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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UP, 한국 증시]③한국 증시 이끄는 쌍두마차 (하)현대차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2년간 13만~16만원이라는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있었다. 하지만 올 초부터 반등이 시작됐다.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또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도 현대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중 하나다. ◆실적보다 지주사 전환 지난 달 19일 현대자동차그룹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 추진 계획이 없음을 공시했다.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차그룹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는 잦아들지 않았고 최근 한 달간(5월 1일~6월 4일) 현대차의 주가는 12.15%나 올랐다. 주가 상승세와 달리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실망스런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조2508억원을 기록했다. 5월 들어서도 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의 5월 글로벌 소매판매는 내수 6만1000대, 해외 20만9000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 감소했다. 특히 현대차의 주요 시장이던 중국에서의 감소세(39%)는 가장 가팔랐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이번 현대차 주가의 상승세는 이례적이다. 그만큼 지주사 개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 20.78%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기아차의 지분(33.88%)을, 기아차는 다시 현대모비스의 지분(16.88%)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10대 그룹 중 순환출자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그룹은 현대차 뿐이다. 문재인 정부가 재벌기업 규제에 칼을 빼든 상태에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3개 회사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각 투자부문을 현대차그룹홀딩스로 합병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순환출자 해소와 동시에 순환출자 지분만큼 각각의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거느릴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홀딩스 설립 후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의 지분(23.29%)를 현대차그룹홀딩스에 현물출자하거나 아예 합병하는 방식으로 정 부회장의 지배권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까지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18만원이지만 지주회사 전환 시 목표주가는 20만원 이상까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車 시장 뛰어든 현대차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을 지난해부터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액은 3조9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올해는 더 적극적인 R&D 투자가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연 초 정보통신, 인공지능(AI), 공유경제 등 미래 혁신 분야를 분석하고 신사업 분야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다. 2018년까지 2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고도 자율주행차를, 2030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로 미래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선두업체를 무섭게 따라잡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조만간 향후 10년의 계획을 담은 자율주행 중장기 로드맵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차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만 3303만달러(약 374억5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반면 주가는 최근 1년간 50%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현대차를 넘어선지 오래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 성장성이 자동차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현대차의 로드맵 공개와 더불어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현대차의 주가는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6-06 15:50:58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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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단신]배스킨라빈스, '더블혜택 프로모션' 진행 外

[창업단신]배스킨라빈스, '더블혜택 프로모션' 진행 外 ▲배스킨라빈스, '더블혜택 프로모션' 진행 배스킨라빈스는 브랜드 론칭 32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더블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블혜택 프로모션'은 배스킨라빈스 점포에서 쿼터, 패밀리, 하프갤론 구입 시 해피포인트 앱을 제시하면 최대 15% 할인 및 5% 해피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프로모션은 모바일 교환권(할인 교환권 제외) 사용이 가능하며, 행사기간 중 현장 구매 시 참여할 수 있다. 타 쿠폰, 타 행사, 제휴할인의 중복적용은 되지 않는다. ▲미스터피자, '피자 만들기 행사' 진 미스터피자 '드림팀'이 연말까지 지역아동센터 30여곳을 찾아 피자 만들기 체험행사 등 재능기부 활동을 펼친다. 지난 2일 용인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향상 행복한 홈스쿨'을 방문, 피자를 함께 만들고 나누는 '피자 만들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향상 행복한 홈스쿨은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로 아동에게 음악, 체육, 교육, 각종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단체다. ▲파리바게뜨, '떠먹는 케이크' 3종 출시 파리바게뜨가 신개념 테이크아웃 디저트 '떠먹는 케이크' 3종을 출시했다. '떠먹는 케이크'는 투명한 병 모양 용기에 내용물을 층층이 쌓아 만든 제품이다. 