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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출시 1주년…하루에 1만개씩 팔려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출시 1주년…하루에 1만개씩 팔려 한국야쿠르트는 간편식 브랜드 '잇츠온(EATS ON)'이 출시 1주년을 맞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한국야쿠르트는 '주문 후 매일 요리해서 전달한다'는 콘셉트로 '잇츠온' 브랜드를 출시했다. 9월에는 밀키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완제품 중심이었던 기존 간편식 시장의 트렌드를 바꿨다. 밀키트는 요리에 필요한 양만큼 손질한 식재료를 비롯해 소스, 레시피로 구성한 간편식 카테고리다. 지난 1년간 '잇츠온' 판매량은 345만개이다. 일평균 약 1만개 가량 팔린 셈이다. 전체 누적 매출은 180억원이며 이중 밀키트가 6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단일 제품으로는 '프라임스테이크'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사골곰탕', '훈제오리월남쌈', '비프찹스테이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잇츠온 밀키트'는 유명 셰프와 손잡고 출시한 '비프찹스테이크', '치킨라따뚜이' 외에 '감바스 알아히요', '잇츠온 떡볶이' 등 총 20여종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메밀소바와 같은 계절식 메뉴도 선보였다. 올해 4월 한국야쿠르트는 배송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 번의 주문으로 한달치 간편식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정기배송 서비스'의 현재 고객 수는 5만명을 넘었다. 최근에는 '잇츠온' 제품에 더해 발효유, 음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잇츠온 프로그램'도 선보이며 고객만족을 위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동주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이사는 "'잇츠온'은 신선한 제품과 채널 경쟁력 등 한국야쿠르트의 특성을 살린 간편식 브랜드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밀키트를 중심으로 간편식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잇츠온' 출시 1주년을 맞아 7월 한달간 밀키트 제품 9종을 20% 특별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야쿠르트 아줌마 또는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7-17 16:00:2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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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균형 잡힌 '밸런싱 푸드' 열풍

외식업계, 균형 잡힌 '밸런싱 푸드' 열풍 외식업계에 '밸런싱 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 가지 메뉴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는 밸런싱 푸드가 건강식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차리는 과정이 수고롭고 비용이 만만찮을 수 있는 '건강 밥상'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영양 균형이 뛰어나되 칼로리는 높지 않아 다이어트족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점도 돋보인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의 균형이 뛰어나면서 열량은 낮은 '건강한' 샌드위치로 유명하다. 실제로 26가지 써브웨이 샌드위치 메뉴의 평균 열량은 15㎝ 샌드위치를 기준으로 소스류를 제외하고 395㎉에 불과하다. 빵과 8가지 신선한 채소, 다양한 속재료가 어우러져 풍부한 영양과 높은 포만감을 제공하지만 열량은 흰쌀밥 한 공기(300㎉)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또, 속재료는 물론, 빵과 소스까지 선택할 수 있는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밸런싱 푸드로서 써브웨이의 장점이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밀가루빵 대신 곡물빵을 고르거나 채소나 육류 등의 속재료를 추가하는 식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양을 조절한 맞춤형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다이어트나 건강상의 목적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자 한다면 샌드위치 대신 찹샐러드를 주목해 볼만하다. 샌드위치에서 빵을 제외한 다채로운 토핑에 소스를 얹은 메뉴로, 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5400원에서 7800원 사이로 합리적이어서 가성비 높은 다이어트 메뉴로 꼽힌다. SPC그룹의 샐러드 전문점 피그인더가든은 건강식에 빠질 수 없는 샐러드를 기본으로 다양한 토핑을 곁들인 밸런싱 푸드를 내세웠다. 피그인더가든의 메뉴는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샐러드볼(Bowl), 그릴 메뉴와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Plate) 등으로 구성된다. 샐러드볼은 천연효모를 사용한 피타 브레드, 플레이트는 마늘빵이 함께 제공된다. 생 딸기를 곁들인 '리코타 인 시즌 샐러드', '연어 포케' 등의 계절감을 만끽할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이중 밸런싱 푸드로는 소스와 각종 토핑 및 채소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는 '나만의 샐러드(Make Your Own)'와 그릴 메뉴 및 스쿱 샐러드를 골라 구성하는 '플레이트(Plate)'가 인기가 높다. 캔디비트, 골드비트 등 이색적인 채소뿐만 아니라, 포크립, 크리스피 포크밸리, 로스트 치킨 등 다채로운 육류가 토핑으로 제공돼 샐러드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하기에도 좋다. 국내에 상륙한 뉴욕의 길거리 음식 브랜드 더할랄가이즈는 최근 웰빙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할랄푸드를 활용한 메뉴를 내세우고 있다. 더할랄가이즈의 메뉴는 밥·고기·채소·소스 등의 할랄푸드를 한 그릇에 한꺼번에 담아 내는 '플래터'와 같은 재료를 또띠아에 말아주는 '샌드위치'가 대표적이다. 플래터는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담아내 영양밸런스를 강조한 밸런싱 푸드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더할랄가이즈에서는 메뉴를 주문할 때 닭고기와 소고기 중 원하는 고기류를 선택한 뒤, 취향에 따라 양상추, 양파, 토마토, 할라피뇨 등 속재료를 선택하면 된다. 사이즈도 스몰, 레귤러, 뉴욕사이즈로 세분화되어 있어 양 조절이 용이하다. 자신의 기호와 영양 상태에 맞춰 플래터와 샌드위치 재료는 물론 사이즈까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메뉴는 건강식이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 바로 밸런싱 푸드"라며 "건강한 집밥을 먹기 어려운 자취생이나 1인 가구는 물론이고, 건강한 점심메뉴를 찾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밸런싱 푸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17 16:00:1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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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8천원시대…키오스크 늘리는 외식업계

