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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계 여름휴가 끝…임단협 시작부터 삐걱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파업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휴가 직전까지 이어진 교섭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노사 양측은 재개된 협상에서 합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의견이 맞지 않아 파업 등으로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과 내수 침체 등이 겹치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가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과 통상임금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분위기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는 이날 각각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임단협 교섭 일정 및 대사 측 투쟁 지침을 확정했다. 우선 지난 7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과 14일 각각 주야 2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오는 11일까지 자체 실정에 맞춰 총량 파업을 진행한다. 특근(비생산 특근 포함)도 오는 8일부터 전면 중단키로 했다. 오는 14일에는 전 조합원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개입 및 쟁대위 지침 위반 시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보복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도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사 노조가 올해도 파업을 진행할 경우 지난 2012년부터 6년 연속 생산 차질을 겪게 된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12년 이후 매년 되풀이된 파업으로 지난해까지 현대차는 34만2000대, 기아차는 27만84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각각 7조3000억원, 5조500억원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12년 만의 전면파업을 포함해 각각 24일과 23일 동안 파업을 진행해 현대차는 3조1000억원, 기아차는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생산 손실액이 발생했다.

한국지엠도 이미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찬성 결정은 물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절차상 파업을 위한 준비는 끝낸 상태다. 한국지엠 노조의 경우 휴가복귀 후 사측과의 교섭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실적 부진으로 노조 요구가 수용되기 어려운 상태다. 또 다음달 CEO가 교체되기 때문에 입협 자체가 원활하기 진행되기 어렵다. 실제 파업이 결정되면 한국지엠은 2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노사간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르노삼성 노조의 경우 사측과의 이견차로 임협에서 난항을 겪고 있지만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은 적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왔다. 또 르노삼성의 경우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이기 때문에 이견 차를 좁힐 수 있는 여지도 크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SM6 등의 판매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기본급 15만원 인상 및 격려금 400만원+200%(타결 즉시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기본급 3만7400원 인상 및 격려금 250만원(12월 지급)이라는 절충안을 낸 상태다.

쌍용차 노조는 이미 지난달 말 임협 잠정협의안을 가결하고 8년 연속 무분규를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상태에서 노조가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에 진행하는 건 공감을 얻기 힘들다"며 "노조의 파업은 해당 회사의 실적악화로 직결된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노조 파업은 회사의 부담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 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8시간+8시간 근무) 시행 ▲정년 연장(현 60세에서 연금 지급 시기까지) 등이다.

기아차는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 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 ▲통상임금 대표소송에 따른 후속 협의 ▲라인수당 S등급 2만 원 인상 등이다.

한국지엠은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424만7221원) 50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현실화 ▲주간 연속 2교대제(8+8시간) 월급제 시행 ▲공장별 생산 물량과 차종 확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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