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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고집하던 패션, "이젠 온라인으로"

패션업계가 온라인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데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아 온라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8일 아비스타에 따르면 이달부터 소셜커머스 티몬의 전용 상품을 구성해 판매를 시작했다. 백화점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에서 벗어나 온라인으로 첫 진출한 것이다. 현재 티몬에서는 단독 기획한 탱커스·BNX 등의 브랜드 봄·여름 신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재킷 등 가을·겨울 상품도 티몬 전용으로 기획 중이다. 아비스타는 앞서 티몬과 온라인 유통과 함께 공동제품 개발·판매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종합몰·오픈마켓 등 다른 기존 온라인 채널과도 업무협약 관련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LF는 이달 초 패션 전문 온라인 기업 트라이씨클을 인수했다. 해당 온라인 기업은 하프클럽닷컴을 비롯해 오가게, 유아동몰 보리보리, 스포츠·아웃도어 전문몰 아웃도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하프클럽닷컴의 경우 1700여 개 브랜드가 입점돼 있고 가입회원수만 400만 명에 달한다. LF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가격별로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F몰은 고가 상품 위주로, 트라이씨클은 중저가 타사 브랜드를 판매하는 온라인 몰로 각각 별도 운영할 계획이다. LS네트웍스도 올해 공식 온라인몰 'LSN몰'을 열었다. 개인 사업자들이 자사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적은 있으나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스펙스·스케쳐스·몽벨·잭울프스킨·자전거 전문숍 등이 입점돼 있다. 해당 온라인 몰을 통해 신제품·한정상품과 다일 최저가 상품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이 부진한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을 대안으로 보고 있다. 또 인건비·매장 유지비 등을 아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침체되면서 오프라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온라인 시장이 돌파구가 되고 있다"며 "백화점의 경우 판매 가격의 50%가 수수료와 인테리어비·인건비 등으로 나가는데 온라인은 수수료 자체도 낮고 물류 비용도 적어 같은 비용에 제품을 판다고 하면 이익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의류 관련 상품 거래액은 7조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2015-05-19 06:01:00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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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하향세…디스플레이 업체 주름 깊어지나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수익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스마트폰과 TV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하락이 전망되면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소형 디스플레이 판매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5인치 고해상도(풀HD) 스마트폰 패널의 경우 올해 말 쯤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5인치 풀HD 패널은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34% 줄고, 생산원가 하락은 18%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세를 보이던 TV용 LCD 패널 가격도 올해 1분기에 정점을 찍은 뒤 2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분기 기준 40인치 풀HD LCD 패널은 전분기 대비 가격 변동이 없었고 2분기에는 5달러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3분기 6달러, 4분기 2달러가량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40인치 초고해상도(UHD) LCD 패널은 1분기 2달러, 2분기 4달러, 3분기 6달러, 4분기 2달러 가량 가격 하락이 예상됐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 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TV용 패널 모두 하이엔드 제품의 파이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며 "수율개선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5-05-19 06:00:51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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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한국서 2조 벌고 "세금 3억 못 낸다" 국세청 상대 소송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이사 브리타 제에거)가 국세청에서 부과한 세금 3억여원을 내지 않겠다며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본지가 입수한 해당 판결문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남대문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1심에서 일부 승소했고, 2심에선 항소 기각됐다. 해당 사건은 양측 상고로 3심이 진행 중이다. 벤츠코리아는 독일 제조사인 다임러 AG로부터 수입한 벤츠차량 중 199대의 매입세액을 공제받은 후 시승 및 대차 용도로 사용했다. 또 임직원 업무용 매니지먼트 차량 62대의 매입세액을 공제받았다가 그 중 27대에 대해 매입세액 불공제대상으로 수정신고를 하면서 1억4000여만원을 납부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승용 차량은 벤츠코리아가 직접 사용한 것이 아니라 딜러의 고객을 위해 사용한 것이고 △매니지먼트 차량은 임직원들의 대리점 방문이나 출장 등 일반적인 업무수행에 사용했기 때문에 자가공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공급가액을 벤츠코리아가 취득한 가격이 아니라 공식딜러에게 공급하는 가액으로 한 과세자료(29억여원)를 원고에게 통보했다. 