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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증가하니 '인증 중고차'도 덩달아 인기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중고차 시장도 덩달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2000년대 이전에는 연간 판매량이 수천대 수준에 그쳤지만 2003년 판매 1만9481대를 넘기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했다. 2005년 3만대, 2008년 6만대 고지를 넘더니 지난해에는 총 23만3088대가 국내 시장에 등록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다르지 않다. 2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인증 중고차'라는 제도를 운영해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고 있어 중고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내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 판매량은 2만 3168대를 기록했다. 전년(1만3401대)보다 72.9% 급증했다. 수입차 브랜드들이 자사 중고차 제품에 대한 품질을 보증해줘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BMW를 시작으로 수입차 업체들도 인증 중고차 시장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BMW는 2005년 수입차업계에서 가장 먼저 인증 중고차 사업을 도입했다. 2006년 487대의 인증 중고차를 판매한 BMW는 2010년 1129대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1만 249대를 판매했다. 10년 새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인증 중고차 구매자에게 1년·2만㎞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신뢰를 쌓은 덕분이다. 지난 2014년부터 인증 중고차를 운영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고차 도입 첫 해에는 5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 9108대로 전년(4281대)보다 판매량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2856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 곳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공식 판매한 4년·10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 중 178가지 정밀 점검을 거친 차량만 인증 중고차로 시장에 내놓는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4년 공식 인증 중고차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후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광주, 제주 등 현재 전국 19개의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개의 전시장이 새롭게 문을 열고 2개의 기존 전시장을 확장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중이다. 이에 폭스바겐코리아도 공식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식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 'VW 어프루브드'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공식 수입한 차량 중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이하 차량 중 총 88가지의 품질 기준을 통과한 차량만을 매입해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공식 인증 중고 차량 구입 시 제조사 보증기간 외에 추가적인 엔진·변속기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볼보도 인증중고차 사업 셀렉트를 론칭했다. 볼보는 지난 3월 경기도 김포에서 코오롱오토모티브와 국내 인증중고차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첫 공식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오픈했다. 영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 모터카도 국내 공식 인증 중고차 사업에 진출했다. 롤스로이스 공식 인증 중고사업부는 100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기술 점검을 통해 완벽한 품질을 보증한다. 롤스로이스 공식 인증 중고사업 부문인 프로비넌스는 투명한 중고차 거래 서비스로 매입과 판매뿐 아니라 금융 상담, 차량 점검 및 보증 수리까지 원스톱 중고차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만큼 중고차 판매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가 차량 구매부터 재판매까지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들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적 판매대수가 쌓일수록 인증 중고차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증 중고차 제도는 수입차 업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소비자에게서 직접 사들여 중고차로 되파는 것이다. 주행 성능과 엔진, 내·외관 상태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기준을 통과한 차량만 판매한다. 업체에 따라 중고차임에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도 한다. ■수입 인증 중고차 판매량 브랜드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BMW = 3820 = 5200 = 6900 = 10249 벤츠 = 550 = 959 = 4281 = 9108

2018-06-28 14:23:3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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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주도 청년창업학교 12곳 추가…예비창업자 550명도 모집

민간이 주도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전국 12곳에 추가로 생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경기(안산), 경남(창원) 등 5곳의 청년창업사관학교까지 포함하면 총 17곳이 앞으로 청년 창업의 메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사관학교를 전국 17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창업자 550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추가하는 12곳의 창업사관학교는 민간이 주도해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기부와 중진공은 7월 중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위탁공고를 낼 계획이다.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세종, 울산, 경기북부,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가 대상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민간이 운영하게 될 창업사관학교는 주로 기존에 없던 지역 중에서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며 "9월부터 개소해 창업자 교육을 진행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운영 창업사관학교는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엑셀러레이터, 창업선도대학 등이 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청년창업자 모집 인원은 서울이 150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는 15명, 그 외 지역은 30~45명으로 예정돼 있다. 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청년창업자를 창업교육부터 시제품제작, 해외진출, 투자 등 사업화 전단계에 걸쳐 집중 지원해 혁신적인 청년CEO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오는 7월19일까지 모집하는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하 기업의 대표자다. 기술 경력자는 만 49세 이하가 지원 대상이다. 선정된 청년창업자는 1년간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사무공간·제품 제작 장비 등 창업 인프라, 전문가 코칭 등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 창사학교 졸업 후 5년간은 정책자금 융자, 마케팅·판로, 기술개발자금, 해외진출 지원, 투자유치 등의 후속연계 지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중기부 백온기 지식서비스창업과장은 "창업사관학교를 추가로 열면서 민간이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청년창업자 양성체계를 개편했다"면서 "민간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청년창업자의 꿈과 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18-06-28 14:08: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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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시코르 13호점 아이파크몰에 오픈…연내 20개 매장 확장

