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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HBM 틈새 노려 D램 시장 침투...삼성·SK, 기술 방어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고수익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DDR5 기반 제품 등을 앞세워 상대적으로 비워진 범용 D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이에 국내 빅2는 차세대 D램 개발과 대규모 설비 투자를 앞세워 기술 초격차 방어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AI 수요 폭증과 공급부족을 기회 삼아 D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CXMT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DDR5 규격의 D램을 대량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11월에 관련 제품을 정식 공개한 이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 CXMT의 글로벌 D램 점유율이 5% 수준까지 기록했다고 밝혔다. 절대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사실상 존재감이 미미했던 점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현재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으나 D램 시장 특유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공급·수요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고려할 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존 강자와의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CXMT는 지난해 1~3분기 매출액 320억 8000만위안(약 7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7.8% 성장했다. CXMT가 공식 출시한 DDR5 포트폴리오는 최대 8000Mbps 속도와 16Gb·24Gb 밀도를 지원한다. 한국 기업이 주도하는 32Gb 제품과는 한 세대 정도 기술 격차가 존재하나 범용 서버와 PC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준의 수율과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첨단 공정 기술과 대규모 양산 경험, 글로벌 고객사 인증 측면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내며 기술 초격차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나노급 6세대(1c) 미세공정을 적용한 FOA 개발에 성공하며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 또한 지난 3월 같은 공정 기반의 16Gb 저전력 D램 개발을 완료했다.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설비 투자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핵심 기지인 평택 P4 공장의 D램 투자 일정을 앞당기며 장비 반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계획을 일부 수정해 올해 상반기 페이즈3(Ph3) 라인에 이어 하반기에는 Ph4 라인까지 전공정 장비 셋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청주 M15X와 용인 Y1 팹 투자를 가속하며 차세대 D램 생산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내년 D램 관련 투자 규모가 올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범용 D램 시장은 결국 가격과 공급 안정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라며 "중국 업체들의 DDR5 수율이 빠르게 올라오고 글로벌 PC 업체들과 공급 테스트가 본격화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가격 경쟁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7 16:50:3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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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성과급이 쏘아올린 공…노사 갈등 뇌관, 전 산업계 확산

삼성전자발 성과급 갈등을 시발점으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제도화 요구가 반도체를 넘어 조선·자동차·바이오 등 전 산업계로 번지고 있다. 나아가 노동계의 제도화 요구에 맞서 소액주주단체들이 배당권 침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노사 2자 구도가 주주 가세로 3각 충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원·하청 전선 확대까지 우려되며 산업계 전반의 뇌관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통해 회사가 초과이익에 대해 근로자에 대한 보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금액의 상한을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노조 측 자체 추산의 반도체부문(DS) 올해 영업이익을 약 300조원선으로 가정할 경우 성과급 재원은 약 45조원이 된다. 이는 지난해 주주 배당액 11조1000억원의 3배를 넘어서고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 37조7000억원도 초과하는 규모다. 사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 초과이익성과급(OPI) 체계를 유지하되 상한 없는 특별포상 제도를 신설해 경쟁사 이상 수준의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내놓았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노조 측은 총파업 강행 시 하루 1조원씩 최대 약 30조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필수인력 유지와 우회 생산 등 변수가 많아 단순 계산이 어렵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노동계는 역대급 실적을 만들어낸 것은 현장 노동자들의 기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논리를 내세운다. 기존 OPI 방식이 EVA 기반으로 산정 근거가 공개되지 않아 구성원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 노조 측 핵심 불만이다. 노사 갈등은 주주단체 가세로 3각 충돌 양상으로 번졌다. 주주행동 실천본부는 노조 규탄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불법 파업 강행 또는 사측의 불합리한 합의 시 손해배상 청구와 주주대표소송을 경고했다. 이처럼 성과급 갈등이 '직원에게 많이 주면 주주가 손해'라는 제로섬(한쪽이 이득을 보면 다른 쪽이 손해를 보는 구도) 프레임으로 굳어지면서 노사 충돌이 노·사·주주 3자 대립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개정 상법을 근거로 한 경고도 나온다. 2025년 7월 시행된 개정 상법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명시적으로 추가한 만큼 사측이 노조 요구를 과도하게 수용할 경우 경영진이 주주대표소송 등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갈등의 전선은 전 산업계로 번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영업이익의 최소 30% 성과급 배분을 올해 임단협 안건으로 확정했다. 카카오 노조도 영업이익 10% 성과급을 요구하며 교섭이 결렬됐고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의 30%, 기아 노조는 영업이익의 30%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방산 업종에서도 유사한 요구가 분출되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최근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의 파업이 한국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경쟁국의 반사이익 가능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한편, 18일 사실상 마지막 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정부가 노사정 합의 틀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이번 갈등이 전 산업계 표준 논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7 16:50: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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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95조…500대 기업 전체의 61%

