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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의 소통경영…직원들과 볼링 후 치맥

NH농협은행은 이대훈 은행장과 여신관리부 직원들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소재 볼링장에서 볼링대결을 펼치고, 인근 통닭집으로 자리를 옮겨 치맥미팅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4일 전 부서 직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며 월 1회 이상 직원들과 식사하겠다 약속했고, 그 첫 자리로 건강한 농협은행을 만드는데 앞장선 여신관리부 직원들이 함께했다. 은행장팀과 신규직원팀으로 나눠 진행된 이번 대결에 이 행장은 볼링공을 굴리고 들어오는 팀원들과 일일이 손바닥을 맞부딪히며 응원하고, 넥타이를 풀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승리는 얻지 못했다. 볼링대결 후 인근 통닭집으로 자리를 옮겨 치맥미팅을 진행하던 중 '볼링대결에 패한 은행장이 한 턱 내는지' 묻는 한 직원의 질문에 통닭집이 웃음바다가 되자 이 행장은 흔쾌히 그리하겠다며 응했다. 이 행장은 직원들과 맥주잔을 부딪히며 "모든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 것"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일류 협동조합 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지난 18일 경기, 19일 전북지역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전국을 돌며 직원들과 만나는 현장경영을 진행 중이다.

2018-01-22 09:15: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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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시키는 일만 한다? '내부고발' 등 민감한 안건 '全無'

국내 상장사 감사위원회가 지난해 다룬 1892건의 안건 중 '내부고발제도'나 '사이버보안 리스크'를 다룬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주주를 대신해 감시 책임을 짊어진 감사위원회가 '거수기' 역할만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삼정KPMG의 '감사위원회 저널'에 따르면 국내 기업 감사위원회는 법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의무만 이행하는 수준으로 회의 안건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감사위원회는 주로 재무감독(38.3%)과 내부감사 감독(17.7%), 외부감사인 감독(15.5%) 등 상법과 외감법으로 강제되는 사항들을 안건으로 다뤘다. 이는 글로벌 흐름과도 다르다. KPMG 인터내셔널이 글로벌 기업의 감사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및 심층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동안 글로벌 기업의 감사위원회 주요 안건은 재무감독뿐만 아니라, CFO조직의 전문성 강화, 신규 회계기준 도입 대비, 사이버보안 리스크 대응 등을 다루고 있었다. 글로벌 기업의 감사위원회는 법에서 요구하는 사항 외에도 기업과 관련된 규제와 환경 등에 대한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국내 감사위원회에서는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을 대비하기 위한 안건이 조사대상(1892건) 가운데 1건, BEPS(세원잠식 및 소득이전) 대응과 관련한 안건은 2건 이었다. 또, 핵심감사제 도입을 검토하거나 핵심감사항목을 선정하는 것 등의 안건도 17건으로 0.9%에 불과했다. 신경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기업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기업 경영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는 감사위원회가 글로벌 거시환경 변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보다 능동적으로 감사위원회 안건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저널에는 국내 상장법인의 내부회계관리·운영조직 현황 실태도 담겼다. 외감법 전부개정에 따라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인증수준이 '검토'에서 '감사'로 상향되는 등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법제도적·전사회적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10곳 중 9곳은 내부회계관리·운용조직에 공인회계사가 부재한 것으로 조사돼 회계전문성이 상당히 우려되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외부감사인의 감사로의 인증수준 상향에 부합하도록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재설계하고 내부회계관리·운영조직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회계전문가를 통해 규정 준수와 실질적인 조직 운영을 점검해야 한다. 해외 선진국 사례의 경우, 사베인즈-옥슬리법(SOX) 도입 2년차에 새로운 기준에 대해 외부전문가(공인회계사)에 컨설팅을 받은 비율은 무려 83%에 이르렀다. 시장에서는 회계 투명성 확대를 위해 기업의 감사위원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외부감사인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감사위원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유경 삼정KPMG ACI 리더는 "내부회계관리·운영조직의 인력 규모가 충분한 것으로 보여도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운영과 감독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한계가 많다"며, "내부회계관리·운영조직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외부전문가(공인회계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1-22 09:02:0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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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00% 비대면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금리 최저 2.82%

