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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출범... 미래 경쟁력 확보 나서

현대글로비스는 4일 사내 조직으로 종합물류연구소를 새로 열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연구와 첨단 물류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는 앞으로 물류, 해운사업 및 미래기술과 신사업에 관련된 트렌드를 분석하고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한편, 실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성과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종합물류연구소는 기존의 물류 컨설팅과 경영 프로세스 혁신 조직 등의 사내 물류전문가 30명으로 출범한다. 설립 초기부터 전문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2020년까지 연구소 인원을 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합물류연구소는 크게 ▲ 물류/해운기술 연구 ▲ 미래기술/신사업 연구 ▲ 일반경제/산업 연구 ▲ 물류 컨설팅 등 4가지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류/해운기술 연구는 IT 기술을 이용하는 스마트 물류, 화물 운송 및 보관 과정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 부문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IoT·GPS 위치정보 기술을 통해 화물정보를 분석하고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물류 자동화도 추구한다. 이 밖에도, KD 부품의 포장 품질을 향상하는 등 기존 물류 역량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다. 미래기술/신사업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집중해서 연구한다.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제조'에서 '서비스'로 변화함에 따라 카셰어링 사업의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세부기술도 갖출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대형트럭의 물류분야 적용 기술 및 친환경 차량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도 연구할 예정이다. 일반경제/산업 연구에서는 글로벌 화주의 화물 운영 패턴, 선복 현황, BDI 지수(Baltic Dry Index, 벌크선 운임지수) 등 해운 시황을 예측할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각종 리스크에 대응한다. 물류/유통 산업의 신기술 경향을 조사해 현재 추진 사업에 접목하고, 미래 산업의 모습도 구상해 환경 변화에 대비한다. 환율, 유가, 원자재 가격을 비롯해 수출입 정책과 무역조건 변화 등 국내외 경제 동향을 분석하고 회사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물류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4차산업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종합물류연구소를 열게 됐다"며 "현대글로비스는 깊이 있는 연구개발과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토대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종합물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04 18:04:5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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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구속영장](하) 잦은 검찰 압수수색에 마비된 기업

