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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에 과다 경쟁…편의점 지고 홈쇼핑 떴다

편의점업계의 '나 홀로 승승장구'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 점포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물론 정부가 프랜차이즈 규제에 칼을 빼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TV는 물론 모바일, T커머스 등 새로운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는 홈쇼핑이 유통업계의 기대되는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유통업계·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편의점이 실적 반등을, 홈쇼핑이 연속 호실적을 기록했다. ◆편의점 호황? '한계 봉착' 편의점 GS25를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이 올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으로 지난 2분기 매출 2조883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냈다. 매출은 1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21.7% 감소했다. 슈퍼마켓과 왓슨스의 적자가 지속됐고 파르나스 호텔도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가장 주력 사업인 편의점 영업이익이 5.8% 줄었다. 점포가 늘어나면서 판관비와 임차료 부담이 증가하고 편의점에 튀김기 등 시설집기 투자비용도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1인가구 증가, HMR 다양화 등으로 매 분기마다 호실적을 기록하던 편의점의 영업이익이 줄어들자 편의점업계도 암흑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가 프랜차이즈 규제를 강화하고 최저임금 인상 또한 영향을 미치면서 편의점 사업의 수익성 또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포화 상태에 이른 점포 확장도 문제로 제기된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국내 편의점 5개사의 점포를 계산해보면 BGF리테일의 CU가 1만1949개, GS리테일의 GS25가 1만1911개, 세븐일레븐(6월말 기준) 8944개, 미니스톱 2401개, emart24(이마트위드미) 2247개다. 5개사만 합쳐도 3만7452개에 달한다. ◆홈쇼핑 2분기 '선방' 최근 몇년 간 모바일, T커머스 등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백수오 사태, 영업중지 등 갖가지 사건을 경험한 홈쇼핑업계는 최근 들어 다시 빛을 내고 있다.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이 불황, 사드보복을 타개하지 못하고 편의점까지 암흑기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홈쇼핑이 기대되는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가장 선방한 업체는 CJ오쇼핑이다. CJ오쇼핑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6% 증가한 466억원을 기록, 취급고는 9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T커머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방송 커버리지 확대와 전용상품의 효율성 증가, 지난 5월부터 도입된 웹 드라마, 푸드 콘텐츠 등 차별화 된 미디어커머스 활용으로 2분기 T커머스 취급고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GS홈쇼핑도 취급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4.3% 늘어난 9866억원, 31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 부진과 경쟁 심화 상황 속에서도 모바일쇼핑 취급액이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나 신장, 전체 취급액의 38.3%를 차지했다. TV쇼핑은 렌탈, 여행 등 무형상품 판매 호조와 T커머스의 성장으로 4787억원의 취급액을 기록, 7.3%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360억원과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9%와 12.8% 각각 늘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1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017-08-07 17:17:3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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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테슬라 전기 충전소 설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국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와 더 플라자 호텔 등에서 테슬라 차량 소유 고객이 무료로 충전을 할 수 있는 '테슬라 전기 충전소'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리조트, 골프장, 호텔 등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사업장 내 설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전소는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산정호수 안시,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제이드가든과 골든베이 골프&리조트 및 더 플라자 호텔 등에 설치됐다. 테슬라 차량 전용으로 구성된 '데스티네이션 차저'(Destination Charger)이며 충전량은 16kw/h로 완충 시까지 5~6시간이 소요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을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테슬라 전기 충전소 설치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테슬라 차량 구매 고객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을 방문할 시 다양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 충전소를 마련하며 SNS 이벤트도 펼친다. 올 여름 다녀온 한화리조트 여행 사진을 '#데스티네이션한화리조트' 해쉬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오는 13일까지 진행하며 18일에 3명을 추첨해 라인프렌즈 트래블 파우치를 증정한다.

2017-08-07 17:17:2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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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박승희 선수와 함께 '스케이팅 체험클래스' 성료

한국P&G(대표이사 김주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승희 선수와 함께하는 일일 스피드스케이팅 체험클래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클래스는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한국P&G가 전개하는 땡큐맘 캠페인의 일환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기대감을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 박승희 선수는 일일 강사로 이마트 월계점을 찾은 어린이 고객들을 만나 스피드스케이팅을 직접 지도했다. 참여 어린이들은 세계적인 금메달리스트 박승희 선수로부터 스케이팅 기본 자세를 배우는 등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한국P&G는 박승희 선수의 팬 사인회 및 포토타임을 진행, 고객들이 박승희 선수에게 직접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P&G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TOP 파트너사로서 국민들이 올림픽대회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을 향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게 힘을 보탤 수 있는 여러 행사를 계획 중이다.