미니 사이즈로 출시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내용물과 공기의 접촉을 줄여 끝까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유지되는 점이 특징이다. '떠먹는 청포도', '떠먹는 바나나', '떠먹는 초코크런치' 등 3종이다. ▲쥬씨, '쥬씨 멜론쥬스' 출시 쥬씨가 '쥬씨 멜론쥬스'를 출시했다. 멜론은 제철을 맞은 과일로 풍부한 과즙과 단맛으로 생과일쥬스로 섭취할 때 최고의 과일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노화방지에 좋은 천연 항산화제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버거킹, 공식 앱 이용 고객에게 쿠폰 7종 제공 버거킹이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앱 쿠폰 7종을 제공한다. 쿠폰은 와퍼세트부터 너겟킹 등 다양한 인기 메뉴 할인 혜택을 담았다. 모바일 앱으로 매장에서 간편하게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버거킹 앱을 이용하는 고객 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버거킹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도 확충한 바 있다. 특히, 앱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QSR업계 최초로 간편로그인 기능을 탑재했다. ▲국사랑, 시증 4개 은행과 프랜차이즈 가맹론 출시 한식 포장 전문 브랜드 '국사랑'이 제 1금융권에 있는 4대 은행과 프랜차이즈 가맹론을 출시했다.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맺은 이번 협약은 국사랑 창업 시 일반 신용대출보다 저렴한 이자율을 적용하여 가맹점주의 안정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국사랑은 시중 4개 은행과 협약하여 가맹점주가 기존에 이용하던 은행을 선택해서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카페띠아모, KT-BC카드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프리미엄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가 KT, BC카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카페띠아모는 전국 가맹점의 통신과 결제 시스템에 최신 트렌드를 도입한다. 또한 KT의 기가인터넷과 IPTV, BC카드의 Top 포인트 시스템 등 양사의 다양한 상품을 기반으로 각종 프로모션과 LSM(지역 점포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카페띠아모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가맹점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나아가 가맹점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장사통x알지엠컨설팅, 17일 日 외식 전문가 초청 세미나 개최 외식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과 네이버 카페 '장사통'이 일본 외식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본 내 점포 개업개발 분야의 1인자로 통하는 ㈜레스토랑시스템플레닝의 이다 가즈아끼 대표는 음식점 콘셉트와 메뉴 개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15년 전통의 '한옥집 김치찜'의 윤철 대표는 HMR 상품화 노하우와 음식 맛의 균일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17일 2시부터 4시간 동안 진ㄴ행되며 예비 창업자나 외식업계 종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피자헛, 신메뉴 50% 할인 사전 예약 진행 피자헛이 업계 최초로 선착순 3만 명까지 신메뉴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피자헛은 이번 여름 신메뉴로 준비한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의 정식 출시에 앞서 반값 쿠폰을 선착순 3만명에게 지급하는 형식이다. 이번 사전 예약 프로모션은 피자헛 온라인 홈페이지와 티켓몬스터를 통해 진행된다. 피자헛의 크런치 치즈 스테이크는 두툼한 스테이크 토핑에 치즈를 듬뿍 얹어 풍성한 풍미를 자랑한다.

2017-06-06 15:44:0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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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품·의학바이오 R&D 강화'

삼양그룹,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품·의학바이오 R&D 강화'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100년 기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사업 등 연구부문과 마케팅 인력을 한 곳에 모은 삼양디스커버리센터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삼양그룹은 성남 판교에 첨단 연구시설을 갖춘 R&D센터인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김윤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삼양디스커버리센터를 주춧돌로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해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그룹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라며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분당구 판교로에 지상 9층, 지하 6층, 연면적 4만4984㎡(약 1만3607평) 규모로 건축됐다. 이 곳에는 식품과 의약바이오 부문의 연구원과 마케팅 인력 4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마케팅과 연구소가 긴밀하게 소통해 혁신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실제 삼양디스커버리센터는 매 층마다 코너를 활용한 특색있는 소통 공간과 삼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푸드랩 등 내외부 소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위한 푸드랩은 B2B업계 최초 사례다. 최첨단 연구시설 외에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뮤직라운지, 옥상정원 등의 다양한 복리 후생 시설을 갖춰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삼양그룹은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정보전자소재 등 전 사업 부문의 연구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 현황 및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삼양이노베이션 R&D페어(SIRF)를 매년 개최하는 등 R&D를 통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의녕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박용곤 한국식품연구원장을 비롯해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업계의 주요 재계 인사와 연구원장, 협회장 등 약 60명의 외부인사가 참석했다.

