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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협력사와 동반결의…"상호 윈윈하는 구도 만들 것"

SK 주력 계열사와 1·2차 협력사들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자'는 SK그룹 경영철학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8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건설 등 5개 관계사 CEO들과 1·2차 협력사 경영진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함께 하는 성장' 상생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제박 솔빛아이텍 대표, 김상년 동일산업 대표 등 1차 협력사 경영진,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법규와 제도를 철저히 준수, 공정거래 실천에 앞장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 노력 ▲경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상생' 추구 등 3가지 사항이 담긴 '상생협력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자'는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을 선언한 이후 이런 철학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 성과를 1~3차 협력사 순으로 연쇄 확산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SK케미칼, SKC 등 SK의 나머지 11개 주력 관계사들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결의문 서명에 순차적으로 동참, 금년 말까지 그룹 전체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조대식 의장은 이날 "SK는 2005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행복동반자경영'을 선포하는 등 상생경영의 꾸준히 이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최근 SK가 확대키로 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모범적 동반성장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말했다. 이에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는 1차 협력사 유진테크의 엄평용 대표는 "SK의 상생프로그램인 동반성장 펀드,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지원받은 혜택이 2·3차 협력사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상생 협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최근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펀드 1600억원을 신설하고, 기존 4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밝힌 바 있다.

2017-08-08 16:40:4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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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 후보 면접 'D-1'…개혁과 비전의 장수는 누구??

BNK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NK금융이 성세환 회장의 구속과 엘시티 특혜 대출 의혹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차기 회장은 조직을 쇄신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만한 인물이 인선돼야 한다는 기대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임추위는 9일 오전 압축 후보자(숏리스트) 8명에 면접을 진행한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정민주 전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임영록 전 BS(현 BNK의 전신)금융 사장 ▲이정수 전 BS저축은행 사장 등 내부 인사 6명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 등 외부 인사 2명이다. 앞서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은 자사 주가 조작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BNK금융과 부산은행은 각각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다가 성 회장의 경영 공백이 3개월여간 장기화되자 경영 교체 카드를 꺼냈다. BNK금융은 당초 내부 인사 중에서만 회장 후보자를 공모하려고 했으나, 순혈주의 탈피와 성 회장의 제왕적 지배구조를 탈바꿈하기 위해 '문호 개방'이란 초강수를 뒀다. BNK금융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 공모 대상자의 범위를 외부인사까지 확대했다. 그동안 BNK금융은 회장 후보군을 자체 발굴해 왔는데, 각종 의혹들로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이루기 위해서는 새로운 외부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외부 인사를 포함해 16명의 인사가 회장 후보직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현재 8명으로 추려진 상태다. 이들 중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박재경 직무대행, 빈대인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등이다. 박재경 BNK금융 직무대행은 마산상고-동아대 출신으로 1981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BNK금융 비상경영체제에서도 성 회장을 대신해 조직을 잘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경영 능력이 입증됐다는 평이 나온다.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은 BNK금융의 대표 학맥으로 꼽히는 '부산상고-동아대' 출신이 아닌데도 고위직에 올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빈 직무대행 역시 비상경영체제에서 은행 전반을 잘 챙겨 호평을 받았다. 손교덕 경남은행장도 경영 능력 부분에선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경남은행은 올 상반기 14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부산은행(1890억원)과 큰 차이 없는 실적을 냈다. 최근엔 21년 만에 수도권에 점포를 내며 영업 전략을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선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유력하다는 평이다. 김 전 부회장은 맡는 기관마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여왔다. 하나대투증권(현 하나금융투자) 사장 시절엔 노사가 함께 '좋은 회사 만들기' 선포식을 갖는 등 노사와의 논쟁과 대립을 지양했다. 금융권 안팎에서 다양한 유력 후보가 거론되자 부산은행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는 외부 인사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현재 개혁의 갈림길에 서 있는 BNK금융이 신뢰를 회복하고 크게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평이다. 고려대 한동우 교수는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와 지배구조 개선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지주회사의 CEO·이사회의장·사외이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확립이다"면서 "지배구조가 불안정하거나 단기주의에 빠진 기업의 이사회가 회사의 장기발전을 고민하고 필요한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다양한 우려에 대해 임추위 관계자는 "BNK금융그룹과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훌륭하신 분이 최종 후보자로 추천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보다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추위는 9일 회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 뒤 이달 중순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해 9월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2017-08-08 16:08:4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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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 여름휴가 끝…임단협 시작부터 삐걱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파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휴가 직전까지 이어진 교섭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노사 양측은 재개된 협상에서 합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의견이 맞지 않아 파업 등으로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과 내수 침체 등이 겹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가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과 통상임금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분위기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는 이날 각각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임단협 교섭 일정 및 대사 측 투쟁 지침을 확정했다. 우선 지난 7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주야 2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자체 실정에 맞춰 총량 파업을 진행한다. 특근(비생산 특근 포함)도 오는 8일부터 전면 중단키로 했다. 오는 14일에는 전 조합원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개입 및 쟁대위 지침 위반 시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보복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도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사 노조가 올해도 파업을 진행할 경우 지난 2012년부터 6년 연속 생산 차질을 겪게 된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12년 이후 매년 되풀이된 파업으로 지난해까지 현대차는 34만2000대, 기아차는 27만84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7조3000억원, 5조500억원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12년 만의 전면파업을 포함해 각각 24일과 23일 동안 파업을 진행해 현대차는 3조1000억원, 기아차는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손실액이 발생했다. 한국지엠도 이미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찬성 결정은 물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절차상 파업을 위한 준비는 끝낸 상태다. 한국지엠 노조의 경우 휴가복귀 후 사측과의 교섭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실적 부진으로 노조 요구가 수용되기 어려운 상태다. 또 다음달 CEO가 교체되기 때문에 입협 자체가 원활하기 진행되기 어렵다. 실제 파업이 결정되면 한국지엠은 2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노사간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르노삼성 노조의 경우 사측과의 이견차로 임협에서 난항을 겪고 있지만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은 적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왔다. 또 르노삼성의 경우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이기 때문에 이견 차를 좁힐 수 있는 여지도 크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SM6 등의 판매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기본급 15만원 인상 및 격려금 400만원+200%(타결 즉시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3만7400원 인상 및 격려금 250만원(12월 지급)이라는 절충안을 낸 상태다. 쌍용차 노조는 이미 지난달 말 임협 잠정협의안을 가결하고 8년 연속 무분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에서 노조가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에 진행하는 건 공감을 얻기 힘들다"며 "노조의 파업은 해당 회사의 실적악화로 직결된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 파업은 회사의 부담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 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8시간+8시간 근무) 시행 ▲정년 연장(현 60세에서 연금 지급 시기까지) 등이다. 기아차는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 ▲통상임금 대표소송에 따른 후속 협의 ▲라인수당 S등급 2만 원 인상 등이다. 한국지엠은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424만7221원) 50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현실화 ▲주간 연속 2교대제(8+8시간) 월급제 시행 ▲공장별 생산 물량과 차종 확약 등이다.