최저임금 8천원시대…키오스크 늘리는 외식업계 '최저임금 시간당 8000원대 시대'를 앞두고 외식업계가 인건비 절감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무인 키오스크(Kiosk) 확대가 대표적이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전국 1350여개 매장 가운데 리조트·휴게소 등 특수 점포와 지방 소규모 매장을 제외하고 키오스크를 들여놓은 매장 수는 전국 매장 수의 절반을 넘는 750여개에 달한다. 무인 매출 비중도 2015년 8.6%에서 지난해 24.1%, 올해 3월 약 40%에 달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키오스크는 현재 약 776점에 도입해 있어서 약 58%에 도입되어 있다"며 "그러나 가맹점 비율이 90% 수준으로 가맹점의 의사에 따라 도입이 되고 있어 목표 수치를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성장세를 봤을 때 연내 무인 매출 비중은 50%를 넘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스 프랜차이즈 '쥬씨'도 가맹점에서 키오스크 도입이 늘고 있다. 쥬씨는 지난해 10월 2개점포에 키오스크를 최초로 도입했다. 이후 작년말 기준 키오스크 도입 점포는 17점포로 늘었고, 올해 33개 점포에서 추가로 도입했다. 연말까지 100개점포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쥬씨 관계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현금·신용카드·모바일 상품권으로 메뉴 주문을 할 수 있다"며 "키오스크를 도입한 점포 점주들은 인건비를 아낄 수 있다는 점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 매장당 파트타임 1.5명 감소효과와 비용적으로 최대 월 300만원 절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키오스크의 월 유지비는 약정 기간에 따라 24개월짜리는 월 15만원, 36개월짜리는 월 23만원이다. 쥬씨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키오스크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관심이 폭증했다. 인건비 부담에 대한 측면도 있고, 좁은 매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목표가 잘 부합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지난 5월 경기도 파주와 전남 여수 등 중소도시 매장 20여 곳을 시작으로 무인 키오스크를 본격 도입했다. 이 키오스크는 메뉴와 포장 여부 등을 선택하게 돼 있고, 신용카드·교통카드 등 다양한 수단으로 결제도 가능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고객 편의를 증대하고 점원을 구하기 어려운 매장의 운영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1130여 개 가맹점 가운데 입지와 인력 현황 등을 검토해 앞으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 역시 지난해 서울 홍대입구역점과 서울역점 등 5곳을 시작으로 키오스크 도입을 시작했다. KFC 관계자는 "올해 들어 모바일과 온라인 주문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앞으로 키오스크를 모든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7-17 16:00:0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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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전규백 신임 부행장…최대 규모 女 지점장 승진

-2018년 하반기 인사 실시 IBK기업은행은 17일 부행장 1명과 지역본부장급 8명을 포함해 2300여명이 승진·이동한 2018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임 부행장으로 전규백 여신심사본부장을 기업투자금융(CIB)그룹 부행장에 선임했다. 신임 전 부행장은 약 15년간 기업은행 여신심사 업무를 이끌어 온 심사통으로 우량여신 확대, 건전성 관리체계를 구축해 기업은행의 내실성장을 이끌어 온 공을 인정받았다. 8명의 신임 본부장은 치열해지는 중소기업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금융 강화과 아시아금융벨트 구축 등을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직원으로 선발했다.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인사도 이뤄졌다. 임찬희 검사부장을 강남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업무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팀장 13명을 지점장으로 승진시켰다. 13명의 여성 지점장 승진은 최근 20년래 최대 규모다. 신임 임 본부장은 영업점 감사업무를 총괄하며, 정도경영 정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탁월한 경영성과를 거둔 직원들의 노력에 상응하는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본부와 영업점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디지털혁신본부와 혁신 연구개발(R&D)센터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금융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프놈펜 지점 인가와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 개설 추진 등으로 늘어나는 글로벌 점포망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영업지원팀도 신설했다. 또 '동반자금융' 중 선순환(cycle-up) 금융의 한 축인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M&A컨설팅팀을 새로 만들었다. 영업조직은 규모가 커져 효과적인 고객관리가 어려운 대형점포를 전략적으로 분리해 고객 밀착 영업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판교·천안·광주에 자산관리(WM)센터를 신설하고, 공모를 통해 우수 센터장을 선발·배치하는 등 개인 자산관리 분야도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뛰어난 경영성과에 상응하는 과감하고 전략적인 인사"라며 "오늘의 성과와 미래의 성장을 함께 고려한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는 취임 2년차 김도진 은행장의 경영철학을 완성하는 탄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7 16:00:0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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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銀장학문화재단, '장학금 전달식' 진행

