다방면의 기술부문에서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부천 엔진정비공장은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로 1976년 보잉 B707 항공기용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4600여 대의 자사 항공기 엔진에 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제너럴일렉트릭(GE), PW 등 엔진 제작사와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정비 품질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190여 대의 타 항공사 엔진 사업도 수주해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2016년 인천시 영종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 엔진 테스트 시설을 갖춘 데 이어 새로운 기종의 엔진에 대한 정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 해나가는 등 엔진 정비의 기술력과 품질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13 10:58: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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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호국 보훈의 달 맞아 '국내선 특별 할인' 실시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이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내선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탑승일 기준) 동안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 및 그 유족, 이들과 동반하는 보호자가 국내선 항공편을 탑승할 때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 평소 유공자 및 그 유족, 동반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국내선 항공 운임 30~50% 할인 혜택(정상 운임 기준)의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6월 한 달간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항공편에 탑승하는 ▲독립 유공자 ▲국가 유공자 ▲5.18 민주 유공자 ▲특수 임무 유공자 ▲보훈 보상 대상자 ▲독립 유공자 유족 ▲국가 유공자 유족 ▲5.18 민주 유공자 유족 ▲특수 임무 유공자 유족 ▲보훈 보상 대상자 유족 ▲고엽제 후유증 환자 등 대상자 본인(국가보훈처장 발행 신분증 소지)과 함께 탑승하는 보호자 1인에게 항공 운임의 30~50%가 할인된 특별 운임(정상 운임 기준)을 제공한다. 호국 보훈의 달 국내선 특별 할인 혜택은 대상자와 동반자가 동일한 항공편에 탑승할 때 적용되고, 예약은 이달 10일부터 가능하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13 10:44:57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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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박삼구 구속심사 출석…연신 "죄송"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손진영 기자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지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박 전 회장은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박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15분께 법원에 도착한 박 전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증거인멸을 시도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앞서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금지돼 제기된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는 지난 10일 박 전 회장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의 중대성,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회장은 계열사를 동원해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지배력을 확장, 그룹 전체에 동반 부실 우려를 불러왔다는 의혹이다. 먼저 조사를 진행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산업 등에 총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박 전 회장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그룹 임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이들이 박 전 회장 중심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던 금호고속의 재무 상태가 열악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그룹 컨트롤 타워인 전략경영실을 통해 해외 기내식 업체와 계열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기획해 실행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전략경영실을 중심으로 금호고속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넘기고 대가로 1600억원 규모의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게 했다고 공정위는 봤다. 박 전 회장 등은 이 같은 거래의 협상이 지연되자 2016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를 동원해 총 1306억원을 담보 없이 1.5~4.5% 수준의 저금리로 단기 대여하도록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공정위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12 15:06:23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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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하반기엔 '정상궤도' 진입할까…청신호 多

-백신 접종자 수 UP…'국제선 재개' 기대감도 UP -풀리는 '국가간 봉쇄'…코로나 확진자 수가 관건 김포국제공항 내 한산한 국제선 청사.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백신 효과'로 국제선 정상 운항에 나설지 관심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올 하반기부터 국제선을 다시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접종자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이와 함께 각국의 항공편을 이용한 이동 제한 조치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규제 때문에 잠정 중단됐던 국제선을 재개하고, 동시에 줄었던 항공 이동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5일부터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자는 해외 출국 후에도 자가 격리가 면제되기 시작했다. 확진자 접촉, 해외 출국 등에도 격리 대신 능동감시로 분류하는 자가 격리 조정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당초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해외 출국자 등은 돌아온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해 사실상 출국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로 인해 해외를 다녀올 수 없었던 여행객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9일에는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지 약 4개월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영국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지난해 12월 23일 영국발 직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킨 뒤 해당 조치를 재차 연장해 온 바 있다. 지난 2일부터는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국내 도착 직후 임시생활시설 코로나 진단검사 절차가 사라졌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상황 또한 항공업계에 긍정적이다. 미국은 최근 자국행 국제선 항공기 탑승자들에게 적용하는 코로나 진단 검사의 요건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일 탑승객들이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제시할 때 자가 진단 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당초 2세 이상 승객은 비행 3일 전까지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양성 판정을 받았을 경우에는 지난 3개월 이내에 회복했다는 증거도 제시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하반기 항공 업황의 회복 여부를 가늠하기는 힘들다는 평이 나온다. 점차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도 뚜렷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언제 다시 코로나가 확산해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국제선 운항이 중단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도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35명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500명대를 초과하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평일 400명 이상 확진자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고, 영국 유래 변이 바이러스가 다수 확인된 울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권에 이어 호남권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국적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대한항공은 올 2분기에도 '나 홀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매출 1조7457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1-05-12 15:06:2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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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HMM, 국내 기업 위한 임시선박 투입…인도 코로나19 의료품 우선 선적

12일 부산항에서 출항하는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Shanghai)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HMM이 선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지원에 나섰다. HMM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선박 3척을 미주노선에 추가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먼저 출항 예정인 6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는 이날 부산항을 출발한다. 해당 선박은 전체 화물의 6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의 물량으로 선적됐다. 이어 1800TEU급 다목적선 '유라니아호'도 19일 부산을 출항해 다음 달 14일 미국 동안 서배너항에 도착한다. HMM은 최근 물동량 급증으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불가능해지자 다목적선을 임시로 투입한다. 세 번째 투입 예정인 6300TEU급 'HMM 오클랜드호'는 이달 23일 부산에서 출발해 미주 서안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할 예정이다. 선박은 현재 HMM 인도서비스에 투입 중이지만 수출 물류 지원을 위해 긴급 투입이 결정됐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12회, 미주 동안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이번에 출항하는 3척의 임시선을 포함하면 총 24척으로 늘어난다. HMM 관계자는 "현재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HMM은 인도적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관련 의료 용품에 대해, 최우선 선적은 물론 운임은 '1달러(USD)'만 받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은 의료용 산소와 산소 탱크·산소통·휴대용 산소 발생기·산소 농축기 등을 우선 싣는다. HMM은 "인도적 차원에서 해당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6일부터 4일 연속으로 40만 명 대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가 총 2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산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환자들의 희생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1-05-12 13:56:3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