2017-08-08 16:06: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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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사업, 내년부터 '일자리 효과' 따져 예산 책정된다

정부가 내년부터 정부 예산사업에 고용영향평가를 강화하고 예산 책정 때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재정이 투입되는 일자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성과에 따라 예산을 차등화하는 한편,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는 세제·금융·공공조달 입찰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 체계 구축 방안'을 상정·의결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내용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조직과 법제도를 정비하고, 재정·세제·금융 지원을 고용 친화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일자리 사업과 연간 100억 원 이상 규모의 R&D(연구개발), SOC(사회간접자본), 조달 사업 등 1000개의 정부예산 사업에 고용영향평가를 강화해 예산 편성 시 반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고용영향평가를 전체 정부예산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법령 제·개정 때는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면 보완을 권고하고, 일자리 효과가 큰 법령은 규제개혁위와 법제처 심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급행 심사'를 해주기로 했다.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유사·중복사업은 통·폐합하고 성과를 따져 예산을 증·감액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지자체·공공기관이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펼쳐나가도록 '일자리 지표'를 추가해 기관 평가에서 이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무조정실의 정부업무평가 지표(100점 만점)에 20점 배점의 일자리 창출 항목을 추가해 각 부처의 일자리 정책이행을 집중관리하고, 지자체합동평가 및 공공기관 평가시 일자리 창출 항목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 세제·금융, 공공조달 입찰과 관련해 각종 지원혜택을 부여하고 R&D나 창업 지원시에도 우대키로 했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에는 근로감독이 3년간 면제된다. 한편, 일자리위원회는 이날 은퇴 위기에 놓인 50∼6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신(新) 중년 인생 3모작 기반구축 계획'도 의결했다.

