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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공기역학 기술로 車 산업 혁신 도전하는 에이드로

【용인(경기)=김승호 기자】영동고속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가 만나는 경기 용인 양지읍. 캠핑장, 골프연습장, 한옥스테이 등이 모여 있는 조용한 숲길의 끝에 '140년간 바뀌지 않은 자동차 디자인 프로세스의 혁신'을 꿈꾸며 도전하고 있는 에어로 테크 스타트업 에이드로(Adro) 본사가 있다. 회사 1층은 마치 자동차 공업사를 연상시키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고객들의 차에 직접 파츠를 장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실험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주행 실험이 필요할 땐 인근에 있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이용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111억원의 매출을 거둔 에이드로는 이 가운데 98%를 해외에서 거뒀다. 해외 매출의 60% 가량은 자동차 매니아들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 벌어들였다. "자동차 주행성능을 높이는 에어로 파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90억 달러(약 43조원) 정도다. 반면 한국은 20억원 가량 정도로 아주 미미하다. 우리는 가장 시장이 큰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27개국에 파츠를 수출하고 있다." 2020년 3월에 에이드로를 창업한 윤승현 대표(사진)의 말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에이드로는 창업 5년 만인 지난해 무역의 날에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벤처기업 인증,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지정,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 등도 획득했다. 에이드로는 공기역학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를 더 멀리, 더 빠르게 보내는게 목표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공학+F1레이싱+자동차 디자인'을 접목해 제품을 디자인해 선보이고 있다. 윤 대표는 "자동차 파츠나 바디킷을 만드는 회사는 많다. 하지만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파츠를 만드는 회사는 없다"고 자부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그는 F1 관련 기술자들을 많이 배출한 영국의 University of Southampton에서 Race Car Aerodynamics로 석사를 받았다. 현재 에이드로의 대표 사업은 공기역학을 이용해 개발·양산한 에어로 파츠와 바디킷이다. 고정밀 카본 파이버(CFRP) 등으로 만드는 파츠는 BMW, 포르쉐 등의 브랜드 차종에 맞는 230개 이상의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 상태다. 자동차의 핵심인 엔진 출력에 변화를 주지 않고 파츠를 바꾸는 것만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를 적게 쓰면서 속도를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게 에이드로의 사명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파츠 등을 통해 약 20%의 공기저항을 줄이면 5~7% 가량 효율이 더 올라간다는게 회사측 분석이다. 한국에서야 일명 '튜닝카'를 가뭄에 콩나듯 볼 수 있지만 해외의 경우 차 매니아들이 많아 통상 차값의 10% 가량을 튜닝 비용에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값이 2억원이라면 2000만원 정도를 파츠나 각종 튜닝에 투자하는 셈이다. 관련 사업을 처음 시작한 에이드로의 경우 창업 첫 해 6억원 가량에 그쳤던 매출은 18억(2021년)→33억(2022년)→48억(2023년)→95억(2024년)→111억원(2025년)으로 5년 사이 매년 77% 씩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드로는 파츠 사업의 성장을 토대로 '공기역학 설계 소프트웨어(AOX)'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위한 AOX는 6월께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자동차 생산 방식은 디자이너가 초기에 공기역학까지 반영해 제품을 디자인하는 게 어려웠다. AOX는 설계 첫 단계부터 최적화 방향을 도출하고 디자인에서 엔지니어링으로 피드백을 최적화하는 등 개발과 비용을 동시에 줄여준다. 무엇보다 AOX를 통해 차 정비 효율과 연비 효율이 높아질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에이드로는 현재 미국, 호주, 독일에 법인을 두고 있다. 호주와 그리스에는 연구개발센터가 있다. 윤 대표는 "우리의 공기역학 기술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디자이너를 위한 AOX도 마찬가지다. 항공 및 UAM(도심항공교통), 자전거나 퍼스널 모빌리티, 트럭, 레저·스포츠 장비 등으로의 무한 확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7 12:00: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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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 4.4조원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이 4조365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벤처투자액은 3조3189억원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17일 발표했다. 이는 벤처투자회사·조합,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술금융사)·조합 실적을 합친 것이다.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전년 동기보다 30.7%, 신규 벤처투자액은 24.1% 각각 증가했다. 신규 벤처투자는 2022년 1분기(3조9189억원)가 역대 최고치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1% 미만으로 저금리였던 2021년 비해서도 벤처투자 금액은 34.3%(8479억원), 펀드 결성액은 57.2%(1조6000억원) 늘어났다"면서 "지난해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벤처투자 시장이 완연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올해 1분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1조7000억원을 기록, 이를 합산할 경우 올해 1분기에만 5조원 이상의 성장자금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됐다는게 중기부의 분석이다. 2026년 1분기 벤처투자 규모 상위 3개 업종은 ▲ICT서비스(21.4%)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 분야였다. ICT서비스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1분기 벤처투자 중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투자 증가 영향이 컸다.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선 로보틱스, 연료전지, 우주항공 등 다양한 기술분야의 성장과 함께 투자도 활발했다.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139억원 증가(85.5%)했다. 이는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대형투자로 인해 전체 규모도 커졌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8개사이고,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비수도권 소재 10개 기업을 포함해 총 26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25년이 연간실적 기준 역대 두 번째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중기부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7 12:0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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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좋으면 산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 첫날 1만대 계약…가격 논란에도 흥행질주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가 출시 첫날 계약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독보적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표 세단으로 자리매김해온 그랜저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형 그랜저의 가격이 이전 모델 대비 500만원 가량 인상됐지만 첨단 기능을 대거 적용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표 세단 더 뉴그랜저는 지난 14일 출시 첫날 총 1만277대가 계약됐다. 그동안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신규 모델 가운데 2019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1만7294대) 모델에 이은 기록이다. 이같은 수치는 소비 키워드가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 즉 가격 대비 만족도와 제품의 지속 가능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20년 출시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V80도 출시 당시 '깡통' 모델이 7000만원에 육박해 가격 논란이 있었지만 기술과 품질 등을 만족시키며 출시 당시 첫날 1만5000대, 둘째날 7000대 등 2일 동안 총 2만2000여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신형 그랜저는 내적 성장을 통한 신차급 변화를 이끌어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내·외장 디자인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음성 제어를 넘어 운전자와 감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복잡한 지식 검색을 지원한다. 신형 그랜저를 선택한 소비자 58%는 가솔린 모델을 골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전체 계약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환과 SUV 중심의 수요 증가가 뚜렷한 상황에서 내연기관 세단이자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단 하루 만에 1만대 넘는 계약을 기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가 전체 계약 41%를 차지했다. 기존 그랜저의 캘리그래피 트림 비중(29%) 대비 12%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스마트 비전 루프의 경우 12.4% 고객 선택을 받으면서 수요가 몰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그랜저가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그랜저는 1986년 7월 24일 1세대 출시 이후 40년간 명맥을 이어오며 대한민국 대표 세단으로 '성공'의 상징으로 인식돼왔다. 그랜저는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시대의 변화를 비껴가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며 진화한 덕분에 여전히 '준대형차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다.