신세계, 시코르 13호점 아이파크몰에 오픈…연내 20개 매장 확장 주중엔 오피스, 주말은 가족 고객··· 전 연령대 겨냥 뷰티 용품 MD 구성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용산 아이파크몰에 오픈하며 몸집 키우기에 속도를 낸다. 2016년 12월, 대구점을 시작으로 처음 선보인 시코르는 29일 용산 아이파크몰 3층에 313.5㎡ 규모로 오픈, 전국 1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뷰티업계의 지형을 바꿨다. 이번 매장은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대전둔산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시코르 로드샵이기도 하다. 기존 서울 시코르 매장은 강남 지역에만 있어 강북 생활권 고객들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졌다. 때문에 이번 아이파크몰 용산점이 문을 열면서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파크몰은 서울 최대의 리빙 전문관, 영화관 등이 있어 전 연령대의 고객 집객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KTX·지하철 등 도심과 광역을 잇는 교통 역세권으로 유동 인구 역시 많다. 주중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지만, 주말에는 가족 단위 고객이 57%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에 들어서는 시코르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해당 지역에 걸맞은 MD로 구성할 예정이다. 럭셔리부터 대중적 제품까지 140여개의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다. 먼저 PB구역을 확대해 가성비 좋은 PB제품을 최대한 접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가족 방문객이 많은 만큼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바디 제품 등을 다양하게 구성한다. 역대 시코르 매장 중 가장 큰 PB존을 만나볼 수 있다. 주중 직장인 고객들을 위해 미니 사이즈 아이템도 강화했다. '뷰티 투 고(Beauty to go)' 매대를 벽장처럼 설치해 저용량 사이즈 제품을 쉽게 집어갈 수 있도록 배치한 것. 교통의 요지인만큼 관광객들을 위한 K뷰티 브랜드도 대거 포진한다. 오프라인 최초로 런칭 하는 브랜드 '라라베시'와 중국인들에게 특히 인기 많은 '라네즈', SNS 셀럽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유명한 '제스젭', '포니이펙트' 등을 준비했다. 시코르는 센트럴시티, 강남역, 코엑스 등 노른자 상권에 잇따라 입점하면서 해당 지역에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불어넣었다. 실제 센트럴시티에 시코르가생기면서 2030 고객 수는 큰 폭으로 뛰었다. 시코르 강남점이 첫 선을 보인 작년 5월부터 1년간 파미에스트리트 연령별 구매 고객 수를 분석해보니 20대는 전년 대비 2.7%포인트 늘었고 30대는 7.0%포인트나 올랐다. 국내에선 볼 수 없는 다양한 브랜드와 체험형 이벤트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030 고객이 늘면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관심도 증가했다. 샤넬, 맥, 아르마니 등 해외 명품 화장품 업체들은 잇따라 시코르 옆인 지하 1층에 둥지를 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샤넬 같은 경우 시코르와 흡사한 메이크업 셀프바를 도입하고 영 고객의 취향에 맞는 컨셉과 포맷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전략을 벤치마킹했다. 시코르는 점포별로 상이하지만, 약 150~200개 수준의 브랜드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입점 브랜드는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고급 브랜드 외에 온라인 상에서 2030세대들에게 인기를 끄는 브랜드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기 브랜드 등이다. 올해 3월에 오픈한 대전 둔산점의 경우, 충청 지역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떠올랐다. 기존에 만나본 적 없는 체험형 매장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 평균 1000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는 '화장품 테마파크'를 내걸고 작년 12월 오픈했다. 시코르의 첫 로드샵으로 백화점을 벗어나 다양한 고객들을 만난다는 전략이다. 시코르의 새로운 실험은 적중했다. 올해 5월 누계로 계획 대비 약 10% 가량 초과 달성하며 실적 순항 중이다. 코엑스몰에 들어선 시코르 매장은 K뷰티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별마당도서관이 오픈한 이후 방문객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 시코르까지 문을 열면서 코엑스를 찾는 고객은 점점 많아졌다는 평가다. 면세점과 호텔 등 관광 인프라가 많은 지역인만큼 외국인 고객도 늘었다. 특히 우수하지만 인지도는 떨어지던 K뷰티 브랜드는 체험형 매장인 시코르에서 더 빛났다. 직접 써보고 해당 제품의 품질에 놀란 고객들이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지역의 주요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상권에도 활력을 선사하는 '시코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시코르 용산점을 포함해 연내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6-28 14:06: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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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몰, 패션파크 새단장…'도심 복합몰 랜드마크' 위상 강화

