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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제도 폐지… 스마트시티·자율주행차 '규제 샌드박스' 통해 육성

정부가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규제 혁신 토론회에서 발표한 주제 안건은 크게 '신산업·신기술 분야 규제혁신 추진방안'과 '주요 혁신성장 선도사업 규제혁신 추진방안' 등이다. 혁신성장 선도사업 규제혁신 방안은 다시 부처별로 ▲초연결 지능화 혁신 ▲핀테크 활성화를 통한 금융혁신 ▲에너지신산업 혁신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드론산업 육성 ▲스마트시티 조성·확산으로 나눌 수 있다. 관계부처 별 구체적 추진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산업디자인 신고제도·산업단지 입주조건 개선 산업통상자원부는 새 정부의 규제혁신 방침에 따라 산업디자인 제도, 산업단지 입주 조건 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우선 산업디자인전문회사와 관련된 규정(산업디자인진흥법 시행규칙 제9조)을 손질하기로 했다. 현행 산업디자인전문회사 신고 제도가 시각디자인, 포장디자인 등 7개 분야로 구분돼 운영되다 보니 새롭게 출현하는 디자인 분야나 경계가 모호한 분야를 포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전문분야와 관련한 열거규정을 포괄규정으로 전환해 신시장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산업단지 입주와 관련한 규제(산업단지관리지침 제5조)도 일정 부분 풀 방침이다. 비제조업 분야 소규모 기업이 더욱 쉽게 산업용지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기준건축면적률(부지면적 대비 건축물 바닥면적 비율) 규정을 완화할 계획이다. ◆본인 정보 활용 손쉽게…드론 위치정보는 규제 대상서 제외 과학기술정통부는 올해 카드사 등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당사자가 편리하게 내려받아 자유롭게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제공 조건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인공지능(AI) 학습이 가능하게 하는 동형암호 기술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본인이 활용하려고 해도 시간과 비용이 걸렸지만,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 확대 차원에서 본인정보 활용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드론과 같은 사물 위치정보는 위치정보법상 위치정보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위치정보에서 제외되면 각종 보호 규정에서 자유로워져 사물 정보의 원활한 활용이 가능해진다. 개인정보는 정보 대상이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적정하게 비식별화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 산업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해 사회적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인인증서 우월 지위 폐지…인증수단 다양화 과기부는 또한 획일화된 인증시장을 혁신하고, 신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관련 법에 명시된 공인인증서의 우월적 지위를 폐지해 사설인증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인증수단의 하나로 활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자상거래법과 전자서명법 등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한 법령 개정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친 10개 법령은 상반기 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하반기에는 전자상거래법과 나머지 20개 법령을 제출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의 법적 효력이 사라지더라도 본인 확인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대안으로 전자서명을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3월 중 전자서명의 안전한 관리와 평가 체계에 관한 세부 방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자율주행·드론, '규제 샌드박스' 통해 육성 국토교통부는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 또는 유예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빅테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교통과 환경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미래도시다. 우선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후보지 선정 작업을 이달 중으로 마무리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사업시행자가 규제 완화를 신청하면 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가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로교통법이나 항공안전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법률 상 규제도 스마트시티 기술 시험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완화된다. 정부가 핵심 선도사업으로 육성하는 자율주행차·드론 분야도 규제 샌드박스 도입으로 각종 규제를 혁파하기로 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는 2020년까지 상용화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먼저 자율차에 맞는 제작·성능 등 안전기준을 마련해 민간에서 본격적인 제작에 나설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자율차 운행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피해자 구제와 함께 가해자의 복잡한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보험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드론의 경우 민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의 규제를 완화하고 재정지원을 병행해 드론 조기 상용화를 유도한다. 현행 드론 분류 기준도 현재 무게·용도 중심에서 위험도·성능 기반으로 합리적으로 바꾼다. 다만, 고성능 드론의 경우 안전성 인증과 조종자격·보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규제 완화와 균형을 이루게 할 방침이다. [!{IMG::20180122000124.jpg::C::480::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 혁신 토론회 '규제혁신, 내 삶을 바꾸는 힘'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의 보고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018-01-22 14:01:45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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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 "고용 유지 소상공인, 1%대 저금리대출 지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월 초부터 최저임금 인상에도 고용을 유지한 소상공인에게 1%대 대출을 지원해주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는 편의점, 빵집 등 소매업종을 대상으로 소액결제 시 카드수수료를 낮춰주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22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소상공인단체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한 소득주도 성장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사회보험료 경감, 저금리대출 상품 등의 지원대책을 설명했다. 우선 그는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대출 상품을 소개했다. 