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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에 푹 빠진 식품업계

원재료에 푹 빠진 식품업계 식품업계가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의 성분을 따지는 최신 소비 트렌드 때문이다. 과거 단순히 향이나 원재료를 극소량 첨가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원재료 고함량 또는 100%를 활용해 맛과 영양을 강화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원물에 대한 관심도 또한 매우 높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17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 원물간식 시장' 자료에 따르면 주요 대형할인점 3개사와 주요 체인슈퍼 4개사의 원물간식 판매 규모는 2016년 기준 5367억원으로, 2014년 3826억원 대비 40.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청과브랜드 DOLE(돌)은 올 여름을 맞이해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브랜드에서 재배하는 최고급 등급의 과일에만 붙여지는 '스위티오' 품종을 활용해 달콤하고 진한 과일 본연의 맛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과일 원물의 함량을 높이고, 타사 제품 대비 두께를 높여 신선한 열대과일의 진한 풍미를 한입 가득히 느낄 수 있다. 무더운 날씨 속 아이스 커피나 음료 대신 색다른 여름 간식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 점심 식사 후 새콤달콤한 디저트를 원하는 직장인 및 대학생 등에게 제격이다.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는 파인애플, 망고, 바나나 총 3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태제과는 여름 제철과일 수박 맛을 그대로 살린 '오예스 수박'을 출시했다. 고창 수박을 모델로, 1년여 연구 끝에 수박 원물에서 맛과 향이 수박과 비슷한 시럽 개발에 성공했다. 오리지널 오예스에 비해 수박 시럽 양을 19% 늘려 맛과 향이 진하다. 자일리톨을 넣어 수박의 청량감을 더했다. 천연 치자가 들어간 초록색의 케이크와 빨간 속살까지 맛과 향, 색감까지 수박을 담았다. 해태제과는 업계 처음으로 수박의 원물을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오예스'가 국내 과자 중 가장 높은 수분(20%)을 함유하고 있어 가능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수를 사용하는 오예스 안에 베어있는 촉촉한 수분을 수박으로 채웠다. 오리온의 '마이구미 복숭아'는 원물 기준 50%에 달하는 복숭아과즙이 들어 있어 상큼하고 달콤한 복숭아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마이구미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에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앙증맞은 핑크빛 하트모양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첫 출시 후 두 달 만에 누적판매 5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입소문을 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웰빙 트렌드 속에 별도 첨가물 없이 원물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최근 롯데마트는 100% 원물을 활용한 PB 착즙주스 '스윗허그 100% 오렌지·포도' 2종을 선보였다. 스페인 주스 전문 회사 AMC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정제수 및 첨가물이 없는 100% 원물 착즙 주스다. 무균충전공법(Aseptic Bottling)을 사용해 오렌지와 포도 본연의 신선한 맛과 상큼한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저온 유통체계(Cold-Chain)를 적용해 유통기한은 최대 9개월로 길다. 동원 F&B는 원물 간식 브랜드 '저스트(JUST)'를 론칭하고 관련 제품을 선보였다. '저스트'는 최소한의 가공으로 원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살려 만든 원물 간식 브랜드다. '저스트'는 야채칩 2종(양파칩, 당근칩), 코코넛칩 2종(오리지널, 카라멜), 건과일 2종(무화과, 살구)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야채칩 2종은 100% 각각 생양파와 생당근을 통째로 썰어 밀가루를 묻히지 않고 진공저온공법으로 튀겨냈다. 진공저온공법은 저온의 낮은 압력으로 원물을 튀겨 지방함량을 줄이고 원료 고유의 맛과 향을 지켜내는 공법이다. 코코넛칩 2종은 카라멜 색소를 넣지 않고 설탕으로 직접 카라멜 시럽을 만들어 사용했다. 건과일 2종 과일을 통째로 건조시켰으며, 설탕, 색소, 보존료를 넣지 않아 과일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먹거리에서도 스펙을 따지는 일명 '푸스펙'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이 원물을 활용한 신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주요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2018-06-27 14:57:1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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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기부 동시에!" 11번가, '착한 쇼핑' 기획전

