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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태블릿 출하량 뒷걸음...'프리미엄 전략' 수익성 방어 총력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지만, 태블릿 부문에서는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주요 경쟁사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 부담과 가격 경쟁 심화 속에 차세대 '갤럭시 탭 S12' 시리즈를 플러스·울트라 등 고부가 모델 중심으로 재편하며 태블릿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1분기 태블릿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은 7.9%, 화웨이는 28.1%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를 기록하며 20%인 애플을 따돌렸으나 태블릿 시장에서는 주요 경쟁사에 밀리며 제품군별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 판매호조를 앞세웠고, 화웨이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입지를 넓히며 성장세를 보였다. 태블릿 시장 전반의 수요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주요 경쟁사들이 출하량 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이 직면한 경쟁 환경을 보여주는 지표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중저가 제품군 사이 포지셔닝이 다소 모호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블릿은 스마트폰보다 교체 주기가 길고 소비 필수재 성격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가격 부담이 커질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쉽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회사는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 분기 대비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감소했고, 수량과 금액 모두 프리미엄과 중저가 전 제품군에서 하락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은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탭S11 시리즈 가격을 모델별로 최대 22% 인상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와의 가격 격차가 좁혀지며 기존 가격 메리트가 약해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점쳐지는 차세대 태블릿 '갤럭시 탭S12' 시리즈를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 중심으로 구성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태블릿 시장에서 수익성을 방어하고 애플 등 주요 경쟁사와의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갤럭시 탭S12 시리즈 개발도 후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IT 매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 내부 서버에서 모델번호 'X945B' 기반 펌웨어가 포착됐다. 이는 갤럭시 탭S12 울트라로 추정된다. 또 해당 기기가 안드로이드 17 기반 One UI 9 테스트 빌드로 개발 중이며 내부 테스트 서버에 등장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출시 준비가 본격화 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태블릿은 스마트폰처럼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제품군이 아니다 보니 가격 경쟁이 심화될수록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며 "최근에는 단순 물량 경쟁보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수익성을 좌우하는 구조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2 16:23: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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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시장 40% 성장 전망…K배터리, 수익성 확보 시험대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올해 40%를 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사업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컨테이너형 솔루션으로 시장을 선점한 데 이어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상업화에 적극 나서면서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 포트폴리오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는 올해 글로벌 ESS 신규 설치 규모가 158GW(459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1% 증가한 수준이다. 2036년에는 연간 글로벌 ESS 설치량이 308GW까지 확대되고 같은 해 말 누적 용량은 2.9TW(10.5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3사는 ESS 시장 확대에 맞춰 공격적인 전략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3사 가운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이다.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화큐셀과 2028~2030년 5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테슬라 ESS용 LFP 배터리 공급도 추진되는 등 북미 대형 프로젝트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SDI는 단순 가격 경쟁보다 고부가 ESS 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해 UPS용 고출력 배터리와 서버 내장형 BBU 배터리 솔루션을 앞세우고 있다. 여기에 ESS 시장의 LFP 전환 흐름에 맞춰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하며 데이터센터와 프리미엄 전력 인프라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SK온은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통해 북미 시장 진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미국 플랫아이언에너지와 2026~2030년 최대 7.2G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2026년 하반기부터 조지아 공장 일부 전기차 배터리 라인을 전환해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중심 사업 구조에 ESS 제품군을 더해 고객사 확보에 나서는 전략이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가 맞닥뜨린 경쟁 환경은 녹록지 않다. LFP 배터리가 ESS 시장의 주류 기술로 자리 잡는 가운데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의 점유율은 2029년 1%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용 NCM 배터리에 강점을 둔 국내 업체들로서는 ESS용 LFP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더 중요해진 셈이다. 특히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시장 진입도 변수다. CATL은 최근 중국 ESS 시스템 통합사 하이퍼스트롱과 60GWh 규모의 공급 계약 및 기술 협력에 나섰고 미국에서는 스타트업 피크 에너지와 개발사 주피터 파워가 최대 4.75GWh 규모 계약을 맺은 사례도 거론된다.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단기간에 LFP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원재료 조달과 가격 안정성 측면에서 ESS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도 ESS 시장 변수로 거론된다. 유가 상승은 장비 운송비와 제조 비용 부담을 높일 수 있어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국내 배터리 3사의 과제는 ESS 성장세를 실제 수익성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물량 확대, SK온은 ESS용 LFP 양산, 삼성SDI는 데이터센터향 고부가 전력 솔루션을 각각 앞세우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원가 격차와 빠른 기술 도입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S 시장 확대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전기차 수요 둔화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중국 업체들이 LFP와 나트륨이온 배터리까지 앞세우고 있는 만큼 국내 3사도 현지 생산, LFP 기술력, 고부가 전력 솔루션을 동시에 강화해야 수익성 있는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2 16:16: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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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현대차 '스타리아' 일렉트릭·리무진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넥센타이어가 현대차 다목적 차량(MPV)의 전동화 버전인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와 최상위 트림인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에 '로디안 CTX'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실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동화 MPV로 다인승 환경에서의 쾌적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요구되는 차량이다. 