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오르는 금리,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리스크 커지나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금액)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경기변동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공적기관의 보증(주택구입 및 임차대출 등)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우려도 있다. 24일 한국은행의 '2017년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계 및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한 여신, 관련 금융투자상품의 합계)는 2016년 말 1644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가계가 904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55.0%)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업 578조원(35.1%), 금융투자자 162조원(9.8%)으로 구성됐다. 가계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한 배경은 공적기관을 통한 보증대출(주택구입 및 임차대출 등)이 빠르게 확대된 탓이다. 부동산 관련 기업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은 낮아졌으나 사업자보증(주택분양 등)이 크게 증가했고, 금융투자상품은 유동화증권(MBS 등) 비중이 높아지고 직접투자 상품(회사채·CP)은 감소했다. 리스크 부담주체는 금융기관 익스포저가 56.2%(924조원)에 달했다. 이어 보증기관 32.5%(534조원), 금융투자자 11.3%(185조원) 순이었다. 한은은 "특정 부문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 규모보다 지나치게 크거나 증가세가 빠를 경우 시장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 등에 따라 해당 부문의 부실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훼손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금리 리스크가 부실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주요국의 가계부문(가계 및 비영리단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12.1%를 기록해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DSR은 분모에 전체 소득, 분자에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넣어 계산하는 지표다. DSR 12.1%라는 수치는 한국의 가계가 1년에 평균 1억원 번다면 이 가운데 1210만원을 빚 갚는데 썼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신용 대출이나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부동산금융관련 부채의 양이 줄더라도 부채의 질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타날까 우려한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하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작년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을 계기로 시중은행 신규 신용 대출 평균 금리도 작년 10월 4.15%에서 지난 4월 말 4.49%까지 상승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서 시작된 것 처럼 우리나라도 부동산 부문 대출에 대한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는 의미다. 빚 갚을 여력도 줄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이 39조3000억원 늘었고, 증가율은 4.5%라고 밝혔다. 소득 증가세가 부채 증가세(8.1%)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셈이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주택 가격이 비록 금리와 역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과잉 레버리지 시기로 넘어가면 금리 민감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가 이러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금리가 어느 정도 올라오면 다른 흐름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18-06-24 14:44:44 김문호 기자
하반기 IPO 大魚…카카오게임즈·롯데정보통신 상장 박차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은 상반기와 달리 활기를 띌 전망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만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롯데정보통신 등 '대어급'이 가득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5조원이 넘는 공모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조원에 채 미치지 못했던 상반기 IPO 시장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시장은 1분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테슬라 상장 1호' 카페24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O2O) 기업 최초 상장사 케어랩스, 코넥스 '대장주'였던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잇따라 상장하면서 총 14개 기업이 국내 증시를 노크했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도 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올해 공모규모는 7년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던 지난해(7조8188억원)를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2분기 들어 분위기는 냉각됐다. 스펙(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신규상장 기업 수는 5개에 불과했던 것. 상장 회사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8개)보다 37.5% 줄었고, 공모규모는 95.8% 줄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이 터지면서 상장사에 대한 회계 감사가 더 깐깐해졌다"면서 "때문에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속도조절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 IPO 시장에는 다시 온기가 퍼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롯데 지주사 출범 후 첫 자회사 상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롯데정보통신이 주인공이다. 지난 1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달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2만8300원~2만3800원. 최대 1449억원의 공모 자금이 모인다. 이어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오일뱅크과 카카오게임즈가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공모 규모만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또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시장을 두드린다. '블레이드2' 등 각종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KTB투자증권이 최대주주로 있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 또한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어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부산에어 등 저가항공사(LCC)들도 산업 호황에 맞춰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대어급으로 평가받는 대기업 계열사들과 IPO 시장 흥행을 유도할 만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며 "올해 IPO 시장의 공모건수와 공모금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2018-06-24 14:44:26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ING생명 분할매각 없다" 시장 혼란 방어 나선 MBK

국내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대어(大魚)'로 꼽히는 ING생명이 KB금융지주에 분할매각될 것이란 전망에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ING생명 분할매각설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등의 우려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시장에서 KB금융이 ING생명 지분 30%를 우선 인수하고 추후 잔여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의 분할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소문이 불거지자 "(KB금융지주와)경영권 지분 분할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ING생명 매각은 지난 4월 말 신한금융지주와 배타적 협상기간이 종료된 후 다양한 후보군과 협상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며 "매각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확정되거나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선 MBK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과거 ING생명의 지주사 인수검토 소문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요동쳤던 사실과 관련 ING생명 주가 하락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만해도 5만원을 상회하던 ING생명 주가는 지난 3월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 인수 검토설로 4만3000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신한금융지주와 배타적 협상기간을 가진 4월에는 3만6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지난 21일 현재 ING생명 주가는 4만원대를 회복했다. 실제 MBK파트너스는 발표문에서 "자본시장에서 진행 중인 딜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며 "ING생명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있어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로선 당장 매각이 급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ING생명을 분할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ING생명의 지분 59.15%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로서 시장에선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로 2조5000억원 수준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MBK가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할 당시 가격은 2조2000억원대였다.