"쇼핑과 기부 동시에!" 11번가, '착한 쇼핑' 기획전 SK플래닛 11번가가 쇼핑과 기부를 연계한 기획전 '착한 소비가 만드는 쇼핑의 가치'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데상트코리아,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 환경보호와 아프리카 자립마을 구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는 브랜드들이 11번가에서 캠페인을 알리고, 고객들이 쇼핑을 통해 손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한 것. 여름철 유용한 레저/스포츠 아이템들을 11번가에서 구입하면서 기부까지 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기획전에선 데상트코리아의 '세이브더펭귄' 캠페인 굿즈를 모아 판매한다. 데상트코리아가 올해 10회째 진행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환경 캠페인의 뜻을 담아 굿즈 판매 수익금은 남극기지 연구 후원과 환경보호 활동에 쓰인다. 귀여운 펭귄이 새겨진 '세이브더펭귄' 티셔츠는 5% 할인한 4만6550원, 텀블러 5900원, 유리컵 1만2000원, 파우치 8900원 등이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아디다스의 운동화도 준비했다. 아디다스가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과 함께 생산한 재생원사로 만든 제품이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기 전 해변가와 해안 지역에서 회수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만들었다. 신는 순간 발을 감싸면서 프리미엄 쿠셔닝을 제공하는 '울트라부스트 팔리' 남성 슈즈 24만9000원, 워터스포츠에 적합하도록 우수한 통기성과 접지력을 갖춘 '테렉스 CC 보트 슬릭 팔리' 9만5000원, 부드러운 촉감의 니트 구조로 만든 후드 'YB ZNE 팔리후드'는 12만9000원이다. 월드비전과 함께 자립마을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노스페이스의 '에디션' 제품도 소개한다. 속건 기능성 소재로 만든 '에디션' 베이직 티셔츠는 2만1600원, 가벼운 야외활동에 좋은 남성 반바지는 1만9000원 등이다.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탄자니아 식수사업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또한 11번가의 판매고객과 구매고객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11번가 희망쇼핑'에 참여할 수 있다. 판매자가 희망후원금을 설정한 상품을 고객이 구입시 자동으로 적립돼 쓰인다. 11번가는 2013년부터 '희망쇼핑'을 실시, 26일 현재 판매자 9500여명이 참여해 2000만개 이상의 상품들이 희망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희망 상품 구입시 최소 110원부터 적립되는 희망후원금은 올 한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청년일일케어'에 활용된다. SK플래닛 11번가 박준영 MD영업1그룹장은 "'착한 소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아지면서 개별 브랜드에서 진행 중인 사회공헌캠페인을 모아 11번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쇼핑이 기분 좋은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라며 "향후에도 11번가에 입점한 기업들과 꾸준하게 사회/문화적 활동을 마련, 쇼핑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6-27 14:57: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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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인기 해외여행지는 베트남, 국내는 워터파크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휴가계획으로 즐거운 고민에 빠져있는 가운데, 올 여름 선호하는 여행지와 휴가 트렌드는 어떤지 이커머스를 통해 알아봤다. 지난해까지만해도 가까운 옆나라 일본의 소도시(오사카, 나가사키, 가고시마)가 인기 여행지였지만, 올해는 여름휴가 인기 여행지 1위에 베트남의 다낭이 이름을 올리며 여행계의 이변을 일으켰다. 티몬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에 따르면, 여름 휴가지 인기 순위 1위는 다낭으로 나타났으며, 2위 오사카, 3위 괌이 뒤를 이었다. 티몬 관계자는 "일본이나 홍콩, 중국에 비해 적은 항공편을 운항함은 물론, 잘알려진 동남아의 괌이나 방콕, 세부가 아닌 베트남 다낭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티몬 실시간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 예약 기록을 분석한 결과, 7~8월 다낭 여행을 예약한 고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베트남 중부 긴 해안선을 따라 자리한 다낭은 수려한 해변과 하얀 모래사장이 조화로운 이국적인 풍경으로 많은 여행자를 유혹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6대 해변'으로 알려진 미케 비치, 시내를 가득 채운 신비로운 문화 유적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볼거리가 풍성하다. 