-평균 2분이면 대출 한도·금리 사전조회 -전월세 보증금 80%·최대한도 2억2200만원 -23일부터 대출 서비스 시작 카카오뱅크는 오는 23일 오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월세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해볼 수 있고, 다른 금융회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달리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전월세보증금의 최대 80%, 금액으로는 2억2200만원이다. 대출 최저금리는 연 2.82%(신규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로 시중은행 최저수준이다. 카카오뱅크 신용대출과 마찬가지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한 대출로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세대 분리 확인이 어려운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이미 전월세 대출을 받은 경우, 현 직장 1년 미만 재직자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주요 고객이 20~40대인 점을 고려해 다른 대출 상품보다 먼저 출시했다"며 "기존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모바일은행의 특성을 살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상품 설계의 중심을 뒀다"고 말했다. 전월세 계약 전 대출 한도와 금리 수준을 사전조회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의 '나의 한도 조회하기' 기능을 전월세보증금 대출에도 적용했다. 사전조회는 잔금 예정일(이사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카카오뱅크 앱에서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본인 확인 절차 등만 거치면 된다. 평균 소요 시간은 2분 내외다.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진다.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명 등 각종 서류는 스크래핑(Scrapping) 방식으로 카카오뱅크가 확인한다. 스크래핑이 불가능한 전월세 계약서와 계약 영수증은 사진을 찍어 카카오뱅크 앱에 업로드(Upload)하면 된다. 2영업일이면 대출 심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 영업일에 맞춰 이사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해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물론 공휴일에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고객 스스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며 "전월세보증금 대출 전 과정이 모바일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카카오뱅크 특유의 직관적인 유저인터페이스(UI)를 구현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당분간 특별 한정판매로 운영한다. 대출 병목 현상을 막고 여신 처리 속도 및 업무처리 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향후 대출 대상 및 가능 주택의 범위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2018-01-22 08:54:15 안상미 기자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 한 달 만 반등