2017-06-06 15:43:2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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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제주로 간 빙그레 옐로우카페 가보니

[르포]제주로 간 빙그레 옐로우카페 가보니 【제주=박인웅 기자】어린시절 주말마다 아버지와 대중목욕탕을 다니며 마시던 바나나맛우유는 추억이 됐다. 동네마다 쉽게 볼 수 있던 대중목욕탕은 자취를 감춰서다. 이제 제주도 중문으로가면 바나나맛우유에 대한 추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지난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우유는 음료 및 MD상품들을 선보이며 변신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안테나숍으로 선보인 '옐로우 카페'가 지난 4월 제주도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 2일 방문한 옐로우카페 제주점은 한눈에 봐도 동대문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점은 소규모 매장(66㎡·약 20평)이었던 동대문점에 비해 약 10배 큰 매장 규모(660㎡·약 200평)로 카페, MD, 체험 등 모두 3개 존(zone)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고객과 20·30대 여성 고객의 시선을 잡는데 충분하다.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하지만 사드문제가 해결된다면 중국인들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점은 동대문점과 다르게 체험 존(zone)이 있다. 카페 내부에 국내 유명 아티스트 한호씨가 직접 기획한 빛과 빨대를 이용한 바나나맛우유 조형물 '영원한 빛-타임머신'이 있다. 30만개의 빨대를 이용해 바나나맛우유 조형물을 만들었으며 빛과 전사면 거울을 이용해 관람할 수 있다. 실제 방문객들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조형물 앞에서 만난 이모씨(38)는 "평소 바나나맛우유를 즐겨 먹는데 빨대로 만든 바나나맛우유를 보니 신기해서 인증샷을 찍었다"고 말했다. 신 모씨(21)는 "제주도 사람들 사이에서도 옐로우카페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나있다"며 "호기심에 친구들과 방문하게 되었는데 바나나맛우유를 소재로 여러가지 재미있게 매장을 꾸민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바나나맛우유 미니어처 등이 설치되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바나나맛우유를 다양한 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작품 외에도 바나나맛우유와 제주도의 밤하늘, 바다를 소재로 한 대형 조형물 작품이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 옐로우 카페 제주점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점 Cafe zone에서는 이미 동대문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쿠키, 푸딩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제공한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모든 음료와 주요 디저트 메뉴에는 바나나맛우유가 들어간다. 음료 메뉴 개발에는 빙그레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약 6개월간 참여했다. 개장 2개월째에 접어드는 현재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바나나맛쉐이크로 하루 평균 200여개가 판매되고 있다. 제주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디저트 메뉴도 인기다. 박규남 옐로우 카페 제주점 점장은 "초기 입소문이 많이 나서 음료와 디저트 메뉴에 대한 평가가 좋다"며 " 특히 제주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큐브 브래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MD 존은 바나나맛우유 모양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좌석과 벽면에 걸린 각종 바나나맛우유 이미지가 독특한 재미를 준다. 바나나맛우유 키링 뿐 아니라 메론맛, 딸기맛 우유 키링도 판매되고 있다. 매장 관계자에 확인할 결과 하루 평균 약 300개의 키링(바나나·딸기·메론)이 판매되고 있다. 키링 열풍의 원조인 동대문점의 경우 200여개가 판매되었을 때 개장 전부터 구매 줄을 섰다. 아직 제주도 관광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며 제주점 키링 수요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이 외에도 귀걸이, 팔찌, 휴대전화 스트랩, 텀블러, 방향제 등 바나나맛우유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한 MD 상품들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후성 빙그레 마케팅실 팀장은 "동대문점에서 키링이 크게 히트를 쳤기 때문에 제주점에는 MD상품 개발과 진열에 더욱 공을 들였다"며 "본격적인 제주 관광 성수기가 되면 MD상품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영준 빙그레 대표이사는 개점식에서 "지난해 선보인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쉽 스토어 옐로우 카페가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며 "옐로우 카페 제주점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세계적인 휴양지인 제주도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이상 성장하며 회사 전체 실적에 효자 노릇을 했다. 내부적으로는 옐로우카페 동대문점이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3월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오픈한 옐로우카페는 빙그레 최초의 테마형 카페로 초기부터 끊임없는 입소문을 타며 현대시티아울렛 14개 카페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말 빙그레 내부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옐로우 카페 개점 이후 10~20대의 바나나맛우유에 대한 인지도가 이전 조사에 비해 상당 부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빙그레는 이 같은 옐로우카페 성공을 확대하기 위해 RTD(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올해 3월 '옐로우 카페 컵' 바나나티라미수, 소금라떼 2종을 출시했다. 