전기 구동 특성상 초기 토크가 높고 차체 하중이 크다는 점에서 타이어에 요구되는 내구성과 승차감 수준 또한 높다.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역시 프리미엄 이동 공간에 특화된 트림인 만큼 높은 수준의 승차감과 안정성이 필요하다. 로디안 CTX는 사계절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로 승차감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핸들링 성능과 강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하중·고토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성능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했다. 이번 공급은 국내 출시 모델뿐 아니라 유럽·오세아니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출시 모델에도 적용된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2 16:10: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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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넥센·금호타이어, 국내외 레이스 대회 후원 적극 나서…기술력 입증 등 브랜드 인지도 강화

국내 타이어 업계가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위해 국내외 레이스 대회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업체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OE 공급 경쟁, 모터스포츠 참여를 확대하는 등 치열한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국내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2026 현대 N 페스티벌'과 후원 조인식을 맺고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참가팀 후원 및 '금호 N1 클래스' 후원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번 조인식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에 참가하는 금호 SL모터스포츠팀을 포함한 3개의 레이싱팀에 전기차용 타이어 '이노뷔'를 공급한다. '금호 N1' 클래스에는 마른 노면용 '엑스타 S700', 젖은 노면용 '엑스타 W701'을 독점 공급하게 됐다. 넥센타이어는 현대N페스티벌의 '넥센 N2 클래스'와 '넥센 N3 클래스'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넥센타이어는 4개 클래스로 운영되는 현대N페스티벌에 N2·N3 클래스와 그란투리스모 eN1 클래스 등 3개 클래스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넥센타이어는 2023년부터 N2 클래스에 타이어를 독점 고급하고 있다. eN1 클래스에는 2024년부터 참여했다. N3 클래스는 이번에 새롭게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되는 타이어는 '엔페라 SUR4G 모터스포츠'로 급가속과 고속 코너링이 반복되는 서킷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그립과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한국타이어는 7일부터 10일까지 포르투갈 북부 마토지뉴스 일대에서 열린 2026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6라운드 '포르투갈 랠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독점 공급한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통해 WRC 포르투갈 랠리의 거친 비포장 구간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오프로드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6-05-12 16:02: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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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신한은행, 오토큐·판매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

기아가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리점과의 상생 협력을 위해 전용 금융상품 지원에 나섰다. 기아는 신한은행과 오토큐 가맹점 및 판매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오토큐·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신규 인가와 시설 확충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오토큐 가맹점 및 판매대리점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아는 신한은행과 함께 시설대금 및 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오토큐·판매대리점 전용 대출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 대비 낮은 금리로 제공되는 전용 상품을 통해 가맹점 및 판매대리점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증수리 매출 및 판매 수수료 데이터는 대출 심사에 활용된다. 기아와 신한은행에서 상품 안내를 받은 오토큐 대표 및 판매대리점주는 1대1로 사전 매칭된 인근 신한은행 영업점을 통해 대출 상담뿐 아니라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설루션을 받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토큐 가맹점과 판매대리점이 보다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2 15:37: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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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중노위 조정신청... 제조업 고용 구조 재편의 ‘진통’ 재현

포스코가 협력사 직원 7000명 직고용을 추진 중이지만 정규직과 하청 노조 양측의 반발에 직면하며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고용 안정 해법으로 제시된 직고용이 오히려 임금과 지위 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충돌로 이어지면서, 제조업 현장에서 반복돼 온 고용 구조 재편의 '진통'이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산하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6일 직고용 문제를 논의한 '노사공동합의체'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경영진 사과, 직무별 임금·조직 체계 반영, 복지 인프라 사전 투자, 기존 조합원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임금 체계 등 핵심 쟁점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조정이 불성립될 경우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하청 노조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금속노조 포스코 사내하청지회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송 당사자와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이라며 "차별 없는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현재 포스코는 조업지원 협력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S직군'을 신설해 특별채용을 진행 중이다. 