2026-05-17 11:44: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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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제 8회 인스퍼 어워드' 시상식…26개 작품 수상

한솔제지가 국내 최초의 페이퍼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연관 산업 발전 추가 모색에 나섰다. 한솔제지는 '제 8회 인스퍼 어워드(INSPER AWRAD)'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솔제지 팬시지의 대표 브랜드 '인스퍼(Insper)'는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Inspiring) 종이'를 의미하며, 인스퍼 어워드는 이러한 브랜드 정신을 바탕으로 종이 소재 디자인과 제작물을 조명하는 국내 첫 페이퍼 디자인 어워드다. 이번 어워드에는 종이로 제작된 다양한 인쇄, 패키지, 디자인 작품 총 538점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최고상인 인스퍼상을 비롯해 블랙페이퍼상과 골든페이퍼상, 영디자이너상, 특별상과 지속가능성상 등 총 26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총 상금 규모는 2100만원이다. 특히 올해는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상'을 새롭게 신설했다. 해당 상은 종이와 디자인을 활용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K-컬처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기업 및 브랜드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용지 선택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올해 수상작에 인스퍼의 대표 제품군을 비롯해 프로테고, SC(N), 클라우드 등 한솔제지의 다양한 제품이 폭넓게 활용되며 작품별 콘셉트와 표현력을 살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솔제지 한경록 대표는 "국내 최초 페이퍼 디자인 어워드로 시작한 인스퍼 어워드가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종이가 단순한 소재를 넘어 사람과 브랜드,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한솔제지는 다양한 창작 활동과 디자인 산업 발전을 지원하며 종이의 새로운 가능성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17 09:33:3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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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 봉사활동·기부·장학금등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

