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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깨끗한 가맹점 위해 대대적 정비 실시

네네치킨, 깨끗한 가맹점 위해 대대적 정비 실시 네네치킨이 깨끗한 가맹점 만들기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6월 12일부터 26일까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15곳, 해당 가맹점 45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네네치킨은 구암·봉명점 1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에 네네치킨은 발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정 권고를 받은 해당 가맹점에 지난 4일 오전 클린바이저를 급파해 전체적인 청소 및 위생점검을 완료했다. 네네치킨은 혜인식품 음성공장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기 전, 전체적인 식자재 안전점검 실시 단계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이 크다는 입장이다. 다만, 세부적인 관리 단계에서 일선 실무자가 실수를 범한 것은 본사의 실수로 인정하고, 위생관리 매뉴얼 재정립, 대대적 정비와 재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네네치킨은 지난 2012년부터 소규모 매장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위생 상태 점검 및 작업을 실행하는 서비스팀 '클린바이저'를 운영, 매주 3회씩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정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네네치킨은 깨끗한 가맹점을 만들기 위해 클린바이저, 사내 소식지 등을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이번 일로 소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문제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해당 부분을 반드시 시정해 앞으로 네네치킨을 이용하는 소비자분들께서 더욱 믿고 안심할 수 있는 네네치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8-07-05 14:06:2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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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미코노미'가 바꾼 손·발톱…너도 나도 '셀프 네일'

'셀프네일'·'홈케어'하는 女 소비자↑ '소확행'·'미코노미' 소비트렌드 영향 간편성·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 충족 셀프 네일용품이 '소확행'을 추구하는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B 매장의 네일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올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랄라블라(구 왓슨스)의 경우, 128%의 신장율을 보였다. 이는 달라진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하는 '소확행', 나를 위한 작은 사치를 의미하는 '미코노미' 등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가 각광 받는 것이다. '홈케어'로 스스로를 가꾸는 데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들은 피부, 모발 등을 넘어 손·발톱 관리까지 직접 나서고 있다. 실제 랄라블라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네일 카테고리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손톱정리용 소도구의 매출은 약 118%, 네일 스티커 및 인조 손톱류의 매출은 134%, 매니큐어의 매출은 110%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직접 관리하는 만큼 디자인 만큼이나 편리함이 중요하다. 네일 스티커 및 인조 손톱의 인기 요인도 간편하게 예쁜 손·발톱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집에서 관리할 경우, 니퍼, 푸셔, 파일 등의 손톱 정리용 소도구로 직접 손톱을 정돈 한 뒤, 네일 스티커나 팁을 붙을 붙인다. 이후 끝부분만 손톱 모양에 맞게 다듬으면 된다. 이뿐만 아니라 당일 옷 코디와 컨디션에 따라 간편하게 손·발톱 색상과 모양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 네일숍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충족시키면서 20~30대 여성을 넘어 40대 이상 여성 소비자에게도 인기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1초 성형 네일'로 인기 있는 브랜드 '데싱디바'가 있다. 예쁜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 쫀쫀한 밀착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과감하고 화려한 네일 스티커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네일 소도구와 스티커, 인조 네일 등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위생·안전 문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과 SNS 상에도 셀프 네일 부작용에 대한 후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네일 소도구가 일회용이 아닐 경우 소독 등을 통해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상처가 나거나 곪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네일 스티커나 인조 네일의 경우, 자주 사용할 경우 손톱이 약해지거나, 탈부착 시 손톱 손상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한 사용법과 가성비 높은 가격대로 구성된 네일 셀프케어 제품들은 당분간 꾸준히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랄라블라 관계자는 "최근 집에서 직접 손톱과 피부관리를 즐기는 홈케어 족이 증가하면서 셀프네일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랄라블라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들을 기획하며 고객들의 만족감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7-05 14:06:1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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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올반, 여름철 건강식 신메뉴 40종 선봬