2017-08-08 16:06:12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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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반대 목소리…영업부분 임직원·해외 바이어 거리로 나서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금호아시아나 전 CEO와 임직원에 이어 이번에는 금호타이어 영업부문 임직원과 해외 바이어 등 100여명이 회사의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였다. 8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본관 사옥 앞에 선 이들은 산업은행의 무리한 부실 매각 추진이 영업 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으며 특히 해외 영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는 해외에서 신규 계약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계약 물량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지역에서 수십 년간 금호타이어 제품을 수입해온 온 거래상은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될 경우 브랜드 가치 저하로 해외 시장에서도 금호타이어 제품은 외면 당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작업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수출 환경 개선과 해외 거래선의 생존을 위해 지속해서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로 매각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매각설이 해외에 퍼지며 판매가 줄면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금호타이어 전 임직원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OB 동우회가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사옥 앞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를 외쳤다. 이날 반대 성명 집회에는 박찬법 전 금호아시아그룹 회장, 김창규 전 금호타이어 사장, 윤영두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송기혁 전 금호생명 사장, 성기욱 전 금호개발 사장 등이 참석했다. 동우회는 "산업은행의 부실 매각 중단과 정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며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을 결사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2017-08-08 16:06: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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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재판에서 확인된 삼성 승마지원 실체는?

특검이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러한 특검의 판단에 작용한 것은 삼성의 승마지원이다. 특검은 지난 6월 9일 26차 공판에서 "이 부회장의 혐의는 두 가지로 정리된다"며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은 뇌물공여죄,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은 제3자 뇌물죄"라고 짚었다. 지난 7일 결심 공판에서는 "재산국외도피죄의 법정형이 징역 10년 이상"이라며 승마지원 혐의와 재단 출연 혐의로 나눠 담았던 무게 추를 승마지원으로 몰아 담았음을 표현했다. 통상 재판부는 객관적 물증과 진술조서, 법정 증언 등을 유·무죄를 가릴 판단 기준으로 삼게 된다. 하지만 이번 재판의 경우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독대 시간도 잘못 특정했을 정도로 물증을 확보에 부실했기에 진술조서와 법정 증언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 51차를 제외하고 10차부터 47차까지 증인신문이 이뤄진 이재용 재판에서는 비덱스포츠(코어스포츠) 직원들과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전 문체부 차관, 정유라 등 승마지원에 깊게 연관된 증인도 11명이 출석했다. 이들의 증언은 삼성의 승마지원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해준다. 이 부회장은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박 전 대통령의 호출을 받아 즉흥적인 독대를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승마협회를 삼성이 맡아 달라. 올림픽에 대비해 승마선수들에게 좋은 말도 사주고 전지훈련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은 삼성이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하는 시점을 전후로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의 관계, 정유라씨의 존재 등을 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이 승마지원 전 과정을 뇌물로 보는 이유다. 삼성은 대통령이 정유라를 언급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의혹을 부인한다. 2015년 3월 삼성전자가 승마협회 회장사로 선임됐지만 실질적인 활동은 없었다. 승마협회장을 맡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법정에서 "스포츠단체장은 퇴임을 앞두거나 퇴임한 사장이 명예직으로 하는 것이라서 협회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삼성이 회장사가 됐음에도 후원금 집행이 끊기는 등 업무가 파행을 겪자 승마협회는 자체적으로 승마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다. 김종찬 전 승마협회 전무는 "삼성을 통해 국내 승마 선수들을 국제대회에 내보내려 자체적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중장기 로드맵은 당시 정유라를 돌보고 있던 '키맨'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작성한 문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2015년 7월 25일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2차 독대에서는 승마지원이 부진하다는 것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박 전 대통령은 약 30분의 독대에서 15분 이상을 "승마 관련 지원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도대체 지금까지 뭘 한 것이냐"며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 이 부회장이 질책 받았음을 들은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은 당일 제주도에 있던 박 전 사장을 불러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통해 '승마협회 문제는 김종찬 전 전무, 김종 전 문체부 2차관과 상의하라'는 박 전 대통령의 답변을 얻어온다. 회의 직후 박 전 사장은 예정되어 있던 김종찬 전 전무와의 저녁식사 자리에 나갔다가 박원오 전 전무에 대해 듣는다. 이틀 뒤 영국 출장이 잡혀있던 박 전 사장은 출장을 겸해 독일에 있던 박원오 전 전무를 만나러 간다. 박 전 사장은 박원오 전무에게서 '최순실씨가 대통령과 친분이 깊고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승마를 하니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보고를 받은 최 전 실장은 요구를 거절하면 후환이 있겠다는 생각에 승마협회 차원의 선수 지원을 결정한다. 박원오 전 전무는 선수 6명을 독일로 보내 훈련시키는 내용의 계획안을 작성하고 김종찬 전 전무를 통해 박 전 사장에게 전달한다. 선수 6명에는 정유라와 박재홍 전 승마 국가대표 감독이 내정되어 있었다. 삼성은 독일 헤센주 승마협회장인 쿠이퍼스가 대표로 있던 코어스포츠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승마지원에 나선다. 비용은 모두 삼성전자에서 내부 품의서를 작성하며 공식적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승마협회에서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를 추리고 2016년 3월부터는 최인호·김균석 선수 등을 독일로 보내려는 작업이 추진됐지만 최순실의 방해로 번번이 무산됐다. 박원오 전 전무는 "삼성이 선수를 뽑으려 했지만 최순실이 안 된다고 막았다. 황성수 전 승마협회 부회장이 승마지원 방안을 고심한 것은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독일 예거호프 승마장에서 전지훈련을 준비한 박재홍 전 감독도 "박 전 사장은 진심으로 도우려 했지만 중간에 최순실이 개입됐고 삼성도 어쩔 수 없이 끌려 다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최순실의 횡포가 도를 넘자 삼성은 2016년 9월 30일 코어스포츠와의 용역계약 해지에 나섰다. 이에 최순실은 청산비로 1년치 용역료를 요구하는가 하면 삼성이 구입해 사용을 허가한 마필 '비타나V'와 '살시도'를 무단으로 '블라디미르'와 '스타샤'로 교환하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특검은 마필 교환을 증거로 삼아 마필 소유권도 최씨에게 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지만 삼성은 최씨가 한 교환 계약을 무효화하며 비타나V 등을 회수하며 특검의 주장을 무효화했다. 또한 마필 매매계약서, 소유권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도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특검은 삼성의 승마지원 대금 약 78억원에 뇌물·재산국외도피 등을 적용해 12년형을 구형했다. 법원이 마필 소유권과 승마 전지훈련 계획의 실존 등을 인정한다면 실제 형량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2017-08-08 16:05: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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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WM스타자문단' 앞세운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승부