국내와는 전혀 다른 환경의 자연 경관, 저렴한 물가, 다양한 관광요소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낭 이외에도 블라디보스톡, 뉴욕 등의 여행지 예약률도 크게 증가했다. 블라디보스톡은 전년 동기 대비 616%, 뉴욕은 288% 증가했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본부장은 "여행 취향의 다변화로 일본, 괌, 필리핀 섬 등 기존 전통적인 여행지를 넘어 베트남 다낭, 나트랑과 푸꾸억은 물론, 유럽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블라디보스톡을 선호하는 여행객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G마켓의 최근 한달(5월 25일~ 6월 24일) 에어텔 판매 신장률을 봤을 때에도 전년 동기대비 동남아는 739% 판매율이 증가했고,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지역은 686% 증가했다. 다만, 동남아와 베트남 지역의 경우 패키지 판매 신장률은 79%와 81%로 비교적 낮아 패키지 상품보다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베트남 다낭은 4시간~4시간 반의 짧은 항공 시간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는 물론 저가항공, 외항사까지 다양한 항공편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항공사 및 출발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저렴한 호텔에서부터 특급 호텔, 풀빌라까지 다양한 숙박 시설이 공존함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 인기 여름 휴가지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국내여행 상품의 경우 워터파크 상품의 판매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주요 워터파크 상품인 롯데워터파크 및 캐리비안베이의 경우 여름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골드시즌 얼리버드 티켓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 외 하남/고양 스타필드 아쿠아월드 및 장암 아일랜드 캐슬 등 신규 상품 또한 판매 예정을 앞두고 있어 올 여름 전국 워터파크 상품에 대한 인기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J오쇼핑은 휴가철을 맞아 '대명 오션월드' '멀티워터파크'와 같은 워터파크 이용권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의 워터파크 이용권의 최근 2개년(2016년~2017년) 연평균 증가율은 약 29%에 달하며 올해도 작년보다 21% 늘어난 315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CJ오쇼핑은 워터파크 이용권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 10년째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명 오션월드의 주중 숙박권은 작년까지 이용 지점이 홍천, 양평, 단양 3군데였지만 올해는 제주, 변산, 천안, 청송 등 8개 지역으로 늘렸다. 전국 각 지역의 개별 워터파크 이용권의 묶음 상품인 '멀티워터파크 이용권' 상품도 협력업체를 늘렸다. 아산 스파비스, 덕산 리솜 스파캐슬,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등 기존 6개 지역 외에 부천 웅진플레이도시를 추가해 수도권 소비자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멀티워터파크 이용권을 구매하면 7군데 워터파크 중 한 군데를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G마켓 또한 7월 8일까지 '여름엔 G마켓이 캐비지' 프로모션을 열고,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최대 63% 할인가에 판매한다. '비치체어존 이용권' 증정 및 인기 가수들과 함께하는 '슈퍼스테이지' 개최 등 G마켓 고객만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제공한다. 우선 캐리비안베이 패키지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슈퍼프라이스' 코너를 통해 7월 1일까지 '캐리비안베이 오후권(15시부터 입장가능)'을 정상가에서 62% 할인한 2만3900원에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판매 시작되며, 100매씩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와 에버랜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은 7월 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캐리비안베이 종일권+구명자켓+에버랜드 야간권(17시부터 입장가능)' 구성의 슈퍼패키지A는 매일 선착순 1000매씩 63% 할인된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슈퍼패키지A 마감 시에는 정상가에서 59% 할인한 동일 서비스의 '슈퍼패키지B'를 3만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2018-06-27 14:57:0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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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부재' 29일 日 롯데홀딩스 주총…해임안은?