아이파크몰, '도심 복합몰 랜드마크' 위상 강화 화장품·브런치·헤어숍, 패션과 문화, 식음을 원스탑으로 용산 아이파크몰이 지난 22일 패션파크 4층 여성패션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29일에는 3층 화장품·잡화 매장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파크몰은 3~6층에 걸친 패션파크(총 1~6층) 새단장을 마치며 화장품과 잡화, SPA, 여성·남성 패션, 스포츠·아웃도어 등이 총집결된 패션 쇼핑 타운을 완성하게 됐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용산 아이파크몰은 원스톱 복합쇼핑몰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문화·여가·쇼핑이 한곳에 어우러진 서울 도심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앞서 개장한 패션파크 5~6층이 남성·스포츠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3~4층은 철저히 여성을 위한 쇼핑공간으로 꾸며졌다. 화장품·잡화 매장과 브런치 카페, 헤어숍 등을 한자리에 묶는 파격적인 MD 구성으로 '여성들의 놀이터'를 만들며 더 오래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먼저 패션파크 4층은 '여성 패션의 모든 것'을 기치로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모두 아우르는 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성했다. 패션기업 '한섬'의 브랜드 '시스템', 'SJSJ'와 편집숍형 SPA 브랜드 'LAP' 등 캐쥬얼 패션과 중년 고객 성향의 여성 브랜드가 자리했다. 이 곳에서는 총 60여개의 패션, 모피, 란제리, 구두 등 세대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패션파크 3층에는 화장품과 패션잡화 브랜드가 들어선다. 우선, 스킨케어와 색조 등 다양한 뷰티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시코르'가 강북에 첫 매장을 연다. 럭셔리부터 대중적 제품까지 140여개의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으며, 용산 상권의 특성에 맞춘 MD 구성이 특징이다. 주중 직장인 고객을 위해서 미니 사이즈의 저용량 제품을 강화했으며, 주말 가족 고객을 위해서는 바디 제품과 가성비 좋은 PB존을 마련했다. 또, 교통망과 면세, 숙박 시설이 모두 들어선 관광의 요지인 만큼 관광객들을 위한 K뷰티를 대거 포진해 중국인 등 외국인 선호 제품 라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울러 글로벌 편집 카페 '키친 미미미'가 들어서 쇼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키친 미미미는 유럽형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컨셉트 스토어로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음료와 디저트 메뉴가 돋보이는 브런치 카페다. 이밖에, 3층에는 시계와 보석, 장신구, 잡화, 헤어숍 등 총 30여개 브랜드가 채워진다. HDC아이파크몰 서일엽 패션점장은 "올초 체험과 여가 시설을 대거 확충 한데 이어 이번 패션파크 오픈은 살거리를 충족하는 MD 구성에 중점을 뒀다"며 "쇼핑시설과 면세점, 영화와 만화, 전시, 체험, 스포츠 등 '천의 얼굴'을 지닌 도심 속 '여가 문화의 천국'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80628000096.jpg::C::480::지난 22일 오픈한 패션파크 4층 여성패션 매장의 모습. 화장품·잡화 중심의 패션파크 3층은 오는 29일 오픈한다./HDC아이파크몰}!]

2018-06-28 14:05: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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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기준 변경에 은행·카드 충당금↑…증권·보험은 손익변동 확대

금융상품과 관련한 국제회계기준(K-IFRS 제1109호)의 시행으로 대출채권이 많았던 은행·카드사의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금융상품 비중이 높은 증권·보험사는 손익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감독원은 총 45개 금융회사의 K-IFRS 제1109호 적용에 따른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대손충당금이 증가하고, 가치변동이 당기손익에 반영되는 '당기손익금융자산'의 비중이 증가했다. 대상 금융사는 은행 12개사, 증권 10개사, 보험 7개사, 카드 8개사, 금융지주 8개사 등이다. 자산 포트폴리오 특성에 따라 금융권역별로 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다. 은행과 카드사, 금융지주사는 대출채권 등의 비중이 높아 대손충당금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은행, 카드사는 대출채권 등의 비중이 총 금융자산의 각각 87.0%와 96.6%를 차지해 대손충당금이 각각 1조2712억원(14.7%), 9803억원(33.8%)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의 대손충당금 증가 규모가 38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 3066억원 ▲KB 2672억원 ▲하나 100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카드사는 KB국민과 신한이 각각 2300억원, 2151억원 늘었고 ▲삼성1757억원 ▲현대 1119억원 등도 충당금이 다소 늘었다. 금융지주사도 대손충당금이 1조6504억원(18.9%) 증가했다. 은행을 주력 자회사로 두고 있어 대출채권 등의 비중이 77.6%로 높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증권사와 보험사는 대출채권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손충당금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증가로 회계상 자본은 감소했지만 기존 대손준비금 제도 등으로 시장우려와 달리 건전성에는 큰 영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금융자산 중 당기손익금융자산의 비중은 보험사가 기존 3.6%에서 22.6%로 크게 높아졌고, 증권사가 3.1%포인트 상승했다. 기존에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되었던 채권형 집합투자증권, 복합금융상품 등이 원금과 이자로만 구성되는 현금흐름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기손익금융자산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정과 판단사항이 관련되는 대손충당금 적립, 금융자산의 평가 등의 적정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감사인이 핵심감사사항으로 선정해 높은 수준의 감사가 이루어 지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6-28 14:03: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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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자간담회] 신약개발 올릭스, 내달 코스닥 상장

