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물인터넷 특허 출원 국내 1위 'LG전자'
LG전자가 삼성전자 보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특허를 많이 보유한 국내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한국, 중국 등의 순으로 IoT 관련 특허를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사물인터넷(IoT) 특허출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IoT 분야에서 139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웨덴의 에릭슨(206건), 미국의 인텔(198건)과 퀄컴(143건)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사물인터넷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이지만 관련 특허 73건으로 7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했다. 삼성전자가 질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IoT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높다. 지난 11일 미국의 유력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가 '2015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를 발표하면서 삼성전자를 IoT 부문 2위로 선정했다. 국내 이통사 중에서는 KT가 지난해 75건으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2건의 특허를 출원해 10위였다. 지난해 IoT 분야 특허 상위 20개 출원인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이 4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이 3곳, 일본이 2곳, 스웨덴 1곳, 프랑스1곳, 핀란드 1곳 등이었다. 2013∼2014년 상위 20개 출원인들이 출원한 특허 중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 기업이 전체의 35.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한국이 24.9%로 2위였다. 이어 중국(16.7%), 스웨덴(14.3%), 일본(4.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