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선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 지원에 나섰다.
HMM은 국내 기업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선박 3척을 미주노선에 추가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장 먼저 출항 예정인 6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는 이날 부산항을 출발한다. 해당 선박은 전체 화물의 6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의 물량으로 선적됐다.
이어 1800TEU급 다목적선 '유라니아호'도 19일 부산을 출항해 다음 달 14일 미국 동안 서배너항에 도착한다. HMM은 최근 물동량 급증으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불가능해지자 다목적선을 임시로 투입한다.
세 번째 투입 예정인 6300TEU급 'HMM 오클랜드호'는 이달 23일 부산에서 출발해 미주 서안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할 예정이다. 선박은 현재 HMM 인도서비스에 투입 중이지만 수출 물류 지원을 위해 긴급 투입이 결정됐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 12회, 미주 동안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했다. 이번에 출항하는 3척의 임시선을 포함하면 총 24척으로 늘어난다.
HMM 관계자는 "현재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 선박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HMM은 인도적 차원에서 코로나19 치료용 산소 및 관련 의료 용품에 대해, 최우선 선적은 물론 운임은 '1달러(USD)'만 받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를 기항하는 모든 선박은 의료용 산소와 산소 탱크·산소통·휴대용 산소 발생기·산소 농축기 등을 우선 싣는다.
HMM은 "인도적 차원에서 해당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6일부터 4일 연속으로 40만 명 대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가 총 2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산소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환자들의 희생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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