국내 500대 기업의 올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56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이 전체 이익의 60% 이상을 끌어올리며 대기업 실적 전체를 견인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28개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합산 영업이익은 156조351억원으로 전년 동기(95조7057억원) 대비 63.1% 증가했다. 매출은 1036조397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4% 늘었다. 이익 구조의 반도체 쏠림은 전 분기보다 심화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2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6.1%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을 분기 하나에 초과 달성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37조6103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94조8431억원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나머지 326개사를 모두 합산한 규모와 맞먹는다. AI 서버 수요 급증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초과 수요 상태가 실적 급등의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고객과 3~5년짜리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도 "중장기 물량 확보 요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업계는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3위부터는 한국전력공사(3조7842억원), 현대자동차(2조5147억원), 기아(2조2051억원), LG전자(1조6737억원), GS칼텍스(1조6367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4674억원), 미래에셋캐피탈(1조4474억원), 미래에셋증권(1조3750억원) 순으로 선두 두 곳과의 격차가 크다. 업종별로는 전체 19개 업종 중 16개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이 98조1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1% 급증했고 석유화학도 567.1% 늘어난 8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로, 고가 원유 투입분이 2분기 원가로 전이되면서 수익성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 업종은 증시 활황에 힘입어 121.6% 증가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직격탄을 맞아 2078억원의 영업손실로 손실 규모 1위에 올랐다. 삼성SDI(-1556억원), LG화학(-497억원) 등 배터리·화학 계열도 적자를 이어갔다. 배터리 업계는 이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삼성SDI는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전기차 수요 회복 지연이 계속될 경우 실적 반등 시점은 하반기 이후로 밀릴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17 16:44:3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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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슈퍼사이클 속 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북미 수주전 가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북미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미국 내 변압기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생산능력과 납기 대응력을 앞세워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약 5년치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도 장기 물량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수주잔고와 신규 수주 모두 북미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17억97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78억88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 북미 물량은 54억5600만달러로 전체의 약 69%를 차지했다. 효성중공업도 올해 1분기 신규 수주가 4조1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8% 증가했으며 신규 수주의 약 77%가 북미향 물량이었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제조업 투자 확대, 노후 송전망 교체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일부 초고압 변압기 납기가 3~5년에 달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경제 안보와 공급망 재편을 이유로 중국산 전력기기 의존도를 낮춘 점도 국내 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빠진 자리를 한국산 초고압 변압기와 전력기기가 채우고 있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알라바마 생산법인과 애틀랜타 판매법인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송배전 전시회 'IEEE PES T&D 2026' 기간에는 미국 중부 지역 전력회사와 173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멤피스 공장에는 4900만달러를 투자해 2026년까지 시험·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추가로 1억5700만달러를 투입해 2028년까지 생산능력을 50% 이상 확대하는 3차 증설도 추진 중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초고압 패키지 공급 역량도 키우고 있다. 올해 2월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약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800kV 초고압 차단기 등을 포함한 전력기기 풀 패키지 공급 계약을 따냈다. 북미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의 수요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확대와 노후 송전망 교체 수요, AI 데이터센터 증설이 맞물리면서 초고압 변압기 발주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누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느냐가 시장 점유율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 초고압 전력기기 수요는 당분간 견조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지 생산능력과 납기 대응력이 국내 업체들의 북미 시장 입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17 16:21:2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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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유류할증료 한 달 만에 꺾인다…6월 5~6단계 하락 전망