벤츠코리아는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했고, 조세심판원은 청구를 기각했다. 28억여원의 부가세 부과취소 소송을 제기한 벤츠코리아는 "판매 차량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시승용 및 임직원의 업무용으로 사용하다가 과세재화로 판매했으므로 이는 자가공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시승용 및 매니지먼트 차량을 자가공급으로 본다면, 차량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면세돼야 하므로 차량을 판매하면서 신고·납부한 부가가치세 매출세액 부분은 처분 금액에서 차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은 시승차의 경우 부가세 매입세액으로 공제할 수 있는 영업용에 해당하지만, 임직원용 차량은 자가공급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24억여원의 부가세 부과를 취소하고 3억5000여만원만 남겨뒀다. 1심 재판부(서울행정법원 제6부, 부장판사 함상훈)는 △고가의 벤츠차량을 구입하려는 소비자 중 상당수는 구매의사를 결정하기 전 품질확인을 위한 시승을 원하고 △벤츠코리아와 공식딜러들은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판매차량 중 일부를 시승용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시승용 차량은 소비자의 구매의사를 강화해 판매촉진에 기여하고 있어 영업에 쓰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승용 차량에 대해 재판부는 "국세청 및 기획재정부는 자동차 판매업자를 비롯한 과세사업자가 시승이나 전시 용도로 사용하는 차량이 부가가치세법상 비영업용 차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피고도 공식딜러가 고객에게 시승용으로 제공하는 차량을 영업용으로 인정한 점 등에 비춰 시승용 차량은 비영업용 차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니지먼트 차량에 대해서는 "해당 차량을 임직원 업무에 사용했다면 이는 자가공급에 해당하므로 원고는 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며 "그 후 차량을 3자에게 판매하면서 신고·납부한 부가가치세 매출세액 부분은 그 세액을 징수당한 3자가 국가로부터 매입세액으로 공제·환급받게 돼 있는 점 등에 비춰 보면 벤츠코리아가 신고·납부한 부가세 매출세액 부분이 차감돼야 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15-05-19 06:00:00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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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T-SK브로드밴드 '편입' 실탄부족 위기...자금마련 어디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주식교환'을 통한 사실상 합병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모-자회사 편입안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처리된 직후부터 SK브로드밴드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반대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져서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SK브로드밴드 주주의 주식을 일정 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자사주와 교환하거나 한 주당 4645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량(全量)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교환을 원하지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오는 26일까지 1주당 4645원에 주식매수청구를 신청할 수 있다. 최종 교부될 SK텔레콤 자사주는 약 247만주로 교환가 기준 총 7056억원 정도이다. SK텔레콤은 교환을 원치 않는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소요비용으로 4000억원을 잡고 있다. 이용환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일부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때 규모는 현재 저희 생각으로는 4000억원 정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주식매추청구권 행사가 진행 중이며 대부분 반대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 액면가 보다 주가가 올라갈 경우의 수를 대비해 주가의 추이를 지켜보고 신청 마지막날 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주식교환건이 편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자금지원을 마음대로 할 수없는 등의 법리적 제한이 있어 현금 압박 등으로 편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꺼번에 많은 돈을 조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 이날 종가는 개장 전일에 비해 0.35% 내린 4235원에 마감됐다. SK브로드밴드 주가는 지난달 27일 487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향세로 돌아서 지난 4일 4680원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인 4645원을 넘지 못하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자회사 편입을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 발표(6일)한 이후인 8일부터는 SK브로드밴드 주가가 4200원∼4300원 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을 주주들이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SK브로드밴드의 발행주식 총수는 2억9595만9087주다. 이 중 SK텔레콤이 보유한 지분은 전체의 50.56%다. 최신원 SKC회장의 0.02% 등 우호지분은 모두 1억4970억9630주로 전체의 50.58%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 주식은 이를 제외한 1억4624만9457주로 모두 행사된다면 SK브로드밴드는 최대 6793억2872만7765원을 기존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문제는 SK브로드밴드가 실탄이 없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 3월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560억39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말(204조6200만원)보다 355억77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매출채권과 기타채권(263억8000만원) 등을 청산해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구책에도 SK브로드밴드가 빚을 내지 않고서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전부 행사될 경우 대응할 능력이 없는 상태다. 