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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업계 최초 2020년 임단협 타결…11년 연속 무분규 타결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오른쪽)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임단협)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국내 5개 완성차 중 가장 먼저 2020년 임단협을 마무리한 쌍용차 노사는 이로써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쌍용차는 17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예병태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노사는 회사가 겪고 있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작년에는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장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쌍용차는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했다"며 "자구 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현재 추진 중인 경영쇄신 방안 마련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쌍용차 노사는 판매 부진 등으로 경영난이 심화하자 작년 9월 복지 중단·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하고 12월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당초 예고했던 23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이달 초 철회하면서 당혹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마힌드라는 신규 투자 대신 쌍용차에 4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경영 정상화와 미래 투자를 위해선 부족한 규모다. 이에 쌍용차는 7일 부산물류센터를 약 200억원에 매각하며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쌍용차는 "11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이룬 노사 관계와 자체 경영쇄신 노력,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4-20 15:40: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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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부터 팰리세이드까지" 현대차,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 확대

현대차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 현대자동차가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한 월 구독형 서비스 프로그램 '현대 셀렉션'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20일 일정 금액을 내면 다양한 차종을 돌아가며 탈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현대셀렉션에 팰리세이드와 그랜저 등 차종을 추가했다. 대상 차종은 쏘나타, 투싼, 벨로스터에 신형 아반떼, 베뉴, 쏘나타, 투싼, 그랜저, 팰리세이드를 추가해 9개로 확대했다. 디지털키 등 신기능이 들어간 중상위 트림(등급) 차량으로 구성했다. 요금제도 기존 단일 요금제 (72만원)에서 ▲ 베이직 (59만원) ▲ 스탠더드 (75만원) ▲ 프리미엄 (99만원)으로 나눴다. 베이직 요금제는 아반떼와 베뉴 중에서 월 1개 차종만 이용할 수 있다. 스탠다드 요금제는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중에서 월 2개 차종을 탈 수 있고 사용자 1인 추가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그랜저, 팰리세이드,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를 월 2회 교체하고 사용자를 최대 2인을 추가할 수 있다. 월 구독요금에는 차량 관리 비용과 보험료, 자동차세 등 부대비용이 포함돼있다. 주행거리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1개월 이용 후에는 해지가 자유롭다. 차량 배송 서비스 대상 지역은 서울에서 수도권(인천, 경기)까지 확대했다. 배송비는 별도다. 만 26세 이상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지나고 본인 명의 개인·법인 신용카드가 있는 운전자가 대상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 이용 고객을 위해 고객 인도 전 차량 사전 방역과 청결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담 없이 다양한 차종을 이용할 수 있어 지난해 가입회원의 50%가 밀레니얼 세대였을 정도로 신차 구매 전 여러 차량을 비교 체험하거나 단기간 부담 없이 이용할 차량이 필요한 고객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성능 N라인업과 킥보드, 카쉐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와 연계하여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20 15:17: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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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AI·IoT 기반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개발…글로벌 공장 적용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CMS+(Hankook Condition Monitoring System Plus)를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20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설비의 이상 상태 유무는 출력의 변화, 온도의 이상 상승 및 소음과 진동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중대한 설비 고장이 발생하게 되면 생산 라인 전체가 가동 중단될 수 있고, 정상화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작은 이상 징후를 실시간 파악해 사전 정비를 통해 중대 고장을 예방하는 작업은 모든 제조업에 있어 핵심적인 영역이다. 이번에 개발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은 AI와 IoT 기술을 접목해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한 이상 징후 파악과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은 설비의 핵심 부품에 센서를 부착하여 이를 통해 수집된 진동, 소음 정보를 전문가가 직접 분석하고 판단하여 이상 유무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CMS+는 '차세대 무선 기반의 IoT 모듈-게이트웨이-서버'를 거치는 3단계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예측 정확도가 3~4배 높은 수준의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1단계 IoT 모듈에서는 일정 간격을 두고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초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2단계 게이트웨이와 3단계 서버에서는 수집한 양질의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으로 심층 분석하게 된다. 센서 데이터, 온도, 운영정보 등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설비의 이상 상태를 조기에 예측하고, 이상 유무가 탐지되는 즉시 무선 통신 기술을 활용해 설비 담당자에게 스마트워치로 알려주는 실시간 알람 체계를 통해 한층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국내 공장 모델 설비에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며, 글로벌 전 공장으로 시스템을 확산 적용할 계획이다.