'신동빈 부재' 29일 日 롯데홀딩스 주총…해임안은? 롯데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신동빈·동주 형제간 5번째 표 대결을 앞두고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선 4번의 표대결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신 회장이 처음으로 참석하지 못한 채 진행될 수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27일 롯데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안건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각각 상정됐다. 이에 다양한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주총 결과에 따라 동빈·동주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다시 촉발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차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신 회장 측은 "신 회장이 구속되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 회장에 대한 해임 안건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안건으로 제안했다"며 "(신 회장의 구속상태로)일본 주주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 회장이 해임되면 한국 롯데에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신회장은 지금까지 표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으며, 이번에도 낙승이 예상되지만, 일본 재계의 관행상 구속된 대표는 해임될 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한·일 롯데 공조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건설, 롯데캐피탈, 롯데물산, 롯데상사 등 한국 롯데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한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다. 롯데 입장에서는 신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과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부결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 안건 모두 신 전 부회장이 제안했으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부결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두 안건이 부결되면 2015년 7월 이후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이뤄진 5차례의 표 대결에서 신 전 부회장이 모두 패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 회장이 생각하는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가 유지되는 동시에 롯데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신 회장이 해임되고, 신 전 부회장이 이사로 선임되지 않는 것이다. 롯데홀딩스 이사진이 한국 사법부로부터 실형 선고를 받고 구속수감 중인 신 회장의 이사직 유지가 일본의 준법경영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 회장을 해임할 수 있다.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이다. 광윤사 최대주주는 신 전 부회장이며, 나머지 지분은 신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주총을 앞두고 신 전 부회장이 종업원지주회 등을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고, 신 회장이 구속 상태라 이 점이 변수로 작용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는 '신 화장 이사 해임·신 전부회장 이사 선임', '신 회장 이사 유지·신전 부회장 이사 선임' 등이다. 앞선 두 가지 시나리오보다는 가능성이 낮지만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두 안건이 모두 통과된다면 신 회장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다. 또한 한국 롯데 일부 계열사의 지주회사로서 한일 롯데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탈환 시도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도 신 회장은 경영권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일본 주주들이 신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한국 롯데가 일본 롯데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직 해임 시 한·일 롯데 경영 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 회장과 롯데는 이사직 유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27 14:57:0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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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계좌 관리 강화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이용자 자금 계좌 뿐 아니라 경비운영 등을 목적으로 만든 운영계좌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금융회사 간 해외 가상통화 취급업소를 공유·거래소 대상 금융회사의 거래거절 시점과 사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당국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상통화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가상통화 취급업소의 계좌는 일반적으로 취급업소의 이용자 자금을 집금하기 위한 계좌(집금계좌)와 집금 외 경비운영 등을 목적으로하는 계좌(비집금계좌)로 구분된다. 금융회사는 이중 취급업소의 집금계좌에 대해서만 '강화된 고객확인(EDD)' 및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하지만 금융회사가 가상통화 취급업소의 '비집금계좌'에 대해서는 강화된 고객확인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지 않아 최근 '집금계좌'로 이용자의 자금을 유치한 후 그 중 거액을 다른 금융회사에 개설한 비집금계좌로 이체하는 사례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취급업소가 비집금계좌의 자금을 범죄목적으로 이용하거나 비집금계좌를 집금계좌 용도로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가이드라인에서 취급업소의 고유재산과 이용자의 자금을 구분하여 관리하도록 한 당국의 취지와 어긋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는 취급업소의 비집금계좌의 거래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거래가 발견되는 경우 취급업소에 대해 '강화된 고객확인'을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금융회사가 파악하고 있는 해외 가상통화 취급업소 목록을 상호 공유하도록 했다. 국내 취급업소 또는 취급업소의 이용자가 해외 취급업소로 외화를 송금하여 가상통화를 매수한 후 국내에서 매도하는 방법으로 조세포탈 등 자금세탁을 범할 우려가 있어 개별 금융회사가 파악중인 해외 취급업소 목록도 다른 금융회사와 공유해야 하고, 해외 취급업소로 송금하는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개정안에 따르면 거래소 대상 금융회사의 거래거절 시점과 사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그간 금융회사가 거래를 거절할 경우 거절시점이 명시돼 있지 않아 거래종료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주소·연락처 불명, 휴·폐업 등으로 현지 실사를 실시하지 못하는 경우 거래종료 결정이 불분명했다. 개정 후에는 거래종료를 '바로' 하도록 규정했으며, 현지실사가 불가능한 경우도 거래거절 사유로 명시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내달 10일부터 1년간 시행될 방침이며 추후 연장 가능하다.