- 한은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농산물값 등 오름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14(2010=100)로 전월 103.04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5개월 만 하락했던 생산자물가지수는 다시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100.85)과 비교해선 2.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품목별로 살피면 딸기 114.1%, 호박 64.7%, 감 24.5% 등 농산물값이 6% 상승했다. 반면 닭고기 -13.3%, 돼지고기 -2.5% 등 축산물은 4.3%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공산품 가격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오르고 전기 및 전자기기와 제1차 금속제품이 각각 0.7%, 0.4%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호텔 5.9%, 휴양콘도 21.0% 등 음식점 및 숙박이 0.4% 오르면서 0.1% 상승했다. 국제항공여객 5.1% 등 운수업도 0.1%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음식과 식품, 호텔, 휴양지 콘도의 가격이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올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생산자물가지수는 102.54로 전년 99.11 대비 3.5% 상승했다. 지난 2012년 0.7% 상승 이후 5년 만에 상승 반전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8-01-22 08:26:1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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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vsLG전자, 달라진 스마트폰 전략 승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달라진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하고, '배터리 게이트'로 고전하고 있는 애플과의 시장 격차를 줄이면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LG전자는 차기 스마트폰 G7을 공개하는 대신, 전략 스마트폰 V30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으로 효율성과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다음달 25일(이하 현지시간) 언팩 행사를 통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한다. MWC를 통해 갤럭시 신제품이 공개되는 것은 2년 만이다.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의 경우, 갤노트7의 배터리 발화 이슈로 인해 지난해 3월 말 공개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스마트폰부문 사장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9을 오는 2월 MWC에서 발표한다"며 "그 때 제품 출시 시기를 밝힐 예정이니 기다려 달라"며 이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MWC에서 갤럭시S9 공개을 공개하게 되면,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스마트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러 국가에서 집단소송이 제기되는 등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에 실망한 충성 고객들이 새 브랜드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S9의 출시 시점을 빨리해 시장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은 전작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과 마찬가지로 5.8인치(S9플러스는 6.2인치)로 출시되지만, 베젤(테두리)이 최소화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손떨림방지(OIS)가 적용된 1200만 화소에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고 슬로모션 촬영 모드인 '슈퍼 슬로-모(Super slo-mo)'를 지원한다. 전면에는 자동 초점을 지원하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된다. 또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9(9810)이 탑재돼 3D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8에 정착된 음성 인식 AI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는 '빅스비2.0'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8에 처음 적용된 빅스비는 음성명령으로 갤럭시 스마트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원활하지 않다는 한계로 사용범위가 한정됐다. 빅스비 2.0은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공개를 통해 외부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확대하고 통합적인 명령을 지원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홍채 스캐너, 모델별 64·128·256기가바이트(GB) 스토리지, 4·6GB 램, 배터리 용량 3000mAh, 3500mAh, AKG 스테레오 스피커, AKG 번들 이어폰,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등을 지원할 것으로 추측된다. LG전자는 MWC에서 작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업그레이드한 2018년형 신제품을 공개한다. 그동안 LG전자는 상반기에 G시리즈를, 하반기에는 V시리즈를 플래그십(주력) 스마트폰으로 내놨다. 하지만 11분기 연속 적자인 MC사업부의 누적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스마트폰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이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년에 두 차례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하던 공식부터 브랜드 이름까지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V30나 G6는 제품 크기를 바꾸는 등의 변화를 주고, 신제품 출시 시기나 제품 스펙 등은 필요에 맞게 가져갈 것"이라며 "경쟁회사가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해서 따라가지 않고, 필요하다면 브랜드를 바꿀 수도 있다"고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LG전자는 MWC에서 매년 상반기 G시리즈를 선보였던 만큼 G6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LG전자는 카메라, 오디오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던 V30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V30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될 V30는 기존 V30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카메라 성능이나 메모리 용량 등은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 인식률 개선하고, AI 기반 기능을 확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01-22 07: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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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커진 '특례상장', 오히려 상장에 '독'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 오히려 기술특례 상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넥스 시장에서 상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기술특례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높아진 주가가 공모가 산정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2일부터 청약이 예정된 엔지켐생명과학이 지난 19일 청약철회를 공시했다. 코넥스 1등주 엔지켐생명과학의 코스닥 이전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이는 코넥스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 대비 공모가가 현저히 낮다는 금융당국의 판단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의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발행가액은 청약일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해당 종목의 총 거래금액을 총 거래량으로 나눈 가격)에서 30% 이내의 할인율을 적용해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 이를 기준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의 발행가액은 최소 5만6000원 이상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 엔지켐생명과학의 공모가 밴드 최상단은 3만7000원이었다. 엔지켐생명과학의 공모가는 미래 추정 순이익과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해 산정됐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의 2020년 추정 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142억원을 적용하고, 유사회사인 녹십자, 유한양행, 동화약품, 종근당의 평균 PER에 할인율(20.46~41.95%)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2만7000원~3만7000원으로 정했다. 지난 19일 엔지켐생명과학은 수요예측을 통해 4만5000원을 공모가로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해당 가격이 금융당국 규정에 따른 기준가(5만6000원)에 미치지 못해 청약이 철회됐다. 최근 엔지켐생명과학의 가파른 주가상승이 상장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19일 기준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7만9900원으로 불과 한 달 전 4만6150원에 장을 마친 것과 비교해 73.1% 올랐다. 바이오주의 호황과 더불어 정부의 기술특례 상장 지원정책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향후 공모가를 재 산정하여 상장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2월 초 수요예측을 다시 진행한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특례 상장사다. 오는 2월 기술특례로 상장할 예정인 오스테오닉은 상장 기대감에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19.9% 이상 상승해 현재 90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 밴드는 5800원~6800원. 사실상 6300원 미만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면 해당 규정에 적용을 받아 공모가 좌초될 수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특례상장을 적극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적정주가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적용해야하는 금융당국의 규정에 걸려 상장이 좌초될 위기"라며 "정부의 특례상장 지원이 아이러니하게 상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1호 '테슬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페24의 주가도 정부 정책 기대감에 크게 상승하고 있다. 1년 새 7배 이상 올랐다. 현재 장외주식거래시장인 K-OTC에서 거래되는 카페24의 가중평균주가는 7만4000원으로 이미 공모가 밴드(4만3000원~5만7000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관련 규정에 적용을 받으면 사실 상 5만2000원 미만으로는 공모가가 결정될 수 없다. 이에 대해 금투협 관계자는 "K-OTC는 증권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카페24의 상장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2 07:00:0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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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중화 시대 '성큼'…코나EV·볼트EV·아이오닉EV 등 인기