금융위는 지난 2일 소상공인에 낮은 금리·보증료를 적용하는 상생대출 1조2000억원 규모를 출시했다. 이 대출은 금리 1.3%포인트, 보증료 1.0%포인트 인하해준다. 2월 초에는 고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초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는다. 기업은행을 통해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1.95% 수준의 금리를 일괄 적용하며, 규모는 1조원이다. 카드수수료 부담도 줄인다. 앞서 당국은 지난 7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가맹점 수수료율(2% 수준)보다 낮은 우대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이 조치로 약 46만개 가맹점들이 더 낮은 우대수수료를 적용받아 가맹점당 연간 약 80만원, 총 3500억원의 카드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오는 7월부터는 편의점, 슈퍼, 제과점, 약국 등 아르바이트 고용이 많아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큰 소매업종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춘다. 지난 18일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보완대책'에서 발표한대로 카드수수료 원가 중 하나인 밴 수수료를 소액결제일수록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밴서비스 가격 체계는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반영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수수료 제도개선 시 소액결제업종 약 10만개 가맹점에 평균 0.3%포인트(약 200만~300만원)의 수수료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의 원가 재산정을 통해 우대수수료율 조정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개편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지속 낮춰 나갈 계획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최저임금 인상이 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저금리대출 상품 등 정부의 지원대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며 "카드산업은 소비자와 가맹점의 거래를 중계하는 금융업인 만큼 소비자의 소비여력 제고와 가맹점의 경영여건 개선 없이는 지속성장이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8-01-22 14:00:3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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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018년 설 선물세트 출시…'중저가'·'복합형'

CJ제일제당, 2018년 설 선물세트 출시…'중저가'·'복합형' CJ제일제당은 설 명절 시즌을 맞아 200여종의 다채로운 구성과 1~8만원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물세트의 특징은 실용적인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2~4만원대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설에도 소비 양극화 심화로 인해 2~4만원 대 중저가 카테고리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이 특징인 스팸 세트와 복합세트 판매 극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온라인 전용 신규 세트를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 조사기관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받은 명절 선물 중 가장 좋았던 품목은 무엇인지'에 대한 결과로 가공식품이 신선식품, 상품권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이런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스팸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소비자 선호 제품과 실용성을 극대화한 복합세트를 강화했다. 스팸 세트는 2만원대에서 최대 7만원대 가격대로 구성했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3만원대의 '스팸 8호'와 매년 명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팸과 카놀라유, 올리고당으로 구성된 '스팸 스위트 1호'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설에는 'The더건강한 캔햄 치즈' 선물세트와 '계절어보' 선물세트를 새롭게 출시, 캔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대표 단량으로는 'The더건강한 캔햄 12C호', 'The더건강한 캔햄 8호'가 있다. 대표적인 복합형 선물세트인 '특선 세트'는 스팸, 고급유 등을 기본으로 구성하고, 쓰임새가 다양한 제품들을 담아 고급화 및 차별화를 꾀했다. 추천 품목으로는 '최고의 선택 레드라벨', '특별한 선택 10호'를 꼽을 수 있다. '유 세트'는 카놀라유와 포도씨유,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 고급유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병 타입의 수입 고급유 '유러피안 세트'와 안달루시아산 퓨어 올리브유를 앞세워 건강을 추구하는 실속 있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백설 유러피안 S호'와 '백설 유러피안 B호'가 주력세트다. 건강 선물의 대표 제품인 '한뿌리 세트'는 기존 인삼과 홍삼 외에도 프리미엄급 홍삼인 흑삼 등을 복합으로 구성했다. 전년대비 75% 늘렸으며 금산 흑도라지, 창녕 양파, 남해 흑마늘, 구례 흑칡 등 각 지역 대표 건강재료로 만든 한뿌리 건강즙 또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김 세트'는 이번 설에 새롭게 선보인 토종김 O호와 직화구이 김 1호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옥 CJ제일제당 선물세트팀 팀장은 "소중한 분들의 건강과 평온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하는 사람의 진심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이번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8-01-22 13:59:1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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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록딜' 거래 늘었다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파는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량매매·시간외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대량매매 거래대금은 55조948억원으로 전년보다 37.0% 증가했다. 이 중 시장 개장 전 대량매매가 8조9000억원, 장중 대량매매가 10조5000억원, 장 종료 후 대량매매가 46조7000억원이었다. 장 종료 후 대량매매의 비중은 점차 줄고 장중 대량매매 비중은 상승하는 추세다. 장 종료 후 대량매매 비중은 2013년 78.9%에 달했으나 지난해 70.7%로 줄었고 같은 기간 장중 대량매매 비중은 7.6%에서 15.9%로 늘었다. 이 기간 장 개시 전 대량매매 비중은 별 차이가 없다. 코스닥시장도 지난해 대량매매 방식 거래가 3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늘었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대량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200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대량매매 거래대금은 16조9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6조원), 타이거200(2조원), 코덱스 코스닥150(1조9000억원), NAVER(1조8000억원), 신한지주(1조4000억원), 아모레퍼시픽(1조3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카카오(3700억원·2017년 7월 코스피 이전), 셀트리온(1317억원), GS홈쇼핑(1191억원) 등의 순이었다.