2018-06-27 14:53:02 유재희 기자
금융투자업 개정안…"계열사 펀드 판매 총량 제한 50%→25%%"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일임 계약·자기자본 1억원 요건의 자문업자도 파생결합사채에 대한 자문이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계열사 펀드 판매 제한이 강화된다. 현재 연간 총 판매액의 50% 이내로 규정돼 있는 계열사 펀드 판매 총량 제한 비율이 25%까지 낮아진다. 다만, 시장부담을 감안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매년 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 또 계열사 펀드 판매의 부작용이 크지 않은 판매사별 추천펀드와 펀드평가사 최우수등급 부여 펀드, 온라인펀드 등은 적용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일임 계약 시 비대면 설명의무 이행이 허용된다. 그동안은 투자일임 계약 시 투자위험 등에 대한 설명의무 이행을 대면으로만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영상통화를 활용해도 된다. 또 자기자본 40억원 이상의 투자일임업자가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하는 투자 일임계약 체결 시 온라인 등을 통해 설명의무를 이행하는 것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투자일임업자가 운용 중인 21개 RA 중 1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8개 RA는 즉시 비대면 설명의무 이행이 가능하다. 2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8개 RA의 경우 공시 기간이 충족되는 11월부터 비대면으로 설명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투자자문업자의 금융상품 자문업자의 자문대상 상품에 파생결합사채가 포함됐다. 현행법 상 자기자본요건이 가장 낮은(1억원) 자문업자의 경우 파생결합증권(ELS)은 자문이 가능했지만 원금보장형인 파생결합사채(ELB·DLB)에 대해서는 자문이 불가능했다. 금융위는 이번 정례회의에서 새로 개정된 규정을 29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2018-06-27 14:52:54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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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가상화폐 경제적 한계 뚜렷…가치 불안정"

BIS(국제결제은행)는 가치 불안정성, 깨지기 쉬운 신뢰구조 등 경제적 한계로 거래규모가 커질수록 가치·거래 불안정 등 가상통화의 신뢰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BIS는 지난 24일 암호화폐의 한계와 정책적 시사점에 대해 분석한 연간보고서(BIS Annual Economic Report 2018)를 발행했다. 먼저 보고서는 가상통화의 경제적 한계에 대해 "비트코인은 경쟁적으로 컴퓨터 자원을 투입하고 블록생성 대가로 비트코인 지급하는 과정에서 분산시스템 구조 유지를 위해 에너지 소모가 크다"며 "채굴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투입되는 컴퓨터가 늘어나 전력소비에 따른 환경적 재난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권 통화와 달리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거래축적에 따라 비트코인 원장용량이 매년 50GB 늘어나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증가하며 디지털 거래 급증에 따라 대용량 원장정보 공유는 슈퍼컴퓨터만 처리 가능하고 인터넷 마비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제한된 수의 거래만 블록단위로 처리돼 거래 폭증시 거래체결을 위해 높은 수수료가 필요하거나 계약 미체결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수요 변화에 따라 가치 급변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등장했다. 제도권 통화는 발행량 조절을 통해 가치를 안정시키나 가상통화는 발행량이 미리 정해져 있어 안정화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통화 숫자 증가는 가치 불안정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가상통화의 신뢰구조가 쉽게 깨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통화는 거래검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채굴자 과반수 동의시 장부조작도 가능해 개별거래를 취소할 수 있어 거래 불안전성이 높다. 또 포크(오류수정, 성능개선 등의 이유로 기존 원장 외 새로운 원장을 신설하는 절차)로 인한 가치변동성도 크다. 2013년초 비트코인 하드포크 발생시 가격이 3분의 1로 하락했으며 수시간 동안 거래가 무효화되는 등 포크로 인한 가치변화의 폭이 크다. 보고서는 가상화폐 정책에 관해 "가상통화는 강력한 새 규제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인식이나 효과적 감독이 어렵다"며 "가상통화 정책에 있어 관련 정책자금세탁과 투자자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통화는 익명성을 갖고 있어 자금추적 및 과세를 회피하거나 불법거래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 또 해킹, 사기성 ICO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만연하고 장기적으로 가상통화 사용이 늘어날 경우 금융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보고서는 "규제 경계를 재정비하고 금융기관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규제와 새로운 서비스 제공업체 규제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가상통화의 특성상 규제의 경계를 재설정, 국제공조가 필요하다. 가상통화와 금융기관 간 상호연계성을 감안해 기존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6-27 14:52:39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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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18 아데아체 트럭 그랑프리'에 트럭·버스용 타이어 전시