2018년이 전기차(EV)의 대중화를 선언하는 본격적인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는 정숙성뿐만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 저렴한 연비, 매연 억제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대차와 한국지엠 등이 선보인 모델들이 사전 예약판매 3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 EV는 예약 주문자만 1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해 3월 볼트 EV 563대가 사전계약 개시 2시간 만에 완판된점을 고려해 올해는 5000대의 물량을 확보했지만 사전계약 개시 3시간만에 모두 판매됐다. ◆전기차 사전 예약 반응 뜨거워 올해 전기차 시장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마치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평창 패딩'을 보는 듯 하다. 현대차 SUV 코나 EV는 지난 19일 현재 1만846대의 구매 예약 신청이 접수됐다. 지난 15일 판매 예약이 시작된 지 불과 5일 만에 1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 1위인 현대차 아이오닉 EV의 예약 판매 대수도 같은 기간(15~19일) 24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4개월 치 평균 판매량과 맞먹는 수량이다. 한국지엠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EV'도 이미 사전계약 물량으로 확보된 5000대가 예약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다만 전기차 예약대수가 최종 판매량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사전 계약자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공모(보조금 지급 대상 선정) 과정에서 당첨돼야 실제 출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차량의 대수는 한정되어 있다. ◆주행거리·보조금 판매 견인 전기차가 날개돋친 듯 판매되는데는 기술 발전도 한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실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났다. 그동안 전기차가 대중화되지 못했던 점은 대부분 200㎞를 넘지 못하는 짧은 1회 충전 주행거리였다. 고강성·경량 차체를 적용한 볼트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로 383㎞를 갈 수 있어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섰다. 한국지엠 측은 볼트EV로 부산까지 편도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볼트EV에 도전장을 내민 현대차의 코나EV는 아직 공식 인증을 받진 않았으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90㎞(자체 인증 수치)에 이를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도심형 모델은 1회 충전시 240㎞ 가량 주행이 가능하며, 항속형 모델은 1회 충전으로 390㎞를 주행할 수 있다. 2018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도 기존 191㎞에서 200㎞ 이상으로 늘었다. 르노삼성이 출시 예정인 신형 SM3 ZE도 배터리 용량을 늘려 1회 충전 시 213㎞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원도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끄는데 한몫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를 지난해보다 6200여대 늘어난 2만여대로 잡았다. 또 올해는 전기차 국고보조금이 1회 충전시 최대주행거리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급된다. 기존에 승용 전기차에 일괄 지급되오던 14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올해부터는 최대 1200만원 이내로 축소된다. 올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18개 차종 가운데 최대 지원금을 받는 차종은 쉐보레 볼트EV와 현대차 코나 EV,기아차 니로EV, 테슬라 모델S 75D, 90D, 100D 등 6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전기차의 실주행거리까지 증가하면서 연초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지자체별로 보조금 대상 차량이 많지 않아 올해 전기차 구매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은 2014년 1075대에서 2015년 2907대, 2016년 5914대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만3826대로 전기차 1만대 시대를 열었다.