#국내 굴지 대기업 중역인 A모는 지난해 경험한 일을 아직 잊지 못한다. 아침 7시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면서 자택에 들이닥친 검찰 수사관이 온 집안을 샅샅이 들춰낸 것이다. 이런 광경은 모시던 부모와 아직 출근하지 않은 자녀에게도 충격을 줬다. 당시 부인은 압수수색에서 받은 충격으로 아직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당사자가 깜짝 놀랄 정도로 무자비하게 할수록 성과가 높다고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가 입는 충격에 대한 배려나 인권존중은 온데간데 없다. 지금도 A중역은 "아이들 등교한 후에 해도 될텐데… 애들은 아직도 마음 아파한다"고 회상한다. 해당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이후 삼성, 롯데, LG, 현대차, 효성 등 국내 대기업 대부분이 한 차례 이상 압수수색을 당했다. 큰 박스 하나씩 들고 오는 수사관들의 보도사진이 곧바로 글로벌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해당 기업은 신용등급까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영문을 모르고 압수수색을 당하는 기업 직원이 겪는 마음고생도 적지 않다. '태산이 울리는 데 겨우 쥐 한마리 나타난다'는 말처럼 작은 사건 하나로 온 기업을 전부 뒤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외과수술처럼 정밀하게 목표를 한정한다면 좀 낫겠는데, 광범위한 압수수색으로 벌써 몇번이나 탈탈 털어간지 모르겠다는 불평이 나온다. 심지어 "이런 일 당하면 무슨 기업할 맛 나겠냐?"는 볼멘 소리도 적지 않다. '적폐청산'이란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본연의 업무까지 힘들게 하는 잦은 압수수색에 기업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검찰은 인사혁신처와 기업 4곳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기업에는 신세계 페이먼츠와 대림산업, 중외제약 지주사인 JW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연루된 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신세계 계열사에 취업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앞서 5월 9일에는 검찰이 총수일가 탈세혐의로 LG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주 일가의 탈세 정황을 포착했다는 이유다. 서울중앙지검은 LG그룹 본사 재무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세무 회계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3월 18일에는 울산에 있는 한국석유공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한 경남기업 본사와 이 회사 회장인 고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 자택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명분이다. 대표 일가가 관련된 한진그룹에 대해서는 검찰을 포함해 정부기관 10여곳의 압수수색 무려 11번이나 이뤄졌다. 투입인원만 240여 명에 이른다. 올해 들어 삼성그룹도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등 삼성그룹 계열사는 모두 8건의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첫 압수수색은 지난 2월 8일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다스의 미국 소송비 대납건으로 이뤄졌고, 검찰은 삼성전자 서초 사업장과 수원사업장, 우면동 삼성서울R&D 센터 등 3개소를 압수수색했다. 2월 26일 검찰은 다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 두 달 후인 4월 12일에 들어서는 삼성전자서비스 경원 지사가 압수수색을 받았다. 4월 18일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5월15일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삼성전자 본사에 위치한 콜센터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규모가 큰 대기업이라고 해도 잘못을 저질렀다면 적법절차에 의거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압수수색 역시 필요하다면 따라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너무 잦은 압수수색으로 인해 기업의 정상적 업무까지 힘들어진다면 '교각살우'의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기업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문서는 물론이고 어떤 경우엔 전화기까지 가져간다" 면서 "조금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면 수사를 방해하는 거냐는 위협적 분위기 때문에 기업 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검찰의 과잉의욕은 비극도 부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방해'와 관련해 구속영장실질심사 대기중이던 변창훈 검사가 자살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고위직 검사로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높지 않은데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압수수색 후 증거가 나오지 않아 무혐의로 내사종결이 되어도 피의자와 피고인은 사과 한 마디 들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검찰이 법에 적힌 무죄추정, 불구속수사원칙, 필요적 보석이란 원칙을 지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2018-07-04 18:03:56 안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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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대란...이미 예고된 일?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 공급 지연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 1일 부터 발생한 기내식 공급 차질 문제와 함께 기내식 납품업체 협력사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 측은 기내식 공급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3일에도 30편의 '노밀(no meal·기내식 부재)'이 발생했다. 현재 장거리 노선의 경우 샤포도앤코의 기내식을 그대로 공급하고 있지만 단거리 노선은 브리또와 핫도그 등의 간편식으로 대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 전체 항공 80편 중 51편이 지연 출발했고, 2일에는 전체 75편 중 10편이 늦게 출발했다. 기내식이 실리지 않은 '노밀' 운항은 1일 36편, 2일 28편에 달했다. 업계는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자사 항공기의 기내식 수요와 맞지 않은 소규모 업체와 계약한 것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루 2만5000식의 기내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약 500명 규모의 사업장이어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샤프도앤코는 총 63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계약한 공급업체 샤프도앤코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신규업체로 하루 3000식의 기내식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수요에 부응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여름휴가 성수기에 제공하는 기내식은 하루 2만5000~3만식에 이른다. 샤프도앤코로서는 계약 후 납품하기로 한 첫 날 이런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본래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던 업체는 LSG스카이셰프코리아였다. 지난 2003년 이후 줄 곧 기내식을 공급해 왔지만 지난달 30일 자로 계약이 끝나 게이트고메코리아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LGS스카이셰프와 게이트고메는 전 세계 60여개국 주요 공항에서 기내식, 항공 기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대형 글로벌 업체다. 그러나 지난 3월 게이트고메코리아가 인천공항에 짓고 있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불에 탄 공장을 복구하는 데 소요되는 3개월 동안 게이트고메를 대체할 기내식 공급업체로 샤프도앤코를 선택했다. 반면 LCC(저가항공사)의 경우 무상으로 기내식을 조달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는 달리 대부분 사전주문 방식으로 기내식을 공급하고 있다. 3일 전 사전 주문한 고객의 기내식만 조달하기 때문에 공급이 지연되는 경우가 없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노밀 발생편 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하루빨리 기내식 공급 정상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18-07-04 18:03:2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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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올해도 인도네시아 파푸아 1천여 명 의료봉사로 나눔 실천

포스코대우가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머라우케군 지역에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건강한여성재단과 함께 현지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 활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 나선 국내 및 현지 의료진 20여 명과 포스코대우 파푸아주재 임직원 자원봉사자 40여 명은 지역 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분야에서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6년 이후 3년에 걸쳐 파푸아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열악한 의료시설과 환경으로 의료혜택에서소외된 주민들을 위해 개인별 의료기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건위생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왔다. 올해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산부 지침 사항이나 위생 관념 등 현지 주민들의 의료 상식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신체 계측과 같은 기초적인 건강검진 부터 지역민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보건교육에도 역점을 두었다. 주민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향후 자체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의료기 사용 경험이 부족한 현지 병원 의료진을 위해 의료기 사용법과 결과 판독에 대한 교육도 병행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품 조달, 통역 등 의료 활동이 의미있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며 "새로 조성되는 마을인만큼 발달 초기부터 주요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과 올바른 관리가 향후 이 지역의 50년, 100년을 결정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의료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혜택을 받은 한 지역주민은 "울릴린은 도심에서 한참 벗어난 지역이기 때문에 병원을 그동안 가기 쉽지 않았다"며 "진료와 더불어 진료 이후 관리 요령까지 세심하게 알려준 의사 선생님과 포스코대우에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단을 이끌었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조원민 의료봉사단장은 "파푸아, 특히 이곳 울릴린은 의료 낙후 지역이라 환자 진료와 현지 의료진 교육을 병행했다" 며 "지속적인 의료봉사로 주민들의 건강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07-04 18:02:0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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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자산운용 '글로벌AI 자산배분 EMP펀드' 출시