중견기업들이 봉사활동, 기부, 장학금 전달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17일 이들 기업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 '교원그룹×김혜성·초록우산 내일의 혜성(NEXT COMET)'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교원그룹과 김혜성 선수, 초록우산이 지난 1월 체결한 사회공헌 협약(MOU)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해당 협약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교원그룹의 사회공헌 사업 취지에 김혜성 선수와 초록우산이 뜻을 함께하며 성사됐다. 교원그룹은 협약에 따라 김혜성 선수의 올 시즌 안타·도루 기록에 연동해 기부 물품을 적립하는 '성적 연계 매칭기부'와 초록우산 예체능 인재 지원 사업 '아이리더' 후원을 포함해 총 1억 8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일의 혜성' 캠페인은 '내일의 혜성을 응원해 주세요'를 주제로, 유소년 인재 지원 사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더 많은 응원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했다. 참여 기간은 오는 6월 4일까지 약 3주간이며, 참여자는 초록우산 공식 홈페이지 내 캠페인 페이지에서 퀴즈 3문항을 맞히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혜성 선수는 유소년 꿈나무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 편지를 통해 야구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독려하는데 힘을 보탠다. 캠페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50명에게 김혜성 선수 사인볼(프린팅) 또는 교원헬스케어 제품 '교원건강&액티풀샷', '라이트핏 프로틴업 쉐이크 플러스'를 증정한다. 청호나이스는 최근 임직원들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ESG 캠페인 '작은 실천이 모여 더 나은 내일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청호나이스 지기원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여해 반포한강공원 주요 산책로와 주차장 주변, 잠수교 인근 구간 등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청호나이스는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ESG 활동을 지속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병원 환경 조성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상생 가치를 실천했다. 삼표그룹은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자립준비청년 대학원생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사업은 대학졸업 후 학문의 열정을 가지고 석·박사 과정에 진학했으나 상대적으로 지원 정책이 부족해 학업중단 위기에 놓인 자립준비청년 대학원생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과 한국장학재단은 학업 계획과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이들에게는 1인당 연간 100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수여식에 참석한 장학생들은 "자립준비청년을 넘어 한 개인으로서 성과를 인정받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지원에 힘입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 유용재 사무국장은 "재단의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훗날 타인에게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선배로 성장하길 응원한다"며 "재단 또한 우리 사회의 인재들이 현실의 벽에 부딪히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몬스 침대는 임직원들이 동물자유연대가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시 '온캣(유기묘 센터)'과 남양주시 '온독(유기견 센터)'에서 이틀간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몬스 임직원 30여 명은 이틀간 유기묘·견사 청소와 용품 정리, 외부 산책 유기동물과의 교감 활동 등에 나서며 사회적 책임 실현에 앞장섰다. 시몬스는 이번 유기견 및 유기묘 자원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시몬스와 동물자유연대의 인연은 지난 2024년 4월 시몬스가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N32의 펫 매트리스인 '쪼꼬미'를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몬스 정지훈 인사운영팀장은 "봉사활동은 그동안 시몬스가 앞장서 온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라며 "무엇보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유기동물을 돕는 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욱 보람찼다"고 설명했다.

2026-05-17 06:49:5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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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내부문제로 심려끼쳐 죄송"..."비바람은 제가 맞을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노동조합의 파업예고 등 노사갈등과 관련,해외출장길에서 급거 귀국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면서 "항상 저희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계시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며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차분하게 사과발언을 하면서 세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2020년 5월 경영권 승계와 무노조 경영문제 등과 관련한 사과 이후 6년여만이며 그 전에는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 때였다. 이들 두 차례 사과는 부회장 때이며 2022년 10월 회장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OPI) 투명화와 제도화,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극한 긴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26-05-16 17:45:5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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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석박사·외국인까지 품는다…'테크 콘퍼런스'로 인재 쟁탈전

LG가 미래 기술 인재 확보 전선을 중·고교생부터 외국인 연구인력까지 전방위로 넓혔다.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이공계 인재와의 조기 접점을 늘리는 '인재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이 뚜렷해지고 있다. LG는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 'LG 테크 콘퍼런스 2026'을 개최했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는 LG의 R&D 비전과 기술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인재와 교류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초청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국내 석·박사 R&D 인재 중심에서 벗어나 영재·과학고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처음으로 행사에 포함시켰다. 수도권 8개 영재·과학고에서 학생 100명을 초청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4배 늘어난 규모다. 기업이 고등학생 단계에서 '미래 인재 후보군'과 접촉면을 넓히는 것은 삼성·SK 등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최근 강화되는 흐름으로, LG도 이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인재 유치에도 첫발을 뗐다. LG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9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했다. 참가자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석·박사 과정 학생으로, 각 계열사가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직접 선발했다. AI·반도체·소재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국내 이공계 인력만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산업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행보로 풀이된다. 행사에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와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LG기술협의회 의장)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 AI연구원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기술 리더 71명이 참석했다. LG사이언스파크 6개 건물, 9개 강연장에서는 기술 리더 31명이 연구 성과를 직접 발표하는 '테크 세션'이 동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로봇, 모빌리티, 전지, 소재, 통신 등 관심 분야별 강연을 선택해 들었다. 올해 신설된 'One LG' 세션은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계열사 간 기술 협업 사례를 공개하는 이 자리에서는 ▲버티컬팜(LG전자·LG CNS·팜한농) ▲AI 기반 화장품 효능 소재 연구(LG생활건강·LG AI연구원) ▲AI 데이터센터(AIDC) 전략 및 솔루션(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유플러스·LG CNS) 등이 소개됐다. AI 인프라 전반에 계열사 역량을 집결하는 AIDC 협업 사례는 LG가 데이터센터 시장을 그룹 차원의 신성장 축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시 공간에서는 피지컬 AI 솔루션, AI 디지털 콕핏, 차세대 배터리 솔루션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기술 현장감을 높였다. 권봉석 부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LG는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인 구성원을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여긴다"며 "인재 여러분이 LG라는 무대에서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치면, 여러분의 기술이 세상과 만나는 데 LG가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LG가 테크 콘퍼런스를 통해 인재 접촉 시점을 앞당기고 국적의 경계까지 허무는 것은, AI 전환기에 기술 인재 확보 자체가 기업 경쟁력의 선결 조건이 됐음을 뒷받침한다. 삼성전자 파업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국내 대기업들의 인재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LG의 이번 행보는 단기 채용이 아닌 장기 생태계 구축을 겨냥한 포석으로 읽힌다.