모회사가 될 SK텔레콤의 현금 사정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지난 3월말 현재 SK텔레콤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7404억2000만원이다. 이는 작년 12월말 보다 11.27%(940억900만원) 감소했다. SK텔레콤 측은 4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에 따른 자금을 SK브로드밴드에 대여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두 회사가 합병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SK텔레콤의 현재 보유 현금의 절반 이상을 SK브로드밴드에 빌려주는 것이 법리적 해석으로 들어가면 쉽지 않다는 게 증권전문가의 관측이다. 각종 투자계획을 고려할 때 합병이 된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배임죄 책임을 질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입장에서 SK브로드밴드 주가를 부양하거나 향후 수익을 보상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룹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조직개편은 실탄 부족 사실만 시장에 공개한 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05-19 06:00:00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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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작년 한 해 1만대 더 팔고 정비센터 2개 늘려

메르세데스벤츠(대표 브리타 제에거) 차량의 판매가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어났지만 공식서비스센터는 단 2곳을 늘렸다. 수리 시 발생하는 공임비 역시 국내 수입차 중 가장 높았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를 분석한 결과 벤츠 차량의 지난해 등록대수는 3만5213대로 전년(2만4780대) 대비 42.1% 급증했다. 수입차 점유율 역시 15.83%에서 17.93%로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새로 생긴 서비스센터는 단 두 곳. 현재 벤츠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전국 35개뿐이다. 2014년 38개소까지 서비스센터를 늘리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판매량 증가로 인해 벤츠의 정비센터 1개소 당 차량 등록 대수는 오히려 늘었다. 2013년 서비스센터 1개소가 감당해야 하는 차량은 연간 750대였으나 2014년에는 1006대로 나타났다. 서비스센터 1개소 당 감당해야 하는 차량이 많을 경우 사고수리를 받기 위한 예약·대기시간 등이 늘어난다. 같은 기간 4만174대가 팔린 BMW의 경우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가 총 55개다. 서비스센터 1개소에 할당된 차량은 730대 수준이다. 벤츠 서비스센터의 경우 BMW 서비스센터보다 1개소가 맡아야하는 차량이 약260대 많다. 시간당 공임비 역시 수입차 중 벤츠가 가장 높다. 자동차 수리비는 부품비와 공임비로 구성된다. 작년 8월 국토교통부가 부품비를 업체별로 공개 의무화한 뒤 부품의 가격은 규정화됐으나 여전히 공임비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어 사실상 공임비가 수리비를 결정한다. 벤츠 서비스센터는 차종과 지역별로 공임비를 다르게 책정하고 있다. 작년 가장 많이 팔린 E220 CDI 모델의 시간 당 공임비는 서울 강남지역이 7만6000원, 그 외 서울 강북과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6만8000원 안팎이다. 그 뒤를 잇는 BMW의 공임비가 6만원, 아우디·폭스바겐의 공임비가 5만50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벤츠의 공임비가 약 2만~8000원 가량 비싸다. 벤츠 코리아 논현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강남의 서비스센터는 숙련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인해 공임비가 더 비싸다"고 해명했으나 벤츠코리아는 현재 센터 별 수리공의 근속년수 등 '숙련도'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05-19 06:00:00 양소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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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벤츠식 재고떨이…정부 제재 나서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 브리타 제에거)가 오는 9월 배출가스를 규제하는 '유로6' 실시를 앞두고 무원칙 재고떨이로 자동차시장 가격을 흔들고 있다. 최근 5%대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판매한 벤츠코리아의 차종 대부분이 이 규제에 부합함에도 마치 재고떨이를 하듯 가격할인 경쟁인 벌인 것이다. 때문에 환경규제변경 등 합당한 이유 없이 판매실적 제고를 위한 벤츠의 가격할인 영업행태가 기존에 차를 구입한 고객과의 형평성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당국은 수입차의 널뛰기 가격 영업행태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하다면 제재안 마련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중인 벤츠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등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은 이미 유로 6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유로 6이 국내에 도입된다는 것을 알고 미리 준비했다는 게 벤츠코리아의 설명이다. 유로6은 기존 유로5 보다 입자상물질(PM)은 50%, 질소산화물(NOx)은 80% 가량을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이 규제가 적용되기 전 수입차업계는 유로 5 기준에 충족하는 차량 재고를 할인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벤츠코리아의 경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 대부분이 새로운 환경규제 기준에 부합함에도 시장에서 할인 경쟁을 벌여 딜러사들의 과당경쟁만 낳았다. 벤츠가 지난 1∼4월 3∼5% 할인을 실시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그 결과 벤츠코리아의 판매량은 고공상승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4월 벤츠 판매량은 4136대로 전달(3639대) 대비 13.7% 증가했다. 