2018-06-24 14:44:12 이봉준 기자
기사사진
지난 1년 기존 7배 가격에 중국 수출된 피치·침상코크스, 당분간 추세 계속될 듯

기존 수출 가격의 7배를 유지하고 있는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판매 상황이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부족이 원인인데, 중국에서도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공급확대를 추진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출되는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가격은 1년 가까이 기존 거래 가격의 7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소재의 가격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내 환경규제로 인한 침상코크스 수요 증가 때문이다. 침상코크스는 철강업계에서는 고로에 사용하는 전극봉을, 이차전지 업계에서는 음극재용 인조흑연을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국내에서 침상코크스를 제조하는 업체는 피엠씨텍이 유일하다. 이 업체는 포스코켐텍과 일본 미쓰비시화학의 합작업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원료로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를 제조한다. 세계적으로 침상코크스를 제조할 수 있는 업체는 3개국 6개 업체가 전부다. 당초 피엠씨텍은 포스코켐텍의 인조흑연 양산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천연흑연을 가공해 생산하고 있다.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은 모두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음극재로 사용되는 주요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켐텍의 인조흑연 양산이 미뤄지며 피엠씨텍은 주로 전극봉 제조업체에 침상코크스를 판매하고 있다. 무역통계진흥원 자료상 침상코크스는 피치코크스와 수출입 통계를 합쳐 표기한다. 2017년 5월까지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평균 수출 가격은 1㎏당 0.3달러 내외다. 그러나 2017년 7월부터 대중국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중국 수출 가격이 1㎏당 1.5달러가 되며 5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대중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1년 평균 수출가격은 1㎏당 2.1달러다. 전년 동기 평균 대비 7배 올랐다. 피치코크스와 침상코크스중 특히 가격이 높아진 소재는 침상코크스다. 업계 관계자는 "침상코크스와 피치코크스의 가격은 둘 다 올랐지만 침상코크스의 가격 상승폭이 피치코크스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 대중 침상코크스 수출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이유는 중국 내 환경규제로 인한 철강업계 정리 정책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철강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식 고로인 유도로(誘導爐)를 폐쇄시켰다. 중국 철강 업계는 유도로를 대신해 전기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전극봉이다. 전극봉은 전기로에서 1~3일정도 사용하고 교체하는 일종의 소모품이다.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공급확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환경규제로 중국 내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의 생산량 확대도 제약이 있다"며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의 시장 진입도 쉽지 않아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생산량 확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피엠씨텍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원재료로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를 제조한다. 포항제철소에서도 부산물이 나오지만 이를 활용한 다른 수요가 존재해 포항 내 피치코크스·침상코크스 생산라인 설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2018-06-24 14:24:45 박찬길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대형마트에 안 밀리려면 한개라도 더 팔아야죠"…남대문시장 농수산물 점포 상인들

생업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대문 시장 농수산물 도매 점포 상인들이다.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상품을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잠에서 깬다. 오전 6시 지하철 4호선 회현 역 근처에 위치한 남대문 시장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한산했다. 의류매장을 비롯해 악세서리 점포들은 대부분 개시 전이었다. 시장 한 골목으로 들어서자 문을 연 가게가 몇 군데 보였다. 납품업체 직원을 기다리는 농수산물 도매 점포들이다. 지난 23일 시장에서 만난 건어물 가게 상인 A(45)씨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하고 있다. 그는 졸린 눈을 비비며 기자의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 주었다. A씨는 새벽 5시30분에 나와 오전 6시에 일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퇴근 시간은 오후 6시다. 그는 "납품하는 곳이 있어 일찍 나온다"며 "예전에는 오징어포가 인기 품목이었는데 요새는 어획량이 줄어 들여오는 물건이 없다. 최근 중국 어선들이 오징어를 싹쓸이 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기업에서도 회식하는 분위기가 점차 사라져 건어물이 잘 안 팔린다"고 말했다. 채소가게로 장소를 옮겨 보았다. 아침 일찍 손님을 기다리는 배추와 무 등이 제법 싱싱해 보인다. 그곳에서 만난 상인 B(62)씨는 "다른 품목들을 모르겠지만 농수산물의 경우 대형마트에 밀려 경쟁력이 없다"고 한 숨 쉬었다. 그는 "일찍 나와 한 개라도 더 팔아야 한다"고 했다. B씨의 말대로 이른 아침 개시하는 점포는 농수산물 매장을 제외하고 보이지 않았다. 오전 10시가 지나자 하나 둘 씩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점심때가 다가오자 손님들이 몰렸다. 