RNA 간섭 기술기반 신약개발 업체 '올릭스'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올릭스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7월 2, 3일 수요예측을 거쳐 9, 10일 청약을 실시하고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올릭스는 RNA간섭 기술과 관련한 자체개발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핵산 신약개발 기업이다. RNA간섭 치료제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의 일종으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이 생성되기 전 단계인 전령 RNA(mRNA)에 작용한다. mRNA를 분해해 관련 단백질 생성자체를 억제하는 것이다. 기존 1, 2세대 신약개발 기술의 경우 치료제 물질의 접근자체가 불가능한 단백질이 80~85%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핵산신약은 단백질이 아니라 mRAN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유전자 염기서열 변경만으로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 도출기간을 3~5개월로 단축시켜 통상 3년 이상 걸리는 기간과 막대한 개발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올릭스의 핵심가치는 자체 개발한 siRNA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비대흉터치료제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안구질환 치료제(건성 황반변성 및 습성 황반변성치료제·망막하섬유화증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을 갖췄다. 이 가운데 비대흉터 치료제(OLX101)는 올해 5월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하반기 중 임상 2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는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 증식하여 상처 치유 이후에도 얇아진 피부를 돌출해 남은 흉터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외과 수술 환자 중 39% 이상 발병, 글로벌 시장 비대흉터 발생비율은 44.6% 가량되지만 전문의약품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올릭스는 siRNA 치료제로는 아시아 최초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의 글로벌 임상 1상도 6월 첫 환자에게 투여되면서 시작됐다. 2019년 글로벌 임상 1상이 종료될 전망이다. 향후 올릭스는 확립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간섬유화 질환을 포함하여 각종 섬유화 증상 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다. 피부, 폐, 안과 분야와 같이 이미 동물 실험에서 검증된 장기에 대해 피부, 천식, 폐, 안과 등 해당 장기에서의 적응증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의 조기 기술이전을 통해 빠른 시간 내에 기술을 실현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유연성 있게 기술 이전 시기를 정할 수 있는 것은 올릭스만의 강점이다"고 말했다. 지난 해 올릭스는 54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릭스는 연구개발비를 모두 비용으로 처리해 회계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 또 기술특례상장으로 한국거래소(KRX)로부터 AA 등급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르면 2021년께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주당 공모희망가는 2만6000원~3만원으로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360억원의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운영자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내달 18일 상장예정인 올릭스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8-06-28 14:03:42 손엄지 기자
KB국민은행, 사회적배려 대상자 전용 전세자금대출 출시

KB국민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의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사회적배려 대상자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금융신용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고객 중 사회적배려 대상 증빙이 가능한 세대주를 대상으로 최대 4500만원(임차보증금의 100% 이내)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주택금융신용보증서 발행시 채무자의 상환능력별 보증한도 산정 생략을 통해 보증한도 제한을 완화했으며,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로 부담 없이 대출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2.63%(우대금리 포함,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연동 6개월 변동금리, 대출기간 10년 분할상환 기준)이다. 우대금리는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최고 연 1.5%포인트)와 사회적배려 대상 우대금리(연 0.2%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1.7%포인트다. 증빙서류는 사회적배려 대상자 확인서류(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한부모가족증명서, 북한이탈주민 등록 확인서, 장애인 대상자 확인서 등)가 필요하며, 시·군·구청 등의 발급기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상품 외에도 '서울시 청년 임차보증금대출',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대출',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 등 사회에 필요한 포용적 금융상품 출시를 통해 주택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018-06-28 14:03:00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