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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4년 연속 중소기업 수출 물류 지원한다

한진이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든든한 물류 지원군으로 나선다. 한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시행하는 '2026년 온라인수출 중소기업 물류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수출 중소기업 물류지원 사업'은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을 진행 중인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이다. 운영기간은 올해 12월까지로,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 등을 통해 수출 중이거나 예정인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여 현지 판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한진은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물류 노하우와 전 세계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별 성장 단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한진은 이번 사업에 국내 물류사 중 최대 규모의 통관 시설을 갖춘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와 지난 2025년 12월 새롭게 개소한 '유럽 풀필먼트 센터'를 전격 투입한다. 인천공항 GDC를 통해 역직구 화물의 신속하고 정확한 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며, GDC 내 역직구 풀필먼트 입점도 병행한다. 이어 신규 유럽 거점 풀필먼트 센터의 온보딩 지원을 통해 중소 K-브랜드가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한진은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의 든든한 지원자로 자리잡았다. 지난 3년간 누적 300여개사에 달하는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또한 역직구 특송 지원 누적 화물량은 5만 박스를 돌파했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의 일원으로서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한진이 보유한 풀필먼트 인프라와 원클릭 글로벌 서비스를 결합해 소상공인들이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무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0:28: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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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중국 시장 진출 모색…상하이서 시장개척단 펼쳐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들의 중국 시장 진출 모색에 나섰다. 소공연은 지난 6~9일 중국 상하이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중국시장개척단' 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도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한중연합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행사에서 소공연은 송치영 회장을 비롯한 업종단체 단체장과 청년 소상공인들이 참가해 상하이 일원에서 투자상담회 참석, 현지 한국관 탐방, 대규모 박람회 참관, 현지 시장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상하이 청포구 중국국제 수입박람회 지휘부에서 상하이의 행정구역인 서경진의 소효평 당위부서기, 오정봉 부진장 등 고위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선 상하이 서경의 투자유치 방안 PT와 함께 상하이 현지 진출을 위한 다양한 상하이시의 지원방안이 소개됐다. 소공연은 상하이시 반려동물산업협회와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MOU도 체결됐다. 소공연은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 이후에도 현지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돕고, 정부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글로벌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송치영 회장은 "K-소상공인들의 제품과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중국시장개척단 활동은 소상공인들이 내수의 한계를 넘어 전세계로 진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공인은 앞으로도 중국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05-13 10:18: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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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협회등 3개 단체 "코스닥 우량기업 시장에 남아달라" 호소

벤처 관련 단체들이 유망 기업들에게 코스닥 시장을 떠나지 말라고 호소했다.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코스닥협회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코스닥 우량기업이 시장에 잔류해 혁신 생태계와 시장 신뢰를 함께 지켜나갈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벤처 협단체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코스닥 시가총액 3위의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단체 3곳은 "코스닥은 단순한 자금조달 시장이 아니라 혁신·벤처기업이 도약하는 플랫폼"이라며 "선도기업이 시장에 남아 성장할 때 투자자의 신뢰가 유지되고 후속 기업의 도전과 모험자본 유입이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했다. 반대로 우량기업이 이탈할 경우 시장의 투자 매력도와 신뢰 기반이 약화되고 혁신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관기관과 코스닥 우량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 장기자금 유입 기반 확충, 규제 차등화 등을 예시로 들었다. 단체들은 "코스닥 시장의 미래는 기업과 시장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자산"이라며 "우량기업이 긍지를 가지고 머무는 시장, 혁신·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코스닥 기업과 투자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13 09:00: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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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LG엔솔과 배터리산업 혁신 중소벤처社 찾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한다. 중진공은 LG엔솔과 ▲공정불량 검출 기술 ▲배터리 상태 실시간 진단 예측 시스템 ▲차세대 공정·설비 기술 ▲배터리 셀 저항 감소 기술 4개 분야에 걸쳐 'K-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OSS)'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협력 관계를 넘어 역량 있는 비협력사를 대상으로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민관 협업을 통해 대기업의 기술 수요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솔루션을 연결하고 정책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LG엔솔과의 공동 기술 검증(PoC)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사업화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지분 투자 협의 등 후속 협력이 검토될 예정이다. 중진공은 정책자금 및 민간의 지역선도기업 대출 등을 연계해 선정기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13일부터 6월 12일이며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공고문을 확인한 후 전용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LG엔솔 김제영 전무(CTO)는 "배터리 산업은 기술 경쟁의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외부 혁신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배터리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진공 반정식 지역혁신이사는 "대기업에는 혁신 기술 확보를, 중소벤처기업에는 실질적인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5-13 08:47: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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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中企·소상공인 긴급 판로지원 강화한다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위해 '긴급 판로지원 119 센터'를 열었다. 13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긴급 판로지원 119센터는 유통사 폐점, 정산 중단 등의 거래처 문제를 비롯해 재난·재해 등으로 판로가 막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발 빠르게 돕기 위해 마련했다. 