한국타이어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리는 트럭 레이싱 대회 '2018 아데아체 트럭 그랑프리' 전시존에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현장에 마련된 한국타이어 부스에 프리미엄 트럭·버스용 타이어 '이큐브 맥스'와 '스마트플렉스', '스마트콘트롤' 시리즈를 비롯해 시내버스 전용 타이어인 '스마트시티'와 장거리 주행에 특화된 '스마트투어링'의 제품 라인업 등 을 선보인다. 한국타이어는 대용량 운송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이큐브 맥스의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는 등 유럽 프리미엄 상용차 브랜드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타이어의 최신제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스 밖에서는 현지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유럽 트럭 레이싱 챔피언 요헨 한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한국타이어의 트럭용 타이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ADAC 트럭 그랑프리 전시를 통해 글로벌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딩 타이어 기업으로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반영한 트럭·버스용 타이어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18-06-27 14:52:3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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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적 중요은행'에 신한·하나·국민·농협·우리은행 선정

금융위원회는 내년 국내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D-SIB)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결과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로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가 선정됐고 시스템적 중요은행에는 우리은행 및 은행지주의 자은행인 신한·제주은행(신한지주), KEB하나은행(하나지주), 국민은행(KB지주), 농협은행(NH지주)이 포함됐다. 지난 2016년 제도 도입 이후 4년간 동일한 은행·은행지주가 D-SIB으로 선정되고 있다. 금융위는 D-SIB 선정에 앞서 32개 은행·은행지주회사(7개 은행지주, 6개 국내은행, 19개 외은지점)를 대상으로 시스템적 중요도를 평가했다. 금융시스템 영향도 평가 결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이 D-SIB 선정 기준을 상회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시스템적 중요 은행·은행지주회사에 대해서는 2019년에 1%의 추가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바젤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6년부터 D-SIB을 선정하고 추가 자본적립 의무를 부과 중이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D-SIB으로 선정된 은행·은행지주 모두가 2019년 최저적립기준을 상회하고 있어 실질적인 적립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

2018-06-27 14:52:28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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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무역 1조달러…반도체 수출 첫 1000억달러 돌파 '눈앞'

우리나라가 2년 연속 무역액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도체는 단일 품목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수출은 작년보다 5.5% 증가한 6050억 달러, 수입은 11% 늘어난 5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수치다. 수출 증가율은 상반기의 6.4%에서 하반기에는 4.6%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수출단가 상승세 둔화와 작년에 집중됐던 선박수출 인도 및 반도체 호황 등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세계경제 성장세, IT 경기 호조,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중국의 대규모 메모리 투자에 따른 생산 본격화와 수출호황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은 16.6%로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또 석유화학·석유제품·컴퓨터·일반기계 등은 그간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수출이 감소하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폭이 축소돼 하반기에는 반도체에 대한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반도체의 전체 수출에 대한 기여율이 상반기(1∼5월)의 82.1%에서 하반기에는 68.2%로 낮아진다는 분석이다. 미국발 통상압력, 미중 통상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 금리인상 가속화에 따른 신흥국 경기불안 등 수출 불안요인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미국의 수입규제로 한국이 쿼터를 적용받은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은 3월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세이프가드 대상 품목인 세탁기와 태양광은 1~5월 중 -50%와 -16.6%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상반기 수출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선전하면서 품목이 크게 다변화됐다"고 평가했다. 1~5월 중 전기차·바이오헬스·첨단 신소재 등 8대 신산업 수출은 256억 달러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29.2% 증가했고 농수산식품·생활용품·화장품·의약품·패션의류 등 5대 유망 소비재도 115억 달러로 18.6%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율 8.1%를 크게 웃돌았다.

2018-06-27 14:50:15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