신세계푸드 올반, 여름철 건강식 신메뉴 40종 선봬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국식 캐쥬얼 다이닝 뷔페 '올반'이 여름철을 맞아 건강식으로 구성한 신메뉴 40종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주요 건강식으로는 바닷장어에 깐풍소스를 곁들인 '원기회복 깐풍장어', 대구 가마살과 각종 나물을 매콤하게 양념한 '매콤 대구 가마살 시래기찜', 원기 회복 보양식의 대명사인 '우리 인삼 닭죽' 등이 있다. 전국 유명 건강식도 엄선해 별미로 구성했다. 매콤달콤한 쫄면에 쫄깃한 문어를 곁들인 서울식 '매콤 문어 쫄면', 닭고기 순살을 데리야끼 소스로 버무린 속초식 '닭강정', 속풀이에 좋은 담백한 맛의 부산식 '아구지리탕', 국내산 돈갈비를 매콤한 고추장으로 버무린 대구식 '우리 돼지 매운 갈비찜'도 맛볼 수 있다. 특별메뉴로는 한식 요리 연구가 박종숙 씨가 해파리와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은이버섯을 상큼한 소스로 버무린 '해파리 은이버섯 냉채', 구수한 된장에 여름철 가장 맛있다는 근대와 소고기를 넣어 끓인 '근대 애호박 소고기탕'을 선보였다. 올반에서는 여름 신메뉴 출시와 함께 매장 방문 고객(테이블당 1매)을 대상으로 1인 무료 식사권 또는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100% 당첨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2018-07-05 14:06:0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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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제 1회 중국주식 기업분석 대회' 시상식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13일 하나금융투자 본사 3층 한마음홀(여의도역 2번 출구)에서 '제1회 중국주식 기업분석 대회' 시상식 및 2018년 하반기 중국 경제?증시 전망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와 사단법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가 공동 개최하고 네이버 중국 차이나랩이 후원한 '제1회 중국주식 기업분석 대회'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국내외 주요 대학 총 66팀이 참가해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 실력을 뽐내는 향연을 펼쳤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및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로 구성된 20명의 심사위원단이 분석기법, 종목선정, 보고서형식, 정성평가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총 6개의 수상팀을 최종 선정했다. 1부는 시상식 및 수상팀이 직접 분석한 기업에 대한 발표를 한다. 2부는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중국 팀장이 나와 2018년 하반기 중국 경제 및 증시전망을 설명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수요는 점차 커질 전망이지만 중국 및 해외주식에 대한 사전적인 조사와 분석은 아직 미흡한 상태" 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우량기업에 대한 가치분석과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의 필요성이 커 이번 대회가 분석과 가치투자 기반이 두터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7-05 14:00: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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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매출 1조원 돌파...9년만의 성과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발간한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을 첫 양산한 이후 9년만의 성과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대·기아차의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부품 매출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등 올해 양산중인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에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배터리시스템 등은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62.8%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현황도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담았다. 현대모비스는 구체적인 미래차 연구개발 성과로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차량 '엠빌리(M.Billy)'를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현재 3대에서 올해 말까지 총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차량 외부 360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해 오는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요 이해관계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제·사회·환경부문 경영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2018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31개 경영이슈 가운데 중요성 평가를 거쳐 ▲미래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 ▲고객만족 경영 ▲인권과 조직문화 등 3가지 핵심주제와 컴플라이언스·리스크 관리·사회공헌·환경경영 등 7가지 일반주제로 구성했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성과와 이익창출능력을 평가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월드' 등급을 받았다.

2018-07-05 13:53:1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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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룹 코리아, 인터컨티넨탈 호텔과 '7시리즈' 공급 계약

BMW 그룹 코리아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 의전용 BMW 7시리즈 12대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BMW 7시리즈는 카본 코어를 활용한 경량 설계, 레이저 라이트, 리모트 콘트롤 파킹, 터치 디스플레이와 제스처 콘트롤 등의 신기술과 함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양을 적용해 '드라이빙 럭셔리'를 제시하는 BMW의 플래그십 세단이다. 특히 730Ld xDrive 모델은 정숙하고 높은 효율의 3.0리터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기술인 xDrive 시스템을 탑재해 사계절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한다. 최고 출력은 265마력, 최대 토크 63.3㎏·m의 성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는 5.9초가 걸린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번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7시리즈를 고급 호텔 고객들을 위한 럭셔리 서비스 차량으로 강조하며, 호텔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은 공항에서 호텔 간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도어 투 도어' 서비스와 함께 차량 내 무선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07-05 13:52:5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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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경제, 불편한 진실]<2> 금융부문 일자리