-로보어드바이저로 미국에 상장된 2160여개의 ETF를 분석하여 투자 BNK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BNK글로벌AI펀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달 5일부터 BNK자산운용은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QRAFT)와 올해 초부터 플랫폼 구축과 공동개발을 하는 등 협업 관계를 맺어왔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달 5일에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수많은 테스트와 학습을 통해 AI 시스템을 진화시켜왔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자산배분 및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BNK글로벌AI펀드는 기존의 로보어드바이버저와 달리 공식을 미리 정하지 않고 순수하게 입력되는 데이터와 최적의 수익률 도출 결과를 비교하여 스스로 파악해 투자를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지 않고 AI가 딥러닝을 통하여 객관적으로 모든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BNK글로벌AI펀드는 미국에 상장된 2160여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대상으로 하여 채권, 주식, 원자재, 대체투자 등에 투자한다. 펀드 자산의 50% 이상은 채권관련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주식 및 대체투자관련 ETF에 투자하여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인컴(Income) 수익과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펀드이다. 매 월초 편입 ETF 비중을 리밸런싱하며, 새로 편입되는 ETF는 대표성, 거래량, 규모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 윤영국 BNK자산운용 상품지원팀장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관계수가 서로 낮은 ETF에 분산투자함으로써 시장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안정적으로 해외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AI는 사람의 제한적인 분석 범위로 인해 발견할 수 없는 투자기회를 발견할 수 있어 매력적인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BNK글로벌AI펀드는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이 있으며,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0.7%에 연보수 0.95%이고, C클래스는 연보수 1.25%이다. 온라인클래스도 있으며 환매매수수료는 없다.

2018-07-04 17:47:32 손엄지 기자
정부, ISD서 첫 패소한 '대우일렉 사건' 취소소송 제기

금융당국이 최근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에서 패소한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대우일렉) 인수·합병(M&A) 사건에 대해 취소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영국중재법상 취소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영국 고등법원에 지난 3일 중재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건은 2010년 4월 이란 다야니 가문이 세운 싱가포르 회사인 D&A를 통해 대우일렉을 매수하려다 실패하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다야니는 계약 보증금 578억원을 돌려 달라고 했지만, 대우일렉 채권단은 계약 해지의 책임이 다야니에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다야니는 지난 2015년 국제연합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중재규칙에 따라 계약금 상당의 반환을 구하는 취지로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제기한 바 있다. 지난달 6일 중재판정부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한국 정부의 국가기관으로 인정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 정부가 청구금액 935억원 중 약 730억원 상당을 다야니측에 지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정부는 실질적 관할 부존재를 근거로 이번 계약의 당사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으로 볼 수도 없으므로 이 사건이 ISD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이번 사건의 계약 당사자는 D&A이며 D&A의 주주인 다야니 가문이 ISD를 제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취소소송에서 중재판정부가 다야니 가문의 신청에 대해 실질적 관할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다툴 계획"이라며 "중재지가 런던이기 때문에 해당 소송은 영국 법원이 관할을 가진다"고 말했다.

2018-07-04 17:47:13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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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너도나도 편집숍 키우기