공영홈쇼핑은 그간 수해 피해기업 돕기, 운영이 중단된 우체국 쇼핑몰 입점 기업 전용관 개설 등 공적 판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센터 개설로 긴급한 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고, 대응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공영홈쇼핑 누리집의 '긴급 판로지원 119 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공영홈쇼핑 온라인 몰과 모바일 앱의 전용관 입점 혜택을 받게 된다. 실질적인 판매 활성화를 위해 할인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지원 대상은 고유가 피해 기업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필수 부품 수급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5월 말 개설되는 '고유가 피해기업 지원전'을 통해 해당 상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10% 적립 프로모션 진행을 통해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공익적 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기관 홈쇼핑으로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고자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적 판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08:40: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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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1분기 칭찬합니다' 우수사례 3건 선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26년 1분기 칭찬합니다' 우수사례 3건을 선정했다. 13일 소진공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칭찬합니다' 게시판은 소상공인과 국민이 공단 직원의 친절한 응대, 적극적인 문제 해결, 현장 중심 행정 사례 등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창구다. 이번 1분기에는 총 12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전 임직원 335명이 참여한 내부 투표를 통해 상위 3건의 우수사례를 골랐다. 1위는 재도전지원팀 노화영 주임이 선정됐다. 한 민원인은 강사 등급 관련 문의 과정에서 규정과 세부 기준에 대한 아쉬움을 전달했지만 노 주임이 규정의 취지와 내용을 끝까지 차분하게 설명해 주며 민원인의 입장을 공감해 준 점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주임님의 전문성과 배려 덕분에 다시 소상공인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초심을 다잡을 수 있었다"라는 내용이 공감을 얻었다. 2위는 부산동부센터 이윤희 과장이 꼽혔다. 이 과장은 현장 실사를 비롯한 사업 운영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시장 매니저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반복되는 문의에도 친절하고 책임감 있게 응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업무 이상의 마음으로 자영업자를 대해주었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까지 함께 고민해 주었다"는 내용이 다수 접수됐다. 3위는 원주센터 윤혜진 대리가 선정됐다. 윤 대리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에 어려움을 겪던 한 전통시장 상인이 도움을 요청하자 사용 방법과 원인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직접 해결을 도와준 사례다. 해당 민원인은 "나이 든 사람에게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줘 큰 도움이 됐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소진공은 올해부터 '칭찬합니다' 우수사례 선정 제도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먼저 소진공 공식 누리집 게시판 내 안내 문구를 개선해 이용자가 언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실제 현장 대응 사례와 고객 체감 성과가 더 생생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소상공인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국민의 어려움을 직접 마주하는 직원의 태도와 책임감이 곧 공단의 신뢰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과 따뜻한 고객 응대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확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08:36: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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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결렬 예고 시한 넘겨 밤샘 협상…도합 23시간 마라톤

삼성전자 노사가 결렬 예고 시한을 훌쩍 넘기고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직접 조정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총파업까지 8일을 남긴 상황에서 막판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삼성전자 노사는 정부세종청사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다. 오전 10시 시작된 회의는 자정을 넘기며 13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전날 1차 회의까지 합산하면 도합 23시간을 넘긴 마라톤 협상이다. 앞서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2시간 안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결렬로 알고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고 시한인 오후 8시20분이 지난 뒤에도 노사 양측은 협상장을 떠나지 않았다. 최 위원장은 사후조정 연장 의사는 없다면서도 중노위 조정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은 입장 표명을 거부한 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문화하고 현재 연봉의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선을 영구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 10% 이상을 특별 포상으로 지급하겠다는 안을 유지하면서도 성과급 제도화는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후조정에는 법정 마감 시한이 없어 협상은 13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있다. 합의가 최종 불발될 경우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긴급조정권은 파업으로 국가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하는 제도로, 발동 시 30일간 파업이 법적으로 금지된다. 역대 발동 사례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이후 네 차례에 불과하다. 한편,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2026-05-13 00:06: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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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發 파업 도미노…산업계 전반으로 번진 노조 리스크

삼성전자 총파업 위기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2026년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 협상테이블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올해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으로 노동조합의 쟁의 범위가 확대된 데다 성과급 요구가 업종불문으로 확산되면서 파장이 협력사·하청업체까지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12일 오전 10시 마지막 사후조정회의(2차)를 진행했다. 총파업 예고일인 21일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최후의 담판을 벌였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오후께 절충형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사간에 조정안을 거부하거나 상호합의가 결렬될 경우 총파업은 한층 더 현실화한다. 노조는 현재 연봉의 50%로 제한된 성과급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면 약 45조 원 규모다. JP모건은 18일간 파업 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매출이 최대 5억9000만 달러(약 8조 원) 감소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 파업이 본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생산라인 하나에는 협력사를 포함해 약 3만 명의 일자리가 연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 주요 협력사들은 이미 장비 반입 시점을 앞당기고 핵심 부품 재고 확보에 나서는 비상 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장비 설치와 유지보수 일정이 틀어지면 후속 공정까지 연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와 클린룸 공정 운영 상당수가 외주·협력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생산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체력이 약한 중소 협력사부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도 전날 "삼성전자에서 운영 차질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스코는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 위기를 맞았다. 