"올해 은행권의 희망퇴직 대상자가 67년생(만 50세)입니다. 정부가 일자리를 늘린다고 하지만 정작 정년은 줄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한국의 고용현실이 참담하다. 청년 일자리에 낀 암운(暗雲)에, 중년의 눈물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취업률 하위권, 노인 빈곤율 1위인 한국의 현실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정부가 이해하기 힘든 해법을 내놓고 있다. 바로 '희망퇴직' 촉진이다. 4050세대 중년 은행원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내고 그 자리를 청년채용으로 채우라는 것. 정부가 나서서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조장하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청년실업해소·일자리 늘리기 대책은 결국 '웃돌 빼서 아랫돌 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 희생으로 일자리 만드나 금융당국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선 희망퇴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은행이 퇴직금을 올려 희망퇴직을 활성화해 청년에게 더 많은 은행 취업 기회를 주길 바란다"며 "희망퇴직을 확대한 은행에 보상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은행의 희망퇴직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닫힌 취업보에 억지로 물꼬를 트려는 정부의 압박에 은행권의 입장도 당혹스럽기만 하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사실상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중장년층을 내보내라는 희망퇴직의 취지는 현재 고령화 추세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년층의 희망퇴직을 통해 청년의 채용문을 넓히는 것은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는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4차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위협받자 일찍 퇴직해 65세까지 소득이 없는 '은퇴 크레바스' 문제가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핀테크 상용화와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권은 '다운사이징(downsizing)'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지점 수는 최근 5년(2013~2017년)새 14% 가량 줄어든 상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별 업무처리비중'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은행 창구에서의 입출금과 자금 이체 거래 비중은 전체의 9.5%였다. 창구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은행권의 영업점 수가 줄어 들면서 창구 거래에 수수료를 받는 일부 은행도 생겨났다. 일자리가 점점 줄고 있다는 방증이다. ◆인생 반환점에 퇴직이라니…. 올해에도 은행권의 인력감축은 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1~2년 사이 은행권에선 희망퇴직이 일반화됐다. 은행권은 중간관리자의 비율이 높은 항아리형 인력구조에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채용도 많았다. 또 비대면 채널 확대에 따른 영업점 감소 추세 속에서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올해 초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는데 780여명의 직원이 몰렸다. 지난해(280여명)보다 2.8배나 많은 규모다. 기존에는 부지점장(부부장)급 이상이나 임금피크제(만 55세) 적용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한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연차와 나이 조건만 맞으면 직급에 상관없이 신청 가능하도록 하면서 신청이 늘었다. 실제로 이 은행의 올해 희망퇴직자의 대상은 근속연수 15년 이상으로 1978년 이전에 태어난 직원이다. 근속 조건에 따라 특별 퇴직금(8~36개월치 월급)을 추가로 주는데 신청자가 많아 마감일을 하루 연장했다고 한다. 희망퇴직을 늘리기 위해 은행이 치러야 할 추가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은행들은 희망퇴직 1명 당 3억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4대 주요 은행에서 2017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로 희망퇴직을 받아 지출한 퇴직급여 비용은 모두 합해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호모헌드레드 시대(100세까지 사는 시대)에 인생의 반환점에 퇴직금을 가지고 떠나는 중년의 뒷모습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 업계 일각에선 표면상으로는 희망퇴직제도를 희망하지만 조직의 분위기에 따르는 반강제적 퇴직이란 의견이 많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이라는 것이 비춰지는 것보다 강제성이 높다"며 "아무리 큰 보수를 받고 나간다해도 당장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희망퇴직'을 통해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보다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희망퇴직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과정에서 노동의 숙련도나 인적 자본 투자가 안 일어난다면 '아랫돌, 윗돌' 비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어려운 가운데 성급하게 채용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정부는 희망퇴직 재취업 역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과 고용불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일자리 대책 강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8-07-05 13:49:31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