옐로우 카페 컵 바나나티라미수는 대표적인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음료로 재현한 제품으로 빙그레가 가진 맛있는 바나나맛을 구현하는 노하우가 접목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국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제는 바나나맛우유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6 15:43:1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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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선언 24주년… 멈춰버린 삼성 시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 이건희 삼성 회장이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존의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신경영을 선언한 뒤 삼성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7일 프랑크푸르트 선언 24주년을 맞는 삼성 임직원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당시 그룹을 이끌던 이건희 회장은 병상에 누워있고 후계자로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삼성이 타성을 버리고 체질개선에 나서는 계기가 됐다. 디자인·품질 등 제품의 질이 높아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고 임직원들의 처우도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거듭났다. 선언 직전 38조원이던 삼성그룹 매출은 1996년 72조원으로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매출은 지난해 201조원, 영업이익도 29조원을 넘어섰다. 게다가 1993년 당시에는 꿈도 꾸지 못했을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인텔과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업계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삼성의 성장이 급속도로 진행됐기에 삼성 그룹에서는 매년 6월 7일 신경영 기념식을 치르고 변화의 의의를 되새겼다. 그러나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로는 큰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2015년 후쿠다 다미오 전 삼성고문의 인터뷰를 게재했고 지난해에는 사내 인트라넷에 이 회장의 어록을 올리는 정도로 그쳤다. 올해 사정은 더 나쁘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지난 2월 28일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개월 넘게 서울구치소에서 지내고 있다. 7일에도 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 502호 법정에서 인민호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재판을 받는다. 삼성 그룹 역할을 맡아온 미래전략실도 해체돼 그룹 차원의 행사를 진행할 주체도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삼성은 신경영 선포와 관련한 행사 없이 조용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갤럭시S8 출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서비스 등 이 부회장이 준비한 사업들은 연이어 성과를 올렸지만 총수 부재의 그늘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는 아직도 전장사업을 강화한다는 이상의 구체적인 시너지 창출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하만 인수의 주역이던 이 부회장은 이후 전장사업 강화와 시너지 창출에 있어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구속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자동차그룹 엑소르(Exor)사의 이사회에서도 이 부회장이 배제됐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에서 이 부회장은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2012년 5월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아왔지만 출국금지 조치로 지난해 11월 이사회에 불참했고 4월과 5월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5월 이사회에서는 이사 4명을 교체하는 안건이 결의됐는데 교체 이사에는 이 부회장도 포함됐다. 현재 엑소르 이사회에서는 이 부회장이 제명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중국 보아오포럼 등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지주회사 전환 작업도 수포로 돌아갔다. 때문에 삼성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 당장 삼성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는 총수 없이도 회사가 잘 운영된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농사를 지을 때도 밭을 갈고 씨를 뿌린 뒤 제 때 물을 주고 병충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열린 작물을 수확하는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비유했다. 지금의 실적은 과거 이 부회장과 경영진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의미다. 그는 "2008년에도 특검 수사를 받느라 5대 신수종사업 선정이 늦어져 태양광과 LED 분야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며 "이 부회장의 부재로 글로벌 비즈니스가 마비됐다. 만약 이런 상황이 더 길어진다면 5년 뒤, 10년 뒤 삼성은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2017-06-06 15:37: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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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현지화 공략 강화…'중국통' 디자인전문가 영입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시장 중국 공략 강화를 위해 현지화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10월 중국 법인장을 장원신 부사장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 경영진을 재정비한 현대차가 이번엔 현지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문가를 새로 영입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혁신적 디자인을 선보여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후폭풍에 따른 판매 부진을 돌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사이먼 로스비(50) 폴크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총괄을 자사 중국기술연구소의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 로스비 상무는 이달 중순부터 현대차에 합류,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와 함께 현대차의 중국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중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현지 전략모델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며, 폴크스바겐 중국디자인센터 근무 경험을 살려 현대차그룹 중국기술연구소의 디자이너 육성 및 인재 확보에 나선다. 