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6년 건설·주택 분야 예산 2088억원 편성
울산시는 지역 연계 교통망 확충과 공공주택 공급 확대, 생활 환경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2026년도 건설·주택 분야 예산을 총 208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별 회계로 청량초 증축 지원을 위한 학교용지부담금 100억원을 포함해 124억원을 편성했고, 다시채움 빈집 새단장 등 빈 집 정비 사업을 대폭 강화해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 기금 17억원도 조성했다. 내년도 주택·건설 분야 예산은 이동 편의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로망 확충, 시민 모두가 행복한 건축·주거 환경 조성, 지역 활력을 높여가는 도시 경관 구현, 시민이 공감하는 안정적 정주 여건 실현 등 시민의 행복과 지역 성장을 이끄는 도시 기반 조성에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도로건설 분야에는 총 823억원을 투입해 지역 연계성 강화와 시민 이동 편의를 향상시킨다. 호계·창평 등 기존 도심과 강동권 관광·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농소~강동 간 도로 개설 사업을 지속 추진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권을 확장한다. 주요 사업으로 농소∼강동 도로 187억원, 신현교차로~강동중 도로 확장 93억 7000만원, 국지도 69호선 개량 78억원이 편성됐다.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번영로·남산로·명륜로 일대 보도 정비와 도로변 제초 사업에 27억원을 편성하고, 반구천의 암각화 진입도로 개설 공사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4억원, 울산선 하이패스 나들목(IC)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 1억 7000만원도 신규 반영됐다. 건축·주거 분야에는 904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을 추진한다. 저소득층 임차료 지원, 주택 개보수 등에 661억원을 투입하고, 청년층 선호지인 달동, 삼산동 등에 청년임대주택 6개소 총 150호를 공급한다. 민간 참여형 신축매입약정형 임대주택 118호도 공급해 건설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도시경관 분야에는 총 179억원을 투입해 태화강 교량 및 지하차도 경관개선과 원도심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태화강 교량 경관 디자인 설계비 1억 2000만원을 신규 반영해 태화교·명촌교부터 학성교·번영교까지 특화 디자인과 야간 조명을 개선한다. 강남 지하차도 경관 개선을 위한 설계비 5000만원도 반영했다.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정적 지적 행정 운영을 통한 시민 정주 여건 향상에는 144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2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층간 소음 방지 매트 설치 지원 사업을 내년에는 1자녀 이상 가정으로 확대 추진한다. 1세대당 지원금도 최대 70만원에서 최대 140만원으로 상향한다. 이재업 건설주택국장은 "깨끗하고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기 위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로망 확충 등 도시 기반을 지속 개선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시민의 행복과 지역 성장을 이끄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