2020-04-20 09:17: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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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년 후 '삼성' 상표 떼어내나…계약 8월 종료

르노삼성자동차 로고. 르노삼성자동차가 삼성과 상표 사용 계약 연장을 두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3자간 협상에 나선다. 계약 종료 시점인 오는 8월 이후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후에도 상표 계약을 연장하지 않으면 20여년 만에 삼성 이름표를 뗄 것으로 보인다. 19일 르노삼성이 최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삼성과 상표계약이 8월 4일에 종료된다. 상표사용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2년간 유예기간으로 들어간다. 르노와 삼성전자·삼성물산은 지난 2000년 8월 5일자로 삼성그룹 상표 사용계약을 했다. 양측은 10년 단위로 계약을 해 왔으며, 계약이 종료된 후 2년 간 유예기간을 뜻하는 '그레이스 피리어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돼 있다고 르노삼성측은 설명했다. 유예기간에도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 르노삼성이 삼성의 상표를 사용하되 세전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에 제품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지급해왔다. 이 비율은 약 0.8%로 알려졌다. 양사는 계약종료 1년여전인 2009년 6월에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 삼성카드가 르노삼성 지분 19.9%를 그대로 보유하고 삼성이라는 상호 및 상표도 유지한다는 내용이었다. 르노삼성은 2000년 르노그룹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르노그룹 네덜란드 자회사인 르노그룹BV와 삼성카드가 합작투자계약을 맺는 형식이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4조6777억원, 영업이익이 211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6.5%, 40.4%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물량이 끝나가는 데다가 노조 파업까지 이어져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 아직 닛산 로그 물량의 뒤를 이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는 유럽 수출물량을 확보하지 못했다. 르노 본사도 코로나19 확대로 신규 채용을 중단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삼성그룹도 르노삼성과 브랜드 계약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이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로열티보다 더 많은 유무형 손실이 발생한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에 강성 노조가 들어서면서 '노조 리스크'가 부각된 점도 삼성에 부담이 됐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2년간 르노삼성에서 배당으로 약 310억원과 97억원을 받았다.

2020-04-19 15:21: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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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백서] ①트레일블레이저, ACC 켜고 안전하게 달려보자

쉐보레 브랜드의 트레일 블레이저. /김재웅기자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운전자 없이 스스로 도심을 질주하는 3단계 자율주행차가 일부 도시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고속도로를 혼자 달리는 2단계 자율주행은 이제 신차에 기본으로 장착될 정도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아직 기술 안전성을 믿지 못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작동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메트로신문은 [자율주행백서]를 통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종류별로 탑재된 자율주행 기능을 따져보고, 작동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간단하게 소개한다. <편집자 주> 쉐보레 브랜드의 트레일블레이저는 2030세대를 정조준한 차다. 최신식 E-터보 엔진과 9단 변속기를 조합해 주행 성능과 효율 모두를 극대화했고, 쉐보레 패밀리룩을 반영한 날렵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다른 특별함은 수준 높은 주행 보조 기능(ADAS)이다. GM은 현존하는 최고 수준인 '슈퍼 크루즈'를 개발한 회사, 트레일블레이저에도 이런 기술력이 일부 스며들었다. 단계로 따지면 1.5세대 정도지만, 기술 신뢰도가 높아 마음 놓고 활용할 수 있다. 핵심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다. 액티브와 RS트림에서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했다면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 트림 컴포트 패키지2에도 포함된다. 30~160㎞/h 사이로 설정하면 앞 차와 간격을 맞춰 자동으로 움직여준다. 트레일블레이저 스티어링 휠 왼쪽 패널. ACC 작동 버튼(노란색), 차간 간격 설정 버튼(파란색), ACC 시작 및 속도 조정 버튼(초록색). ACC 작동 버튼을 누른 후 버튼을 'SET' 방향으로 내리면 현재 주행 속도로 설정된다. /김재웅기자 작동은 스티어링 휠 왼쪽 버튼을 통해서 이뤄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누른 후, 'SET' 방향으로 스위치를 내려주면 현재 속도로 설정된다. 이후 위아래로 조작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앞 차와의 간격 조절도 상단에 버튼으로 조정 가능하다. 앞 차와 같이 멈춰섰다면, 앞차가 다시 출발할 때 경고음을 내준다. 이때 왼쪽 위아래 버튼 중 아무거나 누르면 다시 출발한다. 작동중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작동이 종료되는데, 위로 버튼을 눌러주면 이전 설정으로 다시 작동한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현재 속도로 새로 설정된다. 작동 정확도는 상당히 높다. 속도에 따라 앞차와 안전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잘 달려준다.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거의 없다. 옆차선에서 차량이 진입할 때는 한동안 속도를 유지하다가, 절반 이상 들어왔을 때 속도를 줄인다. 마냥 거리를 벌리다가 모든 차에게 양보해주는 일은 없다. ACC를 작동하면 (흰색) 아이콘이 팝업되며, 세팅이 마무리되면 설정 속도도 왼쪽에 함께 뜬다. 상단(초록색)은 LKA 작동 아이콘. /김재웅기자 2륜 구동 모드일 때는 정체 구간에서 다시 가속할 때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때에는 AWD 모드를 켜주면 가속과 감속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AWD는 4륜구동 시스템으로, 프리미어와 액티브, RS 트림에서 '스위처블 AWD 패키지'로 선택 가능하다. 연비는 직접 측정해본 바, 평소 13㎞/L보다 약 2㎞/L 적은 수준이다. ACC와 꼭 함께 써야할 기능은 차선 이탈 방지 장치(LKA)다. 엔트리 트림인 LS부터 기본 적용되며, 센터페시아에 버튼을 눌러 상시 작동시킬 수 있다. 차선 중심으로 달리게 해주는 차선 유지 보조(LFA) 시스템은 아니라서 개입 정도가 약하긴 하지만, 차선 이탈시에는 강력하게 스티어링 휠을 차선 안으로 눌러줘 운전 미숙자에게 활용도가 높다. 주차시 편의 기능도 초보운전자에게는 필수다. LS트림부터 탑재된 후방주차 보조시스템은 후진시 장애물을 인식해 경보를 낸다. 프리미어 트림부터 사용할 수 있는 후방 카메라는 디스플레이로 직접 후방을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액티브와 RS트림에서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하면 디지털 후방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돼 후방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사람까지도 감지해 위험을 인지해준다. 후방 센서는 사진과 같은 수준으로 감지해준다. /김재웅기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볼트EV부터 적용됐던 LG전자의 제품으로,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조작감을 자랑한다. 액티브와 RS트림에서 프리미엄 패키지를 적용하면 자체 내비게이션도 쓸 수 있는데, 자체 음성 인식 기능도 자체 내비게이션 장착 여부에 따라 작동한다. 트레일블레이저에서 가장 특별한 시스템은 바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다. 다른 차량은 케이블로 연결해야해 쉽게 접속이 끊어지는 문제를 일으켰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액티브와 RS 트림에서 선택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선택하면 사용 가능하다. 실제로 무선으로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해본 결과, 카카오내비와 전화, 메시지 등 기능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원활하게 동작했다. 차량에 탑승하면 자동으로 연결을 해주니 한 번만 연결해주면 따로 신경 쓸 필요도 없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19 15:17:4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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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車 업계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감소…관련 업계 흔들