KB금융그룹이 'KB WM스타자문단'을 전면에 내세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8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 소개 고객 영업 실적이 1조원를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증권점포 소개영업 실적인 9246억원을 단 3개월 만에 따라잡았다. KB금융은 그간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전략과제로 삼고, 복합점포의 확대 운영과 자산관리(WM) 지원조직인 'KB WM스타자문단'결성과 인력양성 등에 집중해 왔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면서 KB금융은 증권·보험·카드를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써 계열사간 의미 있는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B WM스타자문단'으로 그룹 시너지 확대 KB금융은 지난 2월 은행과 증권의 강점을 융합한 지원조직 'KB WM스타자문단'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스타자문단은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문가, 부동산투자자문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 은행, 증권, 자산운용 전 분야에서 최고의 스타급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타자문단의 전문가 노하우를 집약한 KB자산관리토탈솔루션은 크게 3가지 방식이다. 우선 그룹의 자산관리전략(House-view)를 기반으로 은행·증권 VIP 고객에 대한 맞춤형 투자솔루션을 제안한다. 은행·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와 본부전문가가 하나의 팀이 되어 최적의 자산배분전략부터 개별 상품에 대한 진단까지 종합적인 자산관리자문을 해준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영업문화의 확산을 위해 직원 대상 현장연수를 영업점 파트너십 그룹(PG) 단위별로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타자문단은 시장상황을 반영한 투자전략 세미나로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을 돌며 '2017 KB자산관리 로드쇼'를 선보였고, '해외투자전략 자산관리포럼'과 '집단지성 찾아가는 투자세미나', 투자손실 고객을 위한 '힐링세미나' 등도 개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WM스타자문단은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관리에서 계열사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품격 높은 자산관리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펀드 사후관리 '듀얼케어힐링 프로그램' KB금융은 이달부터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개선하고, 자산관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듀얼케어(Dual-Care)힐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펀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는 ▲힐링특강 ▲자산관리세미나 ▲전문가 현장상담의 패키지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관리직원에게는 ▲관리현황 보고서 제공 ▲현장 맞춤교육 ▲고객 사례 연구 ▲제안서 지원 등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서울지역의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휴가철 이후부터는 지방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문직 특화 자산관리 서비스 '더 오운 클럽' '더 오운 클럽(The Own Club)'은 KB금융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전문직 특화 자산관리 서비스다. 클럽 E는 연예인 및 스포츠인, Club D는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은행·증권 전담 PB매니지먼트 팀과 부동산·세무 어드바이저리(Advisory) 전담조직을 구축해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관리 전담조직은 은행·증권 통합 상품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한 진단 및 리벨런싱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자문단 내 분야별 대표전문가를 통한 종합컨설팅도 수행한다. 특히 KB손보와 연계해 연예인·스포츠인 맞춤 보험 설계 및 제공, KB캐피탈과 연계한 자동차금융 서비스 제공, 문화행사와 같은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전용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고객에게 다양하고 차별화된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남과 강북에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오픈한 온라인 기반의 'KB부동산플랫폼'을 통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체계적인 자문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17-08-08 15:51: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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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계급론, 경제적 격차보다 기회의 불공평·불평등이 문제"