국제선 여객기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할 전망이다. 일본 등 단거리노선은 2만원 가량 낮아지고 뉴욕 노선은 56만원선에서 36만원선으로 20만원 정도 낮아진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는 오는 18일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공지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유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6월 할증료는 현행 최고 단계인 33단계보다 5~6단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평균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주간 항공유 시황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 기준 글로벌 평균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62.89달러, 갤런당 387.82센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했다. 6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인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갤런당 420~430센트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토교통부 거리비례 구간제 기준 27단계(420~429센트) 또는 28단계(430~439센트)에 해당한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33단계로,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최고 단계가 적용됐다. 6월 유류할증료가 27단계 수준으로 낮아질 경우 올해 2월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처음 꺾이게 된다. 이에 따라 승객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일본·대만 등 단거리 노선의 경우 기존 7만5000원에서 4만~5만원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워싱턴 등 장거리 노선은 56만4000원에서 33만~36만원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 급등 등에 대응해 지난 4월 이후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줄여왔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중동 전쟁 이후 왕복 기준 1000편 가까운 감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현행보다 5~6단계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최고 단계보다는 낮아지는 만큼 여행 수요 회복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7 16:21:2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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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초기업노조 한달새 4000명 이탈...총파업 앞두고 내부 균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이자 사내 첫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에서 최근 한 달 새 4000명 규모의 조합원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성과급 문제가 노사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각되면서, 생활가전·모바일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최근 한 달 사이 약 4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평택 결의대회를 앞두고 7만5000명을 넘어섰던 조합원 수는 이날 기준 7만1625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둔 가운데 조합 내부 균열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초기업노조의 과반 대표성 유지 여부가 향후 삼성전자 노사 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탈퇴 움직임은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됐다. 지난달 28일 하루 탈퇴 신청 건수가 500건을 넘어선 데 이어, 다음 날에는 100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들어서도 DX 부문을 중심으로 탈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DX 조합원들의 불만은 교섭 의제가 사실상 DS 부문 특별성과급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조가 전사 공통 재원 활용이나 비반도체 조직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초기업노조의 과반 노조 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기준 과반 노조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마지노선은 약 6만400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과반 지위를 상실할 경우 향후 교섭 주도권은 물론 법적 대표성에도 적잖은 부담이 생길 수 있다. 내부 갈등은 공동교섭 체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이달 초 '신뢰 훼손'을 이유로 공동교섭에서 이탈했고,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내부에서도 초기업노조에 위임한 교섭권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비 인상과 파업 스태프 모집 과정도 논란을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초기업노조는 최근 월 조합비를 기존 1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파업 기간 활동 인력에게 최대 300만원 수준의 수당 지급 계획을 공지한 바 있다. 여기에 집행부 직책수당 관련 규정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 안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부 DX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노조를 상대로 임금협상 체결과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협상이 DS 부문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DX 구성원의 이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7 15:32: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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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유럽 전력 공백 겨냥…현지 생산·공동개발 NATO 공략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럽 내 방공·포병·무인체계 전력 공백이 커지는 가운데, 중동 지역 긴장까지 이어지며 관련 무기체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신속한 납기 능력을 갖춘 국내 방산업체들은 현지 생산과 공동 개발을 결합한 전략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등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은 지난 13~15일 루마니아에서 열린 동유럽·흑해 지역 방산 전시회 'BSDA 2026'에 총출동해 대대적인 수주 공세에 나섰다. 이들은 하드웨어 경쟁력과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역내 우선주의가 강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종료되는 루마니아향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신궁' 공급 사업을 발판으로 다층 방어체계 구축 등 후속 협력을 논의했다. 신궁·해궁·천궁-II·L-SAM 등 고도별 방공 솔루션과 해상 무인전력을 선보이며, 루마니아 사업 확대에 맞춰 현지 사무소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무인소방로봇 등을 앞세워 전장 다변화 대응 역량을 강조했다. 철도·수소 모빌리티 등 그룹 인프라를 결합한 패키지 제안에도 나섰다. 기아는 신형 픽업트럭 '타스만' 기반 군용 지휘차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 기간 무인지상차량(UGV)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시연을 마치고, 밀렘 로보틱스 및 루마니아 현지 법인과 UGV 공동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차륜형·궤도형 무인차량 공동 개발과 현지 생산·공급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국내 기업들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에 힘을 싣는 것은 NATO와 EU가 형성한 방산 조달 구조의 높은 진입 장벽 때문이다. 유럽은 역내 지출 환류 기조가 강하고, 표준·상호운용성 요구도 까다롭다. 