정규직과 하청 노조가 동시에 반발하는 이중 갈등 구조다. 한국노총 소속 포스코 노조는 11일 협력사 직원 약 7000명 직고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자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기존 정규직 노조는 임금·복지 체계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발하고 있고 직고용 당사자인 하청 노조도 "회사의 직고용 발표는 불법을 덮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반발했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전면 파업 없이 생산 체계를 유지해온 대표적인 무분규 사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총파업을 마쳤으나 갈등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노조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무기한 이어가고 있고 사측은 노조 집행부를 포함한 6명을 형사고소했다. 노조 내부에서는 2차 파업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23일 노사 갈등 장기화 우려를 이유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220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낮췄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플랫폼 업계도 가세했다.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5% 수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노조는 오는 20일 단체 행동을 예고하며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는 대기업 노사 갈등이 개별 기업 문제를 넘어 공급망 전체 리스크로 확산되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시발점으로는 SK하이닉스가 꼽힌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쓰기로 합의하자 삼성전자(15%), 현대차(순이익 30%), 카카오(13~15%) 등으로 노측의 요구 수준이 연쇄적으로 높아지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는 올해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조합의 쟁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성과급 등 보상 체계까지 교섭 테이블에 오르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교섭 범위가 넓어지면서 보상 체계까지 쟁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됐다"며 "성과급 갈등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전산업 성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12 16:49:1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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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 수장' 이원진, 기술 혁신 주문..."사업 재정의하고 과감히 도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수장을 새롭게 맡은 이원진 사장이 '삼성 TV'의 미래 경쟁력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서비스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국 업체들과 글로벌 빅테크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사업 구조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삼성 TV의 '다음 20년'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원진 사장은 12일 VD사업부 임직원에게 보낸 취임사에서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삼성 TV의 다음 2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VD사업은 삼성전자의 뿌리이자 20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이뤄온 사업"이라며 "지금의 환경은 엄중하지만 우리에게는 혁신을 이어온 저력과 성공 DNA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TV 시장 환경을 'AI 대전환기'로 규정하며 기존 성공 방식에서 벗어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1등은 안주하지 않는 자기 성찰과 혁신의 결과"라며 "사업을 재정의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소프트웨어 역량으로 거실 시장을 공략하는 빅테크,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 등으로 경쟁 구도가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AI를 산업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핵심 변수로 규정하며 하드웨어를 넘어 칩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통합 개발) 기업'으로의 도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생산성과 시장,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기존의 틀을 벗어난 혁신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고 밝혔다. 조직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도 내부 결속과 솔선수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20년 이상 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성과"라며 "다음 20년을 위해 서로를 믿고 함께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저부터 먼저 변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 1991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2005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표, 2007년 구글코리아 초대 대표를 거쳐 2014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특히 콘텐츠·서비스·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삼성 TV 플러스 등 핵심 서비스 사업의 기반을 구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콘텐츠와 서비스, 마케팅 분야 경험을 두루 갖춘 이 사장이 취임하면서 삼성전자가 TV 사업의 무게중심을 하드웨어에서 AI와 플랫폼 중심으로 옮기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2 16:48: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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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문턱 못 넘은 한화솔루션…유증 일정 전면 재조정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 이후 유상증자 일정을 전면 연기하고 보완 절차를 거쳐 증자 계획을 다시 추진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 결정) 정정 공시를 통해 1조8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일정을 모두 미정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신주배정기준일과 6월 22~23일 구주주 청약, 6월 30일 납입일, 7월 10일 신주 상장 예정일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가 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금융감독원의 2차 정정 요구 이후 기존 일정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정정 공시"라며 "유상증자를 철회한 것은 아니며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면 공시를 통해 다시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중장기 경쟁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시설 투자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을 상환하고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을 채무 상환에 쓰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주 부담 논란이 커졌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정정 요구를 내리자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으로 줄이고 채무 상환 예정액도 9000억원대로 낮췄지만 지난달 30일 다시 정정 요구를 받았다. 이번 일정 변경으로 한화솔루션의 자금 조달 계획과 투자 일정에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유상증자 추진 의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관건은 금감원 보완 요구를 반영한 정정 신고서 제출 시점과 변경된 증자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2 16:47:0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