'금수저', '흙수저'로 구분되는 수저계급론이 최근 우리 사회의 주요 화두다. 수저계급론이 대두된 원인은 경제적 격차보다 청년 취업난과 학력·사회적 지위의 대물림 강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소득을 기준으로 했을 땐 우리나라의 계층 이동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사람들은 사회경제적 기회 불공평, 기회불평등 등을 피부로 느끼며 계층간 이동기회의 감소가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제적 분배를 넘어 주관적 계층의식 괴리를 좁히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8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사회이동성에 대한 진단과 대안 모색: 흙수저는 금수저가 될 수 없는가'를 개최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전 기획재정부 장관)는 "우리나라의 소득분배상태는 지니계수와 분위별 상대소득비중, 소득점유율, 상대빈곤율 등을 고려할 때 선진국 평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2011년에서 12년까지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각 소득계층이 동일한 계층에 잔류할 확률을 추정한 결과, 저소득층의 경우 29.8%, 중산층 38.2%, 고소득층 32.0%로 나타났다. 그는 "분석결과와 같이 한국의 계층 이동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계층 이동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빈곤이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교수는 "수저론이 대두된 원인은 경제적 격차보다 청년 취업난과 학력·사회적 지위의 대물림 강화, 자격·면허 등 정부규제와 이에 편승한 기득권, 비교·쏠림 성향과 상대적 박탈감, 열악한 사회자본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봤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별 사회이동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년 전에 비해 사회 이동률이 85%에서 81%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는 주관적으로 느끼는 이동기회의 감소가 실제보다 더 크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1990년대의 청년층(1966년~75년생)에 비해 최근 청년층(1987년~94년생)은 부모보다 더 나은 직업을 얻는 상승이동 비율이 약 12% 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부모보다 더 못한 직업을 얻은 하강이동 비율은 약 8% 포인트 높아져 사회이동성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그러나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상향 이동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015년을 기준으로 10년 전에 비해 22% 포인트나 증가(29% → 51%)했다. 한 교수는 "사회이동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사회 활력 제고와 사회 통합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사회의 기회불평등에 대해 부정적·비판적 인식은 계층지위나 차별경험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본인과 부모세대의 주관적 계층지위가 낮고 차별·불이익 경험이 많으며, 젊은 연령층과 대졸 이상 고학력자일수록 기회불평등에 대해 부정적·비판적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소득분배구조와 주관적 계층의식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정책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젊은 층과 고학력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대책과 주거·부채·문화생활 등 사회이행에의 생활지원대책, 노동시장과 교육현장에서의 기회·신분 차별 해소하는 고용-교육정책의 공공성 제고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진영 한경연 부연구위원도 "한국의 소득이동성은 OECD 17개 회원국 중 8번째로 높다는 점에서 소득이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지 않다"면서도 "수저계급론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소득분배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가 매우 낮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차등적 복지정책을 통해 체감도를 높이고 공교육 정상화 등 교육·사회제도 개혁을 통해 소득이동성이 높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08-08 15:51:5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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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대형매장·상암동 시대…한샘, 韓 1위 넘어 세계화 '시동'