2017-08-07 17:17:20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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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 출시 기념 쿠킹클래스 개최

삼양사,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 출시 기념 쿠킹클래스 개최 삼양사는 오는 23일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 출시를 기념해 라임·레몬청 쿠킹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자일로스는 식물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당의 일종으로 인체 내에서 설탕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설탕의 흡수를 줄여준다.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은 일반 설탕과 동일한 단맛을 가져 각종 요리, 담금, 절임, 커피, 음료, 제과, 제빵 등에 일반 설탕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쿠킹 클래스에서는 라임·레몬청에 곁들이기 좋은 팬케이크도 함께 만든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라임·레몬청 담금병과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 신제품 '큐원 홈메이드 팬케이크믹스'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쿠킹클래스 참가는 15일까지 큐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오는 16일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삼양사 트루스위트 관계자는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설탕 흡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자일로스 설탕" 이라며 "최근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건강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삼양사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해 트루스위트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건강한 요리 레시피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 4월 프리미엄 당 브랜드인 '트루스위트'를 론칭하며 '트루스위트 알룰로스'를 출시한 바 있다.

2017-08-07 16:42:2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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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에 이어 회계업계 1위 '삼일'도 분식회계에 발목잡히나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방산비리가 회계부정 의혹으로 번지면서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도 불똥이 튀었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로 안진회계법인이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업계 1위인 삼일까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회계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계업계에서는 방산산업의 특성상 감사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 등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지만 KAI에 대해 분식회계로 결론이 날 경우 감사인인 삼일도 책임에서 자유롭긴 힘들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KAI에 대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수주산업 전반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현재 정밀 회계감리에 들어간 상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건설형 공사계약의 수익인식과 관련한 회계처리가 제대로 됐는지와 주요 부품원가의 과대계상 여부 등이다. 공사진행률 등을 부풀려 매출을 늘렸는지 보기 위해 감독 당국은 공사진행률과 미청구공사금 등을 맞춰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KAI의 매출은 2014년 2조3158억원에서 2015년 2조9010억원, 2016년 3조1006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삼일은 지난 2009년부터 KAI의 감사를 맡아 왔다. 이후 지난해까지 KAI에 대한 감사 의견은 모두 '적정'이었다. 국내 대형회계법인 '빅4' 중에서도 삼일은 회계사수나 보유계약수, 매출 등 모든 부문에서 업계 1위를 고수했던 만큼 KAI에 대한 분식의혹 자체만으로도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앞서 안진은 대우조선의 회계부정을 묵인한 혐의로 1년 업무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관련 회계사들도 지난 6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안진과 삼일 모두 회계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수주산업과 관련해 분식회계 논란이 빚어졌다"며 "회계기준이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전적으로 감사인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KAI의 올해 상반기 보고서는 오는 14일 공시될 예정이다. 일단 KAI는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KAI는 설립 이래 회계 인식방법에 따라 일관된 기준을 적용했으며 특정한 시점에 실적 부풀리기를 위해 회계 인식방법을 변경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AI의 분식회계 의혹에 수출입은행도 재무건전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수은은 현재 KAI 주식 2574만5964주(26.41%)를 가지고 있는 KAI의 최대주주다. 수은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은 검찰 조사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지난 6월로 자본확충을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지분을 현물출자로 받으면서다. 현재 KAI 지분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향후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수은 입장에서는 추가 자본 확충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KAI에 대한 의혹을 점검하고, 관리·감독과 재발방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KAI 지분은 취득원가로 평가하고 있어 주가 하락이 수은의 재무건전성에 당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주가가 급락하거나 부실 등이 발생하면 수은 역시 이를 반영할 지 감사인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8-07 16:36: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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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8월 가계부채대책, 24조 카드론發 스몰 카드대란?