2018-01-22 06:35: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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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가성비 갑' 렉스턴 스포츠, 픽업+SUV 장점 갖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SUV만큼 인기를 끄는 차량이 있다. 바로 픽업트럭이다. 픽업트럭은 SUV를 뛰어넘는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픽업트럭 미국 시장의 규모는 280만대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SUV의 명가' 쌍용차가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절대강자임을 입증하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무쏘 스포츠(2002년), 액티언 스포츠(2006년), 코란도 스포츠(2012년)의 뒤를 잇는 픽업트럭이다. 이에 최근 경기도 가평 소남이섬 인근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을 통해 렉스턴 스포츠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우선 첫 느낌은 웅장함이다.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 크기인 코란도 스포츠보다 더 크고 강인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전장 5095㎜, 전폭 1950㎜, 전고 1840㎜ 등의 크기를 갖췄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G4렉스턴(4850×1960×1825㎜)을 압도한다. 특히 2열 레그룸과 엘보우룸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본격적인 차량 주행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았다.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세단처럼 초반 시원한 가속력은 느낄 수 없었지만, 반응은 즉각적이다. 또 고속 주행에서 속도가 붙을 수록 소음도 줄었다. 안정성은 인정할 만했다. 렉스턴 스포츠의 e-XDi220 LET 엔진은 최적화를 통해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 40.8㎏·m/1400~2800rpm를 발휘한다.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프로드에서 진정한 실력을 발휘했다. 경사가 높은 흙밭의 오르막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뒤로 밀리지 않았다. 통나무, 자갈 슬라럼, 모래웅덩이, 빙판길, 사면경사로 등으로 구성된 오프로드 코스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바로 쌍용차의 4트로닉 시스템이 탑재된 덕분이다. 국내 유일한 픽업트럭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성비다. 코란도 스포츠에 비해 확연하게 고급스러워졌는데 가격차이는 기본 트림기준 150만원 수준이다.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2320만~3058만원으로, 연간 자동차세도 2만8500원에 불과하다.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지난 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렉스턴 스포츠는 17일 마감 기준 5500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국내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보름 만에 국내 시장 판매목표인 연간 3만대 중 6분의 1가량을 판매한 것이다.

2018-01-22 06:35: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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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작업 강도·시간 줄이는 '휠소터' 100번째 설치

택배현장에 '휠소터'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택배기사들의 업무 처리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9일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택배 터미널에 화물 자동 분류장치인 '휠소터'를 100번째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휠소터(Wheel Sorter)'란 택배 상품에 부착된 송장의 바코드를 빠르게 인식한 후 컨베이어벨트 곳곳에 설치된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를 말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9월 분류 자동화에 1227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택배 서브터미널에 휠소터를 개발·설치하기로 했다. 이후 인천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0여 곳에 설치했고, 이번 부산 장림동 터미널에 100번째 휠소터를 가동했다. 휠소터 설치가 본격화되면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1만7000명 중 60%인 1만명이 자동분류의 혜택을 보고 있다. 특히 휠소터 도입으로 작업 강도가 완화되고 배송 시간이 다변화되는 등 택배 현장이 획기적으로 바뀌면서 택배기사의 작업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택배기사들이 상품을 인수, 분류하는데 드는 작업 강도와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택배기사가 작업 시작 시간과 배송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변화다. 이와 함께 자동 분류에 따른 작업 효율 증대와 방식 변화로 택배기사의 배송 출발이 약 3시간 정도 당겨졌고 이에 따라 고객은 3시간 빨리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또 택배기사는 고객의 문의나 요청에 보다 적극적으로 응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고객 서비스가 향상됨과 동시에 수입도 증대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휠소터와 같은 첨단기술 도입으로 상품 인수 및 분류 작업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택배기사들의 작업 여건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등 택배업이 과거와는 매우 다른 모습을 띄며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적으로 택배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8-01-21 17:08:4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