로스비 상무는 영국 런던대 기계공학과와 영국왕립예술학교 자동차 디자인 석사과정을 거쳐 1991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30대 초반에 벤틀리 선임 디자이너로 임명돼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벤틀리 아르나지 등 다양한 럭셔리카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특히 벤틀리 컨티넨탈 GT 1세대 디자인을 주도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1년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로 옮긴 그는 2008년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디자인 총괄을 맡으면서 중국 전용모델과 글로벌 모델의 중국형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중국에서 근무할 당시 폴크스바겐 중국 전용모델인 산타나, 뉴 라비다, 중국형 파사트 등을 디자인했다. 지난해 출시돼 호평을 받은 라만도와 피데온은 로스비 상무가 디자인한 콘셉트카를 양산한 차들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로스비 상무는 10년 가까이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연구하고 이를 차량 디자인에 최대한 담아내 독보적인 경험과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은 인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향후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는 전용모델 디자인 개발뿐 아니라 현대차의 중국 시장·상품 전략 수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비 상무의 영입으로 현대차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3대 시장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디자인총괄 책임자를 모두 확보했다. 현대차의 미국 및 유럽 디자인센터장은 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과 토마스 뷔르클레가 맡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은 전체적인 글로벌 디자인 협력 체계를 지휘한다.

2017-06-06 15:37: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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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확산·AI 재발에 '밥상 물가'도 비상

계속되는 가뭄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2% 이상 오르며 주부들의 한숨이 늘고 있는 가운데 AI와 가뭄 피해로 닭고기, 계란 및 채소 가격 상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특히 밥상 물가에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은 6.2% 올라 전체 물가를 0.48%p 상승시켰다. 이중 달걀은 67.9%, 닭고기는 19.1%, 돼지고기는 12.2% 오르는 등 축산물 물가는 11.6% 널뛰기를 했다. 수산물도 전년 대비 7.9% 올라 농·축·수산물 물가를 끌어올렸다. 이런 상황에 최근 AI 확진 판정으로 가뜩이나 비싼 계란과 닭고기 가격은 더욱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8027원까지 올랐던 30개들이 계란 한 판 평균 소매가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발표 이후 7000원대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다가 이달 5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7931원으로 뛰어올랐다. 닭고기 가격도 소폭 오르면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닭고기 1㎏ 소매가(중품 기준)는 지난달 26일 이후 5960원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서는 5800원대로 떨어졌으나 5일 다시 5905원으로 반등했다. 서민 음식이라 불리던 치킨가격도 BBQ, 교촌, KFC 등 대형 치킨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가를 인상해 서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가뭄 피해로 인한 노지 채소 가격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aT에 따르면 양배추, 시금치, 갓 등 노지에서 재배되는 채소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다. 시금치 1㎏ 한 묶음은 한 달 전 평균 3182원에 팔렸으나 지난 1일에는 3988원으로 100원 정도 올랐다. 가뭄을 잘 타는 양배추의 가격도 서서히 오르고 있어 한 달 전 포기당 평균 2799원이었던 가격이 지난 1일에는 44원 더 오른 2539원에 팔렸다. 상추 역시 가뭄이 이어지면서 한 달 전보다 6.1% 오른 100g당 평균 640원에 팔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확산 방지에 주력하면서 일부 유통상들의 매점매석 인한 가격 상승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가뭄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서도 특별교부세 지원과 농업용수 공급 등 가뭄 해소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제주도에서 접수된 AI 양성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6일 0시부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7일 00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에 대한 이동이 중지된다. [!{IMG::20170606000044.jpg::C::320::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2% 이상 오르며 주부들의 한숨이 늘고 있는 가운데 AI와 가뭄 피해로 닭고기, 계란 및 채소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축산물 코너를 둘러보는 모습./연합뉴스}!]

