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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 24일 1차 회추위…'급'되는 차기 협회장 물색 '혈안'

생명보험협회가 24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후보군 선발에 나선다. 현재로선 지난 손해보험협회장 선임 당시 유력후보로 꼽혀온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박창종 전 생보협회 부회장,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이 거론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24일 1차 회의 이후 이달 말 2차 회의를 거쳐 최종 협회장 후보를 결정한다. 현 이수창 회장의 임기가 내달 8일 만료돼 이달 내로 2차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생보협회 회추위는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회추위원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기봉 NH농협생명 사장,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 등 각 사 대표이사와 김헌수 한국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장관급'의 김용덕 손보협회장이 취임해 생보협회로선 손보협회장보다 '파워'가 있는 인물을 기대하고 있다. 자산 규모 기준 생보업계(822조원)가 손보업계(270조원) 대비 3배 가까이 크기 때문. 생보협회 관계자는 "손보업권의 협회장으로 장관급 인사가 선출되면서 (생보)협회로선 이를 간과할 수가 없게 됐다"며 "생보업권의 '급'을 높여줄 새 협회장 찾기에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업권에선 생보협회장 후보로 유 전 부원장보, 양 전 은행장 등이 유력 협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손보협회장 선임 당시 후보로 언급조차 되지 않던 김용덕 회장이 선임됨에 따라 현재 거론 인사가 생보협회장으로 낙점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후보군 가운데 양 전 은행장과 진 전 사장 등은 김용덕 현 손보협회장보다 행정고시 기수도 1기수 낮은 후배라는 점에서 최종 선임까진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 전 부원장보 역시 금융당국 출신이란 점에서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손보협회장 인선 당시 김용덕 협회장에 밀려 생보협회장을 차지할 수 있을 지 물음표가 던져지고 있다. 박 전 부회장은 보험감독원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6년간 생보협회에서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한편 생보협회장에 현 추세대로 '관(官)' 출신이 선임될 경우 손보협회에 이어 생보협회도 이전 민간 내부 출신에서 관 출신이 수장으로 자리하게 될 전망이다.

2017-11-23 17:09:0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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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聯, 청년 취업과 힐링 위한 캠프 열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취업문을 넓히기 위한 캠프를 열었다. 중견련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공동으로 22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제6회 2017 청년&지역 Cheer Up 취업 캠프'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기업-청년교류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취업에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위해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취업 역량 강화 특강, 컨설팅, 우수 기업 탐방 등을 진행했다. 캠프 첫날에는 김달진 유플러스컨설팅 대표가 '중견·중소기업 취업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비전 중심의 취업 인식 전환, 취업 목표 설정, 일자리 검색,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등 취업에 유용하고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했다. 다음 진행자로 나선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취업고민해결 톡투유, Cheer Up! Up'에서 청년들이 자유롭게 취업 준비 고민을 말하고 같이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취업 관련 핵심 분야 8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그룹별 집중 취업 코칭'을 진행했다. 청년들이 준비해 온 입사지원서, 적성개발계획, 면접 전략 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했다. 마지막 날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의료기기 제조업체 '디오'를 방문했다. 부산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디오의 해외 진출 현황과 생산 공정을 둘러봤다. 디오는 1983년 자동포장기계로 시작해 2002년 임플란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5년에는 해외 진출 잠재력이 있는 기업 지원 정책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돼 현재는 8개 해외법인과 60여 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일정으로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서 다양한 지역별 일자리 부스를 돌아보고 연예인 김제동의 '청년소통의 장'에도 참여해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위로받는 시간을 가졌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청년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건실한 지역 소재 중견·중소기업에서 미래의 비전과 소망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7-11-23 17:08:47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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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의 경제학] 평창 롱패딩·아이폰X 왜 사는가