이는 수입차 업계 1위다. 이에 전문가들은 벤츠코리아가 관련 딜러사의 가격을 전혀 컨트롤 못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또 소비자의 불신을 초래하는 시장혼란을 부추긴 벤츠코리아 측에 대한 정부제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벤츠코리아의 경우) 할인율 등락 폭이 심해 자동차 시장을 흔들고 소비자의 불신을 높였다"며 "벤츠 지사가 판매 딜러사들의 가격을 어느정도 통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벤츠 지사가 관련 딜러사에 가격에 대해 어느정도 손을 대서 차량가가 급격하게 등락하는 것을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동차 동오회 등 민간·시민단체들도 수입차업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대체부품 인증제 등 수입차 가격거품을 낮추는 실질적 규제안도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가격이 널뛰기를 반복한다면 가격담합이나 불공정거래 관점에서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분명히 있다"며 "대체부품 인증제 등 수입차 가격의 거품을 빼는 규제안과 함께 벤츠코리아 같이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영업행태에 대해서도 정부는 규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05-19 06:00:00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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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 시장이 열렸다"…'알리바바'에 한국관 개관

연간 매출 170조원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관인 '한국관'이 개설됐다. 알리바바 티몰에 개별 기업 단위 전용관이 개설된 적은 있지만 국가 단위 전용관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은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열리는 알리바바 티몰 한국관 개통식에 참석했다. 마 회장의 공식 방한은 이번이 세번째다. 개통식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지난 1월 중국 항저우(杭州) 알리바바 본사에서 마 회장과 만나 티몰에 한국식품전용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티몰 한국관(korea.tmall.com)은 앞으로 한국 업체에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된다. 중국 소비자는 이곳에서 화장품, 식품, 전자제품, 여행상품 등 100개 이상의 한국 브랜드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윈 회장은 이날 개통식 개회사를 통해 "중국은 향후 2∼3억명의 중산층이 형성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우수한 품질의 해외 제품 수요가 날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한국 대기업과 중소기업, 나아가 전세계 중소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한 전자상거라 플랫폼이 아니라 한국의 먹고, 마시고, 노는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플랫폼"이라며 "업체와 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취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알리바바 티몰은 중국인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가장 많이, 자주 찾는 온라인 장터"라며 "우리 농수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17일 입국한 마 회장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마 회장의 이번 방한은 한국 진출을 타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관련 업계가 초긴장하고 있다. 티몰 한국관의 대가로 알리바바 역시 우리나라에 오픈마켓을 띄울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 알리바바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 서울 강남 소재 파이낸스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7월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시장 수출전략 세미나'를 여는 등 우리나라 진출 의지를 비쳐왔다. 알리바바 이외에도 중국의 제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JD닷컴, 미국의 아마존 등도 한국 상륙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JD닷컴은 지난달 한국관 개설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아마존은 서울 역삼동 GS타워에 300명가량이 근무할 수 있는 2개층을 임대했다. 글로벌 유통 공룡들이 한국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갖춘데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75%를 넘고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도 4000만명을 뛰어넘는 전자상거래 적격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가 이미 선점해 7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2001년 옥션을 인수합병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베이는 2009년 당시 업계 1위였던 G마켓마저 사들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이베이코리아는 2014년 7339억원 매출에 5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출범 3년만에 자기자본 1조원을 축적하고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연매출 170조원으로 세계 1위인 알리바바와 연매출 77조3000억원의 아마존 등이 쟁탈전을 벌이면 우리나라 시장은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은 한국무역협회와 협업해 한국 대학 졸업생 100명을 대상으로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오는 7월 3일부터 알리바바 본사에서 진행되는 3개월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중국 소비자 시장,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영업 활동 등을 배우게 된다.

2015-05-18 22:33:24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