2017-06-06 15:36:1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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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 3고로, 초대형 용광로로 재탄생…인공지능 적용한 세계 5번째 규모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3용광로가 102일간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초대형 용광로로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6일 포항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 지난 2월부터 개수공사를 실시한 포항제철소 3고로는 내용적이 4350㎥에서 5600㎥로 확대돼 세계에서 5번째 규모로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4000톤에 달한다. 이로써 포스코는 5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5기를 가동,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철강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현재 세계적으로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포스코가 세계 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000㎥)를 비롯해 포항 3,4고로(5600㎥), 광양 4,5고로(5500㎥) 등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4개, 중국 3개, 러시아 1개, 독일 1개 등 총 14개가 있다. 이번 포항제철소 3고로는 포스코의 총 28회 용광로 개수경험을 바탕으로 고로수명을 예측하여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제어하는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함으로써 가동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Smart 고로'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스코 포항 3고로는 지난 78년 첫 화입을 시작으로 3대기에 걸쳐 총 119백만톤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포스코 및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

2017-06-06 15:35: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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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을 빌려주면 돈준다는 불법 문자 주의보

금융감독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대포통장 주의 문자메시지'를 통신사 명의로 발송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통장을 빌려주면 돈을 준다는 불법 문자메시지가 급증하면서 국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도박 등 범죄의 현금인출 수단이다.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2014년 7만3698건에서 2015년 5만7295건, 2016년 4만6593건으로 감소세에 있지만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올 1분기는 대포통장으로 지급정지된 계좌가 1만1017개에 달한다. 금감원이 지난해 접수된 대포통장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사기범들은 주로 문자메시지와 구직사이트,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대포통장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건수가 579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로도 283%나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융회사들이 신규 계좌를 발급할 때 심사를 강화하면서 사기범들이 대포통장 확보를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통장 양도(대여)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주로 주류회사나 쇼핑몰 등을 사칭해 회사의 매출을 줄여 세금을 절감할 목적이라며 통장 양도시 월 최대 6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한편 통장을 타인에게 양도(대여)하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며, '금융질서문란행위자'로 등록되면 최장 12년 동안 신규 대출거절이나 신용카드 한도 축소 등 금융거래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2017-06-06 13:48: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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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개혁, 빛과 그림자]⑤금산분리, 업종 아닌 실제 업무내용으로 판단해야

"금산분리로 재벌과 금융을 분리시키겠다. 금융 시장은 기업의 행위를 객관적 입장에서 감시하고 감독해 효율적으로 자본을 배분하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 1월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3차포럼 '재벌개혁, 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길' 좌담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생각도 문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기본적으로 금융위원회 업무이고 더 나아가 법무부와 국무총리실 등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다른 정부부처와 잘 협의해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등 재계가 가장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새정부 정책 중 하나가 '금산분리' 정책이다. 금산분리 정책이 시행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춰야 한다. 이는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 일가의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화생명, 한화증권 등을 보유한 한화그룹, 현대차·롯데·현대중공업 등도 마찬가지다. 금산분리제도는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결합을 막자는 것이다. 산업자본이나 금융자본에 과도한 경제력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자는 취지다. 