국내 완성차 업계 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협력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도미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4월 글로벌 판매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車 업계 수출 4월 급감 전망 19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가 국내 완성차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수출 전망을 보면 4월 자동차 수출은 12만6589대로 작년 동월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전체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 판매가 불가능해지면서 이달부터 수출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 5개국과 인도, 멕시코의 모든 영업점이 문을 닫았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도 영업 중인 곳이 절반이 안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국내 생산 물량의 61%가 해외로 수출됐다. 이에 1분기 완성차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7.6% 감소했다. 실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본격 확산된 지난 3월 수출 물량은 큰 폭으로 급감했다. 현대차의 해외판매는 26.2% 급감했으며 기아차는 -11.2%, 한국지엠은 -20.8%, 르노삼성은 -57.4%란 성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로서는 해외판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당분간 내수로만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위기는 부품 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부품 공급망은 완성차 업체→1차 협력업체→2차 협력업체 등으로 이어진다. ◆협력 업체 타격 확산 완성차 업체가 생산량을 줄이면서 관련 협력업체는 생존을 걱정할 위기에 놓였다. 타이어나 철강 등의 대형 협력 업체들의 위기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1, 2차 협력업체들은 존폐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현대차에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제철은 최근 경영난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의 올해 생산 목표를 기존의 70%대로 낮췄다. 비용이 많이 드는 당진제철소 전기로의 가동도 줄일 예정이다. 서울 잠원동 사옥과 강관사업부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포스코도 세계 철강 수요 감소와 시황 악화에 맞춰 감산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내 타이어 업체의 경우 금호타이어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23일부터 25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광주·곡성·평택 등 국내 3곳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도 14~16일 대전·금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또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서울 역삼동 사옥을 임대로 내주고 경기도 판교로 이사할 예정이다. 타이어 업체들의 이같은 결정은 수출 절벽에 이어 국내 완성차 공장까지 셧다운되자 재고량을 조절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문제는 규모가 작은 협력업체다. 부품전문업체들은 코로나19로 2월부터 매출이 급감하고 현금이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동차 플라스틱 내외장재를 생산하는 A사는 현장직 단축근무와 순환휴무와 함께 관리직 임금 20%를 삭감했다. 1차 부품업체가 납품대금으로 발행하는 기업어음(매출채권)은 연 7조2000억원에 이른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어음 인수, 대출금 만기연장, 세금 감면 등의 정부 지원이 없으면 하반기에 부품업체들의 연쇄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완성차·부품업계가 당장 필요한 유동성 규모가 32조8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공장 가동을 위한 운영자금 마련, 금융기관 대출 만기연장, 수출금융 등에 필요한 자금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하는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회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에서부터 부품업체까지 한 곳이라도 유동성이 바닥나면 산업 자체가 붕괴할 수 있는 자동차 산업 특성으로 인해 미국·유럽 각국은 무제한에 가까운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20-04-19 13:32:0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