종합가구업계 국내 1위인 한샘이 국내외에서 전열을 가다듬으며 추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매출 2조원을 넘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선 중국 소비자들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B2C 종합홈인테리어 매장을 처음 열고, 국내에선 30년 만에 새 사옥을 마련해 '상암동 시대'를 활짝 열고 조직 재정비에 나서기로 하면서다. 8일 중국 상하이시 서쪽에 위치한 창닝구 '창닝88복합매장'. 한샘은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B2C분야를 공략키로 하고 이곳에 중국1호점인 '한샘상해플래그십스토어'를 이날 오픈했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매장은 연면적이 1만3000㎡(약 4000평)에 이른다. 이는 국내에 있는 한샘플래그샵의 두배 넓이다. 한샘 매장이 위치한 창닝구는 상하이 홍차오국제공항이 인근에 있고 국제무역센터, 세계무역센터 등이 위치한 홍차오 경제개발구도 가까워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지역으로 손꼽힌다. 한샘은 이미 96년도부터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오랜기간 공을 들여온 바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테리어 유통시장 규모는 오프라인 700조원, 온라인 50조원 등 총 750조원 가량에 달한다. 이 가운데 1급지로 중국의 대표적 소비도시인 상하이에만 약 15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하이엔 이미 글로벌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자리 잡고 현지 시장에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중국내 1호점을 상하이에 둔 한샘으로선 이케아를 비롯해 니토리, 홍싱메이카룽 등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전문 영업사원이 없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담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간 패키지 제안도 어려워 한샘 입장에선 설계→제안→시공 등 패키지 서비스를 강점으로 부각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샘측은 이미 생산, 영업, 시공, 지원 인력 등 현지에서만 250~300여 명을 채용, 수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전문가 육성도 1차적으로 끝냈다. 한샘은 첫 매장을 열면서 인테리어 기본공사부터 키친앤바스를 중심으로 한 건재부문, 그리고 가구, 생활용품 등 토탈홈인테리어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신혼부부부터 자녀의 성장 등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모델하우스를 꾸며 놓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비자들이 생애주기, 평형대, 스타일, 예산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샘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O2O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면서 "현지 소비자들은 중국판 한샘몰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가구, 소품, 건자재 등 모든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3D셀프설계, 견적확인, 구매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이처럼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서울 상암동으로 본사를 이전, 새 둥지를 튼다. 이를 위해 앞서 올해 상반기엔 상암동에 위치한 옛 팬택R&D센터를 1485억원에 사들였다. 이 빌딩은 지상 21층, 지하 5층으로 이뤄졌다. 한샘 임직원들은 그동안 서울 방배동 한샘빌딩을 비롯해 인근의 덕명빌딩, 누리빌딩 등에서 흩어져 근무를 해 왔다. 회사가 2013년 당시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1조3250억(2014년)→1조7105억(2015년)→1조9345억원(2016년)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이 기간 직원수도 1700여 명에서 2900명으로 늘어 기존 건물로는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새 건물을 마련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모든 사무실 이전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1988년 당시 방배동에 터를 잡은 이후 꼭 30년만에 본사를 이전하는 셈이다. 기존 방배동사옥은 영업사원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측은 사옥 이전으로 모든 임직원들이 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통이 원활해지고 사업부간 시너지를 통해 경영 효율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승수 한샘 부회장은 "무궁무진한 성장잠재력을 지닌 중국시장은 한샘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며 "2년 내 글로벌한샘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8-08 15:43:3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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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켄싱턴호텔·베어스타운 매각…"부채비율 낮추고 지주사 전환 '가속도'"

재무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가 켄싱턴 호텔과 베어스타운을 매물로 내놨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파크는 켄싱턴 제주호텔과 강원 평창 켄싱턴 플로라호텔,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등 3곳을 매각한다고 8일 밝혔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객실 221개를 보유한 특1급 호텔이며 평창 켄싱턴 플로라호텔은 306개의 객실을 보유한 프랑스식 호텔이다. 포천 베어스 타운은 골프장과 스키슬로프 11면, 콘도 533실을 갖춘 레저시설이다. 한편 이랜드는 지주회사 전환 및 재무 개선을 위해 지분 매각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2년 370%에 이어 2013년 400%까지 늘어났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말 패션브랜드 티니위니를 매각하고 올해는 라이프스타일샵 모던하우스까지 팔았다. 이어 이랜드리테일에 대한 프리IPO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2조원 이상을 상환해 부채규모를 200% 수준까지 낮췄다. 이번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부채비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랜드월드의 지주회사 전환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호텔·레저 사업부문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매각을 추진한다"며 "매각상대 등 정해진건 없다. 레저사업 자체를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랜드월드를 순수지주회사로 하고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이랜드파크'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 체계로 기업구조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2017-08-08 15:38:14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