[완판의 경제학] 평창 롱패딩·아이폰X 왜 사는가 '평창 롱패딩', 전자담배 '릴', '아이폰X'. 완판(완전판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각각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밴드웨건'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공급량 부족' 마케팅에 빚어진 현상이며 이는 과소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평창 롱패딩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을 기념해 출시됐다. 이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모든 색상과 사이즈가 매진을 기록하며 보름 만에 1만장 이상 판매됐다. 이후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엔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평창 롱패딩' 1000장이 재입고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2일 새벽 6시에 1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밤샘 노숙을 했다. 240장이 들어올 예정이던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도 이날 새벽 1시께 대기인원이 마감됐다. 평창 롱패딩은 14만9000원으로 기존 30~40만원에 팔리는 패딩보다 가성비가 좋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스타들이 해당 패딩을 입은 모습이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거래 사이트는 평창 롱패딩 중고거래가가 20만원대로 판매가를 훌쩍 뛰어 넘었으며, 대기번호를 5만원에 구매한다는 구매글도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KT&G의 권렬형 전자담배 '릴(lil)'도 이 완판됐다. 릴을 단독 판매 중인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서울 지역 2700여개 점포에 지난 20일 입고된 예약판매 물량 1만대와 21일 입고 물량 5500여대 가운데 1만3500여대가 판매됐다. 2000여대는 예약물량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극심한 '밴드웨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밴드웨건이란 '편승효과'로도 불리는 경제학 용어다.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을 뜻한다. 쉽게 말하면 '허니버터칩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여름 해태제과가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짭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일루며 소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해졌다. 제품이 출시와 동시에 완판 되면서 한동안 품귀현상을 빚었다.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중이 유행에 동조하면서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심리가 강해질 때 더욱 극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나만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자존감과 만족감이 높아진다. 타인에게 과시할 수 있어 무분별한 과소비가 일어날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면 그 집단에 나도 소속되고 싶어서 동조하려는 성향들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애플의 '아이폰X'이 국내 예약 판매 개시와 함께 완판됐다. SK텔레콤 이날 오전 9시 온라인 예약판매를 개시한 지 3분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오전 9시 30분 시작한 2차 판매분도 1분 50초 만에 매진됐다. KT역시 온라인 예약판매 5분 만에 준비한 사전 물량인 2만대가, LG유플러스도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10분만에 사전 준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0만대 초반으로 전해졌다. 아이폰8 시리즈가 20만대 이상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통신업계는 초도 물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영 상명대학교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애플의 마케팅 정책은 콧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에 소비자가 아이폰이라는 제품을 추종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2017-11-23 17:06:4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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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선정… 글로벌 경쟁력 재차 인증

한화토탈이 고부가 합성수지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했다. 한화토탈은 압출코팅용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와 자동차 복합소재용 플로우마크 억제 폴리프로필렌(FMF PP)이 '2017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올해 2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2015년 태양전지용 EVA, 2016년 병뚜껑용 HDPE에 이어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힌 압출코팅용 EVA는 사진, 인쇄지 등을 코팅하는 필름의 접착층 원료로 사용되는 합성수지다. 한화토탈은 고속가공성, 투명성 및 접착성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확보해 압출코팅용 EVA 분야에서 2016년 세계시장 점유율 35%(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압출코팅용 EVA를 생산하기 위해 한화토탈은 초고압이 필요한 관형 반응기 중합공정을 적용하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압출코팅용 EVA는 가공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용이한 오토클레이브 중합공정에서 생산하지만 이 경우 투명성 등 제품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관형 반응기 중합공정을 적용할 경우 이 문제가 해결되지만 초고온·초고압의 극한 운전조건과 설비제약으로 소규모 파일럿 플랜트 건설이 어렵다. 때문에 제품물성 등을 예측하는 것도 곤란했다. 한화토탈은 독자적인 중합기술을 개발하고 자체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했다. 관형 반응기 중합공정에서 오토클레이브 공정과 유사한 가공안정성을 지니면서도 탁월한 고속가공성과 제품성능을 갖춘 압출코팅용 EVA 제품을 상업화하는데 성공한 것. 압출코팅용 EVA와 함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한화토탈의 FMF PP는 범퍼, 내장재 등 자동차 부품의 원료로 쓰이는 소재로 사출 성형 시 나타나는 흐름 자국인 플로우 마크를 억제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폴리프로필렌(PP)으로 부품을 가공할 때 원가절감을 위해 도장 공정이 생략된 무도장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기존 PP는 사출 가공으로 부품을 성형할 때 외관에 물결처럼 보이는 플로우 마크가 생겨 무도장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한화토탈은 독자 개발한 촉매와 자체 PP 디자인 기술을 활용하여 플로우 마크가 발생하지 않는 FMF PP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화토탈의 FMF PP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유럽 및 일본 주요 자동차 부품에 적용 중이며, 수출 세계 시장 점유율 37%(2016년 기준)로 1위를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성과 품질을 갖춘 합성수지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글로벌 자동차용 플라스틱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선정으로 고기능성 합성수지 제품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1-23 16:58:5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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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맥쿼리와 국내 스마트 에너지 사업 협력 '맞손'

LS산전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국내 스마트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맥쿼리캐피탈코리아와 협력한다. 1969년 설립된 맥쿼리 그룹은 뱅킹·금융자문·투자운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총 운용자산은 4817억 호주달러(약 399조원)에 달한다. LS산전은 23일 서울시 맥쿼리캐피탈 본사에서 '태양광발전 및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내 태양광발전 사업과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분야 양사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향후 LS산전은 국내에서 쌓아온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통합운영(O&M), 설계·조달·시공(EPC) 등 태양광 발전소 구축 운영을 담당한다. 맥쿼리캐피탈은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발전사업 개발과 금융조달을 맡게 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조달 기반을 만들고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해 국내 태양광 발전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첫 협력 사업으로 최근 맥쿼리캐피탈이 M&A로 계열사에 추가한 태양광 발전 기업 아침태양광의 3㎿급 충북 괴산 발전소에 30억원 규모의 7㎿급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한다.

2017-11-23 16:58:3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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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문제 삼는 특검… 삼성 "사회공헌이 왜?"