2018-01-22 13:50:2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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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외국인과 '평창 올림픽 성공기원 템플스테이'

KEB하나은행은 지난 20일부터 1박 2일간 강원도 양양군 소재 '낙산사'에서 국내 체류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템플스테이' 행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본점에 모인 국내 체류 외국인 30여명은 1층 로비에 마련된 평창 동계올림픽 체험관에서 가상현실(VR) 봅슬레이와 컬링 등을 체험한 후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했다. 평창에 도착한 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 베뉴투어(venue tour·경기장 사전 관람 프로그램)에서는 스키점프대를 비롯한 다양한 경기 시설을 둘러보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했다. 이어서 양양으로 자리를 옮긴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낙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불교문화 및 고유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낙산사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예불 및 108배 체험 ▲발우공양 ▲단주 만들기 등을 통해 소중한 자기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로라(영국) 씨는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낙산사에서 바쁜 일상을 떠나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다음 달이면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에서 올림픽 경기장을 미리 관람하며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한 시간은 매우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EB하나은행 외환마케팅부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후원은행으로서 KEB하나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대회를 홍보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함과 동시에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2018-01-22 13:49:0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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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국·베트남 소비자에 '메이드 인 코리아' 물어보니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미국이나 중국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에 비해 열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브랜드 제고 능력이 뛰어난 대기업과 달리 열악한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 브랜드' 등이 아이디어로 제시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7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중국, 베트남 소비자 총 1200명을 대상으로 '한국제품의 해외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해 2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미국,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산은 여전히 일본·유럽산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산과 비교해선 베트남시장에서 한국산이 우위를 보였지만 미국시장에선 중국산과 유사하거나 특히 '가격 이미지'는 중국이 55%, 한국이 36%로 중국에 비해 10%포인트(p) 넘게 열세를 보였다. 중국시장에선 한국산이 중국제품에 비해 거의 모든 이미지에서 경쟁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나라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일본산의 경우 '기술력', 유럽산은 '글로벌', 중국산은 '가격' 등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유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한국산은 경쟁우위라고 할 수 있는 선도 이미지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산에 대해선 디자인과 가격에서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기술력, 고급성 등은 점수가 낮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구매 경험 및 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선 전자제품 신뢰도가 대체로 높았다.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선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구매의향이 비교적 높았다. 구매의향이 가장 높았던 세부그룹은 중국시장에선 식료품, 40대(66%)· 남자그룹(61%)으로, 베트남시장에선 화장품, 30대(59%)·여성그룹(67%)으로 조사됐다. 다만, 미국시장에선 구매의향과 별개로 '한국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도 38%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경우 한국에 대해 '정직한'(16%), '겸손한'(15%) 등의 긍정적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약해 시사하는 바가 컸다. 미국에서도 응답자의 26%가 '한국에 대해 연상되는 이미지가 없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이원섭 회원지원본부장은 "전자 등 일부분야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산에 대한 뚜렷한 이미지가 없는 상황에서 상당 부분 이미지가 중첩되는 중국산이 빠르게 한국산을 추격해 오는 것이 문제"라며 "한국 제품만의 고유한 프리미엄을 구축하기 위해선 명료한 국가이미지 구축과 이와 연계된 브랜드 개발을 통해 해외소비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01-22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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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매년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실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오랫동안 사랑 받는 제품은 손에 꼽힐 정도다. 하지만 강산이 네 번 변했을 법한 세월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장수 제품이 있다. 올해로 출시 44주년을 맞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지난해 기준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수출을 포함해 약 195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적 도자기 모양에 바나나와 우유를 담다 19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하였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낙농 산업 자체의 기반도 취약했다. 