시계를 2003년으로 돌려보자. 상상만 해도 끔찍한 신용카드 대란이 터졌던 시기다. 악몽이 재연될까. 연체율, 다중체무자, 자기자본비율 등 지표로 봤을 때 괜한 걱정이다. 하지만 최근 급증한 저신용·저소득 계층이 받은 현금 서비스(2013년 말 11.4%→16.9%)와 카드론(10.8%→12.1%)의 비중이 급증하면서 걱정을 키운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 하고 있다.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고, 8월 말 가계부채 대책이 나오면 신용이 낮은 고객들이 카드론 시장으로 몰려 '스몰 카드대란'의 가능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금융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카드사론 대출 비중 80.3% 수치상 카드 대란은 지나친 걱정일 뿐이다. 2003년 말과 지난해 말을 비교하면 카드 자산은 77조3000억원에서 100조8530억원으로 불었다. 연체율 역시 2003년 28.3%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1.16%에 불과한 데다 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 역시 7조7000억원 순손실에서 1조8000억원 순이익으로 전환됐다. 조정자기자본비율 25.5%와 레버리지비율 4.3배를 감안할 경우 자본적정성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카드론이다. 카드대란의 촉매는 현금서비스에 있었다.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현금서비스는 당시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지만, 비슷한 성격의 카드론은 지난해 말 23조7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카드 대출중 카드론 비중은 80.3%나 된다. 2013년 말 16조4000억원 대비 6.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카드론 중심의 카드대출이 늘면서 저신용·저소득 취약차주의 비중이 늘어났다. 신용카드회사의 저소득·저신용 차주 대출 비중은 2013년말 9.9%에서 2017년 3월말 11.4%로 상승했다. 전체 연체금액에서 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고령층 차주의 연체금액 비중도 같은 기간 10.8%에서 13.1%로 2.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다른 업권에 비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카드론 연체율(경기에 3개월 선행)이 최근 상승하고 연체의 지속성을 나타내는 연체전이율도 2016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3월말 현재 카드론 연체율은 2.2%로 현금서비스(2.7%)보다는 낮지만, 판매신용의 할부(0.5%)·일시불(0.8%) 연체율보다 3~4배 높다. 카드론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2013년 말 4.1%→2016년 말 3.7%)도 일부 신용카드회사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는 금리상승으로 연체율 오를 때 신용카드회사의 손실흡수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앞으로가 문제다. 한은이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하고 있어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4일 경제전문가들을 한은으로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 초(超)저금리와 대규모 양적 완화로 이어진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면서 "한은도 주요국 통화정책 추이, 글로벌 자금 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오르면 늘어나는 상환 부담을 저신용자들이 흡수할 여력이 있을까. 한국기업평가 윤민수 책임연구원은 "올해 금리가 오르고 유동성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 취약차주 부실화로 건전성 저하 및 대손비용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장기 카드론 성격상 유사시 회수 등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03년 카드대란과는 다르다? 하지만 2003년 카드 대란과 현재 상황은 다르다. 2003년 카드 대란으로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은 후 카드론 비율 규제, 모집인 등록제도 등 '안전장치'를 마련한 때문이다. 신용카드회사 전체의 레버리지배수도 2016년말 평균 4.2배로 감독기준(6배)을 하회하고, 감독당국도 카드론에 대한 실태조사 등 선제적 위험 관리를 하고 있다. 실제로 당시 카드대란의 주범이었던 카드론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8%, 올해 3월 말 28.8% 수준이다. 2003년 말 카드론 규모가 49조6000억 원으로 총 카드자산(78조9000억 원)의 60%를 넘었던 때와는 사정이 다른 것. 또 카드사 부실 정도를 보여주는 연체율은 2003년 말 28%에서 3월 말 현재 1.47%로 크게 낮아졌다. 하지만 실업률이 늘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이 커지면 연체율이 상승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 연령별로 보면 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고령층 차주의 연체금액 비중이 2013년 10.8%에서 지난 1분기 13.1%로 2.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대 연체율도 1.5%에서 2.0%로 증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말 여신금융협회장 및 삼성, 현대 등 8개 카드사 대표들과 가진 오찬 감담회에서 "올 해 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 상승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수익성 둔화 등 카드업계의 경영 환경과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보다 강화하는 한편, 카드업계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 카드사의 경우 카드론 자산 중 다중채무자 비중은 카드사별로 30~50%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8개사의 현금서비스를 포함하는 카드 대출 자산은 3월말 기준으로 약 87조원이며 카드사들의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중채무자의 카드대출 충당금 적립 부담과 자산분류기준 강화의 영향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2017-08-07 16:35: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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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분식회계 논란에도 투자의견 '중립'…증권사 '매도 보고서' 기피증