연말연시 각 기업이 저소득층 이웃에게 나눠주는 김장김치는 배임행위일까. 특검이 기업의 사회공헌은 제한적인 경우에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7차 공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미르·K스포츠 재단 지원의 적절성 여부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1심 재판에서 삼성의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을 무죄로 판단했지만 특검은 이것이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는 삼성물산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맡으며 미르재단 출연을 결정한 경영기획실 강우영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삼성물산은 미르재단에 15억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강 상무에게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의 이윤추구와 관련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회적 책임이라는 명분은 좋더라도 회사 이익과 연결되어야 정당화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강 상무는 "그런 활동이 회사의 이윤으로 돌아온다면 좋지만 딱 잘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이윤이라는 반대급부를 꼭 바라고 공익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검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라곤 하지만 간접적으로라도 회사 이윤추구와 연관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물으며 "원래는 회사의 이익이 되고 주주에게 돌아갈 돈"이라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저소득층 이웃 등에게 김치와 생필품 등을 나눠주고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등의 행위를 활발하게 펼친다. 하지만 이는 기업의 이윤추구와 큰 상관관계를 갖지 못한다. 결국 '기업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공헌만 해야 한다'는 특검의 주장은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부인하는 셈이다. 이에 관해 강 상무는 "모든 사회공헌은 회사와 주주에게 돌아갈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며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경영 외에도 안전·환경·인권·상생 같은 사회적 책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거버넌스 위원회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특검이 미르재단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강 상무는 "문화융성과 한류 수출 등 공익적인 목적으로 정부가 하는 일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주도한다고 미래전략실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15억원을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누가 그러한 결정을 내렸느냐는 특검의 물음에는 "전결사항이라 스스로 판단했다"며 "전결사항을 상부에 문의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검은 "회사 내 이재용, 장충기 등과 지휘관계 어떻게 되느냐. 15억원을 출연하는데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따져 물었다. 강 상무는 "그들과의 지휘관계는 없다"며 "전결 규정은 각자 판단 범위에서 업무를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후보고가 이뤄지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격앙된 특검은 "정부가 하는 일이면 모두 공익적인 일이냐"라며 "정부가 좋은 일을 한다면 삼성물산 재산을 모두 가져다 줄 것이냐. 정부가 삼성물산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곳이냐"고 큰 소리를 냈다. 강 상무는 "그런 의미는 아니다"라며 "재단 설립 취지와 업무 등을 검토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나 전경련 주도의 사업은 공익성이 보장된다고 판단해 별도로 이를 확인하지 않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변호인단은 강 상무에게 "기부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은 공익성 검증이고 정부·전경련 사업은 공익성이 명확해 검토에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강 상무는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금까지 기부 받은 단체의 활동을 점검한 적도 없거니와 그렇게 사후 관리 감독하는 기업이 있다는 말도 들어본 적 없다. 재단이 제대로 활동을 시작하지도 못했다"며 정부 보장 이상의 공익성 확인이 불가했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삼성생명 홍원학 전무에게도 같은 질문을 반복했다.

2017-11-23 16:57:3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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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등 항공업계 중국 사드 악몽 털어낸다…"내년 실적 회복 본격화 될 것"

올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과 환율 상승 등으로 실적 악화에 부진했던 국내 대형항공사(FSC)가 내년 상반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6회 항공산업전망세미나'에서 '2018 항공 수요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손흥구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한·중 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내년 국제선 전체 여객수는 전년 대비 16.95% 증가할 것"이라며 "2016년 대비 연평균 증가율은 10.76%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월부터 중국정부의 사드보복 조치 탓에 중국노선에서 부진을 겪어 실적에 타격을 입어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노선 매출비중이 각각 13%와 21%인 만큼 중국노선 매출 의존도가 높다. 항공기 이용객은 지난 3월 32만명 감소에 이어 4월 76만 명, 5월 78만 명, 6월 80만 명, 7월 89만 명, 8월 77만 여명으로 감소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일본 수요는 24.5%로 지난해 보다 4% 늘어났다. 손 박사는 "지난 3월 한국여행상품 판매 전면 중단 조치에 따라 중국 여객 수요가 급격한 감소를 보였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2018년도 여객 인원은 1983만 여명으로 전년 대비 41.74% 증가할 것이며 올해 감소에 따른 착시 효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손 박사는 한·일 노선 여객수도 2013년부터 2016년 증가세에 비해 2017년과 2018년의 증가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국제선 여객은 16.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6년 대비 연평균 증가율 10.76%로 예상된다. 국내선 여객은 LCC 증가 등에 따라 2018년 증가율이 5.85%로 전년 대비 4.85%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 수요의 경우 국제선은 전년 대비 3.79% 증가, 국내선 화물은 1.94%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항공업계는 올 4분기부터 항공사들이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측은 한·중 관계 회복에 따른 사드 보복 완화, 10월 황금연휴 수요 반영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또한 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화물 수요 '성수기'를 맞는 만큼, 화물 부문의 견고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2017-11-23 16:53:5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