임금은 동일 연차 E직군 대비 약 70% 수준이며, 복리후생은 직영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별도 직군 신설과 임금 격차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직고용 방식 자체가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갈등은 비용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포스코 평균 급여 1억1600만원을 단순 적용할 경우 7000명 직고용 시 연간 약 8000억원의 인건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회사 측은 "기존 도급비로 지급되던 비용이 노무비로 전환되는 구조여서 실제 추가 비용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노조는 조정 신청이 파업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갈등이 장기화돼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하루 수백억원대 생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S&P가 지난 3월 포스코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춘 상황에서 노무 갈등이 비용 부담과 경영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경직된 노동시장과 제도 환경 속에서 직고용이 추진되면서 노동자 간 이해관계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임금과 직군 분리로 또 다른 차별이 생기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산업 전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낮은 임금을 사회적 임금으로 보완하는 구조로 출범했지만 노사 갈등으로 생산 확대가 지연되고 있다. 캐스퍼 판매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2교대 전환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생산이 제한되면서 매출은 수년째 1000억원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 철강업계에서도 비슷한 갈등이 반복됐다. 현대제철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과 직접고용 시정지시 관련 재판이 병행 중이다. 지난 2021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약 4400명을 정규직화했지만 '원청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노조 반발로 점거 농성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경영진이 불법파견 혐의로 고소되는 등 자회사 전환 이후에도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도 유사한 직영화 갈등이 나타난 바 있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서울메트로가 직영화 과정에서 겪은 갈등을 노사 협의 구조를 통해 점진적으로 조정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노동이사가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해 현장 문제를 공론화했던 것처럼 갈등을 제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2 15:36:2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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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칭] 글로벌 위기넘어 통합 항공사 이끈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등 항공사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조원태 회장은 업무 추진시 속도보다는 완벽을 추구하는 리더에 가깝다. 2019년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한 조원태 회장은 코로나 시기 극한의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으로 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원팀'을 강조하며 두 회사의 물리적 결합을 넘어 서로 다른 조직 문화를 하나로 녹여내는 '화학적 융합'을 구축하고 있다. 조 회장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통해 세계 10대 항공사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혁신과 비전\,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 이끌어 조 회장은 창업주 세대부터 내려온 '수송으로 나라에 보답한다'는 수송보국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한국 항공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대한항공을 이끌고 있는 조 회장은 2003년 8월 한진그룹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이후 2004년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과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에 이어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2019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한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속하게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는 등 혁신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화물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긴급구호 물품 등 급증하는 화물 수요를 선점하는 혁신 전략을 통해 전 직원들의 고용 유지 뿐 아니라 팬데믹 시기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무이하게 흑자를 달성, 대한항공의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조 회장은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 국내외 기업결합심사 관문을 넘기 위해 수시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각국 경쟁당국을 설득하는 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이같은 조 회장의 노력으로 필수적 선결조건인 14개국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원만하게 마무리하며 2024년 11월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통합 항공사로서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높이 평가한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는 지난해 8월 조원태 회장에게 '제39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여했다. 코로나19 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결정까지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높이 샀다. 특히 해당 수상은 조중훈 창업주(제5회), 조양호 선대회장(제22회)의 뒤를 이어 3대가 이룬 최초 수상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실제 조 회장의 리더십 아래 대한항공의 위상은 국내외 가리지 않고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4년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항공업계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1년 '올해의 항공사상', 2022년 '올해의 화물항공사상', 2023년 조 회장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상'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ATW로부터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2020년부터 6년 연속 영국 스카이트랙스의 '월드 에어라인 스타 레이팅'에서 5성 항공사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항공업계 평가사인 APEX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 평가에서는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받았다. ◆ '고객 감동' 중시 '소통경영' 확대 글로벌 톱티어로 향하는 조 회장과 대한항공의 경영활동 중심에는 한결같이 '고객'이 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대외 공식석상에서 언제나 '고객'이란 키워드를 강하게 강조해왔다. 조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통합 항공사의 서비스 기준은 이전과는 달라야 하며, 고객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리고 더 많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과 시야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리더십은 외부는 물론 내부 소통경영에서도 나타난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물리적 결합'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올해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언했을 때 공언한 대로 한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겠다"고강조한 바 있다. 