2026-05-16 17:34:0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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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사장단 평택 총출동...노조 설득에도 평행선

삼성전자 총파업을 엿새 앞두고 노사 갈등이 막판 중대 분수령을 맞았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 회의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사측 교섭 태도를 정면 비판하자 삼성전자는 전영현 디바이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이 직접 노조 사무실을 찾는 데 이어 전 사장단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총파업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해 김용관 경영전략총괄 사장,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등 경영진 4명이 이날 오후 경기 평택캠퍼스에 위치한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를 방문해 노조 지도부와 면담했다. 총파업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자 삼성전자 경영진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전 부회장은 노조와 열린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중단된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다만 이날 면담은 양측의 기존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접점을 차지 못하고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노조와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전달했으나, 최승호 위원장은 핵심 요구에 대한 안건이 있어야 교섭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에 공문을 보내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사측과 추가 협상 제안에 대해 노조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성과급 제도화 등에 대한 입장을 먼저 제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전 사장단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도 발표했다. 사장단은 "저희 삼성전자의 노사 문제로 국민들과 주주, 그리고 정부에 큰 부담과 심려를 끼쳤다"라며 "삼성전자 사장단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깊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 "회사 내부 문제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화합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며 "반도체는 다른 산업과 달리 24시간 쉼 없이 공정이 돌아가야 하는 장치 산업이므로 결코 파업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초과이익성과급(OPI)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경제적부가가치(EVA) 20% 가운데 선택하는 방식의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상한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도 재차 확인했다. 하지만 노조 반응은 냉담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사측 공문에 대해 "저희에게 보내는 공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교섭은 언제든 가능하지만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6월 7일 파업 종료 이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노조는 협상 여지를 일부 열어뒀다. 노조는 "상한 폐지와 제도화, 투명화 계획이 있다면 대화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성과급 조정안 관련해서도 "영업이익 13% 수준에 OPI 주식보상 제도를 추가하는 방안을 전달한 바 있다"며 "기존 요구안(15%)보다 한발 물러선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노조가 내부 익명 소통방에 공개한 2차 회의 녹취록은 협상 결렬 배경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녹취록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사측 대표 교섭위원인 김형로 부사장이 올해 영업이익 규모를 200조원 수준으로 언급한 데에 대해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300조원"이라며 "반도체를 하나도 모르고 실적 규모 자체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공문 발송, 경영진 직접 방문, 대국민 사과문 발표까지 하루 만에 연이어 강수를 둔 것을 두고 총파업에 대한 위기감이 그만큼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글로벌 고객 대응이 중요한 시점에서 생산 차질 가능성 자체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남은 기간 극적 타협이 이뤄질지가 최대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5 17:16: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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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KDDX 1차 입찰 불참…전략 재정비 속 2차 참여 ‘저울질’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 후보인 HD현대중공업이 사업 참여의 갈림길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는 등 대내외 변수가 커지면서 입찰 전략 재정비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의 1차 입찰 제안서 접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지명 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지정 업체가 불참하면 해당 공고는 유찰된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 2차 입찰 공고를 다시 낼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의 불참은 최근 법원 결정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의 기본설계 자료 공유 방침에 반발해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최종 기각했다. 회사 측은 자사가 수행한 기본설계 자료가 경쟁사인 한화오션에 공유된 만큼 이에 대응할 새로운 입찰 전략 수립과 사업 타당성 검토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안 감점 규정도 부담 요인이다. 소수점 단위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방산 입찰 특성상 과거 보안 사고에 따른 감점 적용 여부는 HD현대중공업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시점에 해당 감점 적용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2차 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방사청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한화오션과 수의계약 절차를 밟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변화된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2차 입찰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2026-05-15 14:36:25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