그동안 학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주장했던 금산분리 강화 목소리는 '은산분리'(은행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에 집중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금산분리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투자·일자리 창출 등) 하는데 자칫 걸림돌이 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위협은 물론 기업의 지배력 약화로 외국계 자본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사금고는 막아야, 융·복합 환경에 맞는 규제로 재계는 금산분리 강화 움직임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산융합으로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염려의 목소리를 낸다. 재계 한 관계자는 "동양그룹 사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등 굵직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금산분리 강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 붙는 양상이다. 이 같은 사태는 기존의 제도적 장치를 보완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시장성 차입금 감독 강화나 금융계열사의 비금융계열사 지원 제한, 개인 투자자 보호 강화, 캐피털ㆍ대부업체 관리감독 강화 등의 조치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금산법, 자통법, 보험업법 등 개별 금융 관련 법령을 통해 규제를 하는 만큼 금융사의 사금고화 가능성은 낮다는 논리에 배치되는 사건이 많았다. 지난 2013년 동양그룹은 그룹을 살린다는 목적으로 동양증권과 동양자산운용을 통해 부도 가능성이 높은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소비자에게 팔았다는 점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금융사가 소비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의 돈으로 그룹 오너를 챙겨준 것이다. 같은 해에 효성캐피탈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일가 및 계열사에 1조 23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터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불거진 대기업과의 정경유착 의혹은 '금산분리' 문제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29일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따라 '뜨거운 감자'가 된 금산분리·은산분리에 대해 "금산분리 적용기준을 단순한 업종이 아닌 금융사의 실제 업무내용과 규모,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며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은산분리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후보자도 재벌개혁의 목표와 수단에 대해서 유연한 자세다.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겸업 금지)는 중요한 원칙이지만 현행 규제가 한 글자도 고칠 수 없는 금과옥조는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 원칙을 합리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대적 M&A노출, 투자위축 초래할 수도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민주화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금산분리의 큰 틀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학계와 재계의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은행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금산분리를 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공약했다. 금융이 재벌의 사금고가 되지 않도록 재벌과의 고리를 끊겠다는 얘기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비금융주력자로 표현되는 비금융계열사에 은행에 한해서만 '4%룰'을 적용하고 있다"며 "제2금융권 계열사 지분 보유는 제재 사항이 아니지만 만약 금산분리 강화로 출자·피출자에 대한 규제가 강해진다면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행 은행법은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을 4%만 보유하도록 규정한다. 또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금융회사는 국내 계열사의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하나 ▲임원의 선임 또는 해임, ▲정관변경 ▲그 계열회사의 다른회사로의 합병, 영업의 전부 또는 주요 부분의 다른 회사로의 양도의 경우 15% 이내에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기존 생각보다 한층 강화된 '금산분리'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지난 1월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12명은 예외적으로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범위 내 계열회사 간의 합병, 영업의 전부 또는 주요부분의 양도를 제외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2013년 동양그룹 회사채 사태와 관련, '동양그룹 회사채 피해발생 관련 쟁점과 입법정책과제'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됐던 금산분리를 비은행 금융회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재계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의결권 강화다. 공정위는 19대 국회에서 은행·보험사의 의결권 한도를 5%까지 낮추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이렇게 되면 금융·보험사의 의결권이 줄어 들어 해당 기업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지고, 의결권 행사 지분율 감소분을 다른 계열사를 통해 사게 되면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재계는 적대적 M&A 가능성이 커지고 신규투자 여력은 줄어든다면서 걱정하고 있다. 재계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은행과 산업자본 분리는 엄격히 하지만 다른 금융기업과 산업자본의 융합은 풀어주는 추세"라며 "금산분리 강화가 국내 금융산업 선진화와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이 좋은 예다. '은산분리' 발이 묶인 상태다. 인터넷전문은행 측은 금융당국이 애초 추진했던 대로 KT, 카카오 등 일반기업(산업자본)의 지분율 확대 등 자본금 확충이 이뤄져야 활발한 서비스 경쟁과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017-06-06 13:47:2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