JB금융그룹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17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2018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 김영구 이사장, 전라북도교육청 김승환 교육감, 전주시 김승수 시장, 전북은행 임용택 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고등학교 100명, 중학교 100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7000만원, 3000만원씩 총 일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도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2010년 출범하여 현재까지 1691명의 학생들에게 7억78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매년 교육환경개선사업, 문화활동지원사업, 소외계층지원사업 등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에는 JB 인문학 강좌, 커리어 캠프, 찾아오는 금융경제교실 등 다양한 교육문화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인재양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김영구 이사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지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꿋꿋하게 한 발 한 발 정진해 반드시 꿈을 이루는 멋진 인재들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도내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 장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18-07-17 15:45:42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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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설비 성능 ↑, 고학력자·비정형업무 임금 ↓

기존 설비의 성능이 향상되면 학력별 임금격차가 줄어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7일 'BOK 경제연구 설비자본재 기술 진보가 근로유형별 임금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김남주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 보고서'에서 반복된 업무를 반복하는 정형직 근로자보다 비정형직 근로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설비자본의 기술진보가 발생했을 때, 숙련·미숙련 근로자간, 정형·비정형직 근로자간 임금 및 고용비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각 변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연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1980~2017년), 설비자본재 기술진보를 측정하는 물가자료는 국내공급물가지수 중 최종재자본재지수(국산, 1980~2017년), 총요소생산성은 한국생산성본부의 산출기준자료(1980~2012년)를 바탕으로 설비자본의 기술 진보가 발생했을 때, 근로자 간 임금 및 고용에 미친 변화를 추적했다. 분석결과 설비자본재의 기술진보로 저학력 노동자보다는 고학력 노동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졌다. 김 부연구위원은 "기존설비가 고도화되면서 고졸자보다는 대졸자를 더 많이 대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형직 근로자보다 비정형직 근로자의 임금이 더 감소한 것과 관련해선 "이번 연구는 기존 설비자본의 성능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정형적 업무를 대체하는 인공지능(AI) 등은 다루지 않았다"며 "별도 연구로 다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형직의 비정형직 대비 임금 비율은 1980년대만 해도 60% 수준에 불과했지만, 1990년대 급격히 상승해 80%대로 뛰어올라 2017년 현재 115%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설비의 성능향상이 고용(근로시간) 비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연구위원은 "미국에서의 연구와는 다른 결과"라며 "한국에서는 고용조정이 어려워 상대적으로 쉬운 임금조정이 이뤄진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기존 설비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학력별(저학력/고학력)임금 불균형보다 근로유형별(정형/비정형) 임금 불균형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 연구의 시사점"이라며 "다만 비정형직 근로자의 경우 관리자와 일반 서비스업 종사자 등 세분화해서 접근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7-17 15:45: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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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값 날개없는 추락...웃지 못하는 韓기업과 정부