다만 러·우 전쟁 이후 공중방어·포병·탄약·드론 분야의 전력 공백이 커지면서 한국산 무기체계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실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 2021~2025년 NATO 유럽 회원국 무기 수입액 중 한국 비중은 8.6%로, 미국에 이은 주요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무기체계 간 상호운용성을 중시하는 NATO의 표준 적용을 돕기 위해 정부도 외교적 지원에 나섰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11일 NATO와 제2차 방산협의체를 열고 무기체계 상호운용성 확보와 탄약·우주 분야 협력을 논의했으며, 한국 무기체계 표준 인증에 다소 소극적이던 NATO 역시 최근 협력 확대로 선회하는 분위기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이사장은 "유럽 조달 구조를 넘어서려면 현지 생산, 가격 경쟁력, 상호운용성을 묶은 패키지 전략이 필요하다"며 "하드웨어 공급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AI)과 무인화 분야로도 기술 확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17 15:23:5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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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프리미엄 가전까지 구독 서비스 확대...고품질 응대구현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 사업에서 단순 판매를 넘어 관리·AS·케어를 결합한 구독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가전 구독 사업에서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LG전자가 'SKS'와 'LG 시그니처'까지 구독 모델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SKS'와 'LG 시그니처('만을 위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독 상품 컨설팅부터 제품 배송·설치·케어·AS까지 고객경험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전제품 구독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453억8000만달러에서 오는 2030년 76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탁기 및 건조기 등 생활 밀착형 대형가전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맞춰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구독 모델 확대에 나섰다. SKS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의 편의성, 세련된 디자인을 더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다. LG 시그니처는 ▲기술 혁신으로 이룬 차별화된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다.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는 SKS의 경우 ▲컬럼형 냉장고·냉동고·와인셀러 ▲얼음정수냉장고 ▲아일랜드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광파오븐 ▲스팀오븐 등 9개 모델로, LG 시그니처는 ▲워시콤보 ▲얼음정수냉장고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4도어 냉장고 ▲3도어 냉장고 ▲와인셀러 등 5개 모델로 운영된다. 프리미엄 구독은 집안 구조, 인테리어 등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위해 LG 베스트샵, SKS 서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진행된다. 고객은 매장에서 제품의 디자인, 소재, 마감, 기능 등을 직접 경험하고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상담해 최적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미엄 가전 구독은 배송·설치부터 사용 중 케어, 사후관리까지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경력, 숙련도 등을 고려해 종합 역량 최상위 전문 인력이 별도 교육을 거쳐 전담하게 된다. 프리미엄 제품의 가치를 더하도록 위생과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케어 서비스도 차별화됐다. 정기 방문 케어 서비스는 케어 매니저가 아닌 전문 서비스 엔지니어가 담당한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이성진 구독영업담당은 "SKS와 LG 시그니처 구독은 고객의 일상을 한층 더 편리하고 품격 있게 만드는 솔루션"이라며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공간 경험과 차별화된 전문 케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17 14:38: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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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비상 건 '삼성 사태', 정부 '긴급조정권' 공식 예고

삼성전자 노조의 올해 임단협 '총파업 볼모'가 단순한 대기업 노사갈등 상황을 넘어 한국 경제 근간을 흔들 정도의 '국가 비상사태'수준으로 비화하고 있다. 오는 21일로 예고된 총파업에 앞서 18일 열릴 노사간 대화자리는 K-산업은 물론 국민 경제의 부침, 방향성을 가를 수 있는 자리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노사 모두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받아들여 타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불가피할 경우 긴급조정 명령 등 최고수준의 대응을 공식적으로 예고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하며, 총파업 전 노사가 마주 앉는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1차 회의에서는 성과급 지급 기준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양측의 입장만 확인한 채 결렬됐다. 정부와 사측의 거듭된 요청을 노조측이 수용해 닷새 만에 회의가 열린다.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 속에서 삼성전자 사장단은 15일 대국민사과문을 낸데 이어 "노조와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노조를 찾았다. 이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출장에서 급거 귀국해 현 사태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삼성이 멈춰선 안 된다"고 호소하며 최악의 상황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회장은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직접 메시지를 던졌다. 이 회장은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강조하며 노조의 협력을 호소했다. 삼성전자가 처한 사상 초유의 위기가 경영진과 노조의 탓만이 아니며 책임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번 사태의 관건은 성과급 제도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DS 부문 성과급으로 고정 지급하고, 현행 '연봉 50%'인 지급 상한선을 폐지해 이를 명문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의 초과이익성과금(OPI) 제도를 고수하되, 특별 포상 등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삼성전자 노사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21년 만에 '긴급조정권' 발동할 지를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사 모두 18일 진행되는 자리의 무게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하루 정지될 경우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직접적인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차질은 개별 기업의 손실을 넘어 수출 감소, 금융시장 불안, 수많은 협력 업체들의 경영과 고용 악화, 국내 투자 위축 등 국민 경제 전반에 깊은 상처를 남길 것"이라며 "이번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우리가 마주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만으로 파업을 막긴 어렵고 제도적 해법을 마련해야한다"며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체계를 제시하고 노조는 파업으로 미칠 반도체 산업의 특수성과 국가경제적 파장을 깊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한국 제조업 전체 노사관계의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7 14:29:5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