주말이라 평일에 비해 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소매 점포들의 경우 영업 시작시간이 늦은 편이었다. 오후에 개시하는 매장도 많았다. 의류매장 상인 C씨는 "원래는 오전 10시에 개시했는데 지금은 오후 2시부터 일을 시작한다"며 "손님들이 주로 낮 시간이나 저녁에 오는데 굳이 일찍 일을시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은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해 있어 외국 관광객을 비롯해 하루 40만 명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의류를 비롯해 각종 섬유 제품, 액세서리, 안경같은 잡화, 주방용품, 공산품, 토산품, 수입 상품, 농수산물 등 1700여 종의 물건을 구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먹을거리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상인 C씨는 "손님들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정작 물건을 구입하는 분들은 별로 없다"며 "시장 골목 중앙에 설치 된 간이 가판대에만 손님이 몰릴 뿐, 점포에 있는 상인들은 장사가 안 돼 폐업하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2018-06-24 14:16:24 정연우 기자
농식품부, 농업분야 폭염 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농업분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온은 평년(23.3~23.9℃)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폭염일수가 10.5일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분야는 주로 논·밭, 비닐하우스 등 쉽게 고온에 노출되는 장소에서 작업이 이루어지고 고령자가 많아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가축 폐사, 생산성 감소 등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재산 피해액도 커지는 추세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고령농업인(65세 이상)을 중심으로 고온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협력해 농촌 마을방송, 거리방송을 실시해 농업인에게 1일 2회 이상 폭염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고령농업인을 찾아가 봉사하는 농업인 행복버스(의료서비스 제공) 및 행복나눔이(취약 가구 가사활동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한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고, 가축재해보험 가입 권장, 농작물 관리요령 제공 등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과 협업해 피해 우려지역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혹서기 가축사양 및 환기시설 관리, 그늘막 설치 등을 지도하고 축종별 여름철 가축관리 기술·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상황실'을 운영해 폭염 상황 파악 및 피해 복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폭염 시 농업인 행동요령, 농작물, 가축 및 축사 관리요령 등을 파악하고 예방조치를 시행해 폭염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8-06-24 14:06:26 최신웅 기자
한-러 경제협력 기반 강화 구체적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러시아 국빈방문으로 우리나라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함께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한 전력·가스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또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절차 착수에 합의하는 등 에너지·통상·산업·무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한러 공동성명에 따라 산업부는 가스공사 등 양국 유관기관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해 에너지·산업·투자 분야에서 총 8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전시켜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향후 이번 협력모델을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시켜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구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한 전력·가스 분야 공동연구 추진과 관련, 양국 정부는 한-러 전력계통 연계와 관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양국 가스사인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은 한·러 가스관 연결과 관련한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 또한 FTA 협상 개시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양측의 자국내 규정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절차 완료시 최대한 신속히 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적 타당성 분석, 공청회, 관계부처 협의, 국회 보고 등 통상절차법상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양국 유관기관은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의 다리' 이행과 유라시아·극동개발,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작년 9월 문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시한 9개 다리 중 앞서 언급한 전력 뿐만 아니라 가스·조선 분야의 협력 구체화를 위해 양국 유관기관은 해양플랜트 공동 설계·건조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노바텍사는 노바텍사가 러시아 기단 반도에서 추진 중인 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해양플랜트사업단은 러 OMZ 엔지니어링과 해양플랜트 공동 건조·설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러 혁신기업재단과 공동펀딩형 연구개발(R&D) 추진, 러시아벤처컴퍼니와 유망분야 기술사업화 지원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방문 계기로 체결한 MOU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분야별 후속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6-24 14:06:20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삼바사태로 IPO시장도 '개점휴업'…공모 전년比 85.2% ↓