#. 경기도에 둥지를 튼 자동차 부품업체 B사는 요즘 환율만 바라본다. 이 회사의 영업담당 부사장은 "떨어지는 원화값을 보면 하루하루 좌불안석이다. 원화값이 약세면 좋아했지만 G2(미국·중국)의 무역전쟁과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사생아로 시장이 걱정이다. 특히 환율이 하루에도 최대 두자릿수까지 널 뛰다 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 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 국내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 A씨. 그는 "올해 상반기 '신흥국 위기론'의 진원지로 꼽힌 국가들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은 반면 원화는 오히려 갈수록 낙폭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까지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외국인 이탈이 급격히 빨라질 수 있다. 증권사 수익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124.1원에 마감했다. 달러의 일시적 약세로 전날보다 5.1원 내린렸지만, 시장 분위기는 당분가 원화 약세에 무게가 실린다. 거래일 기준으로 불과 한 달여 전인 지난 6월 15일 달러당 원화값이 1097.7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원화가치가 26.4원(2.1%)이나 떨어진 셈이다. 환율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원화값 하락 속도가 너무 빨라서다. 원화약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큰 힘이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확전양상을 띄고 있고, 중국 및 유로존의 성장 둔화 등 세계경제가 좋지 않아 고환율에 따른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여기에 일본 엔화까지 약세를 보여 큰 보탬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원화값이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떨어지면 경제 주체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거시경제 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 원화값 추락, 수출 낙관 힘들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원화 약세라고 보기보다 미 달러화 강세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고 했다. 실제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6월말 미 ICE 달러(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지수는 95선까지 상승했다. 지난 2월 15일 저점(89.56) 대비 7.0% 상승했다. 유로화 및 엔화 대비로도 각각 6.8% 및 4.3% 절상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도 달러화지수는 94.50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유독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IMF 조건·성장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 터키(통화정책·예산안 실망), 베네수엘라(반정부 운동), 브라질(룰라 후보 적격성), 멕시코(좌파 정부의 정책변경) 등 '신흥국 위기론'의 진원지로 꼽힌 국가들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등의 7월 절하폭도 원화에 미치지 못한다. 원화값이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떨어지면 경제 주체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실제 실제로 이달 들어 1867억원(16일 기준)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8669억원에 달했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오르면(원화가치 하락) 가격경쟁력이 좋아져서 매출이 늘어난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오르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은 8000억원 안팎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연간 1조2000억원,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 그러나 환율 효과만으로 수출 개선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장 큰 걸림돌은 G2의 무역전쟁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이다. 또 미국 정도가 경기회복세를 보일 뿐 한국 수출금액의 24.8%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엔화약세도 부담이다. 일본 기업과 경합도가 높은 시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로 2004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일본이 엔화 약세를 유도하면서 원화는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절상됐다. 이 시기 경상수지는 급격히 축소됐다. 2004년 297억4000만달러였던 경상수지 흑자는 2008년에는 31억900만달러로 축소됐다.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2008년 9월 리먼사태까지 터지면서 우리나라는 외화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국제금융센터 손영환 연구원은 "과거에는 글로벌 불안 확산때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견실한 실물경제를 배경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미 달러에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가 오르는 효과도 생긴다. 내수 활성화를 꾀하는 정부 입장에서 원화 강세가 반갑지 않다. ◆ 금융불안 잠재울 묘수 "구조개선과 생산성 향상" 원화가치 하락은 금융시장 불안의 트리거(방아쇠)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는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원화 절상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지난달 원화 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외국인이 발을 뺐고, 금융시장 불안은 커졌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정책금리 역전 확대 및 외국인자금 유출 리스크 진단' 보고서에서 "한미 금리 역전 상황에서 원화 강세 전망은 외국인자금 이탈 억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빠르게 원화 약세 전망으로 바뀌고 있고,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내외 정책금리 역전을 경험했던 신흥국 사례를 보면, 내외 금리 격차와 환율 변화에 대한 기대가 외국인자금 유출입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이를 고려하면 한은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맞춰 기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기보다 현재 우리 경제 상황과 경기 흐름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조절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세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원·달러환율은 1100원선대로 올라서며, 1150원 내외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8-07-17 15:45:21 김문호 기자