백화점, 너도나도 편집숍 키우기 현대백화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차별화 신세계·롯데, 뷰티 카테고리에 집중 백화점들이 편집숍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각각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와 '라코'에 집중하는 한편 현대백화점은 차별화된 편집숍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연 편집숍 '보우(Balance Of Woman)'가 대표적이다. 보우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 웰니스(wellness) 콘셉드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매장 슬로건에 맞게 여성의 내면과 외면을 가꾸는 프리미엄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을 '파우더룸', '리빙룸', '드레스룸'으로 나눠 파우더룸에는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헤어·스킨 케어, 여성용품(면 생리대, 여성 청결 오일 등) 등을, 리빙룸에는 건강차류(티컬렉티브), 디퓨저, 욕실용품, 헬스기구 등을, 드레스룸에는 라운지 웨어, 잡화(가방 등) 등의 카테고리를 선보인다. 일반적인 편집 매장과는 달리 매장의 1/3(10평)을 가림막이 있는 독립된 공간으로 꾸며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오는 8월 천호점, 10월 판교점을 오픈한다. 프리미엄 생활용품 편집매장 'HbyH'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2007년 무역센터점에 오픈해 현재 압구정본점, 목동점, 대구점, 울산점 등 9개점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편집숍은 소형 가전 브랜드 레꼴뜨(샌드위치 메이커, 미니 믹서기 등),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뉴욕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발굴해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 매장별로 상이하지만 대략 1억 5000만원~2억 수준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언더라이즈'의 리뉴얼 버전인 'U-라이즈'를 지난 5월 무역센터점 6층에 50평 규모로 오픈했다. U-라이즈는 패션·잡화·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패션 편집매장으로 젊고 트렌디한 50여 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져 있다. 지난해 3월 대구점 지하 2층 영패션존에 120평 규모(기존 백화점 의류 매장 8개 크기)로 오픈했으며, 목동점(2017년 8월)에 각각 2호점을 오픈했다. 편집숍에 입점한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화점 채널에서 각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테리어와 판매사원은 현대백화점 측에서 모두 공급한다. 현대백화점은 편집숍을 통해 브랜드와의 협력과 상생 관계를 추구함은 물론, U-라이즈를 통해 젊은 2030 고객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세대의 신규 고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화장품 편집숍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016년 12월 대구점을 시작으로 처음 선보인 신세계의 '시코르'는 지난달 29일 용산 아이파크몰 3층에 313.5㎡ 규모로 오픈, 전국 13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특히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난해 12월 오픈, 올 1~5월 누적 매출이 목표를 10% 웃돌 정도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브랜드와 체험형 이벤트가 고객들의 흥미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시코르는 점포별로 상이하지만, 약 150~200개 수준의 브랜드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시코르 코엑스몰점은 K뷰티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면세점과 호텔 등 관광 인프라가 많은 지역인만큼 외국인 고객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내 시코르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하고 계열사 외에 다른 유통채널로 매장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도 화장품 편집숍 '라 코스메띠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브랜드명을 '라코'로 바꾸고 친근한 콘셉트로 재정비해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층에 문을 열었다. '라코'의 주 타깃층은 10대~30대 초반으로 롯데는 이 타깃층을 잡기 위해 독특한 시도를 했다. 화장품 매장 내에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 시설을 갖추고, 전체 매장 중 3분의 1을 '트레저헌터 존'으로 꾸몄다. 트레저헌터는 뷰티 관련 동영상을 제작하는 1인 미디어(크리에이터)를 관리하는 기획사다. 롯데와 트레저헌터가 계약을 맺고 김이브, 양띵, 유깻잎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화장품을 라코에서 판매한다. 주말에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정기적으로 스튜디오에 방문해 메이크업 쇼를 진행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외국인이 많은 영플라자 특성을 살려 중국 유튜버 초청 행사도 연다. 백화점 측은 중국 뷰티 유튜버(왕훙)도 초청해 '라코'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편집숍을 키우는 추세다. 백화점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명품 브랜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입소문난 제품들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아울러 외국인들에게도 K-뷰티를 더욱더 활발하게 알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G::20180704000163.jpg::C::480::라코 모델/롯데백화점}!]

2018-07-04 16:59:41 신원선 기자
대한항공 임직원, 조양호 父子 배임혐의 고발…한진그룹 '어불성설' 반박

한진그룹이 한진칼 상표권 부당 이전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4일 한진그룹은 "한진칼 분할 당시 상표권을 승계 재산목록에 기재했다"며 "2013년 대한항공과 한진칼 회사 분할 시 상표권을 승계 재산목록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항공 임직원과 시민단체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사장에 대해 대한항공 상표권과 관련해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자, 한진그룹 측이 해명한 것이다. 대한항공 직원연대와 조종사 노동조합,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회장과 조 사장이 2013년 대한항공-한진칼의 회사분할 때 대한항공이 보유한 상표권 전부를 승계재산 목록에 기재하지 않고 오너일가의 지분이 큰 한진칼에 귀속시켜 매년 약 300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당시 분할 계획서에 따라 상표권을 승계 재산목록에 기재했으며 해당 분할 계획서는 상법 제530조 7의 1항에 따라 본점에 비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적법하게 상표권을 소유·관리 및 사용료 수취 중이라는 입장이다. 한진그룹은 "대다수의 국내 지주회사들과 마찬가지로 한진칼 또한 상표권을 소유·관리하고 있으며 공정거래법 및 법인세법 상 상표권 사용자인 계열사로부터 대가를 적법하게 수취하고 있다"며 "만약 대가를 수취하지 않을 경우 부당 지원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진칼은 인적분할 당시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상표권에 대한 공정 가치를 평가 받은 바 있으며 적정 수수료 또한 외부 회계법인의 자문을 받아 설정했다"며 "상표권 수수료율은 타 그룹 지주회사 상표권 사용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진그룹 측은 사익편취와 배임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적법한 방식으로 귀속된 상표권과 외부 평가기관의 자문을 통한 정당한 사용료 수취를 경영층의 사익 편취나 배임으로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계열사로부터의 상표권 사용료는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매출로 계상되는 것이지, 특정인의 이익으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 같은 주장은 지주회사의 취지와 목적 자체를 부인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2018-07-04 16:33:4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