당시 수입 과일 가격은 매우 높았으며, 바나나는 특별한 날에나 먹는 고급 과일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욱 많은 국민들이 우유를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을까 고민하던 빙그레 연구팀은 고급 과일인 바나나를 우유에 넣기로 하고 개발에 성공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용기가 문제였다. 고급 제품인 만큼 기존에 흔히 사용되던 비닐 팩이나 유리병과는 차별화 된 특별한 용기가 필요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당시 우유 용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유리병과 비닐 팩과 차별화 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만든 지금의 용기"라고 말했다. 용기 재질이 결정되었지만 전체적인 형태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뒤따랐다. 당시 개발팀은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바나나맛우유 이기에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용기의 외형을 고집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자기 박람회를 찾았다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달 항아리'를 보고 영감을 얻게 된다. 달 항아리를 우유 용기로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결국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배불뚝이 모양의 용기가 탄생했다. 이 용기는 40여년간 소비자의 기억 깊숙이 각인되면서 이제는 바나나맛우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됐다. 달 항아리 모양의 용기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철저한 기획과 전략이 바탕이 됐다. 또 마실 때 부주의로 용기가 약간 기울더라도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입구 부분에 턱을 만들고, 바나나의 노란색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반투명으로 제작했다. 기능과 모양, 컬러, 한국적 정서까지 고려한 획기적인 포장 전략이었던 것이다. 이제 달 항아리 모양은 바나나맛우유의 상징이 됐다. 바나나맛우유 용기는 다른 용기들에 비해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더 든다. 흔히 사용하는 사출이나 압착 방식이 아닌 분리된 상, 하컵을 고속 회전시켜 마찰열로 접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현재는 해당 설비 제조사가 없어졌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이런 방식으로 용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빙그레 뿐이다. 빙그레는 작년에 바나나맛우유 용기 자체를 특허로 등록하기도 했다. ◆식품업계 혁신의 아이콘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이상 성장했다. 2000억 내외의 국내 식품 브랜드 가운데 연 매출 성장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대대적인 마케팅 혁신이 바탕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2014년 경영에 복귀한 김호연 회장은 기존의 경영방식과 마케팅에 과감한 변화를 주문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 말고 스피드 있는 의사결정과 과감하고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마케팅, 영업, R&D 조직을 개편하고 외부에서 우수 인재를 영입했다. 변화의 시작은 2016년 3월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개점한 옐로우카페다. 옐로우카페는 빙그레 최초의 테마형 카페로 초기부터 끊임없는 입소문을 타며 현대시티아울렛 14개 카페 매장 가운데 현재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바나나맛우유 열쇠고리를 사기 위해 매장 오픈 전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몇 달간 계속되기도 했다. 이에 빙그레는 옐로우 카페 2호점을 지난해 4월 제주도에 문을 열었다. 동대문 매장보다 약 10배 크기로 확장하고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MD상품 등을 선보여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은 빙그레 마케팅 혁신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새로운 마케팅을 고민하던 바나나맛우유 마케팅팀은 소비자들이 바나나맛우유를 취식할 때 스트로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나만이 갖고 싶은 스트로우를 만들어 보자'는 결정을 한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바나나맛우유 '마이스트로우' 영상 5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공개했고, 조회 수가 3000만뷰를 넘어서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링거 스트로우' 등 3종은 출시 일주일 만에 3만개가 전량 판매됐고,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 생산, 판매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 세계적 브랜드로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를 장차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각 국에 맞는 진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품질 개선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최고의 품질을 가진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겠다는 것이다. 2015년 대규모 설비 투자를 단행해 바나나맛우유의 유통기한을 15일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바나나맛우유는 2004년부터 미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10여개 국가에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바나나맛우유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 약 7억원이던 매출은 2016년 약 15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에 빙그레는 2014년 상하이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15일의 유통기한을 확보한 오리지널 바나나맛우유를 통해 중국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등 동부연안 주요도시에 판매망을 갖춘 빙그레는 편의점뿐만 아니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신규 채널에도 진출해 나가고 있다. 또 국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늘리고 중국어로 '한국의 1등 바나나맛우유'라는 광고 문구를 노출하고 있다. 또한 향후 성장 전망이 밝은 할랄 시장을 겨냥해 할랄 인증도 획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국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이제는 바나나맛우유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1-22 11:49:35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