최근 한국항공우주(KAI)의 방산비리 및 분식회계 논란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은 여전히 보고서를 통해 '매수' 혹은 '중립' 의견을 밝혀오고 있다. 국내 증권 시장에서 '중립'이나 '보유' 의견은 사실상 '매도' 의견과 다름 아니라는 게 업계 견해지만, 증권사를 신뢰하고 KAI 주식을 매수하거나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증권사의 매도 기피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KAI는 연 초 이후 40.72% 하락한 4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방산비리 논란이 불거진 지난 달 17일 이후 3주 동안에만 19.80% 하락했다. 시가총액 2조7391억원이 날아가는 동안 증권사들은 단 한건의 '매도' 보고서를 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 달 18일에도 증권사들은 '매수' 보고서를 냈다. 하이투자증권은 "검찰 조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이라며 "지금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목표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원가조작을 통한 개발비 편취 혐의와 관련해 KAI의 본사와 서울사무소의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을 사라는 보고서를 낸 것이다. 지난 2일에는 KAI의 분식회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주가가 폭락했지만 아직까지 증권사들의 매도 보고서는 전무(全無)하다. 분식회계가 사실로 밝혀지면 KAI에 대한 주식거래는 정지되고 사건의 경중에 따라 상장적격성 심사까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의 '매도' 보고서 기피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7월 16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관들이 하루만에 760만주를 팔아치우며 이탈하는 동안에도 증권사들은 '매도'가 아닌 '중립'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확대해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후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경영관리단을 파견할 계획은 밝힌 7월23일 유진투자증권이 첫 '매도' 보고서를 내놨다. 연 초이후로는 단 한 건의 매수 혹은 중립 보고서는 발간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상장 2개월 만에 거래 정지 처분을 받은 중국고섬 역시 거래정지 바로 직전인 3월 15일에 매수 보고서가 나왔다. 이후 중국고섬은 상장폐지됐다. 국내 증권사 보고서의 신뢰성에 관한 우려는 10년 전부터 제기됐다. 2009년 금융감독원은 '애널리스트 윤리 기준 수립'을 통해 매수 일색의 보고서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당시 외국계 증권사들이 자사의 보고서마다 회사 전체의 추천 비중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한 덕분에 매도 의견 빈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를 시행한 지 2년이 넘었지만 매도 보고서는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국내 28개 증권사들이 낸 보고서의 '매도'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87.7%가 매수의견의 보고서였고, 12.1%가 중립 보고서였다. 같은 기간 홍콩 CLSA가 35%의 매도 보고서를 낸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天壤之差)다. 국내 증권사들이 매도 보고서를 내지 않는 이유는 기업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해당 기업에 전망이 좋지 않다고 주식을 팔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면 기업이 애널리스트의 회사 출입을 꺼려하거나 정보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기업 상장, 인수합병(M&A) 등 기업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매도 보고서를 내기 힘든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기업들의 갑질을 제보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설치했지만 신고 접수 사례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 남은 해법은 증권사들의 자체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강제성을 도입하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 내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간 괴리율을 보고서에 의무 기재하게 한다던가, 증권사 내부적으로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목표주가 변동, 투자의견 변경, 주가괴리율의 적정성 등을 따져보는 심의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17-08-07 16:15:1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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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생보사…업계 재편 가능성에 생존 가능성 '우려'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공격적인 영업 노력에도 불구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답보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021년 적용되는 새 보험회계기준(IFRS17)에 따라 시장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들 보험사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에이스생명에서 사명을 변경한 처브라이프생명은 이후 전속설계사 채널을 확대하는 등 영업력 확대에 주력해왔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처브라이프의 올 1분기 설계사 채널 초회보험료는 전무(全無)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처브라이프의 올 1분기 기준 전속설계사 수는 949명으로 전년 동기 672명 대비 41.2%(277명) 늘었다. 전체 21개 생보사 소속 설계사들이 같은 기간 5.0%(5798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상당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향후 IFRS17 도입을 앞두고 몸집 축소 등 재정 강화에 나서는 상황에서 처브라이프의 전속설계사 수 증대는 의외의 행보"라며 "영업력 확대를 통해 보험료 수입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처브라이프의 이 같은 영업력 확대 노력에도 불구 실제 생산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처브라이프의 전체 초회보험료는 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6억원 대비 97.6%(328억원)나 줄었다. 설계사 채널의 경우 같은 기간 초회보험료는 4억원에서 0원을 기록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 가입 후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를 일컫는다. 회사의 성장성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초회보험료가 감소한 것은 그만큼 보험사가 새로 유치한 계약에서 거둬들이는 돈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도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 영업에 집중해오던 KDB생명은 최근 매각 이슈와 함께 인력 감축 및 지점 축소 영향 등으로 올 상반기 채널 점유율이 급감했다. KDB생명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2014년에는 8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생보사 가운데 압도적인 위치를 선점한 바 있다. 다만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KDB생명의 지난 5월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9.6%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KDB생명의 누적 당기순손실은 227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업계 최하 수준인 124.4%로 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밑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은 현재 지점 축소 등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자본확충에 나선 뒤 다시 M&A 시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G::20170807000106.jpg::C::480::KDB생명 본사.}!]

2017-08-07 16:14:17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