특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정식 통합 시점에 맞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24년 3월 새로운 기업 가치 체계 'KE Way'를 제시하고 41년 만에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와 로고를 발표하며 양사 통합을 빠르게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조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Connecting for a better world(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연결)'로 명명하고 'To be the world's most loved airline(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규모면에서 글로벌 11위 항공사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양(量)보다는 질(質)을 우선시해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과 직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항공사가 되는 데 집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프로필 ▲생년월일 : 1976년 1월 25일 (양력, 토끼띠) ▲학력/학위 : 미 남가주대(USC) 경영대학원 졸업 / 경영학 석사 (2006. 12) ▲주요 경력 2003. 08.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 입사 2004. 10.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차장) 2006. 01.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팀장(부장) 2007. 01. 대한항공 상무보 승진 2008. 08.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 2009. 01.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상무) 2010. 01. 대한항공 전무 2011. 01.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2013. 01. 대한항공 부사장 2013. 07.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2014. 01.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 겸 그룹경영지원실장 2014. 03. 한진칼 대표이사 2016. 01. 대한항공 총괄부사장 2016. 03. 대한항공 대표이사 2017. 01. 대한항공 사장 2019. 04.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 2019. 04.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2026-05-12 15:13: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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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굿스프링스, 고효율 펌프 솔루션 공개...'전력 3.2% 절감'

효성굿스프링스가 전력 사용량을 3.2% 절감한 고효율 펌프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고효율 기계설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건축물 급수설비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HVAC) 등 전력 효율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분야를 중심으로 고효율 펌프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제품을 앞세워 관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그룹의 펌프 전문 계열사인 효성굿스프링스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HVAC KOREA는 데이터센터·냉난방공조·소방설비 등 기계설비 산업 전반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전시회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전시에서 '급수용 IE5 부스터 펌프'를 처음 선보인다. IE5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인증한 초고효율 모터 등급이다. IE5 부스터 펌프는 기존 전기로 자석을 만들어 회전을 하는 유도전동기 대신 영구자석 모터를 적용해 같은 조건에서 IE3급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3.2%(7.5kW 기준) 높인 제품이다. 또한 기존 전용 인버터 대신 범용 인버터를 채택해 유지관리 편의성을 높여, 비용 절감 효과도 확보했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와 고효율 설비 도입이 확대되면서 IE5급 모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 외에도 이번 전시에서 ▲데이터센터용 센서리스 인라인 펌프 ▲프리미엄 건식 오배수 패키지 ▲소방펌프 패키지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신규 라인업 확대를 넘어 효성굿스프링스의 고효율 설비 전략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보고 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발전소와 석유화학 플랜트, 해수담수화 설비, 건축용급배수 시스템 등에 펌프를 공급해왔으며 그룹 차원에서도 초고효율 전동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는 "시장의 트렌드,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IE5 부스터 펌프 제품을 개발해 첫 선보이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고객 관점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프리미엄 펌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2 14:28: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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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루마니아서 차세대 전장 솔루션 제시

한화가 유럽 재무장 움직임과 무인 전투체계 수요 확대에 맞춰 루마니아 방산전시회에서 지상 무인차량과 인공지능(AI) 기반 전장 솔루션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3~15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BSDA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BSDA는 발칸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로 올해는 36개국 55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437㎡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유럽 각국이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해 무인 전투체계 도입을 확대하는 가운데 루마니아도 현재 지상 무인차량(UGV)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을 비롯해 그룬트(GRUNT), 테미스-K(THeMIS-K) 등 첨단 UGV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그룬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의 성능개량형 모델이다. 테미스-K는 에스토니아 밀렘 로보틱스와 협력해 개발한 궤도형 무인차량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밀렘 로보틱스와 함께 테미스-K보다 큰 중형 궤도형 UGV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 개막 전날인 12일 루마니아 군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그룬트와 테미스-K를 활용한 유무인복합(MUM-T) 성능 시연도 진행했다. 시연에서는 정찰과 보급 등 복합 임무 수행 능력과 유무인 협업 운용 개념을 구현했다. 통합부스에는 K9A1 자주포 실물과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 화력체계도 전시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와 단거리방공무기체계(H-SHORAD) 등 방공체계도 함께 마련해 지상·방공 분야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조한다. 한화시스템은 AI 기반 위성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개한다. 해당 솔루션은 항공기와 차량, 열차 등 표적 식별은 물론 재난·재해 발생 시 피해 규모 산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무기체계와 연계하면 전장 상황 인식과 정밀타격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기반 스마트배틀십(SBS)과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도 함께 전시한다.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는 자율항법으로 기뢰를 탐지한 뒤 자폭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비다. 흑해 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양 무인화 기술까지 함께 제시해 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화 관계자는 "유럽이 재무장과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상황에서 미래 기술과 현지생산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지역 안보 수요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2 14:27:4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