올 상반기 주식시장 기업공개(IPO)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으로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가 미뤄지고, 한국공인회계사회의 회계 감사가 더 깐깐해진 탓이다. SK루브리컨츠 상장 철회도 이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끼쳤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 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19곳으로 집계됐다. 오는 26일 상장하는 이원다이에그노믹스를 포함해 상반기 총 공모규모는 700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7579억원)과 비교하면 6분의 1도 안 되는 처참한 성적이다. 특히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종목은 애경산업이 유일하다. 올해 유가증권 상장 추진 기업이 최근 5년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다. 증권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상반기 IPO 시장 침체를 불러 왔다고 보고있다. 지난 달 삼바 사태가 발생한 후 거래소는 지정 회계 법인에 대한 감리가 끝날 때까지 상장 예비심사를 멈췄다. 또 한공회는 신규 상장 시 감리 대상 기업의 수를 기존 30% 수준에서 5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기업은 30곳 중 절반 이상이 상장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IPO 대어로 꼽힌 롯데정보통신,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등이 상장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1조원이 넘는 공모규모로 기대를 모았던 SK루브리컨츠의 상장 철회도 영향을 미쳤다. SK루브리컨츠는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판단해 돌연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다만 하반기 IPO 시장은 활력이 돌 전망이다. 지난 18일과 19일 연이어 티웨이항공, 롯데정보통신이 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카카오게임즈 역시 지난 21일 코스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2018-06-24 13:56:51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코트라, 신북방정책... 한-러 기업간 협력으로 박차

코트라(KOTRA)는 21일과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한·러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둘째날인 22일 개최된 비즈니스 및 프로젝트 상담회에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우리기업 44개사와 러시아 국영 석유·가스회사인 가즈프롬네프찌, 민간최대 석유·가스회사인 루코일, 동유럽 최대 화학비료 생산기업 우랄켐 등 러 기업 70개사가 131건의 1:1 상담을 진행하고 9건의 비즈니스 양해각서(MOU) 및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정부의 나인브릿지(9개 다리)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가스, 전력, 북극항로, 농업 분야의 대표적인 러시아 기업을 초청해 이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및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과 다양한 상담이 진행됐다. 러시아 환경법 개정으로 300개의 주요 공장의 환경오염물질 감시시스템 구축 의무화에 따라 우리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환경감시시스템 세미나'도 러시아 산업부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러시아 산업부는 향후 법령 시행규정을 만들 때 한국과 워킹그룹을 만들어 추진하길 희망했고, 우리 측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트라와 러시아 기업인연합회, 한국 플랜트산업협회는 3자 MOU를 체결하고 향후 양국 간 플랜트·기자재 프로젝트 정보 교환 및 인력교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창업진흥원과 'K-스타트업 서밋 모스크바'를 공동 개최하고 러시아 시장을 발판삼아 세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29개사와 러시아 기업 91개사가 192건의 상담을 나누는 기회를 제공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높은 기초과학 수준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코트라는 러시아 산업개발펀드와 MOU를 체결하고 우리기업의 대러 투자진출 지원 및 기술교류를 위한 파트너 물색 등을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의 원천 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성공사례도 눈에 띄었다. 루펜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공기청정기와 바이러스 사멸장비를 납품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러시아 파톡 인터(Potok-Inter)와 기술 제휴 및 양산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양국 시장에 공동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22일에는 러시아 진출 희망 국내기업들의 협의체인 '한·러 기업협의회' 회장단과 '러·한 기업협의회' 회장단이 향후 교류 증진 방안 및 하반기 협력계획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신북방팀을 신설했다"며 "러시아 측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발굴되는 양국 비즈니스 협력 기회들을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8-06-24 13:56:33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